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메디컬 예비4학년 휴학재수 고민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 내 메디컬 재학중인 예비 4학년 학생입니다.
휴학재수를 생각중인데 1. 성적상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2. 재수를 진심으로 원하는지가 고민되어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수험생 커뮤니티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한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ㅠㅜ
1. 성적상 성공 가능성
- 성적:
무휴학 반수 한번 해서 수능은 총 2번 보았습니다,
선택과목은 화1생2입니다.
22 수능(21 시행)
98 99 1 88 86
23 수능(22 시행)
98 97 1 74 91
- 목표:
점수로는 국수 100점, 탐구 1등급이 목표입니다.
학과는 인서울 의대 생각중이고, 학교에도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있어서 지방의~인서울 치한약수에 걸리면 어떻게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 계획:
지금까지는 독학했는데 혼자 공부가 스트레스가 커서 이번에는 학원에서 공부하려고 합니다. 겨울방학때 기출/기초체력 문제집 한번 돌리고 작수로 실력 점검한 다음에 학원 들어가서 기출, N제 위주로 갈고닦을 예정입니다.
2. 재수를 진심으로 원하는가
사실 뜬금없이 4학년에 재수를 하려는 의도가 단순히 학과나 학교에 대한 불만족이 아닌 것 같아 고민이 많이 됩니다.
현역 때 공부 스트레스가 커서 도망치듯 점수 맞춰서 진학하고 계속 방황했습니다. 자존감 바닥인 상태로 부담감에 어영부영 시작한 반수도 양치기만 하다 실패하고, 학과생활도 포기하다시피 해서 입학해서 사귄 친구나 했던 교내활동은 정말 전무한 상태입니다(학과차원 병신짓, 교수면담 비슷한 것도 함). 그 상태로 진급했더니 과 내에서 뭉치는 분위기에서 견디기가 너무 힘듭니다. 학교나 학과에 정도 없고요...
그 와중에 이번 방학에 용기내서 과외를 시작했는데 학생들을 봐주면서 제가 수능을 당시 제 인식보다 잘 봤다는 걸 깨달았습니다(지난 3년간은 개폐급인 줄 알았음). 지금까지 공부에 가졌던 근거없는 부담과 두려움을 인식하니 2년 넘게 진전이 없었던 국/수 점수도 올리고, 항상 회피하면서 2~3등급을 전전했던 과탐도 이제는 좀 더 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뒤늦게 재수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적은 대로 재수 동기가 학교/학과 부적응+점수 아쉬움+새로운 마음가짐이 섞인 것에 가까워서... 사실 마음은 재수 쪽에 많이 기울어 있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은 없는데도 당장 새로운 가능성만을 찾아 도망치고 싶은 마음일까봐 불안합니다.
해 주시는 조언 일침 등등 전부 감사히 받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1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하드워커입니다. 오늘은 생1 비킬러...
-
저처럼 저녁약 점심으로 착각하고 먹었다가 오후 내내 가사상태로 있지 마시고 꼭 잘 확인하고 드세요
-
고문당하는 기분이었...
-
내가 실기시험중 지우개질을 하다가 종이가 심하게는 아니고 약간 구겨졌는데 시험에...
-
고대야 내일은 발표하자..
-
머구러셀 종합반 강의 편성할때 예비고3(고2 10모 성적 기준)이랑 재수생(작수...
-
진학사에서 마지막날 240명 정도였는데 실지원자 290명이네 50명은 허수가 많겠지
-
나정도면 3
그래도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조오오금은 인지도 생긴듯? 내적친밀감 있는 사람들도 생긴듯함
-
평소에 애매한 지문들은 몇번 읽어서 어려운 문장을 뚫어보고, 아 이런뜻이구나~...
-
연세대 합격자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방구석이네 그냥
-
이해원n제 0
시즌1에 수2문제 많나요?
-
일본 여자임
-
올해 정말 시험운과 문제유형운과 제가열심히해서 올라간 실력 등 찍기운을 제외한 모든...
-
탈릅 5
제목대로 탈릅합니다.. 고1때부터 살살 눈팅하면서 재미도 느끼고 수능관련해서 많은...
-
'음양탕' 그냥 미지근한 물이 아닙니다! ^^
-
10분 오버댐…… 근데 귀여우심 ㅠㅠㅠㅠㅠㅠㅠㅠ
-
내일발표해라
-
밥약도 걸고싶어서 울었서
-
공학+경영학. 여기에 의약학도있으면 좋겠군요
-
06 아니라면 05. 04는 선배들 빼고 나밖에 없는 느낌 하긴 정시 애들은 아직 안 모여서
-
책 추천 2탄쓰기 간단 야식 홈트(상체) 오르비 금딸 실패할만한 자료 찾기
-
야식 ㅇㅈ 11
-
송도 안암 연애 5
가능?
