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1은 해석이론과 형제관계이지, 해석이론의 자식이 아닙니다.
AB1이 해석이론을 참고해서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서도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AB1이 억울해할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
제가 2002년 출판했던 로그인 1318 영문법의 “이 책의 특징”에는 이런 내용들이 쓰여 있습니다.
“문장의 형식은 학자에 따라서 5형식, 7형식, 최고 25형식까지 나누고 있지만 이 책은 가장 간단한 형태인 5형식을 근간으로 서술하였습니다. 7형식이 5형식에 비해서 체계적이며 더 많은 문장들을 설명할 수 있지만 여러분들이 배워왔던 문법체계와는 조금 다르기 떄문에 혼란이 생길 것 같아서 5형식으로 설명했습니다.”
“명사가 문장에서 그냥 쓰여서 I don't like milk라고 하더라도 milk 앞에 zero관사라고 부르는 보이지 않는 관사가 존재하여 ‘∅(zero관사)+명사’ 형태의 명사구를 이룬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할 경우에 구(Phrase)의 개념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가져올 소지가 있어서 구(Phrase)라 할지라도 .... (중략)”
“부정형동사(Non-finite Verb)들인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등은 원래 절(Clause)에 해당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미 절(Clause)을 주어와 동사가 들어간 단어의 무리라고 배워 왔기 때문에 부정형동사를 절로 처리하면 혼란이 생길 것 같아서 구(Phrase)로 처리하였습니다.”
이미 제가 대학을 다니면서 배웠던 대학문법의 내용이 옳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 시대에 대학문법을 그냥 가르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기 때문에 알면서도 한국식 영문법을 따라가던 시절이었고 아쉬움을 책의 서두에 썼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질문이 나왔을 경우에는 대학에서 배웠던 대로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2004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런내용들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카페에 나온 이 시점의 글들에서 현재의 AB1, AB2의 내용들이 시작되게 됩니다.
http://cafe.daum.net/Login/1q9D/1492
2003.02.01
* 명사절이란 것은 명사처럼 쓰이는 절입니다. 명사가 대표로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절의 쓰임이 명사처럼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이는 것을 명사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제 책에서는 명사구까지도 그런 식으로 정의했습니다. 원래 명사구란 것은 Head noun을 갖는 단어의 무리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큰 틀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틀에 맞추기 위해서 "명사처럼 쓰이는 단어의 무리"를 명사구라고 정의했습니다.
http://cafe.daum.net/Login/1q9D/2153
2003.05.15
소유격이란 것은 "~의"란 의미를 갖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명사의 소유격은 한정사 또는 수식어처럼 역할을 하게 되지만 대명사의 소유격은 명사앞에서 관사처럼 명사를 한정하기 때문에 한정사(determiner)의 일종으로 보아야 합니다. 명사의 경우에는 소유격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명사 뒤에 's를 붙여서 A's B 형태로 쓰게 됩니다. 그런데 인칭 대명사의 경우에는 's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꿔주게 됩니다. 그래서 my, your, his, her, its, our, your, their가 소유격이 된답니다.
http://cafe.daum.net/Login/1q9D/3336
2004.06.08
1.the chanes are you haven,t decided what you want from your career at the moment, in which case you are not cut out to be a boss yet.
여기서 in which 가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겠어요
* in which case가 한덩어리 입니다. 우리가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를 배우기는 하지만 관계형용사라는 것을 배우지는 않는데 관계사 중에서 지금 which의 쓰임처럼 명사앞에서 한정사의 기능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관계한정사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 in which case"를 문장전환식으로 바꾼다면 ", and in that case"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which가 쓰임으로써 앞 문장과 연결이 됩니다. 관계사의 특징이죠.
