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5-02-10 20:56:10
조회수 32,442

부모님이 너의 N수를 반대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5691811

수능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오르비에 숱하게 올라오는 글이 바로,
"부모님이 N수를 허락 안 해주세요. 어쩌죠? ㅠㅠ"다.

근데 그런 글을 쓰는 본인도 그렇고,

거기에 달리는 댓글들도 그렇고,

나이대가 아직 19, 20살 언저리라 그런지는 몰라도 뭔가 포인트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해서 여러분의 부모님이 여러분의 N수를 허락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 한다.



1. 나는 너를 잘 안다.

자기 뱃속에 열 달을 담고 있다가 낳았다. 그리고 20년을 밥을 해먹이며, 옷을 사입혀가며 키웠다.

부모라는 건 어쩌면 너 자신보다 더 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구상의 유이한 존재일 거다.

내 자식이 수능을 망쳤다고, 대학이 성에 안 찬다고, 한 번 더 하겠단다.

그런데 문제는,

한 번 더 해도 내 자식이 좋은 성과를 낼 것 같지가 않은 거다.


부모라는 존재가 대개 덮어놓고 자식을 믿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여야지.

고3 1년 내내, 더 나아가 초중고 12년 내내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자식이,

"저 이제 정신 차렸으니 한 번만 더 할게요."

라면 냉큼 "그래"할 부모, 어딨겠나?

아 물론, 재수까지는 어찌어찌 그리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 이 자식이 그리 정신 못 차리더니만 그래도 수능 보고 나니 정신이 확 드는 모양이지?"

근데 삼수부터는?

"한 번 속지 두 번 속아?"



2. 나도 좀 살자

수험생만큼 힘든 게 수험생의 가족이랬다.

수능 망친 본인은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 것 같지만 똑같이 자식 수험 기간 옆에서 지낸 부모도 힘들 긴 마찬가지.

본인이 그거 1년 더하는 것도 죽을 것 같이 힘들겠지만 그건 어찌 됐든 본인 인생이니 감내한다고 쳐도,

부모는? 부모는 무슨 죄로 그 고생스러운 세월 1년을 또 보내야 하나?


이 지점에서 꽤 많은 수험생들이 착각하고 있는 게,

"내가 잘 되면(좋은 대학 가면) 부모님한테도 좋은 거 아냐?"

라는 생각을 한다는 거다.


미안하지만 여러분이 좋은 대학 가면 여러분 인생이 좋은 거지,

부모님 인생이 좋아지는 게 아니다.


부모님 인생은 그냥 부모님 인생이다.

여러분이 서울대를 가건, 지방대를 가건, 혹은 대학을 못 가건,

부모님 인생은 부모님 인생대로 흘러갈 거다.

특별히 더 좋아지는 것도 없고 나빠질 것도 없다.


당신이 의대에 가서 돈을 많이 벌면 부모님을 더 많이 호강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은가?

아 물론 그럭저럭 변변한 대학 나와 중소기업 다니는 자식보다는 해줄 수 있는 게 많겠지.

그러나 기껏해야 명절에 용돈 얼마, 결혼기념일에 해외여행 한두 번,

그 정도가 다일 거다.

왜냐하면 여러분도 가정 꾸리고 자식 낳아 살 거니까.

집도 장만 해야 하고, 자식도 낳아 키우려면 돈이 좀 드나?

여러분 먹고 살기도 빠듯할 거다. 정말 어지간히 잘 벌지 않는 이상은.


그러니 여러분의 부모님도 여러분에게 큰 호강을 받을 거란 기대 따윈 애사당초 하지 않고 있다.

모시고 사는 거? 턱도 없지. 요즘 부모 모시고 산다 하면 어느 여자(남자)가 결혼하려 드나?

전셋집 얻을 돈 없어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는 거 아닌 다음에야 어림도 없다.


부모님은 부모님 나름대로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고 노후 대책을 강구해놓으셨을 거다.

국민 연금에 올해부터는 기초노령연금도 얼마 주어진다고 하지.

여기에 민간 보험회사에 들어놓은 연금이나 펀드,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 저축 따위를 알뜰하게 모으면,

그럭저럭 부모님 두 사람이 명절에 손주 용돈 쥐어주며, 여가생활 해가며 살 돈이 나온다.


근데 여러분이 N수를 하겠다고 하면 이 계획이 어그러지는 거다.

왜?

1년 수험생활 더 하면,

(1) 대학 입학이 1년 늦춰진다.
(2) 대학 졸업이 1년 늦춰진다.
(3) 취업이 1년 늦춰진다.
(4) 결혼이 1년 늦춰진다.
(5) 내 은퇴가 1년 늦춰진다.

대충 이런 프로세스다.


아버지가 대기업에 다니신다.

그럼 등록금이 회사에서 나올 거다.

당연히 부모님은 아버지 퇴직 전에 대학을 마치길, 혹은 1년이라도 더 학자금 지원을 받길 원하시겠지.

근데 N수를 하겠다고 하면 그게 늦어지는 거다.


그렇게 해서 쌩돈으로 나가는 등록금은 어디서 나가나?

부모님 노후 대비용 통장에서 빠져 나가는 거다.


위에서 말했지만 여러분이 대학을 잘 가든, 못 가든 부모님한테 큰 상관은 없다.

