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 [1332076]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04 23: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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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연단 4편)들뢰즈, 어떻게든 이해해보자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69377277

<얻어갈 개념어들>

초월론적 경험론, 시뮬라크르, 배치(assemblage)

초월론적 장(champ transcendental), 강도(intensité), 초월론적 경험론

일의성의 존재론, 강도(intensité), 초월론적 경험론

잠재성(virtualité), 특이점(singularité)

아이온(Aion)의 시간,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 강도적 질료(intensive matter),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들뢰즈의 철학은 정말 알쏭달쏭하고 난해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절묘한 비유와 표현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철학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네이버 열린연단에서도 들뢰즈의 철학을 주제로 한 심층 강연이 있었는데, 최고난도 인문 지문을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지문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난해하고 추상적이고 모호한 글을 어떻게든 논리적 틀 속에 구겨넣어서 독파하는 연습을 해야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들뢰즈의 방법론, 지질학적 비유, 일의성의 존재론을 분석한 아래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openlectures.naver.com/contents?contentsId=132094&rid=2933

들뢰즈와 철학의 귀환

강연자 :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강연일 : 2017. 05. 13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들뢰즈(Gilles Deleuze)의 초월론적 경험론(transcendental empiricism)은 철학의 근본 관심을 이질성과 차이에 두며, 기존의 합리론과 경험론을 넘어서는 새로운 철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칸트(Immanuel Kant)가 감성(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직관의 능력), 지성(보편적 규칙을 적용하는 개념의 능력), 이성(사유의 방향을 설정하는 관심의 능력)을 구분하고, 이성이 판단을 규제하거나 추동하는 배후의 동기로서의 관심을 강조한 것과 달리,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합리적 행위의 배후에서 병리적이고 비합리적인 동기를 탐구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들뢰즈는 이성의 관심이 철학마다 다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의 철학을 '초월론적 경험론'이라 명명하여 이질성과 차이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초월론적 경험론은 일반자의 주변을 맴돌던 개체를 중심으로 옮겨 놓고, 일반자가 개체의 주변을 맴돌게 함으로써 개체의 독특성을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체계를 지향한다. 그는 철학을 '개념의 창조'로 정의하며, 방대한 철학적 체계를 구축하여 존재론에서 예술철학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당대의 인문, 사회, 자연과학의 급진적인 내용들을 반영한다. 이러한 체계의 구축은 독일 관념론과 견줄 만한 거대한 규모의 철학을 준비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합리론 전통의 전유물로 알려진 체계에 대한 관심을 경험론 안에서 구현한 것이다. 들뢰즈는 스토아 철학부터 흄(David Hume), 스피노자(Baruch Spinoza), 라이프니츠(Gottfried Leibniz), 칸트, 니체, 베르그손(Henri Bergson)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고전적인 문헌에 정통한 철학사의 대가로서, 기존 철학사의 지형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에서 재구성하였다. 특히, 그는 새로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가 아닌 "나의 앎은 어떻게 새로워질 수 있는가?"를 묻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대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으며, 생성과 발생, 사건과 같은 개념을 전면에 부각시킨다. 이러한 철학적 접근은 '소수자-되기(becoming-minor)'와 같은 개념을 통해 구체화되며, 선험적 원리들을 단순히 주어진 것으로 전제하지 않고 그 원리들 자체가 발생하는 원천과 논리를 규명하고자 한다. 들뢰즈의 근본 직관은 사물, 세계, 사유에 대한 세 가지로 압축될 수 있는데, 그는 사물을 '시뮬라크르(simulacra)'로, 세계를 '알(egg)'로, 사유를 '분열적 코기토(schizophrenic cogito)'로 표현한다. 플라톤(Plato)이 원본의 열등한 복제인 시뮬라크르를 허상(illusion)으로 간주한 것과는 반대로, 들뢰즈의 시뮬라크르는 원본을 초과하는 실재성을 지닌 과상(過像)으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으로 변형되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의미한다. 이러한 시뮬라크르는 유기체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비유기체적 생명으로서 형식을 낳고 넘어서는 힘의 체계로 이해되며, 니체의 '힘의 의지(Wille zur Macht)'로도 표현된다. 힘은 복수적이고 이질적인 작은 힘들(Kräfte)로 구성된 복합체로서, 상승적 변형의 세 가지 종합인 짝짓기(coupling), 공명(resonance), 강요된 운동(forced movement)을 거쳐 새로운 형상을 창출하고, 기존의 조직화된 전체를 넘어 무의 심연으로 몰고 간다. 이때 파멸은 단순한 소멸이 아닌 미래적 잠재력으로의 무형화이며, 새로운 문턱을 넘어서는 생성의 과정이다. 들뢰즈는 이러한 과정에서 생명은 유기체의 논리를 벗어나 비유기체적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형식적 자기규정이 아닌 질료적 자기규정의 운동을 강조한다. 그는 헤겔의 유기체적 순환과 형식 위주의 생명 이해와 대비되는 질료 위주의 관점을 제시하며, 생명을 형식이 내용을 낳는 개념의 논리학이 아닌 내용이 형식을 낳는 힘의 논리학으로 이해한다. 들뢰즈는 후기 저작에서 시뮬라크르를 '기계(machine)'나 '배치(assemblage)'로 지칭하며, 이는 질료적 에너지의 상승적 자기변형을 이끌어가는 첨단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도식이나 다이어그램(diagram)으로 이해된다. 시뮬라크르나 배치는 현실적 속성, 강도적인 힘, 잠재적 이념(virtual Idea)으로 구성된 삼중 구조를 가지며, 이는 세계 개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결국,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사유의 근본 물음인 "사유란 무엇인가?"에 답하며, 존재와 세계, 사유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전통적인 형이상학을 넘어선 독창적인 철학 체계를 제시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칸트가 주장한 감성의 역할을 전혀 무시하고, 지성만을 철학의 중심으로 삼는다.
- 들뢰즈는 니체의 합리적 행위 이론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철학적 체계 내에서 비합리적 동기의 중요성을 경시하였다.
- 들뢰즈의 시뮬라크르는 기존의 플라톤 철학을 강화시키며, 원본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 초월론적 경험론은 들뢰즈가 중시하는 형식적 자기규정보다는 주로 유기체의 논리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들뢰즈는 자신의 철학을 독일 관념론과 동일시하며, 합리론 전통의 체계를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따랐다.

