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에 대하여 (ft. 1일차)
토익은 TOEIC을 철자대로 발음한 것이다. TOEIC은 토익, 토플, 미국교사자격시험 등의 시험들을 개발하는 비영리 기관 ETS (Educational Testing Service) 에서 만든 시험으로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의 약자다. ETS에 따르면 TOEIC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일상생활 또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용적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추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능 영어보다 일상적이고 실용적인, 의사소통 위주의 능력을 측정한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토익은 LC(듣기)와 RC(읽기)로 구성된다. 성적은 시험일로부터 2년 동안 유효하며 2년이 지나면 다시 토익을 응시해야 점수를 활용할 수 있다. LC와 RC는 각각 495점 만점으로 TOEIC은 총 990점 만점이다. 여담으로 토익 990점을 받고 인증하면 오르비에서 '에피옵티무스' 뱃지를 주기도 한다. 토익 만점도 분명 엄청난 업적이지만 수능으로 에피를 따는 것보다는 훨씬 쉽다고 생각한다.
LC는 사진 묘사, 질의 응답, 짧은 대화, 짧은 담화로 구성된다. 각각을 Part 1, 2, 3, 4로 부른다. RC는 단문 빈칸 채우기, 장문 빈칸 채우기, 독해로 구성된다. 각각을 Part 5, 6, 7로 부른다. LC는 45분 동안 100문제를, RC는 75분 동안 100문제를 해결하도록 진행되며 총 120분 동안 시험을 응시하게 된다. 수능 영어 응시 시간이 70분임과 듣기가 약 25분, 읽기가 약 45분임을 고려할 때 수능 영어에 비해 오랜 시간 동안 응시해야하고 읽기보다 듣기의 비중이 커졌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LC는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In the listening test, you will be asked to demonstrate how well you understand spoken English. The entire Listening test will last approximately 45 minutes. There are four parts, and directions are given for each part. You must mark your answers on the separate answer sheet. Do not write your answers in your test book.
RC는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In the Reading test, you will read a variety of texts and answer several different types of reading comprehension questions. The entire Reading test will last 75 minutes. There are three parts, and directions are given for each part. You are encouraged to answer as many questions as possible within the time allowed. / You must mark your answers on the separate answer sheet. Do not write your answers in your test book.
각 파트의 Directions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첨언, 아래의 Directions 해석이 잘 되지 않거나 수능 영어 4등급 이하라면 수능 영어부터 공부하길 권한다. 30~40번은 공부할 필요 없고 나머지 34개 문항만 제대로 공부해도 토익 990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
Part 1 (6문제): For each question in this part, you will hear four statements about a picture in your test book. When you hear the statements, you must select the one statement that best describes what you see in the picture. Then find the number of the question on your answer sheet and mark your answer. The statements will not be printed in your test book and will be spoken only one time.
Part 2 (25문제): You will hear a question or statement and three responses spoken in English. They will not be printed in your test book and will be spoken only one time. Select the best response to the question or statement and mark the letter (A), (B), or (C) on your answer sheet.
Part 3 (39문제): You will hear some conversations between two or more people. You will be asked to answer three questions about what the speakers say in each conversation. Select the best response to each question and mark the letter (A), (B), (C), or (D) on your answer sheet. The conversations will not be printed in your test book and will be spoken only one time.
Part 4 (30문제): You will hear some talks given by a single speaker. You will be asked to answer three questions about what the speaker says in each talk. Select the best response to each question and mark the letter (A), (B), (C), or (D) on your answer sheet. The talks will not be printed in your test book and will be spoken only one time.
Part 5 (30문제): A word or phrase is missing in each of the sentences below. Four answer choices are given below each sentence. Select the best answer to complete the sentence. Then mark the letter (A), (B), (C), or (D) on your answer sheet.
Part 6 (16문제): Read the texts that follow. A word, phrase, or sentence is missing in parts of each text. Four answer choices for each question are given below the text. Select the best answer to complete the text. Then mark the letter (A), (B), (C) or (D) on your answer sheet.
Part 7 (54문제): In this part you will read a selection of texts, such as magazine and newspaper articles, e-mails, and instant messages. Each text or set of texts is followed by several questions. Select the best answer for each question and mark the letter (A), (B), (C) or (D) on your answer sheet.
