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제일 이상한 건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는 동안 난 안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열등할 것이라 여겼던 내 생각이다.
은연중 남들을 깎아내려 나를 제대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또 나는 나를 너무 우습게 속이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도 시간이 허투루 지나갔네요
책상에 구부정하게 앉아 몇 안 되는 페이지를 넘기고 손에 펜을 쥐었지만 쓰지는 않고,
이해 안 한 채로 인강을 한 번도 멈추지도 않고,
태블릿 모서리를 응시한 채로 사고하지 않는 건
그건 공부가 아닌데
아 그냥 귀찮은데 한 시간만 더 자자. 좀 이따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되잖아
오늘은 아침을 놓쳤으니 국어는 하지 말자.
방금 배운 개념이니까 굳이 백지 복습은 하지 말자.
이건 너무 어렵네. 어차피 내 풀이는 비효율적일 테니 인강을 보면서 풀이를 습득해야지.
시간이 늦었으니까 그냥 집 갈까? 침대에 누워서 인스타 하고 싶다. 대신에 내일 아침엔 더 일찍 일어나면 되잖아. 총 공부량이라는 게 있잖아.
오후 1시에 왔고 12시에 가는 거면 그래도 한 7시간은 공부했나? 좀 집중이 안 되긴 했어도 공부는 오래 했네.
이게 다 정당화인데
쓸데없는 생각이라기엔
그저 매일 자기 전 메모장에다가 적는 뻘글 내지는 잡생각이라기엔
정말 너무 당당하지 못한 오늘인데...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인가...
아 이거 또 새벽 감성 도졌네;; 언능 잘게여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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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