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이 [1194352] · MS 2022 · 쪽지

2023-11-03 21:23:37
조회수 1,683

윤동주 작품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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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별똥 떨어진데 라는 작품인데 ㄴ에서 '자조하는'이라는 단어가 자신을 비웃는다라고 유추되나요?


자조하다라는 단어가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한다는 뜻도 있어서 햇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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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꿈은철학자 · 1082056 · 23/11/03 21:28 · MS 2021 (수정됨)

    자조가 자기 조롱 아님? 조소가 조롱 섞인 웃음이고

  • 펄이 · 1194352 · 23/11/03 21:30 · MS 2022

    3번같은 뜻도 있어서....

  • 내꿈은철학자 · 1082056 · 23/11/04 17:46 · MS 2021 (수정됨)

    맥락 보면 젊은이의 자조에 주어를 '나'라 하고 보자는데 그 자조하는 내용 앞부분만 보면,

    어둠에서 배태되어 지금 있는 곳이 어둠인지 아닌지조차 깨닫지 못 하고 당연하게 살아가는 꼴을 봐라. 어두우니 가야할 곳이 어딘지조차 찾지 못하며, 그저 이런 어두운 세기에 있는 한 점마냥 초췌하기만 하다. 또 역시 지금이 자유로운지 아닌지조차 깨닫지 못 하고 있다, 자유롭지 못한 곳에서(현재의 어두운 세기에서) 배태되었기에. 그래, 어두운 세기의 한 점마냥, 없는 듯 있는 허공에 부유하는 한 점마냥, 하루살이마냥. 아니, 차라리 하루살이처럼 경쾌하다면야 불행 중 다행이겠건만 그 마저도 아니다.

    라고 읽힘.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읽어봐도 조롱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점에서 유추가 안 된다고 하는 건지 좀 이해 안 됨

  • 내꿈은철학자 · 1082056 · 23/11/04 17:56 · MS 2021

    그냥 단순히 텍스트 그 자체로만 봐도,

    '갈 곳이 어딘지 몰라 허우적거린다'
    '초췌하다'
    '자유스럽지 못하다'
    '없는 듯 있는 하루살이같다'
    '허공에 부유하는 한 점뿐이 아니다'
    '아니, 하루살이만도 못하다'

    이게 그냥 자기 자신을 깎고 비웃는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