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4-05-15 16:06:07
조회수 6,111

반수생, 지금 한국사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께...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4566455

1. 반수생이 슬슬 공부를 시작할 시기입니다. "그래도 한 번 더 하는 건데 기왕 하는 거 서울대를 목표로 해봐?"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겁니다. 서울대를 생각한다면 당연 사탐의 한 과목은 한국사의 차지가 되어야겠죠. 이 때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2. 고민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습니다. 고민할 시간에 인강을 한 강이라도 더 볼 수 있으니까요. 지금부터 전 180여일 남은 시점에서 한국사 만점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을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100% 제 주관이고 사견입니다. 이 글과 똑같이 따라 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저는 저, 여러분은 여러분이니까요. 이 글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3. 한국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개념인강을 하나 선택해 수강하는 겁니다. 처음부터 기본서를 갖고 독학을 해야겠다고 한다면, 사실 작년에 한 번 한국사를 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혹은 7차 교육과정에서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독학서들, 제가 100% 다 들여다 본 건 아니지만 인강 교재의 퀄리티를 뛰어넘는 걸 찾기란 어려웠습니다. 사실 퀄리티는 차치하고서라도 혼자서 책을 읽어가며 방대한 한국사의 흐름을 잡아내는 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혼자 해도 무방하지만 아니라면 얼른 인강을 결재하세요.

4. 추천할 만한 강의는 고종훈과 최태성의 강의입니다. 오르비에서는 거의 단일화된 강사인 강민성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못 가르쳐서? 아닙니다. 강민성 잘 가르칩니다. 문제는 분량입니다. 강민성의 올해 한국사 기본개념인강의 강좌수는 무려 55강. 고종훈(36강)보다 19강이 많고 최태성(40강)보다 15강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심화개념강의가 있습니다. 이 심화개념이라는 건 다른 강사들한테는 없는 강민성 만의 커리큘럼입니다.

5. 그런데 이게 사실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심화개념강의도 대략 50강 정도의 분량이라는 겁니다. 그럼 기본개념강의와 합치면 100강을 훌쩍 넘깁니다. 어찌됐건 '개념'강의만 100강이 넘는다는 건 고작 180여일밖에 시간이 없는 반수생에겐 치명적입니다. 그렇다면 심화개념강의를 안 들으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나약한 수험생이기 때문입니다. 기본개념강의 55강을 어찌어찌 완강했습니다. 그럼 시기는 대략 7월이 될 겁니다. 그런데 비단 모든 과목이 다 마찬가지지만 한국사 역시, 개념강의 한 번 들었다고 점수가 47점, 50점이 나오진 않습니다. 완강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 이후에 교재를 반복해서 보며 상세한 내용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넣고 기출문제를 풀어가면서 적응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6. 그런데 완강한 이후에는 여름도 본격적으로 접어든 7월 중순,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당장 공부량이 부족한 건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다른 데서 원인을 찾으려 애씁니다. "그래. 한국사같이 어려운 과목을 공부하는데 기본개념강의만 갖고는 무리였어. 심화개념강의를 들으면 점수가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나약한 수험생이니까요.

7. 그래서 강민성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종훈이나 최태성 둘 중 한 명을 선택하길 추천합니다. 인강비 10여만원이 아깝다는 분들은 무료인 최태성을 들으면 되고, 교재 퀄리티를 따진다면 고종훈을 들으면 됩니다(사실 최태성의 교재는 교재 자체는 그리 썩 훌륭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무난한 편이긴 하지만. 일단 가격면에서 고종훈 28000원, 강민성 28000원에 비해 단돈 1만원밖에 안 되는 지라). 제가 수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무원까지 한국사를 다루는 거의 모든 강사의 교재를 두루 살펴봤지만 고종훈만큼 퀄리티 좋게 교재 만드는 강사, 드뭅니다. 단, 강의가 콤팩트해서 "고려 다음이 조선이야?"하는 수준의 수험생에겐 어려울 수 있으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8. 인강을 완강한 이후에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가. 복습에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교재를 반복해가며 회독수를 늘리는 것도 있고, 교재의 내용을 노트에 옮기는 백지복습도 있겠죠. 어느 것이든지 본인의 스타일대로 하면 됩니다. 과거 7차 교육과정에서 '국사' 국정교과서가 있을 때 수험생들은 그 교과서를 무한 반복했었습니다. 교과서에서 수능 출제가 되었으니까요. 반면 지금은 교과서가 6종이나 되니 교과서를 대신할 건 인강 교재겠죠.