http://cafe.daum.net/Login/1q9D/3522
2004.10.09
* 앞에 나온 명사를 한정(수식하여 범위를 좁게 만듬)할 수 있는 말은 실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형용사적인 특성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런 것들에는 1) 형용사구 2) 분사구 3) to부정사구 4) 전치사구 5) 관계사절 6) 동격절 등이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나온 to be broken 역시 앞에 나온 habit을 한정하는 역할로 쓰였으므로 님이 말한 추측이 맞습니다.
http://cafe.daum.net/Login/1q9D/3885
2005.12.16
* 명사구(Noun Phrase)란 것은 영문법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NP(명사구) = D(한정사) + AP(형용사구) + N(명사)
AP(형용사구) = 부사+형용사
따라서 a very pretty doll과 같은 것이 명사구라고 하는 덩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부분이 있어서 대략 간략하게만 설명 드렸습니다.)
제가 해석이론을 알게 된 것은 저에게 영어를 배웠던 찬현이란 제자가 대학에 가서 영어를 공부하다가 해석이론을 보고서 제가 가르치는 것과 똑같은 책이 있다고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석이론이 궁금해서 그 책 (정확하게 말하면 해석이론 스타트 한권)을 산 것은 작년 1월 23일 이었습니다. (날짜까지 고증하려고 알라딘 계정에서 확인했습니다. ㅋ) 그런데 제 교재인 AB1의 전신인 “로그인 구절판”이란 책은 이미 그보다 5년 전부터 강의되고 있었습니다. 전신인 교재는 8년 정도 전부터 활용되고 있었구요... 그리고 작년 제 카페의 인터넷 강의는 1월 14일에 완강했죠...
이런 시간적인 증거 말고 내용적인 것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상준 선생님은 명사구 안에 핵명사구, 명사절, 압축명사절 이 있다고 설명하시는데요, “핵명사구”란 용어는 원서책에 나오지 않는 박상준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용어이구요, 저는 원서책에 있는 그대로 “명사구”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명사구는 명사절을 포함하지 않는 명사절과 다른 존재이지만 박상준 선생님은 명사구가 명사절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하셨습니다. 그리고 박상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융합명사구란 용어도 직접 만들어내신 용어인데요, 저는 원서책에 있는 Nominal Relative Clause란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구요, 명사구의 성격으로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박상준 선생님께서는 압축명사절이란 용어로 to부정사절, 동명사절을 다루시지만 저는 한국식 영문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to부정사구, 동명사구란 용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차이를 설명하려면 많은 것들을 열거할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박상준 선생님의 해석이론을 봤을 때, 저와 비슷한 길을 가는 분이 있어서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인강을 하다보니 신경써야 할 일이 생기네요 ㅋㅋ
아무튼 기분 나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명 같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박상준 선생님 제자분들이 제 책과 강의를 아류작 정도로 생각해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저에게 춈스키의 변형생성이론부터 스쿨그래머까지 거의 모든 영어학 지식을 심어주신 해커스 David Cho 교수님의 영향을 받은 것은 100%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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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랬군요. 그럼 AB1과 해석이론 간에도 용어의 차이가 존재하는 거네요.
혹시 에몽의 영문법 재발견 이라는 책 보신 적 있나요...?
그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데 "쿼크"(발음이 맞나요...?? ㅠQ.....뭐였는데...) 의 책이....어쩌구....했던 것 같았어요
네 에몽의 영문법의 재발견이란 책 본적 있습니다. 거기에 제 이름이 나온다고 해서 사봤습니다. ㅋ 저는 그 책이 나오기 전의 과정도 알고 있습니다. ㅋㅋ2005년도 short사건으로 에몽군이 한국식 영문법을 탈피하는 일이 있었죠 ^^ Randolph Quirk이란 언어학자 이름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ㅋ
ㅋㅋㅋㅋ이글 보고 웃다갑니다
당황스런분들이 많나보네요
고1때 박상준샘 수업 현강 수강생임을 밝힙니다
박상준선생님도 강의시작전 우리나라에는 100년전 문법지식이 아직도 맞는것처럼 통용된다고(성문을 저격하시는 투였습니다) 그것에 회의를 느껴 실제 영문법을 한국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수업 중간중간 당신이 왜 새로운 용어 이런말을쓰는지에대한 근거를 대셨고요
서두 근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박상준선생님이 만들어낸 체계가 아니란것 쉽게 알수있을텐데
어떤책을 아류다 라고 치부하는건 유아적 사고 같네요
상변선생님 힘들게 쓰신 책을 이런 취급받다니...