"내 자식이 서울대 나왔어요. 호호"도 아주 잠깐이고,

의대 간 자식 바라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른 것도 잠깐이다.


결국은 다 경제 논리인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러분이 잘 된다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크게 혜택을 보는 게 아니다.

그걸 여러분의 부모님은 이미 알고 있다.

왜?

시대가 더 이상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그런 시대는 농경사회가 산업화 되어 가는 과정에서 진작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걸 여러분의 부모님은 직접 겪었고, 또 스스로도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한 번 생각해 봐라. 여러분의 부모님이 조부모에게 얼마나 효도하며 사셨는지. 그나마 부모님은 부모님 세대니까 '그만큼'이라도 한 거다. 여러분한테는 당신들이 했던 것만큼도 바라지 않으실 거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걸 알고 계실 테니까)


이제는 각자 살 길을 도모해야 한다.

그러니,

부모님은 여러분을 빨리 대학 보내서 빨리 취직시켜서 빨리 결혼시켜서,

자식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거다.


여러분의 N수는 바로 그걸 1년씩 늦추는 거고.



3. 대학을 잘 가든 못 가든 먹고는 살더라.

오르비에서는 서연고 서성한 못 가면 인생 작살나는 것처럼 굴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는 걸 부모님은 아는 거다.


대학에 가서 정말 열심해 해서 역전하는 케이스도 있고,

주어진 것에만 충실해서 그럭저럭 사는 케이스도 있고,

그마저도 못해 빌빌거리는 케이스도 있고,


대학 이후의 삶은 정말 빤한 말이지만,

하기 나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굳이 그렇게 역전하려 애쓰지 않아도,

먹고는 살거든.


꼭 한국은행, 현기차에 들어가야만 먹고 사나?

꼭 의대, 치대를 가야만 먹고 사나?


부모님이 보기엔 아니거든.

옆집 철수는 저 지방의 이름없는 대학을 나왔는데,

연봉 2400만원 주는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적금도 넣고, 애인도 만나고,

그럭저럭 살거든.

한 4, 50년 살아 보니 세상엔 그런 사람들이 참 많거든.


저번에 보니 어떤 오르비언이 "부모님이 고졸이어서 제 마음을 잘 몰라요"하던데,

그 부모님이 벌어 온 돈으로 지금까지 먹고, 입고, 공부했잖아?

그럼 부모님 나름 잘 사신 거 아닌가? 고졸 학력으로?


난 그럭저럭 먹고 사는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꿈이 있고 목표가 있다고?

근데 그건 당신 꿈이지 부모님 꿈이 아니잖아?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게, '너=부모님'이 아니다.

그러니 '네 꿈=부모님 꿈'도 아니지.
(자신의 못 이룬 꿈을 자식에게 투영시키는 부모는 이 경우에서 제외. 애시당초 그런 부모였다면 자식에게 먼저 N수를 요구했겠지)


물론 여러분이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업을 가진다면 부모님은 좋겠지.

삼성이나 현대차를 들어간다면 좋고, 의사나 변호사가 된다면 더 좋겠지.

변변한 대학 나와 그럭저럭 월급 받는 샐러리맨보다야.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그 차이가 부모님 자신에게는 그리 크지도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1년을 더 한다고 여러분이 바라는 대학에 간다는 보장이, 확신이 있느냐는 거다.

냉정하게 말해서 없잖아?



위와 같은 이유들로, 

부모님 입장에선 이걸 딱히 시키고 싶지가 않은 거다.



"부모, 자식 간은 그런 게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거다.

근데 정말 미안하지만,

부모, 자식 간이 그렇다.


지금이야 한 집에 살며 매일 얼굴 맞대니 애틋하게 느껴지겠지만,

결혼해서 떨어져 살면 또 다르다.


과연 부모님 얼굴을 1년에 몇 번을 보며 살아갈 것 같은가?

많아야 한 달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

한 달에 한 번이면 되게 적은 것 같나?

근데 내 부모님만 부모님이 아니잖아.

처가(혹은 시댁)도 들러야지.

그럼 한 달에 한 번 본다고 했을 때 양가 합쳐서 두 번이다.

주중엔 어림도 없을 거고 주말에 짬을 내야 하는데,

한 달에 당신이 8일을 쉰다고 가정했을 때 2일이다.

그 8일도 온전히 쉰다는 보장이 있나?
(대한민국 직장인 가운데 주 5일 출근 칼같이 지키는 사람 몇이나 되나)

부모님은 지방 살고 나는 서울 살고,

혹은 그 반대 경우라면 오가는 거리도 따져야지.

만나면 딸랑 밥 한 끼만 먹는다 쳐도 하루 통으로 잡아야 한다.

그걸 한 달에 두 번 해야 한다고.
(이런 경우에는 절대 한 달에 한 번도 못 본다. 그나마 같은 지역에 살아야 가능한 얘기다)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인 거다. 한 달에 한 번 보는 것도.


즉, 여러분과 부모님의 관계란 건 앞으로 10년 정도만 지나면,

옆집에 사는 이웃, 경로당 친구보다도 못한 관계라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이 이따금 다짐글로 적는,

"꼭 성공해서 효도하겠습니다"같은 건,

별로 큰 의미없는 이야기다.

