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여 [132579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11 02:52:34
조회수 1,380

작가 한강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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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요해질 통증인 것을. 

지난밤에는, 또 수없이 반복되었던 그 밤들에는 

이런 순간을 믿지 못했었다. 

마치 밤이 깊을 때마다 새벽을 믿지 못하듯이,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을 의심하듯이 

나는 어리석은 절망감에 사로잡히곤 했던 것이다.



여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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