그냥 무시하세요
알려야죠 ㅋ 제 꿈이 영어학에서 만들어 놓은 이 체계가 한국의 영어교육을 다시 재정립하도록 바꾸는 것인데요, 제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지만 박상준 선생님이 훌륭한 책을 만들어 주셔서 꿈이 좀더 빨리 실현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어서 빨리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
상변샘강의잘듣고있어요ㅋㅋ화이팅
감사합니다. ^^
박상준선생님의 해석이론을 공부한 학생입니다.
현재 영어교육과 학생이구요!
아마 제가 아는 박상준 샘은
오히려 누가 먼저다 이렇게 따질분이 아니라고 100% 확신이 들구요..
이런 책이 계속해서 나오시길 원하시고 기뻐하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단순히 용어만 다를 뿐
내용은 거의 똑같아서..
그리고
둘의 영문법 체계와 순서가 많이 비슷하기에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상변선생님과 상준샘이 (상 형제?) 합심해서 우리나라의 일본식 문법을 벗어
많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영어를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ㅎㅎ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해석이론을 봤을 때 기뻤습니다. ㅋ 제 꿈은 단순히 저 혼자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이렇게 좋은 책이 나오면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니깐요... 영교과 학생이라면 이제 선생님이 되시겠군요... 선생님이 되셔서 한국의 영어교육의 미래를 위해 힘써주세요^^
우리식 영문법이 아니라 일제식 영문법 때문이겠지요.. 그게 그거지만..
관계형용사 만큼은 꼭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관계대명사는 아는 데, 그게 형용사절 역할을 하는 것을 몰라요.
관계대명사라는 명칭 때문에..
접속사/관계대명사(사실은 형용사) 고르라는 정말 간단한 문제를 이것을 이해하지 못해, 해석을 해서 맞추는 아이들이 참 많아요..어처구니 없는 현실이지요..
한편 what이란 관계대명사가 이끄는 절이 명사절인 것도 거의가 이해 못하고 있어요. 그저 무조건 뒤에 불완전문장.. 조금 비틀면 틀릴 수 밖에..
의문사 넣어놓고 뒤에 완전문장을 주면 그게 의문사인지 관계대명사인지도 파악 하지않고 무조건 틀렸다고 답하는 식이지요..
주어가 절로 되어있을 때 맨앞에 what을 넣어 놓으면, 그게 관계대명사인지 의문사인지 파악하기 위해 먼저 해석을 해 본다나?
이런 현실에 문법은 별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언젠가는 뭐가 필요한지 학생들도 알게 될꺼라 생각합니다. ^^
시행착오 없이 알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문법이 필요 없다는 사람들은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머리 안에 있는 규칙도 문법인데요... ㅋ
박상준 선생님 빠돌이입니다. 박상준 선생님은 오히려 자신의 책과 같은 문법 체계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시니 상변선생님을
아류라고 한다면 이는 옳지 못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준 선생님의 나이가 더 많다고 생각되니 강의 경력은 박상준 선생님이 더 많겠지만,
상변선생님도 훌륭한 선생님이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해석이론으로 배웠던 박상준 선생님의 제자들 입장에서는
희소성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자부심도 나름 가지고 있었을테니(저도 그래요ㅎ..) 널리 알려지게 될 때의 아쉬움도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변선생님의 강의 내용이 흡사하기에 학생들이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ㅎㅎ
저도 마찬가지의 생각입니다. 이 문법체계로 영어교육이 훨씬 효율적이 될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박상준 선생님이 계신게 정말 든든합니다. 예전에 혼자서 이런 것을 가르칠 때는 외롭고 괴로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좀 기를 펼 수 있어서 오히려 좋습니다. 영어학의 문법체계가 희소성이 없어지는 날이 제 꿈이기도 하지만 박상준 선생님의 꿈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날을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ㅋ
예전에 호주에서 공부하셨다는 젊은 강사가 있었는데.. 부사구가 앞으로 도치된 문장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그 부사구를 주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문법주의자를 비판한다나? ㅋㅋ 필요 이상의 grammar야 할 필요없지만, usage 와 structure를 모르고 언어가 가능한가요? 모국어가 아닌 이상.