여러분의 부모님부터 그 말을 믿지 않을 거고.

효도는 지금 하는 거다, 지금.


그러니까 부모님이 N수를 허락하셨다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허락하지 않으셨더라도 최대한 부모님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
글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편의상 반말로 쓰게 됐는데,

모쪼록 양해해 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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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다가한번은 · 456439 · 15/02/10 20:58 · MS 2013

    좋아요 한 스무개 드리고싶네요..

  • 용제이 · 517157 · 15/02/10 21:00 · MS 2014

    추천

  • 의대갈거여 · 491457 · 15/02/10 21:06 · MS 2014

    구구절절 다 옳은 말이네요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 새우껑 · 474584 · 15/02/10 21:08

    ㅊ ㅊ

  • Venu! · 418764 · 15/02/10 21:12 · MS 2012

    역시 동사서독님은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기도 전에 다 써주시네요.. ㅎㅎ

  • 엘마르 · 470903 · 15/02/10 21:12 · MS 2013

    다시 해볼 수 있는 마지노선은 3수까지라고 생각해요..
    4수부터는 레알 천하의 불효자식임..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0 21:19 · MS 2014

    3수도 충분히 불효임 재수해도 안되면 현실을 받아들여야되는거 아닌지?
    물론 3수때야 빛을 보는경우도 있지만 그 개인은 좋겠지만 부모님은 ㅠㅠ

  • 나츠★ · 551700 · 15/02/10 21:21

    3수하셨나..

  • 엘마르 · 470903 · 15/02/10 21:22 · MS 2013

    현역이예요 ㅠㅠ

  • 김현중 · 549122 · 15/02/10 23:19 · MS 2014

    조졸하는사람도 있는데
    현역이라니... 불효자시네요

  • 오로지 앞을 향해 · 553462 · 15/02/10 23:32 · MS 2015

    ㅋㅋㅋㅋㅋ

  • 구구절절 · 444294 · 15/02/10 21:24 · MS 2013

    오르비에서 4수해서 서울대 붙었다고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신다고 글 쓴 분 본 것 같은데 그 분 불효자인가요?
    아무리 온라인상이라해도 말을 그런식으로 하면 안 되죠.

  • 순진한척하는니동공 · 483221 · 15/02/10 21:29

    솔직히 4수는 효자는 아니죠...

  • 오로지 앞을 향해 · 553462 · 15/02/10 21:30 · MS 2015

    공감합니다. 이 글은 그냥 부모의 자식사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걸로 밖에 들리지 않네요.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0 21:34 · MS 2014

    와 의사에게는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부모님에게는 부모님이라는 이유로 재수 삼수 사수 다 시켜줘야하나보네요 부모님이 뭔 죄에요 학벌 욕심많은 자식 낳은게 그렇게 잘못한건가
    요즘 수험생들 수준이 ㄷㄷ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0 21:31 · MS 2014

    불효자 맞는데요?
    그럼 부모님이 거기서 울상짓나요?
    재수자체가 자랑이 아닐텐데?
    오르비에서는 재수가 정당화 되는 분위기인데 대다수 남들은 한번에 가는데 자기 욕심에 2번 3번 하면서 집안 살림거덜내는게 잘하는 짓입니까? 우리나라에서 4수하고 버틸집 별로없어보이네요 또 수험생 부모 4년연속 하면 수험생부모님이 스트레스로 쓰러지실듯

  • M.zimic · 512095 · 15/02/10 22:41 · MS 2014

    완전히 핀트에 어긋난 발언이시네요....

    이 글의 요점은 'N수가 나쁜가? 좋은가?' 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양육하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면서, 유년기부터 성년이 되기까지 온갖 노력을 다하십니다.
    (물론 방법론적으로 그릇된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겁니다.)

    사실 20세 성년이 되었다 해도, 온실 속의 화초로 자란 자식들은 대부분 정신 연령은 청소년에 머물러 있습니다.


    위 글의 요지에 따라 생각해보죠

    입시에 실패해서 재수를 했다?
    그런데 경위와 관계 없이, 재수 이후, N수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때쯔음 되면 지극히 정상적인 수험생은 더 이상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을 생각하지 않기 마련입니다.

    재수생활을 거치면서, 부모님들이 "'자식 위해 헌신해야 하는 부모님' 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을 수 있을 자격이 있다'" 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냐, 본인들도 알기 때문이죠.

    자신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인 짐을 같이 짊어지게 되신 부모님의 입장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로, N수생들은 '현실에 만족' 과 '내가 택한 길이므로 전폭적 지원 없이 나 스스로 해 보이겠다' 라는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하지만 등떠밀려
    (혹은 막연히 '좋은 대학, 학벌 -> 성공한 인생
    그저 그런대학, 학벌 -> 실패자 낙오자 인생 이란 안일한 생각으로)
    재수, 삼수를 하고

    정신적으론 아직도 청소년에 머물러 있다면?

    위 글은 이 같은 사람들을 꼬집는 글입니다.

    '성년' 이 된 이후로는, 부모에게 '자녀의 문제를 떠안을 의무' 는 없습니다.

