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해서 의대(메디컬)가신 분들한테 여쭙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삼수로 이번 수능 응시한 04년생입니다.
재수를 시작할때만 해도 열정이 넘쳤고
그 넘치는 열정을 장작삼아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의료인이 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성적이 안나와도 나는 할 수 있을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힘들어도
다시 공부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주저함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수 실패후 삼수로 접어들고
수험이 길어지면서 점점 혼자인 시간이 길어지고
수능 당일 하루 모든게 결정된다는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삼수때는 재수때처럼 꼭 의료인이 되고싶다는 간절한 열망보다는,
적어도 잠수는 했으니 이정도 대학은 가야지
부모님한테 지원받고 수능에 투자한 시간과 돈이 이만큼인데
적어도 망하지는 말아야지(상방보다는 하방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보낸 삼수결과 서성한 상경정도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부모님은 한 번 더하더라도 대학을 걸고 하라하시고,
지금 대학에 만족하며 다니던 한 번 더 도전해보던
전적으로 저한테 맡기신다고 합니다
삼수 끝나고 두달 남짓한 시간동안
상경계열 진로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문과 전문직(cpa,로스쿨,행시, 기타 자격증 시험) , 금융권 취업,
컨설턴트 등등 … 생각보다 돈도 많이 버는것 같고,
내가 대학에 가서 열심히만 한다면
무탈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릴적부터 10년 넘게 의료인이 되겠다는 목표로
학창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어떤 길을 생각해봐도
마음속 한켠에 의대에 대한 미련이 없어지질 않는 것 같습니다.
장수하신 분들은 이제 대학을 걸어놓고 N수를 시작할
이 시점에 이런 고민은 안 드셨나요?
제게 남은것은 이제 의대에 가고싶다는 넘치는 동기와 장작보다는
불이 탄 흔적과 아직 희미하게 남아있는 불씨정도인 것 같습니다.
몇년의 수험을 버티게 해준 동기가 있으셨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특히 동법 너는 고소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얼굴들고 학교 못다니게 해준다
-
저 신상털기 4
ㄹㅇ인지 나만 궁금함? 대체 어케 알 수 있는거지..?
-
정환샘 저격당했네 ㄷㄷ
-
겨울방학 수 1 / 2 김기현 아이디어 현강 + 써킷 숙제 수 1/ 2 기출생각집...
-
시대인재 변춘수 0
라이브로 듣는데요… 2주차 강의를 미루다가 오늘 놓쳐서 혹시 어떻게 들을 수 있는...
-
ㄱㄱ
-
격이 다르네
-
젖같네
-
젖지언제오냐 1
-
저는 1등급대나 2등급대나 크게 역량상 차이는없다고 봐서..둘다 교육과정을...
-
탈릅은 안해야겠다 무섭누
-
대학마다 다름?
-
살쪄서 죽고싶다 5
어케 사람이 고3도 아니고 고2 1년 동안 10kg가 찌지 방학 동안 식단조절해야하나 ㅠ
-
와 이 새끼들 멈추질 않냐
-
귀찮다
-
처음알았음
-
어떻게 한 명도 편을 안 들지
-
그냥 가벼운 욕같은게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 말이 갑자기 창처럼 꽃히듯이 아픈데 이건...
-
운세앱 성대붙 걔임)여러분 합격운 언급 나왔긴하거든요 0
분명 연대가 오늘(1/13)에 발표하는 건 에바긴한데... 약속은 약속이니까......
-
저 분들 친하지 않았나 저건 다른 분인가
-
동국대도 거짓말일 확률 523퍼니깐 대충 또 WWE 거는구나 하면됨
-
이유1)국립은 국가이기때문에 국가간 분쟁위험이있다 이유2)국립 취지가 사립을 위해 희생하는게있다
-
좋은마음 = D컵 이상 11
왜 클릭?
-
ㅈㄱㄴ
-
저런년은 참교육을 당해야함.
-
계속 생각해봤는데, 제 모의고사 성적표를 까면서까지 제가 수학 1등급을 유지했다는...
-
개빡치는게 이상한거임?
-
까고 보니까 점수 대비 낮은 과를 쓴 게 아쉬운거지 학과 자체가 아쉬운 건 아닌 거...
-
에잉
-
아스날 잡고 올게요
-
어디씀? 성의 과탐가산 반영하고 나락갔다고 들었는데
-
후... 내가 참아야지
-
롯데리아 양념감자(어니언) 2개
-
그럼 용서해줌
-
시대 단과를 들어라 재종이든(재종은 서바s인가 더 있다) 단과든 기본적으로 서바 +...
-
금마 재릅함?
-
근데 진심으로 1
저거 글다 스샷 찍어서 신고하면 예비죄나 미수죄 성립되지않냐
-
감기옴팡 심하게 와서 이틀전에 큰 규모 통역 제대로 망친거 어떻게 수습하냐고......
-
'동기'는 대부분 다음과 같죠 대학이름 보고 사람들이 인정해줬으면 좋겠다. 나중에...
-
젖지 대머리~ 1
이러면 오겠지? 빨리와라 시간읎다
-
향후 오르비 계획 13
한동안 자격증 여러 개 따보면서 자격증 가이드 조금씩 써보려합니다 그러다...
-
실버vs블랙 2
-
일단 후보자 추천 해주셈 1번은 저능부엉이씨임
-
장재원 수열복테 3연속 1-2점 쳐맞고 어려워서 못 듣겟다고 탈주하려던 …. ㅜㅡㅠ
-
왜 그러냐
군대갔다오셨나요?
여자입니다!
아하 혹시 고민내용으 학습에 관련된걸까요 아니면 멘탈리티에 관한겅까요
멘탈이요 ㅠㅠ 장수하시면서 멘탈관리 어떻게 하셨나요 :(
사수는 정말 쉽게 엄두가 안나네요
혹시 궁금한게 치한약수는 가고 싶으신가요?
네! 갈수만 있다면 가고싶습니다 부모님은 약대를 더 원하시기도 하구요
저라면 대학가서 좀 놀기도 하고, 해당 대학의 진로에 대해 알아보기도 한 다음에 5월쯤 결정을 내릴거 같습니다. 저는 연대 다닐때 한학기 완전히 놀고 그래도 옮기고 싶기는 해서 여름방학부터 공부시작하고 무휴반 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공부는 학교근처 독서실이나 스카에서 하셨나요?
저는 그냥 학교 도서관, 카페에서 했습니다. 아는사람만 안 마주치면... 괜찮긴 합니다ㅎ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시대인재 s반 전액장학 주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임함...
대단하셔요 … 혹시 다른 메디컬(치한약수) 걸고 하셨나요?
한의대 걸고 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해서라도 더 책임지게 되더라구요
맞죠 … 주변사람들에게 너무 고맙네요 저도
조언 감사합니다.
나이땜에 고민이면 충분히 도전해도 될 나이니 걱정마시고 최고의 노력을 다하시길
최고의 노력을 다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