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총재 '무당 최순실' 표현은 무속인 명예훼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아바타로 무당춤을 췄다." (28일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대한민국은 원시 샤머니즘 무당통치국으로 전락했다." (25일 이재명 성남시장)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파문을 둘러싸고 자주 쓰이는 단어 중 하나가 '무당'이다.
무당의 사전적 의미는 귀신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최순실씨가 무당이라 불리는 이유는 사실 명확하지 않다. 최씨가 사이비 종교인 '영세교' 교주였던 고 최태민씨의 딸이고, 최태민씨가 생전에 '딸이 현몽(죽은 사람이나 신령 따위가 꿈에 나타나는 것) 등 영적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정도다.
이러다보니 '최씨가 박 대통령의 주술적 예언가 역할을 했다', '세월호 참사 발생 7시간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난 박 대통령이 실은 최순실의 사주로 굿판을 벌였던 것 아니냐 등 의혹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무당정치'라는 말까지 생겨나면서 무속신앙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무속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사단법인 '한국무신교총연합회' 이원복 총재는 2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이비 무당'인 최순실씨 때문에 순수한 무속인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무속인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씨에게 무당이란 표현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서명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통령 취임식 '오방낭' 퍼포먼스, '팔선녀' 모임 등 최씨의 수상한 행적들과 관련해 "한국의 전통 무속, 샤머니즘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관련이 있다고 오해를 하는 것 같다"며 "우리 단체는 무속인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사이비 무속인들을 걸러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소관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무신교총연합회는 무속인들의 신분보장과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조직 내에 '사이비무속 정화위원회'를 두고 무속인을 사칭하는 행위를 감시하기도 한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 무신교총연합회 이원복 총재 "'무당 최순실' 표현은 무속인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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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마저 버린 사이비 무당 ㅠㅠ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