    '성년' 이 될 때 까지 부모님들은 나름의 노력을 다하였고,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었으니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N수를 반대하는 부모님' 에 대해서

    '왜 부모면서 자식 공부를 반대하는거지?'
    '부모면서 왜 자식을 돕지 않는 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이 댓글을 보고 계신 오르비언님들,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세요.

    여러분도 다른 수험생들과 똑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수험생은 정해진 시간 속에서 과실을 맻었고,
    어떤 수험생은 좀 늦었더라도 성취해 냈습니다.

    여러분은요?

    그 오랜 시간동안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더 이상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지 않는 부모를 원망만 하는'
    여러분은요?



    한번 돌이켜보세요. 진지하게











    P.S

    이상한 훈장질하는 글이 되었는데, 이 좋은 글을 읽고서도 글의 취지를 못 읽고 헤메시는 분이 있으신 것 같아 주저리주저리 해 보았습니다....

  • 오로지 앞을 향해 · 553462 · 15/02/10 22:49 · MS 2015

    그러니까 말입니다. 윗글은 좋은 의미였는데.. 저도 실은 처음에 이해를 잘 못했지만..

  • 학생4 · 363619 · 15/02/10 21:31

    효자될라고 수능보나? 본인인생이지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0 21:34 · MS 2014

    봐봐 ㅋㅋㅋ
    무개념 부모님인생<<<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0 21:35 · MS 2014

    좋은부모되려고 인생사나? 본인인생이지 재수안시켜줘도 불만갖지마라 재정지원 없어도 할놈은 다한다

  • 학생4 · 363619 · 15/02/10 21:38

    ㅇㅇ 본인이 벌어서 사수하면 아무말 안하겠지 ㅋㅋ 윗새키들은 수능한번 더본거가지고 불효라길래 한마디 해봤슴 ㅎㅎ

  • 서강대인문학붕부부 · 553490 · 15/02/12 09:03 · MS 2015

    저는제가벌어서 제가인강끊고하네요..

  • BlackCobra · 558708 · 15/02/11 11:38 · MS 2015

    기준은 상대적일뿐 가장 좋은건 현역때 가는게 최고긴 하죠 물론 어느정도 괜찮은 대학을..

  • 충머반수 · 447402 · 15/02/11 22:01 · MS 2013

    ㅠㅠ저는 천하의 불효자식이군뇨ㅠㅠ

  • 계단식상승 · 368116 · 15/02/12 10:37 · MS 2011

    게다가 베충이잖아

  • 내공냠나 · 558718 · 15/02/10 21:14 · MS 2015

    헐진짜좋은글같아요ㅠㅠ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0 21:19 · MS 2014

    좋은 글입니다

  • 문란공군 · 505306 · 15/02/10 23: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메싸이오닌 · 416531 · 15/02/10 21:22 · MS 2012

    전에 비슷한글 봤던거같은데...동사서독님이쓰셨던거

  • 동사서독 · 383625 · 15/02/10 21:23 · MS 2011

    부모님 통장은 화수분이 아니다, 그런 글도 한 번 썼었죠. ㅎ

  • 오로지 앞을 향해 · 553462 · 15/02/10 21:25 · MS 2015

    그래도 너무 과장하시네요. 10년 후 자식과 부모님의 관계가 이웃이나 친구만도 못하다는건 좀 아니죠.. 저는 나중에 제 부모님이랑 제 아내 부모님 모두 모시고 살겁니다.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0 21:28 · MS 2014

    ㅋㅋㅋㅋㅋ 귀엽다
    아 예 그러세요
    부모님이랑 아내부모님까지 모두 모시고 살든 말든 관심없는데요
    그런 특수한 케이스들고와서 일반화시키지마세요 그게 금수저아니고는 0.1프로도 안될거같은데요?
    님 가족 살 집마련하기 바쁘실텐데 ㅎㅎ 금수저라도 사돈끼리 같이사는건 음...
    걍 어린학생인것같으니 이해할게요

  • Sooy · 443597 · 15/02/11 22:58 · MS 2013

    댓글이 너무 예의가 없네요
    님이 더 어린것 같습니다

  • 흰다람쥐 · 451724 · 15/02/12 03:18

    공감 정말‥리댓보면 필요 이상으로공격적이심

  • ANGKHS · 551563 · 15/02/10 21:33 · MS 2015

    굳이 그렇게 정색을 하지 않으셔도....사실 요즘 시대에 오로지님 같은 케이스는 극히 드문 경우잖아요...동사서독님 말이 틀린말은 아니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지않으셔도될듯

  • 오로지 앞을 향해 · 553462 · 15/02/10 22:42 · MS 2015

    정색을 한건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을 말한겁니다.

