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서운 이야기) 교수님의 실책
2024년 1학기 수강신청기간 모 의과대학의 특정 학년 전공 강좌의 신청인원은 0명/??명 이었다. 4월이 넘어가자 학교는 학생들을 회유하기 위해 수강신청기간을 무기한으로 연장하였고 강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수강신청사이트를 구경하던 한 학생은 강좌의 신청 인원이 2명/??명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었다. 위 사실은 학생들 사이에서 화두에 올랐지만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탓에 “~~가 듣는다더라”라는 카더라만 무성한 채 두 학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여름이 다가오던 무렵, 해당 전공 강좌의 공지사항에 하나의 공지가 올라왔다. “중간고사 대체과제 조 편성 공지” 그리고 본문에는 딱 한 줄만이 적혀있었다.
1조: A 학생, B 학생
교수님의 어리석은 실책으로 인해 이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돌아온 2학기 수강신청에서는 전공 과목의 수강신청인원이 0명/??명으로 지금까지 유지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교수님도 학생들처럼 쉬고 싶으셨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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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방송
실책이 아니라 교수가 휴학시키려고 일부러 그랬던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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