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어 빈칸 걱정하지 마세요. 패턴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능을 데이터로 분석하는 팀 아드바크입니다.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금, AI로 분석한 인사이트를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수능을 앞둔 고3분들과 N수생을 위한 요약
1. 수능영어 독해 지문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법은 주제를 어렵게 하는 것과 논리구조를 어렵게 하는 것,
두 가지로 구분된다.
2. 두 가지는 원래 독립변수다.
즉, 주제의 난이도가 같더라도 논리구조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논리구조가 같더라도 주제를 어렵게 가져갈 수도 있다.
3. 평가원은 두 방식을 각각 또는 동시에 사용하며,
6평과 9평에서 항상 두 가지를 모두 실험해보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런데 작년에 비해 올해는 주제의 낯섦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특히 민감했다.
4. 따라서 올해 수능에서 평가원은 정답률 40%대의 적당한 빈칸 문제를 낼 때
논리구조를 어렵게 하는 대신 주제를 쉽게 가져가거나(9평 34번),
주제를 어렵게 하는 대신 논리구조를 쉽게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6평 33번).
즉 둘다 어렵게 내긴 쉽지 않을 것.
5. 결론은 수능에서, 주제가 너무 어렵다면, 논리구조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올 것이니
찬찬히 문장의 의미 변화를 따라가며 읽으시면 되고,
논리구조가 복잡한 지문은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주제로 나올 확률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본 실력대로 잘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근거는 무엇인가? 하면 아래의 긴 분석글을 읽어봐주세요 ㅎㅎ
------------------------------------------------------------------------------------------------------------
우선 이번 6평 32번과 34번입니다.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두 지문의 논리구조를 분석해볼까요?
아드바크 내부에서 사용하는 방법론으로 해당 지문들의 논리구조를 대표할 수 있는 feature를 추출하구요,
31번 문제와 34번 문제의 논리 구조를 3차원으로 축소시키면 아래와 같습니다.
(왼쪽은 32번 문제, 오른쪽은 34번 문제)
두 사진에서 1번 문장 좌표에서 마지막 문장 좌표까지 비슷한 그래프를 그리죠?
이 뜻은 두 문제의 문장간 논리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는 겁니다. (통념/반박 구조라고 보통 부르는 그것이죠)
그런데 32번의 오답률은 55%, 34번은 78%였습니다.
무엇이 차이였을까요? 바로 주제입니다.
두 지문의 주제는 각각 32번 - '창의성에서 유용함의 중요성', 34번 - '개인별 음악적 인식 모형 형성 과정의 공통점과 차이점' 입니다.
무엇이 더 쉬운 주제인가요? (당연히 32번이죠)
결국 논리 구조는 같으나 주제의 차이 때문에 큰 오답률 차이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평가원은 9월에서 6월 34번처럼 괴랄한 주제는 가급적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덕분에 9월 모의고사는 3등급 50%라는 슈퍼 물등급컷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무엇이냐.
평가원에게 6월과 9월은 수능을 위한 실험의 장이고,
올해 평가원은 논리 구조를 같게 가져가면서 주제 난도를 조절해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도를 테스트했습니다.
주제의 낯섦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민감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수능에서 평가원은 정답률 40%대의 적당한 빈칸 문제를 내기 위해
논리구조를 어렵게 하는 대신 주제를 쉽게 가져가거나(9평 34번),
주제를 어렵게 하는 대신 논리구조를 쉽게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6평 33번).
즉 둘다 어렵게 내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수능에서 주제가 너무 어렵다면, 논리구조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올 것이니
찬찬히 문장의 의미 변화를 따라가며 읽으시면 되고,
논리구조가 복잡한 지문은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주제로 나올 확률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본 실력대로 잘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고,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화이팅!
---
저 그래프, 원래 다 저렇게 나오는 거 아니냐구요?
참고로 논리구조가 평이한 문제(6평 33번)는 요렇게 나옵니다.
더 자세한 원리가 궁금하시거나, 팀 아드바크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쪽지나 카톡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과 인사이트 공유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
(카카오 아이디 sang459)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부기 0
수면패턴 정상화
-
기숙사 떨어졌다 0
이걸 방을 잡기도 애매하고 안잡기도 애매하고.. 음흠흠 어떻게 해야하지...