  • 결국설대옴 · 321469 · 15/02/11 17:28

    귀엽다 ♥ 요새 보기드문 착한 친구네 ㅎㅎ 계좌번호 대봐요. 형이 용돈줄께 ㅎㅎ

  • 안녕하새요 · 547303 · 15/02/10 21:30 · MS 2014

    ㅠㅠ

  • 순진한척하는니동공 · 483221 · 15/02/10 21:30

    우와 진짜 동사서독님 대박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정말 현실적이고 완벽한 글 같아요

  • 희야네쭈구리 · 520244 · 15/02/10 21:33

    ㅇㅇ진심

  • 뜅뜅이 · 531839 · 15/02/10 21:36 · MS 2014

    저는 부모님이 모아둔 돈도 진짜 말 그대로 없고 나이도 좀 많으시고 두 분 다 연금 나오는 직장 다니시는 게 아니라 아버지는 일용직, 어머니는 자영업 하시고, 일찍부터 아버지와는 같이 안 살았는데, 따로 살면서 금전적인 지원 거의 못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부모님 노후 책임져야하고, 어머니 밑에서 누나, 여동생과 함께 자랐고 누나 여동생이 그렇게 부모님 손 안 벌리고 자기 앞가림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제가 고3때 그렇게 잘하던 학생은 아니라서 삼수까지 하게 되었네요. 물론 삼수하면서 잃은 것도 많습니다.

  • 렌즈 · 434010 · 15/02/10 21:45 · MS 2017

    ㅠㅠ 죄송합니다

  • ↖^ㅇ^↗ · 398902 · 15/02/10 21:58 · MS 2011

    너무나도 제가 생각하는 것과 같아서 놀랐습니다... 저는 n수생 입장인데 부모님께 죄송해서 정말 죽고만 싶어요.

  • 고구마들깨 · 536957 · 15/02/10 22:19 · MS 2014

    명문이다.
    단 금수저 집안은 예외.
    다 퍼줘도 안아까운것이 부모 마음.

  • 똥사서독 · 534922 · 15/02/10 22:20 · MS 2014

    대학가서 방황하는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대학원에서 헤매는사람 휴학하는 사람등등 성공하기만 하면 몇수건 어때요? 저는 삼수부터의 성공도 대단한거라고봐요 무너지지않은거잖아요

  • 오로지 앞을 향해 · 553462 · 15/02/10 22:25 · MS 2015

    동사서독님 말씀 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말 되게 잘하시네요 ㅎ 찬성합니다^^

  • 장근주 · 531879 · 15/02/10 22:26 · MS 2014

    ㅇㄱㄹㅇ

  • 하마라오 · 555950 · 15/02/10 22:29 · MS 2015

    아마도 n수를 반대하는 부모님중 다수는....
    내 자식이 고생하는게 안스러워서, 자식이 고생 안하는 길을 선택했으면 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 연로검사(年老劍士) · 444924 · 15/02/10 23:07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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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하수고양이 · 410770 · 15/02/10 23:15

    이글내용을 떠나서도 +1수를 하면 잃는게 너무많음..

  • ME-Holics · 445177 · 15/02/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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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로소이다 · 475104 · 15/02/10 23:18 · MS 2013

    항상 부모님께 죄송하게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죠.

  • kkitkfkdgo · 537116 · 15/02/10 23:37

    좋은글이고 안일한 수험생들이 부모의 지원을 당연시하는건 깨야하는게맞다고 공감합니다 근데 동사서독님도 나이 오십넘어 자식다키운 입장이아니신데 너무 단호박으로 일반화하시네요 부모에따라 정말 자식이 힘들까봐 하지말라는 부모도있고 경제적이유로 뒷바라지 못하는부모도있죠
    그리고 시집장가보낸뒤에도 옆집보다못하다뇨 저희아버지는 옆집에 몇명사는지도모르시지만 할머니 편찮으시고 할아버지 돌아가시니까 저희동네에 집마련해서 거기서 사시게하고 매주 장봐다 드립니다 삼촌들도 자주오고요.
    자식이 잘되서 잘살면 당연히 부모봉양많이하고 자식이 지잡대나와서 취직못하고 서른넘도록 공무원공부만 붙들고있으면 결혼비용까지도 부모가 대줘야합니다 물론이것조차 의무는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식을 독신으로 살게할순없으니 대부분 저축금깨서라도 지원해주죠 부모입장에서도 그편보다는 차라리 자식이 입시에서 성공해서 자기앞가림할 능력만들어주는게 장기적으로 이익입니다 아물론 지잡대가서 서른넘도록 앞날깜깜해도 부모는 상관없는거 아니냐고하시면 할말은없습니다만 그게 그렇게 아무렇지않은부모는잘없죠 의무아니란거알면서도 도와주게되고 결국 더 장기적으로 축낼뿐이죠

  • kkitkfkdgo · 537116 · 15/02/10 23:41

    당연히 사교육없이 현역으로 의대가고 설대가고 하는게 젤 효자긴하죠 근데 진짜 자기혼자 개척할거면몰라도 어차피 학벌낮아서 그거극복할동안 계속 지원받게될거같으면 그냥 재수삼수해서 확실하게잘되면 그게 부모자식 둘다좋은거아닐까요

  • aaoo7007 · 533431 · 15/02/10 23:37 · MS 2014

    이 글이 n수는 불효다 / 아니다를 나타내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부모님의 입장을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뭐든지 역지사지 해보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결국에 부모님의 설득에 현역때 지원한 대학을 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반대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도 있는 것 처럼 n수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느 선택을 걷게 되든 그 선택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고3 수능을 보고 나면 성인인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과 영향은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지,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게 그나마 더 좋은 방향일지를 결정하는 선택의 연속이랄까요? ㅎ

  • 송녀 · 504956 · 15/02/11 00:31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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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달 · 283704 · 15/02/11 00:36 · MS 2017

    난 엄빠가 반수하라고 부추기는데

  • Larki · 60 · 15/02/11 01:33 · MS 2010

    수능치고 10년이 더 지났습니다만 자식은 커녕 결혼 근처에도 못 간 우리가 부모님 마음 함부로 가늠할 수가 없어요 서독님 ㅎㅎ...