9. 독학을 한다면 매일 일정 시간 따로 투자해서 한국사를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만 학원을 다니고 있다면 그렇게 하기에는 자습시간이 부족하겠죠. 그래서 한국사는 주말에 몰아서 하는 방법도 있고(처음 진도 나갈 때가 아니라 완강한 이후의 복습단계에서 말입니다), 매일 잠들기 전 20분 정도씩 부담없이 교재를 훑어보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쪽이든지 중요한 건 '잊어버릴만 할 때 다시 상기시켜놓는 것'입니다.

10. 문풀 강의는 필요한가? 저는 문풀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게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한국사라는 게 수학이나 기타 과목처럼 문제에 대한 접근법이 까다로운 과목이 아니라, 알면 풀고 모르면 틀리는, 지극히 단순하고 암기 지향적인 과목이기 때문에 구태여 시간과 돈을 들여 문풀 강의를 수강할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다만 많은 경우 문풀 강의가 교과 내용의 요약+문풀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므로 능동적으로 복습하기 어려워 하는, 누군가 한 번 배운 내용을 상기시켜줬으면 하는 수동적인 패턴의 수험생이라면 문풀 강의가 한 방법일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P.S - "작년에 한국사를 했었는데 올해 또 해도 될까?"하시는 분들은 빨리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 더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인강은 가급적 듣지 마시길 권하고요. 작년에 인강을 들으셨을 테고, 그 때 공부했던 교재가 아직 남아있을 겁니다(아니라면 대략 낭패... -_-;;). 그 교재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본인이 공부하면서 필기한 내용 다 그대로 남아있을 테고, 공부를 시작하고 나면 그 내용들, 강사가 했던 말들 다 기억이 납니다. 굳이 강사를 바꿔서 다시 새로 처음부터 강의를 들을 필요?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교재를 그저 무한반복하시면 됩니다.

P.S - 죄송합니다. 제가 설민석의 강의는 접해본 적이 없어서 이 강사에 대해선 뭐라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설민석은 무한도전에서 두 번 본 게 전부라... 

P.S - 기출문제집은 오르비에서 최태성의 1443제를 많이들 푸는 것 같아 그것 위주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최태성 기출문제집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근대사 파트에서 경제, 사회사 문항은 배제하고 정치사와 문화사 위주로 실어놓은 점도 마음에 들고요. 다만 전근대사 파트를 풀 때, 1단계 '개념확인 기출문항'들은 다 풀되, 2단계 '개념심화 기출문항'은 현재 수능 수준보단 많이 어려운 문제들이라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최태성 본인도 문제를 풀어주면서 "아, 이건 좀 어려운 건데... 음... 개념만 잘 갖춰져 있으면... 맞힐 수 있어요. 이건... 음... 갈 수 있어요, 갈 수 있어요"라며 자기 자신을 납득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 ㅋ 암튼 고난이도 문제가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적당히 피해가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http://www.ebsi.co.kr/ebs/lms/lmsx/retrieveSbjtDtl.ebs?sbjtId=S20130001177

최태성 1443제를 다운받을 수 있는 EBS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로그인한 다음 자료실 3페이지 하단으로 들어가면 다운받을 수 있으니,

출력해서 제본을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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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young · 472746 · 14/05/15 17:22 · MS 2013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50만번째회원될뻔 · 499879 · 14/05/15 18:03 · MS 2014

    한국사말고 과탐도 작년꺼 그대로 해도 괜찮겠ㅈ죠??

