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깎았던선변 [89268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4-11-14 02:42:35
조회수 658

갑자기 이기론 보여서 써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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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국어에서 나오면 이과들 멘탈 갈릴 텐데 

쫄지 말고


성리학에서는 이와 기를 개념적으로 구분하지만, 또한 현실에서 불가분의 관계로 봄.


이는 형체가 없음. 

뭔가 세상에 존재하는 각종 개념이나 원리들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됨


기는 형체가 있음.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들 또는 눈에는 안 보이더라도 어쨌든 형체가 있는 것임


이와 기를 개념적으로 구분하지만 또한 불가분이라는 건 어떤 느낌이냐면


내가 볼펜으로 근의 공식을 노트에 적었음

그러면 여기 담긴 '근의 공식'의 어떤 수학적인 개념이나 원리는 이.

이 공식을 실제로 적은 노트와 거기 사용된 잉크는 기.


당연히 근의 공식의 원리가 노트 or 잉크와 같지 않음. 즉 이와 기는 개념상 구분됨


하지만 근의 공식은 머릿속에만 있는 어떤 관념이기에 그 자체를 밖으로 꺼내서 보여줄 수가 없는 것이고

노트와 잉크는 실제로 존재하지만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닌, 전원 안 들어간 로봇 같은 게 됨

즉 현실에서는 원리와 물질이 결합한 형태로만 존재할 수 있음.


이 정도만 알고 들어가도 도움 많이 될 것임.

물론 주희의 성리학이 아닌 사상에서의 이기론은 또 말이 다르긴 합니다.

rare-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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