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e 7 [494496] · MS 2014 · 쪽지

2014-11-15 01:31:16
조회수 3,571

[국어 시험의 법칙]- 2015 수능 '신채호' 문제에 관한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5047801

안녕하세요



「국어 시험의 법칙」의 저자입니다.




이번 수능을 보신 수험생 여러분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시고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 여러분들은 관심을 갖고 칼럼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선지는 또 하나의 세계이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지문은 메모를 해가며 분석을 하면서 읽지만 선지는 대강 읽기 마련이다. 선지는 그냥 각기 25%의 정답 확률을 가진 것들의 모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풀이를 많이 경험한, 국어 문제풀이의 고수들 중에서는 아니 고수까지는 아니더라 누구나 한번 쯤은 지금까지 수 많은 국어 시험을 보면서 한 번 정도는 다음과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문을 읽기 전에 아니 지문을 읽었더라도, 즉 지문과는 상관없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선지가 있어 그것이 25%의 산술적인 정답 확률은 충분히 넘길 것이라는 예측.




여기서 ‘지문과는 상관없이’ 라는 부분이 중요하다. 선지는 상식적으로 지문과 상관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선지군들은 지문을 읽지 않고도 눈에 들어온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경험한 사실이다.




국어 시험의 모든 선지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의 문제가 그런 현상을 보인다. 20년간의 누적된 평가원의 국어 시험의 선지를 지문을 분석하는 마인드로 살펴보면 굉장히 의미있는 통계가 나오게 된다. 선지가 지문 같은 또 다른 세계가 이미 존재하는 셈. 그리고 그것의 규칙성.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렇게 수많은 수험생의 뒤통수를 때린 올해 수능 국어 중,




신채호 문제의 선지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을 찾아보자. 여러분 나름의 기준을 세워 눈에 띄는 부분을 찾아보자. 마치 지문을 분석하는 공부처럼, 이렇게도 저렇게도 분류도 해보자.








잘 안 찾아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무의식적으로 생각은 했어도, 단 한번도 선지를 분석하는 학습을 표면적으로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부분을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해 놓았다.









이제 좀 보이는가?




빨간 부분과 파란 부분이 어떤 이유와 내용들 때문에 눈에 띈다. 이것은 너무나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본 칼럼에서는 생략한다. 중요한 건 눈에 띄는 것중 빨간색이 정답이라는 출제자의 설정이다.




1번의 선지 2,4 중 하나가 정답이 될 확률은 75%


2번의 선지 3이 정답이 될 확률은 90%




이번 시험에서 이를 알고 문제를 푸는 것과 모르고 푸는 것의 차이


분명 있다.




특히 지문보다 문제와 선지를 먼저 있는 전략적 문제 풀이를 하는 수험생들 선지들의 정보를 통해 위의 결과물을 하나더 안다면 분명 문제 풀이의 감각(感覺)은 더해질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 또 만나요. (2015 수능 국어 분석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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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조이스 · 388113 · 14/11/15 01:34 · MS 2011

    교재 개정되나요? 올해 수능 포함해서요..

  • Rule 7 · 494496 · 14/11/15 22:59 · MS 2014

    아직 개정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최신 문제에 대한 분석을 깔금히 정리, 편집해서 교재와 연동된 카페에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 학샘 · 441190 · 14/11/15 15:56 · MS 2013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상속성과 보편성은 실현되지 않는다.'와 '조화를 이루면 상속성과 보편성이 모두 실현된다.'라는 선지가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부분에만 주목했다면 오히려 두 개의 선지가 모두 틀리다고 판단하게 되지 않을까요? 정답이 2개일 수는 없으니까요.

    또한 눈에 더 명확히 들어오는 것은 1,3번 선지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상속성은 실현되어도 보편성은 실현되지 않는다.'가 아닐까요? 하여 두 개의 선지 가운데 하나가 정답일 것이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위험이 너무 커지 않나요?

    결론적으로 국어에서 기술이니 법칙이니 하는 것들은 대단히 편파적이고 결과론적일 수 있으므로 독해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국어 공부의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재인식시켜 준 것이 이번 수능이 준 최대의 교훈이 아닐까요?

  • Rule 7 · 494496 · 14/11/15 23:02 · MS 2014

    1) 선지 세계 자체를 철저하게 국어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칼럼이 아닙니다. 당연히 그렇게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다만, 비 논리적이고 억지같지만 그 속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규칙성을 찾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2) 발문 유형에 따라 우선순위로 주목해야 하는 선지 쌍이 있습니다. 1번의 경우는 선지 2,4가 우선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과거 칼럼에 있기도하고 앞으로 차차 이야기할 부분입니다.)

    3) 독해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이것에 다른 @ 더한다면 시험을 위한 더 훌륭한 국어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기술이니 법칙이나 하는 내용을 공부한다고 해서 자신의 독해 실력에 해가 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 학샘 · 441190 · 14/11/16 16:08 · MS 2013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