-
수12 확통하는데 매일 문제를 풀려고 하거든요 각각 하루에 몇문제씩은 꼭 푸는 게...
-
생2vs지1 0
님들이라면 뭐함 목표는 당연 1~만점임
-
우리집 진짜 가난해서 보증금은 당연하고 월세낼 돈도 빠듯한데…. 걱정된다
-
누가 더 끌리나요?
-
혹시 실패할시 계획이 다들 어떻게 되시나요? 전과재수? 그냥졸업?
-
ㅇㅂㄱ 1
-
회계학과 0
팀플많음??
-
호형훈제 수강생이고 회원가입 하려고 보니까 학생 코드 입력하라는데 학생 코드 어딧음?
-
nvidia가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수험생이 나 경영경제갈거요 나 반도체갈거요...
-
제가나이가좀많음... 10
장수생임...
-
등급만 보나요 생기부도 보나요?
-
제가 요즘 헬스를 하는데 자세가 이상한지 승모근도 같이.. 생기더라구요 이거 자세...
-
뭐 해야될까요.. ㅜㅜ 확통 사탐 한의대 인원 엄청 적어졌던데...
-
윤사라는 과목을 하면서 선대의 훌륭한 인간이 어떻게 생각을 해왔고 나 또한 어떻게...
-
오른쪽으로 괴고 잤는데 일어나니깐 오른팔에 힘이 안들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덜렁...
-
수시 정시 갈드컵 하는 동안 세상은 미친듯이 빠르게 변화하는중 원서 다 썼다고...
-
아는 사람 답 부탁
-
이미 재수해서 삼반수 할까 고민중 국어 백분위94(커리어 하이 보통 2등급 초반...
-
공통 및 미적분 실전개념 거의 모릅니다 고2모의고사는 거의 백분위99뜹니다 고3꺼도...
-
잊은 줄 알았는데 꿈에 나와요 일하러 가야하는데 하
-
시발
-
작년이나 제작년 케이스 아시는 분 없을까요..
-
연세대 정시에서 내신 반영한다던데 내신 버리고 정시 공부만 해서 6점대입니다 연세대...
-
둘다중고 2019년 맥북에어 vs 갤럭시탭 s8 sn-x706 뭐택함 9
전자는 노트북 맥북 인데 2019년도 맥북에어....상태는 최상급 후자는 갤럭시탭...
-
솔직히 중경외시 목표면 갓반고도 좋은 거 같아요... 6
이번 졸업생들 입시 결과를 잘은 안 봤지만 그래도 수시로 서성한 20명 넘게...
-
영재고면 영재고고 자사고면 자사고고 일반고면 일반고지 요즘애들이상한말참많이만드네
-
비교내신 1
적용대상이면 불리한건가요??? 수능성적으로 반영한다는데
-
전교생이 노는분위긴데 3년간 혼자 꿋꿋하게 공부한다는게 18
정말 그렇게 쉬운일일까요? 그리고 ㅈ반고여도 한과목원툴 퍼거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
ㅇㅂㄱ 8
-
아 대학 좀 보내달라고
-
확통런한 미적러 입니다. 공통 14 21 22 틀이고 미적 27 28 29 30...
-
배고프다 0
진짜 ㅋㅋ
-
애초에 정시에는 수시다떨어져서 강제로 정시로 가는애들도 수두룩한데 얘네도...
-
불가능이라고보내면 안가도되죠?
-
고1 ~ 고3까지 모의고사 12개 + 수능 13연속 1등급이었지만 대부분의 모고...
-
너무 쫄린다 2
설마 f를 받진 않겠지…
-
나만 시간이 멈춘 느낌
-
쩝 0
조용하니 재미가 없고만
-
언제??
-
나만 튕겼음? 3
5분 정도 튕겼는데
-
내가 왔다 9
다들 잘 지냈습니까
-
깨있는 사람 1
생존신고 하고가
-
젠장못잤어 2
크아악 버스에서자야겠다
-
헉 1
헉
-
ㅁㅊㅎㄱ ㅅㅍ ㅎㄴㅈ
-
엄 6
um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