    뭐 물론 반대를 할 경우 나올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예시에 가깝다고 봅니다만...

  • 미분적분공도벡 · 475316 · 15/02/11 01:40 · MS 2013

    +1수한다고 해서 거기서 끝나지 않고 +1수더할 위험성이있게때문에 신중해야함 오르비는 +1수 아무렇지 않게 하는듯 재수도 조장하고

  • 서울대가시오다 · 511966 · 15/02/11 02:07

    각 집마다 사정이다르고 뭐든지 케바케인것을 삼사수가 불효니 아니니 규정할라고 싸우고들있네 ㅋㅋㅋㅋㅋ참나

  • 의대정도는;; · 533923 · 15/02/12 14:36

    맞아요. 집안마다 분위기와 사정이 다 다르죠.
    저도 애초 눈높이랑 기타 다른 이유로 대학 꽤 다녔다가도 다시 수능보겠다고 했는데도
    선뜻 비용이나 시간 걱정하지 말고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부모님이 그러셨는데.
    갑자기 무슨 중죄인 된 기분ㅠ
    아주 어려운 집에서 무턱대고 재수 삼수 하면 좀 그렇겠지만
    그게 그렇게 이기적인 생각으로 치부할 일인지 모르겠어요

  • 세니/ · 501143 · 15/02/11 02:30 · MS 2014

    통보아닌 통보를 해놓고 추가합격을 직접취소하게 만든 자식으로서 이글을 보니깐...정말 제가 나쁜사람같아요. 언젠가는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을 직접 전할수있도록 더 성숙해지고 또 다시또다시 하는 만큼 열심히 해야겠어요. n수가 불효면 제가 불효녀인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이미 마음먹고 다 취소했으니 제가 할일은 열심히 하는것뿐인것같습니다. 이기적인 저에게 다시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청춘 · 299616 · 15/02/11 02:38 · MS 2009

    왜이렇게 원글 핀트를 못잡는 댓글들이 많지 ㅋㅋ

  • 피넛버터 · 534613 · 15/02/11 05:07 · MS 2014

    엄마아빠사랑해요

  • 수리마수터수리 · 427160 · 15/02/11 06:28 · MS 2012

    그런데 전 딴지를 걸자는게 아니라 1번은 좀 납득이? 안가는게

    솔직히 n수를 하는데 공부를 안해서 하는 경우가 있나요?

    다들 각자의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수능에서 결과를 못낸거지

    정신을 차리고 못차리고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솔직히 재수해도 맨날 피방가고 학원가서 자고 이런애들이 정신을 차리고 못차리고의 문제인데 이런애들은 대부분이 재수하고 그냥 가거든요.

    N수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정신을 못차려서?
    공부에 열중하지 못한 탓에? 하는것은 아닐텐데

    물론 혹자는 그게 노력 부족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주위에서 저는 정말 열심히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여럿봐서 아니 제가 본 n수생의 대부분의 모습이어서

    그래도 n수를 하는것은 부모님 마음에 여러가지 이유로 멍을 들게 하는것 맞긴하지만요.

  • BlackCobra · 558708 · 15/02/11 11:40 · MS 2015

    열심히 했는데 원하는 목표에 도달 못해서 n수하는 경우도 있고 공부도 안하면서 n수하는 경우도 있음 현실도피인 경우가 많지만.

  • Linza · 553389 · 15/02/14 03:53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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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licidade · 493458 · 15/02/11 09:34 · MS 2014

    솔직히 N수 하는건 부모님한테 심적, 물적 부담을 왕창 지워주는거나 다름없죠..
    N수를 했으면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을 좀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재수해서 부모님께 죄송하구요..

  • let's be · 425693 · 15/02/11 09:37 · MS 2012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제르맹 · 343315 · 15/02/11 09:46 · MS 2010

    3수가 아니라 30수라도 하고싶으면 하세요. 단, n이 4이상이면 알바를 하든 투기를 하든 자기 돈벌어서 합시다. (학원비 인강비 책값 이외에 생활비까지 전부요)대체 돈대주는 사람은 무슨 죕니까

  • 도랑60 · 493128 · 15/02/11 10:09 · MS 2014

    동사서독님은 부모님이 아니신 것 같네요 자식을 키우보지 못한 분이 부모의 입장에서 쓰신 글 같습니다. 아무리 못난 자식이고 매번 속더라도 부모는 늘 자식을 포기하지 않고 기대합니다. 저 자식도 재수 할 때(저도 과거에 재수경험이 있음) 절대 성적이 오를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현역 32233-> 재수11122) 1등급은 거의 컷에 걸렸고 13년도 연경제 수시논술 우선선발에서 예비 4번 받아 결국 예비 2번에서 멈췃지만 아들의 노력을 인정했습니다. 중경외시 상위과에 합격해서 삼반수할 때 엄마는 절대 반대였지만 아빠인 저는믿었습니다 그결과 14년도 연경제, 서강, 중대 3승했습니다. 아웃풋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자식을 믿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몇수를 하더라도 당사자의 뜻이 확고하다면 백세시대를 사는 요즈음은 자식의 선택을 부모들은 존중하리라고 생각합니다(15년도인 올해 운동선수인 작은 넘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체교과를 버리고 스포츠 관련 학과를 선책할 때도 (대학은 둘다 서울소재임) 아들을 믿고 그의 선택을 존중했슴다)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1 12:11 · MS 2014

    유복하게 사시나봐요?
    다른사람도 다 그렇진 않답니다 ㅎㅎ

  • 설대여신 · 401468 · 15/02/12 11:4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갓윤하 · 614690 · 16/02/10 13:32 · MS 2015

    말투좀 고치세요 가정교육이 의심됩니다.