<힌트>
- 들뢰즈는 초월론적 경험론에서 감성과 지성을 모두 중요하게 여기며, 감성을 무시하지 않았다.
- 들뢰즈는 니체의 비합리적인 동기를 탐구하였으며, 이를 철학적 체계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다.
- 들뢰즈의 시뮬라크르는 플라톤의 시뮬라크르 개념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원본을 초과하는 실재성을 지닌 과상이다.
- 초월론적 경험론은 형식적 자기규정보다 질료적 자기규정을 강조하며, 유기체의 논리에 의존하지 않는다.
- 들뢰즈는 독일 관념론과 견줄 만한 철학을 구축하였으나, 합리론 전통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경험론 안에서 구현하였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칸트의 철학적 체계를 그대로 계승하여, 감성, 지성, 이성의 구분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성의 관심을 철학의 핵심으로 삼는다.
- 들뢰즈는 니체의 비합리적 동기 탐구를 전면 부정하고, 합리적 행위의 배후에 존재하는 순수한 이성의 작용만을 인정하여 철학의 근본을 재정립하고자 했다.
- 들뢰즈의 시뮬라크르 개념은 플라톤의 견해를 그대로 수용하여, 원본에 대한 열등한 복제로서의 허상을 의미하며, 이는 들뢰즈 철학에서 부정적 대상으로 취급된다.
- 들뢰즈의 철학에서 생명은 유기체의 논리를 철저히 따르는 것으로, 형식적 자기규정을 통해 완전한 순환 구조를 이루는 헤겔의 유기체론을 그대로 수용한다.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전통적인 인식론과 윤리학의 질문에 충실히 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힌트>
- 들뢰즈는 칸트의 체계를 그대로 계승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그는 이질성과 차이에 주목하며, 이성의 관심이 철학마다 다를 수 있음을 인식했다.
- 들뢰즈는 니체의 비합리적 동기 탐구를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니체의 관점을 참고하여 합리적 행위 배후의 다양한 동기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 들뢰즈의 시뮬라크르 개념은 플라톤의 견해와 정반대다. 들뢰즈에게 시뮬라크르는 원본을 초과하는 실재성을 지닌 과상(過像)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으로 변형되는 긍정적 개념이다.
- 들뢰즈는 생명을 비유기체적인 것으로 파악하며, 헤겔의 유기체적 순환과 형식 위주의 생명 이해와 대비되는 질료 위주의 관점을 제시한다.
- 들뢰즈는 전통적인 질문 대신 "나의 앎은 어떻게 새로워질 수 있는가?"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이는 새로움과 가능성에 대한 그의 관심을 반영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칸트의 감성, 지성, 이성의 구분을 계승하면서도 이성의 보편적 규칙을 거부하고, 개별자의 차이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 들뢰즈는 플라톤의 시뮬라크르 개념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여 원본을 능가하는 실재성을 지닌 것으로 보았으며, 이는 고정된 형식을 벗어나 끊임없이 변형되는 생성의 원리를 의미한다.
- 들뢰즈는 헤겔의 변증법적 운동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유기체적 전체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순환적 세계관을 구축하였다.
- 들뢰즈는 후기 저작에서 시뮬라크르를 '기계'나 '배치'라는 개념으로 대체하면서, 이는 정신적인 이념보다는 물질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강조하는 유물론적 사유를 드러낸다.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식을 중시하는 경험론의 테두리 내에서 이성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를 통해 경험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절충적인 입장을 취한다.