  • 50만번째회원될뻔 · 499879 · 14/05/15 18:03 · MS 2014

    작년꺼 인강 들은거 책

  • 동사서독 · 383625 · 14/05/15 19:25 · MS 2011

    과탐은 제가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_-;;

    밑에 이과생분이 댓글 달아주실 겁니다.

  • 다큐 · 386689 · 14/05/15 18:13 · MS 2018

    고종훈 선생님의 강의는 못들어봤지만 강민성 수강생으로서 정말 공감합니다.

  • 슈퍼사이아인 · 428065 · 14/05/15 18:19 · MS 2012

    저도 그래서 암것도 모르고 강민성 샘 프패질렀다가 개 후회중 ㅋㅋ....
    전 게다가 한국사가 처음이라 고종훈으로 갈아탔죠...

  • 법과 제도 · 501219 · 14/05/15 19:38 · MS 2014

    근데 강민성쌤 강좌는 왜 그렇게 긴건가요??....근데 또 막상 수업을 들어보면 다 수능에 직결된 밀씀만 하시던데...ㅠㅠ다른 분들에 비해 월등히 강좌수가 많고 거기에 심화까지 있는 이유가 궁금해요ㅠ

  • 덕만옹 · 444022 · 14/05/15 19:43 · MS 2013

    올해는 잘 모르겠는데 심화가 진짜 자잘한데 시험나오는 것들 다 집어주기도 하고요 개념에서는 교과서 목차대로 써놓으셨고 심화에서는 주제별로 묶었고, 개념때 많이 알려줘봤자 그때는 이해가 힘드니깐 심화 때 내용을 한번 보면서 이해를 좀더 쉽게 하자 그런 뜻도 있구요 대체적으로 말로 풀어내는게다른 강사들보다 많은 점도 그렇숩니다

  • 덕만옹 · 444022 · 14/05/15 19:43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동사서독 · 383625 · 14/05/15 19:55 · MS 2011

    강민성은 하나를 가르칠 때 둘, 셋, 넷, 심지어 다섯까지 끌고 들어와 가르칩니다.

    물론 그 둘과 셋, 넷, 다섯은 나중에 가서 다시 따로 배우는데 연관이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하나를 가르치면서 묶어주는 거죠. 물론 그렇게 복합적으로 가르치면 확실히 이해는 쉬워집니다만 초보자들은 너무 많은 정보에 살짝 부하가 걸릴 수 있고, 또 결국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므로 분량은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가령 조선의 정치사, 붕당사를 설명할 때 고종훈은 정치사 위주로 흐름을 빠르게 잡는 반면, 강민성은 성리학의 리와 기, 유물론과 관념론까지 등장시켜서 아예 정치사+문화사를 한 번에 설명을 해줍니다. 물론 문화사 파트에 가면 또 한 번 다뤄주고요.

  • 법과 제도 · 501219 · 14/05/15 20:14 · MS 2014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덕만옹 · 444022 · 14/05/15 19:38 · MS 2013

    강민성쌤 강의력이랑 교재는 진짜 거의 모든 강사 통틀어도 갑일 정도인데 너무 많아서...ㅠㅜ

  • PiaTe · 467201 · 14/05/15 19:41 · MS 2013

    최태성T도 80강 잡아야되지 않나요...

    수특은 필수강의가 아니라 그런가요.

  • BLUE7 · 56107 · 14/05/15 20:47 · MS 2004

    근데 동사서독님은 전공이 무엇인가요?

    사실 출신학교도 궁금함

  • 초롱2 · 470796 · 14/05/15 21:18 · MS 2013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에게는 항상 고종훈샘 강의를 추천하죠.
    강민성샘이 고종훈샘에게 강의력에서 밀린다기 보다는 (두분 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압도적인 강의 수에서 부담감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한국사가 어렵더라도 국영수 + 사탐 다른 한 과목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사에 엄청난 시간을 쏟을 수는 없는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고종훈샘 커리만 따랐는데도 작년에 한국사에서 50점 받았습니다. 딱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 진돗개 · 383894 · 14/05/15 22:37