  • 하은내 · 444928 · 15/02/11 10:10 · MS 2013

    정말 글 잘 쓰시네요~~^^동감 백배

  • 치킨대학치킨경영 · 446038 · 15/02/11 10:23 · MS 2013

    2번ㄹㅇ....어머니가 형재수 저재수 총4년간고생하셨는데 더 이상 제 목표를 위해 제욕심만 부리지않으렵니다.
    지금 붙은곳에 만족하고 정말충실하게다닐렵니다.

  • 부룩김 · 168360 · 15/02/11 10:52 · MS 2006

    오르비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장수생 아들을둔 부모입니다
    다행이 올해 의대를 가게 되었네요
    저도 오르비 유저였지만 곧 여길 떠나겠지요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은곳이 오르비였습니다
    참~
    수험생 못지않게 많이 들락거렸습니다
    많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우선 위에 글쓰신 동사서독님을 비롯해서,뎃글 까지 모든 의견이 다 옳습니다
    아니~
    어떻게보면 다 틀렸다고 할수도 있구요
    인생은 정답이 없어요
    사람은 주어진 환경이 다 다르고 생각이 모두 달라요.같은 사람이 한사람도 없어요
    저도 여러분 나이때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고,틀렷다고 생각하는것은 누구나 틀렸다고 생각하는줄 알았어요
    제가 100프로 양심적으로 생각해도 틀렷는데~
    상대방도100프로 양심적으로 생각해서 맞다고 생각하는것도 있어요,살다보니까~~~
    또~
    살다보면 생각이 변합니다
    10년전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A 였는데~~
    지금은 아무리생각해도 A가 아니고 B로 바뀌는겄도 많아요
    정답이 있으면 인생이 재미 없겠죠?
    위 뎄글~
    구구절절 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 할수있고,또~ 다 다르게 생각 할수도 있어요
    저는요즘 틀렸다는 말보다~
    다르다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뎄글도 단지 저 개인의 생각을 적은 글이지~
    꼭,옳다는 글은 아닙니다

  • 고요의바다 · 415599 · 15/02/12 01:19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내꿈은뭘까 · 552212 · 15/02/11 11:20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nsn11111 · 530142 · 15/02/11 11:23 · MS 2014

    에휴..엔수하면 부모님도힘들고 당사자도 힘들고.. 각기 사정에 따라서 한번더 할건지 그대로 다닐건지 현실적으로 정해야죠 ㅜㅜ..본인이더하고싶다면 어쩔수 없지만..주위사람들이 많이 힘든건 맞는듯 ㅠㅠ..

  • 岳畵殺 · 72210 · 15/02/11 13:17 · MS 2004

    동사서독님이 쓴 글이 부모님의 모든 마음을 다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입시를 다시 한번 해 보려는 사람의 입장에서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점이라고 봅니다.

  • 마리민 · 423998 · 15/02/11 15:14 · MS 2012

    저도 삼수해서 소기의 목적을 이뤘지만 항상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다른 자식보단 더 부모님께 노력하며 갚아나가야겠죠

  • 매그너스 · 524340 · 15/02/11 15:18

    갓사서독>>>>>>>>>>>>>>>저속성장

  • 부랄스텔라 · 470853 · 15/02/11 16:10 · MS 2017

    흐.. 반대로 등떠밀려 재수했는데

  • 삼수의대 · 547596 · 15/02/11 16:21

    삼송합니다 부모님.. 올해는 꼭 의대가서 부모님 걱정 덜어드리겠습니다ㅜㅠ

  • 구 글 · 536331 · 15/02/11 16:41

    개념글

  • 자전11 · 531699 · 15/02/11 17:22 · MS 2014

    음 댓글에서 싸우라고 쓴 글이 아니라, 이런 관점에서도 생각해봐라라는 글인데......

    잘 읽었습니다 !

  • 칠판 수업 · 509052 · 15/02/11 17:47 · MS 2014

    오르비에 이렇게 필력좋은분이 있나했는데 보니까 동사서독님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 room! · 509170 · 15/02/11 18:17 · MS 2014

    저같은 경우에는 아버지는 재수를 많이 반대하셨지만 어머니가 저를 항상 믿어주시고 기대를걸어주시는데 전 참 어머니에게 감사해야하는 케이스이군요..아버지에게도 죄송해야하고

  • room! · 509170 · 15/02/11 18:18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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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속에서 · 419747 · 15/02/11 18:25 · MS 2012

    진짜 너무 좋은 글이네요. 수험생 때는 몰랐는데 대학생활을 2년만 해봐도 오르비가 병적으로 학벌주의에 찌들어 있다는 것과 지나치게 n수를 권유하는 분위기를 낸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재수 또는 n수 하기 전에 정말로 냉정하게 자기 자신한테 물어보세요. 1년 더 해서 이전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가 있는지.