-
내 성+이름이 그렇게 흔한 게 아님에도 근데 그분은 의대 가신다 함
-
지금은 김범준쌤 스블 듣고있긴한데 수1은 잘하고있는데 계속 수2에서 어이없게...
-
뱃지 확인 4
ㅇ
-
흐흐흐흐 내가 22학번 선배야 이친구들아~
-
연대 기숙사 0
인천 사는데 기숙 사시는 분들은 먼 인천이라 그런건가요? 보통 통학 몇분부터 안 다니시는지 궁금
-
제발 붙는다해
-
너무 이상한 건가
-
아버지 축하한다. 한마디 했지만 안방에서 들리는 자랑 전화 소리. 어무이 뭐 먹고...
-
으으커찮아
-
연경제 1
685.×××까지 붙을듯(주관적인 예측입니다)
-
낫을 낳으로 쓰면 11
좋은거 같아요
-
연대 ㅇㅈ 19
삼수생 드디어 성불?합니다ㅜ
-
좃긑네고깃집알바
-
자의식 과잉도 문제인거같다 남들은 그렇게 우러러안보는데 자기가 너무 우쭐해한달까
-
대학 합격하니까 0
갑자기 세상이 더 아름다워 보임.
-
어쩌다 수능을 너무 잘쳐버려서.. 25살에 서울대를 가게 될 것 같은데 그냥...
-
다 끝날거 같은데 중간중간 복습한다는 기준으로 3월말에 끝내는 정도면 충분한가? 아니면 좀 느림?
-
정모 재밌네 다들 착하고 많은 정보 알아감
-
그것은 '기공치료' 좀 있으면 사주 봐주고 북 치고 장구 치고 할 듯 ㅎㅎ
-
음주가 답인가
-
신기한이름이네..
-
나름의 고민이 20
인스타 프로필에 대학 이름 올리고 싶은데 좀 이상해 보이려나요...? 나름의 로망이었어요
-
반수 조언 0
혹시 반수할 때 최소학점 듣는게 나을려나요?
화2생2 어떠심
님이 하셧으면 저도함
전 둘다 해보고 도망쳣어요,,
ㄷㄷ... 대단하시네여
포텐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밑에분들 얘기대로 투자해놓은게 너무 커서..
근데 저도 학교 분위기 적응 못해서 +n 해봐서 무슨 심정인지는 공감가요
앞으로도 학교생활 힘들거같으면 충분히 고민해보고 도전해볼만도 하다고 생각해요
넵 감사합니다!
이미 그 정도면 다니는 게 맞아보이긴 합니다만...
충분히 잘 보셨고 좋은 곳 가셨는데
네... 머리로는 그게 맞는데 한편으로는 지금 학교생활이 힘들어서 더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4학년이면 리스크가 너무 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들인 시간도 길고 실패했을 때가 너무 치명적이다 보니 고민이 많이 됩니다. 혹시 제가 고려하지 못한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여쭤봐도 될까요?
3학년까지 마치고 다른 학교 가는 것부터 메리트가 굉장히 떨어져 보임.
학교 생활 부적응 때문에 수능보려는 심리가 큰 거 같은데,
둘이 비교해봤을 땐 그냥 다니고 있는 학교를 빨리 마치는게 맞지 않나 싶음.
새로운 대학 간다고 님이 적응 잘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럼에도 계속 신경쓰이고 도전하고 싶으면 한번 더 하셔야죠.
실력만 봤을 땐 메디컬 수준이시면 한번 더 해도 문제는 없어보임.
근데 회피하려는 심리 때문에 3년 다닌 대학 포기하고 다른 학교 노리는게 메리트가 부족해보인다는거임.
애초에 님 성적이 상방 여유가 없어 보여서...
이미 메디컬인데 올려서 얼마나 의미있는 것을 얻을 수 있나,
성공할 확률은 어느정도인가 정도 고려하시고 원하시는대로 하셔요.
장문 댓글 감사합니다. 냉정해진 상태로 본문을 다시 읽어보니 역시 도피성이 큰 것 같습니다. 무작정 지금 하던 걸 떠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이 고민이 가장 많이 됩니다ㅠㅜ
4학년이 본4임?본2임?
그리고 의치한 /약수 둘중에 어딘지가 중요하죠 메디컬이라 퉁치면 안됨 후자면 ㄱㄱ전자면 굳이
특정될까봐 메디컬이라고만 썼는데 약수입니다. 혹시 약수면 시도하라고 하신 이유는 아무래도 학과 차이가 크기 때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