필자는 카투사 지원을 위해 8월 중으로 토익을 응시하기로 했는데, 'ETS TOEIC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3 1000' LC와 RC 한 권씩 사서 Test1에 해당하는 200문항을 풀어보았다. 공부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성장에 있어 대상에 대한 첫인상은 중요하다. 첫인상으로부터 내가 잘 파악한 부분은 유지하고 잘 파악하지 못한 부분은 수정함으로써 효율적인 학습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7가지의 Parts에 대한 생각을 수능 영어와 연관지어 간단히 기록해보겠다. 만약 토익 응시 결과 990점 혹은 900점 이상의 점수를 받는다면 가벼운 후기 또는 TOEIC 공략 글(?)도 한 번 작성해보겠다.
Part 1: 사진 보고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 거 하나 고르면 된다. 하나 말고 나머지가 다 이상한 말들이라 웬만해서는 틀리기 어렵다. 물론 수능 영어 듣기와 마찬가지로 계속 집중하고 있어야한다. 순간 집중 흐트러져서 놓치면 어쩔 수 없다.
Part 2: 말 하나 듣고 반응으로 적절한 거 골라주면 된다. 수능 영어 듣기와 마찬가지로 '~~한 답변이 적절할 수 있겠군'을 순간적으로 예상하는 것이 정답 판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
Part 3: 한 단락을 듣고 3개의 질문에 답해야한다. 다행히도 단락에서의 이야기 진행 순서와 질문 순서가 일치하여 위에서부터 하나씩 해결해가면 된다. 다만 한 질문과 다음 질문 사이의 간격이 짧다는 느낌, 계속 집중하고 있어야한다고 느꼈다. 수능 영어 듣기와 마찬가지로 단락이 끝난 후 주어지는 10~30초 정도의 시간 동안 다음 3개의 질문을 2~3번 정도 반복해서 읽어두고 첫 번째 질문의 경우 선지까지 훑어두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3번 정도 기출 문항을 풀어보다보면 편하게 넘길 수 있을 구간으로 예상한다.
Part 4: 마찬가지로 한 단락을 듣고 3개의 질문에 답해야한다. 본질은 Part 3과 비슷하며 본인은 Part 3보다 조금 더 쉽다고 느꼈다.
Part 5: 문법적으로 옳거나 문맥 상 자연스러운 단어, 구를 하나씩 골라주면 되는데...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꼈다. 수능 영어 시험지의 29번 어법 문항처럼 수학 문제 해결하듯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문항들은 할 만한데 '~~가 자연스러우므로'처럼 답의 근거가 잡히는 문항들은 꽤 어렵다고 느꼈다. 참고로 저 '자연스러우므로' 표현은 내 주관이 아니라 ETS 공식 기출문제집 해설에 담겨있던 표현이다. 시험은 깔끔해야한다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Part 6: 수능 영어 18, 19, 25~28번 정도의 지문을 주고 빈칸 채우게 한다. 별 거 없다.
Part 7: 마찬가지로 수능 영어 18, 19, 25~28번 정도의 지문을 준다. 근데 길이가 체감 상 2~3배는 되는 것 같다. 마치 언급한 번호에 해당하는 느낌의 지문들을 41~42번 지문 느낌으로 출제한다 이해해도 괜찮겠다. 그래서 지문부터 읽고 문제를 풀기에는 웬만큼 속독력이 좋거나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렵다고 느꼈다. 따라서 문제부터 읽고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지문을 훑는 것이 낫다고 느꼈다. 7개의 Part 중 가장 타임 어택이 심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을 통해 질문의 순서와 지문 전개의 순서가 대략 일치하는 등의 규칙을 발견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법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3 1000의 LC, RC Test 1씩을 풀어보니 LC는 100문항 중 88문항을 맞아 약 431점을, RC는 100문항 중 00문항을 맞아 약 000점을 획득하여 총 990점 만점에 000점을 받았다. 첫 시도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며칠 동안 책에 있는 7회치를 모두 공부하면 현장에서 적어도 000점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혹시나 990점 나오면 수능에서 못 받아봤던 에피를 토익에서 받아볼까 싶다 ㅎㅎ
p.s. 수능 영어보다는 실용적이어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수능 영어와는 꽤 거리가 있기에 수험생 분들께서는 굳이 공부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의 수능 영어 기조 그대로 하루에 1시간 정도씩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는 쪽으로 학습 패턴을 잡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수능 끝나고 대학 오셔서 토익, 토플, 텝스 모두 한 번씩은 공부해보셔요! 수능 영어를 공부하여 얻을 수 있던 것들이 대부분 도움이 된다 느끼실 듯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수 3
지금 수능도 못쳐서 기분 더럽게 ott나 보고있는데 올해 공부 했던거 까먹기 전에...
-
안녕하세요 최근에 군수 시작하게 된 상병짬찌입니다 2년만에 보는 수능이라 요새...