  • Sooy · 443597 · 15/02/11 23:12 · MS 2013

    글 자체를 옳다 그르다로 나눌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부모님의 입장이라는 측면에서, N수를 좀 더 넓은 시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본인 인생이 소중한 만큼 부모님 인생도 소중한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사견으론, 재수까지는 몰라도 삼수부터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은 · 558898 · 15/02/11 23:27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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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야 · 363803 · 15/02/12 05:07 · MS 2011

    정말 부모님의 입장을 100%정확하게 서술하셨네요. 자식들도 부모들의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겠지만 자식들은 지금과 10년후가 다를거예요. 요즘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들에 대한 경제적 물리적지원땜에 정작 본인들의 노후는 뒤로 미루다 힘들게 말년을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점을 자식들이 잘 보살펴서 자신들의 삶과 부모들의 삶이 잘 매치되도록 노력해야할것같아여

  • 서강대인문학붕부부 · 553490 · 15/02/12 09:04 · MS 2015

    저는 엄마도 병때문에 누워계시고 아빠도 힘드셔서지원안해주시는데 솔직히 부모님이 인강대주시고하는것보면 너무부럽네요

  • 설대여신 · 401468 · 15/02/12 10:0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설대여신 · 401468 · 15/02/12 1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삼할팔푼 · 549362 · 15/02/12 12:32 · MS 2014

    몇몇분들 댓글 보니 참.... 함부로 불효라느니 뭐라느니 하는거 보면 웃기지도 않네요. 본인 자식들도 아닌데 왈가왈부하시네..

    왜요 아주 태어나지도 마시지 그랬어요? 님들 쳐먹는거 입는거 다 부모님 등골에서 나온거니까?

    동사서독님 글을 공격하는건 아닙니다.. 저 위에 몇몇 사람들 댓글을 보니 말이 너무 심해서...

  • 생2사랑 · 546568 · 15/02/12 13:43 · MS 2017

    의예과만이 저분 왜저래ㅋㅋㅋ 밑으로 갈수록 가관이네요 자기글도 아닌데 남의 댓글에 다 태클거실까

  • 갓윤하 · 614690 · 16/02/10 13:33 · MS 2015

    이런사람 있고 저런사람 있는건데 자기생각만 계속 몰아붙이는거 보니까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져보여요

  • 마누라의횡포 · 243365 · 15/02/12 15:11

    자식 입장에서 부모님 생각도 하자는 건데...

  • mjmjhgw · 507716 · 15/02/12 17:31 · MS 2014

    솔직히 저도 엔수했지만 이 글 무척 공감되네요..ㅠ

  • 버리 · 521849 · 15/02/12 21:12 · MS 2017

    고3이고 잘 모르지만 이 글보면서 맞는말같아서 뭔가 죄짓는기분이 들고 찝찝해지네요..

  • transcendent · 143924 · 15/02/12 22:27 · MS 2006

    개인적으로는 부모님 입장이 아니라 자식이 보는 부모님 입장 같아요. 자식이 그렇게 가벼운 존재는 아닌 것 같아서요.

  • 나뭇잎s · 550370 · 15/02/12 22:33 · MS 2014

    ㅇㄱㄹㅇ

  • 고려대간다16학번 · 498264 · 15/02/13 01:37 · MS 2014

    현역인데 이글읽으면서정말많은생각이드네요..

  • 석호샘 · 420950 · 15/02/14 11:40 · MS 2012

    좋은 글은 추천

  • 참외를먹으니참외롭군 · 511163 · 15/02/15 20:15 · MS 2014

    맞는 말도 꽤 있는 것 같긴 해도 글쓴분 태도는 약간 별로네요

  • oZFUikj2fYQ9sl · 618177 · 16/02/09 19:09 · MS 2015

    이글쓴분은아마 부모님이아니실겁니다 부모는자식을 경제적논리로보지않아요 절대로 부모자식관계는 경제적논리로돌아가는게아닙니다 자식이아프면 자신이아프고싶고 자식이 좋은대학가서 사회에서훌륭한사람되기를 자신의 노후생활보다 더 중요하게 바라거든요 그저 이론적인 플러스마이너스로 부모자식간의관계를 설명하려는것으로보아.. 아직느끼셔야할점이많으실것같습니다

  • Over Pace · 687617 · 16/11/22 06:41 · MS 2016

    저랑 생각 똑같아요 ㅠㅠㅠㅠㅠ 진짜 부모님의 사랑은 되보지않는이상 절대 모르는 법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

  • KU0DeNFmtyTznu · 590073 · 16/02/10 12:11

    와...어떻게 이런글을 오르비에서..
    오르비에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읽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in709 · 408186 · 16/02/10 13:05 · MS 2012
  • 루나14 · 684650 · 16/11/20 13:08 · MS 2016

    http://cafe.naver.com/suhui/17566170#
    저도 좀 퍼갈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Over Pace · 687617 · 16/11/22 06:41 · MS 2016

    이분이었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