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2 이과생인데 독학보단 누가 봐주는게 났겠죠?
일단 중학교때 수학공부를 거의 아예 안했어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첫 모의고사 백분위가 77% 3등급이었는데요
수학학원 다니면서 거의 모든 공부시간을 수학에 투자해서
내신 1등급 / 모의고사 77% -> 88%(6월) -> 91%(9월) -> 93% (11월)
꾸준히 올렸어요
멀쩡히 학원 다닐 수 있었는데
저희 집이 별로 경제적 사정이 안좋거든요 ㅠㅠ
자꾸 학원비가 밀려서 부모님께 부담 드리기가 싫어서 무작정 끊었는데
솔직히 좀 막막해요...
학교심화반에서 진도는 수1 끝나구 수학 2 함수의 연속성까지 나갔구
혼자서 문제 기본서 같은거 돌리고있는데
아무래도 혼자하다보니까 삐둘어져 나갈때 잡아줄 사람도 없고
또 질문이나 그런거 받아줄 사람도 마땅히 없구요 (학교 선생님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ㅠㅠ)
그래서 인강들으려고 했는데
차라리 대학생 과외라도 옆에서 봐줄 사람을 알아보는게 좋을까해서요
제가 언어 외국어는 정말 자신있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수학에 쏟을 수 있을거같은데
일주일에 1회 3시간 정도로 받아두충분히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그나마 이정도 페이가 겨우 감당 가능한거같은데....ㅠㅠ 더이상은 너무 비싸서 감당도 못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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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수학잘하는 사람은 과외안받아도 잘하더라고요;; 교과서나 정석같은거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기출풀고 그래봐요! 과외 안받고도 잘하는 얘뜰은 정말로 많아요
ㅜㅜ 그냥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요
정말 재수할 돈도 없고 최대한 위험 없는 루트를 타야하거든요
에휴 이게다 돈때문에졍 열심히 해봐야겠어요...감사해요
저는 과외받고있어요. 그런데 과외샘이 처음 다닐때는 제가 하위권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 다 해주다가 점점 성적 오르니까
시간이 갈수록 개념설명부분 줄줄 읽어 내리기만하고 필수예제도 안풀어주더군요.
이제야 그 이유를 좀 알겠네요(님이랑 동갑입니다- 과외는 1년전부터했구요)
자기주도적학습이 중요하다고 봐요. 저는 모의고사 1~4% 좀왔다갔다:_계산이 좀병1신이라 ㅎㅎ(9월에 수리 백분위99.5%) 해요 ㅎ.
학원다니면서 1%쭉 받다가 무너져 내리는애들보다 지금 필수예제도 혼자 첨부터 끝까지 풀고..(독학이나 다름없죠 뭐..) 이런거에 자부심느끼고 있는편이에요..
과외샘이 수1부터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으니까 수1부터 지금 적분과통계하는데 거의 독학한거나 다름없죠.. 독학이 시간은 좀많이 걸리지만 혼자생각을 해야되기때문에 좋습니다.
하지만 학원이나 과외를 아예 안하는 것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금 받다가 올바른 방향이 잡히면 그만 정리하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삐뚤어질때 바로잡아 줄사람없고 모르는거 물어볼 사람도 없다는 매우 공감가는글이네요.. 저희 과외선생님은 '혼자 답지보고 해결해' 이런식으로. 절대 힌트도 안주시거든요..
대학생과외도 받아보니까 좋은점도있지만 안좋은점도 있던데. 일단 경험이 부족하다는거죠 ㅎ 그외에는.. 최근수능친사람이다 보니까 수업시간에 이리저리 잡담이 많았다는거?.
강남구청인강이 1년에 3만원이던데 이것도 괜찮은거같네요 "공부의 신"이라는 책에나온 저자들이 추천하는거에요..(저는 인강도 안듣습니다.)
질문같은거는 친한친구한테 물어보는것도 좋아요. 단 그친구가 과학고 준비해서 너무 문제를 잘 풀거나.. 이러면 안되고 자기랑 비슷하면서 조금더 잘하는친구요. 공감대형성도 가능하구요.. 이상이었습니다^^
지금 느끼고있는게 독학하는애들보면.. 당장의 모의고사 성적은 병1신 일지라도.. 학교수업시간에 참여도가 높은것같아요 (저도)
수학 풀이도 굉장히 창의적인것같고
저같은 경우는요..^.. 음 사례를 하나 들자면 좀 복잡한 로그함수의 최댓값문제를 구하는건데.. 기억이 안나서 치환해서 그래프를 그렸거든요..최근에 배운 미분법을 사용해서요..
다풀고 칠판앞에가서 문제풀이적을때 저랑 같은 풀이를 한애가 한명 더 있었어요. 걔도 독학이고 ㅎㅎ;
이래서 독학이 좋다고 하는건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겠지만 제 사례입니다. 학원 다니고 그런애들은 전부다 양변에 로그를취해서 풀었습니다..;;
---------개소리네요 참고만하세요 ㅎㅎ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