^^ 그들의 문법체계를 아는 것은 필요한 일임에 확실합니다.
상변쌤 화이팅
고맙다 당용 ㅋ
대학생이 되면 해석이론 보고싶은 욕심은 나지만
수험생의 입장으로써는 그 막대한 분량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죠....
그런점에서 상변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AB1 빨리 완강할께요ㅠ 쉽지않네요)
지저분한 문장은 아직 잘 눈에 안들어오지만, 그래도 많은 문장들이 끊어읽기하지 않고 눈으로만 봐도 툭툭툭 끊겨서 보여요ㅋㅋ 정말 신기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_ _)
나중에 "상변에듀" 차려보시는건 어때요 선생님? ㅋㅋ
저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바빠서 개인 학원을 차릴 생각은 못합니다. ㅋ 오르비 강의를 메이져 강의만큼 만들어 보는게 일단 목표니깐요 ^^
해석이론 아류작이니 뭐니 하는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ㅋ
그 논리를 수학에 적용시키면 수학의 바이블이 수학의 정석 아류작이라는 말이 되는데.....ㅋㅋ 말이 안돼죠
그냥 관심종자들이구나 하고 지나치셔도 될듯 ㅋㅋ
옛날에 학교 영어쌤과의 영어대화가 생각나는데(영어신문부였는데 의도적으로 영어로 대화하려고 애썼습니다ㅠㅠㅋㅋ)
옛날이니까.....비문이 많을거에요 ㅠ)
When someone asked me a question : "What you want to be?", I will answer like this; "A person engaged in English education" But, When he(or she) asked, "What you want to DO in the future?" I will reply like this; "I want to re-construct(or, if can't, eradicate(헐 ㅋ)) English grammar system which most students have learned. I think it can't be a complete system. I can repeatedly feel its faults every time I study English. I hate Japanese. haha
라고 했는데 쌤이 격하게 공감하시더라구요 ㅋㅋ
대학 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든든한 지원군이 될게요 10년만 기다리세요 ㅋㅋㅋㅋㅋ
(근데 수학이 발목 잡고 있다는 게 함정......ㅠ)
글을 쓴게 기분이 안좋거나 해서가 아니구요, 그냥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였습니다. ㅋ
저도 격하게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상당히 두텁답니다. 대학에서 전공수업으로 춈스키를 배운 선생님들도 학교나 학원에서 춈스키를 가르치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요하더군요... 10년 동안 열심히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해주세요~ ^^ 꿈을 이루기 위해 수학도 열심히 하세요 ^^
화이팅하세요 선생님~ㅎㅎ 누가뭐래도 항상 감사하며 듣고있어요 :)
고맙다 연수야 ㅋ
선생님, Ab1 강의 없이 곧바로 EGG 강의를 들어도 무방할지 궁금합니다.
구문력은 신텍스를 체화한 정도입니다. Ab2가 신텍스의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주는 수준이라면 Ab2 강의 또한 함께 고려 중입니다.
아, EGG 강의는 언제로 예상하시는지요?