-
이것이 행복!!!
-
학교만 봄
-
키르아나 보고가십쇼 간만에 헌터헌터 정주행 마렵네
-
처음으로 시험에서 가계도를 풀어내는 쾌감이 너무 행복했음 그리고 그게 이번 수능이었음
-
요즘들어 자꾸 권위를 넘보려하네
-
제발요....
-
스케일 주의!! 6
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 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 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
-
개노잼임
-
우울한이야기 18
롤체 가챠 천장박아서 50만원씀.. 일본 여행비 벌려고 또 학원알바 구직중..
-
미적 100 질받 32
궁금한거 물어보셔요 제가 될 수 있는 선 안에선 의견을 드립니다
-
진심 이걸 나혼자 하라고?
-
운전병 1
제가 지식이 없어서 그러는데 육군이나 공군 운전병 갈거면 1종 수동을 따야되나요...
-
위클리 재희 동국대 연극학부 24학번 (재수입학)
-
꿀깅이 인증! 3
너무이뻐서 가져왔다..
-
도넛류 특 2
가운데, 즉 대가리가 비어있음 ㅋㅋㅋ 이 ㅅㄲ 이원준 학파라는데 이원준이 첫강에서...
-
복권 확률 아시는분 13
ㅈㄱㄴ
-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고 듣긴 했는데 선생님 뵙고 싶으면 가서 받는편인가요?
-
최대 5퍼라하면 성적 계산 5퍼로 해야하나여??
-
보통 수능컷 나올 때쯤 접속량이 가장 많음
-
수능용은 아니고 공대가기전에 미적분 공부하려고하는데 ebsi 강의 보면서.. 어떨까요?
-
프로필만 쓱 보고 떠나네 나쁜 사람들
-
연대 가기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나요
-
1년만에 돌아왔서용..
-
정법사문 볼건데 정법은 들어봐서 좋은거 알고 있는데 사문은 어떠려나
-
투데이가 100미만 ㄷㄷㄷ
-
옯끼야야약!!!!
-
만표 141이면, 공통/선택틀 표점차 없다는 의미? 2
141=100 138=96 135=92 132=88(전원1등급) 갠적으론 만표...
-
3 5 6 7 9 10 수능 물1 47 47 50 50 50 50 47 지1 47...
-
과탐사탐 0
과탐 하나 사탐 하나 하면 과탐 가산점 받을 수 있나요?
-
지금 보니까 ㄹㅇ 개웃김 ㅋㅋ 근데 회차 거듭할수록 점점 반복개그가 돼서 재미 없어지는...
-
물론 제일 좋은건 행복하게 살다가 늙어서 자연사이긴 하지만 한평생 고생하고 돈문제로...
-
S대 갈끄니까.
-
그럴일은 없겠지
-
쿠펀치? 그 앱에는 “확정”이라고 뜨는데 아직 카톡이나 문자가 안와서요.....
-
궁금하면오해원 캬캬캬컄
-
자기는 만년4따린데 핑계대면서 실전개념탓을 하고 현실을 부정함 인정하면 ㄱㅊ
-
도르마무임
-
플로버 손 24
-
시간 겁나 안감...
-
22수특 문학 작품 중계달리다가 너무 도배했는지 윤통시 회원들한테 미운털박혀서...
-
난 저걸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감 교과전형 안락사당하는 거 아닌가?
-
현실은 수능에서 누백 상위10퍼안에들어야 간신히 감 인정하면 ㄱㅊ
-
ㅠ
-
대학추천 0
그나마 수학이랑 탐구가 괜찮은데 저한테 유리한 대학추천좀..
-
"조금" 어렵게 출제된게 아닌거 같은데...
-
이상한사람 0
1. 문과쪽 머리(내신 국영이 수학보다 평균 한등급 높음, 모고도 백분위 항상...
-
2만 덕코나 기부를 받았는데 복권에 다 쓰고 결국 빈털털이가 됐다 내자신이 민망하고 한심스럽다
-
ㄹㅇ 성적표 나오고 신청 들어가던데 뽑혔으면 좋겠다....답변 잘해줄수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토익점수 필요할 때가 군대갔다오고 취직할때쯤인데 군대에서 머리가 다 굳어서 올때쯤이라 의미가 없죠.... 다시 머릴 깨야함
그렇군요... 하긴 성적 인정 기간이 2년이니 그래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슬슬 식량창고 털러,,
저도 지난주 일요일에 치고 왔어요 ..!
수능과는 다른 결로 어렵더군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