    자 선수들ㅋㅋ
    언니 오빠 ㅋㅋ

    싸부님 짱 ㅋㅋ

  • 어이 고광렬이 · 437339 · 14/05/15 23:01 · MS 2012

    작년 사부님 풀커리 올해 초스피드개념편 현강생인데 격공ㅋㅋㅋㅋ 현장가서 듣는데 제눈보고 오빠 하시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ㅋㅋ

  • 50만번째회원될뻔 · 499879 · 14/05/15 23:08 · MS 2014

    ㅋㅋㅋ

  • ㅅㅂ란스 · 379384 · 14/05/16 00:00 · MS 2011

    고려 다음에 조선 아니에요...?

  • 보아도 · 497909 · 14/05/16 00:53 · MS 2014

    뭐야ㅋㅋ갑자기 왜케 귀엽지.. 고려 다음 조선 맞아요~

  • 잊지말자첫각오 · 441656 · 14/05/16 00:40 · MS 2017

    동사서독님 사랑합니다

  • tablet · 472893 · 14/05/16 01:09 · MS 2013

    숨은 설민석도 조용히 추천하고 갑니다..ㅋㅋ

  • 보아도 · 497909 · 14/05/16 01:40 · MS 2014

    설민석 좋아요? 맛보기는 안들어봤고 광해군 영상만 봤는데 넘 제 스탈이던데ㅠㅠ 추천사좀...

  • tablet · 472893 · 14/05/16 01:46 · MS 2013

    "웃다보면 외워집니다" -설민석

    요새 개그본능이 좀 약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엄청 웃기죠ㅋㅋ 강의력도 좋구요

  • 딴지스쿨 · 382874 · 14/05/16 13:47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유동 · 252137 · 14/05/16 18:09 · MS 2008

    김정현도 좋아요

  • 뉴리 · 493385 · 14/05/17 01:54 · MS 2014

    강민성 쌤 완강하고 이번주부터 복습해서 강민성쌤 교재에다가 누드교과서 좋은 자료들 잘라서 단권화 시키고 있네요!! 언수외가 고정이 아니라서 한국사 비율을 얼만큼 가져야 할지 고민이네요ㅠㅠ 언어는 1~2진동 수학 1~2진동 영어 2~3진동이라ㅠㅠ 일단 일주일에 월수금 3시간씩 할까 하는데 넘 많으려나요??ㅠㅠ 문제는 저거 최태성 쌤 제본해서 보면 퍼펙트하다 보시나요 동사서독님?? 참고로 반수생 아니라 1월부터 공부하고 있는 삼수생이요^^ 그리고 그림 석불 이런거 다 외워야하나요?? 강민성쌤 교재에 사진이 넘 많아서요 ㅠㅠ

  • 동사서독 · 383625 · 14/05/17 09:16 · MS 2011

    최태성 문제만으로도 충분하다 못해 넘칠 지경입니다. ㅎ

    그림, 석불... 이런 게 다 선사시대와 문화사 파트에서 출제가 됩니다.

    사진 자료는 외운다기보다 자주 봐서 눈에 익혀둬야 합니다.


    전근대에서 경제, 사회사는 잘려나갔고(조선 제외), 남은 게 정치, 문화사라 문화사 문제는 안 낼 수가 없으며, 문화사 문제의 대표적인 유형이 사진 던져주고 "어느 시대게?"하는 겁니다(14수능 1, 8번).

    그러니까 사진 자료들 보면서 어느 시대의 것인지를 명확하게 머릿속에 넣는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 pownc110 · 451676 · 14/05/18 22:44 · MS 2013

    ㅎㅎ 고종훈샘 우리학교 선배님 ㅋㅋ 근대 이미 개념이 어느정도 정립된 분은
    그냥 강민성 심화 하나만 들어도 괜찮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천재지방 · 496920 · 14/05/21 04:03 · MS 2014

    고종훈 한국사첨인데도 괜찮을까요?
    설민석하고 고민중ㅜ

  • Weolkye · 456355 · 14/06/11 19:10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Weolkye · 456355 · 14/06/11 19:11 · M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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