정작 제가 신택스를 들어보거나 책도 본적이 없어서 제 강의와 어떤 관계가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추측을 할 뿐이구요, 제 강의는 AB1, AB2, EGG가 교집합이 적은 강의들입니다. 다루는 영역들이 다르고, 수준도 다르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EGG만 들어도 이해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모든 교재는 그 안에서 다 소화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GG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구요, 5월 중순~6월 사이에 개강할 것 같습니다.
1 자동사와 타동사
2 화법조동사
3 시제와 시상
4 태조동사와 수동태
5 겉과 속이 다른 가정법
6 어디 출신인지 알기 힘든 분사구문
7 하나 하나 맞춰야 직성이 풀리는 수와 시제 (일치)
8 반복을 피하기 위한 영어의 몸부림 (대용형, 생략)
9 양팔 저울의 양쪽에 나올 수 있는 것 (병렬구조)
10 거꾸로 놀이 (도치)
11 어순은 뒤 바뀐다 (어순변화)
12 어느 부분을 강하게 표현할까? (강조)
13 중간에 끼워 넣는 삽입, 같은 말 두 번하는 동격
14 상대성의 원리 (비교)
부록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해석이론으로 공부 중인 수험생인데, 본문과는 다른 내용 있어 댓글 답니다.
본문에선 박상준 선생님이 융합명사구란 용어를 직접 만들어내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언어학에서 융합명사구에 대해 밝혀낸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배웠고 박상준 선생님 본인께선 낯두껍게
없던 걸 만들어내서 가르치진 못한다고 수업중에 말씀하신 적 있습니다.
아래는 용합명사구에 관한 참고문헌입니다.
1. C. L. Baker, English Syntax, 3rd ed. (The MIT press, 1995), pp.203-225(free relative clauses) 참조
2. Randolph Quirk, et al.,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Longman, 1985), pp.1056-1061(nominal relative clauses) 참조
3. Rodney Huddleston and Geoffrey K. Pullum, et al., The cambridg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2), pp.1068-1079(the fused relative construction)
4. Rodney Huddleston, Introduction to the Grammar of English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4), pp.402-405 참조
5. 김인숙, "관계대명사구문의 통시적 고찰", [현대영어학연구] (신아사,1982), pp.242-285 참조
6. 김석산, [영어발달사] (을유문화사, 1989), pp.172-173(자유 관계절) 참조
이상 해석이론 2권의 주석에 달려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상변선생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박상준선생님이 계셔서 든든함을 느낍니다. 영어세계에 이런 든든한 아군이 존재한다는 것은 기쁜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서 글을 썼던 것은 같은 체계에서 출발헀다는 이유로 오해 받는 것이 불편해서 였습니다. 그것이 박상준 선생님의 체계에 대한 부정이나 비판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똑같은 오해가 또 발생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Nominal Relative Clause는 저도 수업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요, 제가 말씀 드린 것은 "융합명사구"란 용어가 Nominal Relative Clause의 해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해석하면 "명사화된 관계사절"인대요 그것을 융합명사구라고 부르시는 것은 박상준선생님께서 만드신거 같다는 것일뿐이구요, 어쩌면 박상준 선생님이 아닌 다른 한국의 영어학자가 만들었을지도 무르겠습니다. 개념을 만드신게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Quirk역시 그냥 이런 NRC를 Noun Phrase의 성격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을 저도 읽어봤구요, 그래서 제 강의에서도 그렇게 설명합니다. 핵명사구라는 용어 역시 원서책에서는 그냥 "명사구"인데요, 박상준 선생님께서 한국식 영문법에서 말하는 명사구와 구별하기 위해서 핵명사구라고 부르시는 것 같아서 말했던 것입니다. 개념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용어들 중에 이렇게 만드신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 저도 이개념들이 뭔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저 또한 본문이 부정이나 비판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단지 용어에 대한 얘기였는데 제가 개념에 대한 얘기로 잘못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ㅎㅎ 선생님께서 쓰시는 글들 보면 열정이 묻어나오네요ㅎㅎ 아무쪼록 원하시는 일 이루시길 바랍니다.^^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