<힌트>
- 들뢰즈는 칸트의 이성 중심주의를 비판하고, 니체의 힘에 대한 사유를 계승한다.
- 들뢰즈는 플라톤의 시뮬라크르 개념을 재해석한 것은 맞지만, 단순히 긍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시뮬라크르는 원본과의 관계에서 파악되어야 하며, 들뢰즈는 원본을 능가하는 실재성을 지닌 것으로 보기보다는 원본과의 차이를 통해 생성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 들뢰즈는 헤겔의 변증법적 운동과 유기체적 전체성 개념을 비판하며, 오히려 차이와 생성을 강조하는 비유기체적 생명 개념을 제시한다.
- 들뢰즈의 '기계'나 '배치' 개념은 단순히 유물론적인 사유로 환원될 수 없으며, 오히려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존재론적 이해를 요구한다.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전통적인 경험론과는 다르게 경험 이전의 초월론적인 조건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경험의 가능 조건을 밝히고자 한다. 단순히 경험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절충적인 입장이 아니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초월론적 경험론"은 들뢰즈가 제안한 철학적 접근으로, 이질성과 차이에 중점을 두며 개체의 독특성을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체계를 지향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개념보다는 각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특성을 중시하는 관점이다.

- "시뮬라크르"는 들뢰즈의 철학에서 원본을 초과하는 실재성을 지닌 과상(過像)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으로 변형되는 트랜스포머와 같은 개념이다. 이는 플라톤의 시뮬라크르 개념과 대비되며, 예를 들어 디지털 시대의 가상현실이 현실을 넘어서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과 유사하다.

- "배치(assemblage)"는 들뢰즈의 후기 저작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질료적 에너지의 상승적 자기변형을 이끄는 첨단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도식이나 다이어그램을 의미한다. 이는 현실적 속성, 강도적인 힘, 잠재적 이념의 삼중 구조를 가지며, 예를 들어 복잡한 사회 시스템이나 생태계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연습문제 2)

질 들뢰즈는 "세계는 알이다"라는 반복적인 선언을 통해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직관을 제시한다. 여기서 알은 이제 막 분화를 시작하려는 살아있는 수정란이며, 이로부터 병아리가 태어나 닭으로 성장한다. 알은 닭(성체), 노른자(핵), 흰자(원형질)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닭은 질과 양, 종과 기관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현상계를 대변하며, 일상적 현실을 의미한다. 노른자는 유전자(DNA)에 해당하며, 들뢰즈 철학에서 '초월론적 장(champ transcendental)'으로 불린다. 이 초월론적 장에 담긴 선험적 원리는 '이념', '다양체', '문제', '의미' 등으로 명명된다. 이는 구체적인 생명체의 기원에 유전정보가 있듯이, 일상적 현실의 기원에는 추상적 원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흰자는 노른자의 발생 원천으로서 단백질의 이합집산 과정을 통해 유전정보가 생성되는 진화의 산물이다. 또한 흰자는 노른자에 담긴 잠재적 정보가 병아리로 육화되기 위해 필요한 질료적 에너지이며, 이는 '강도(intensité)'로 설명된다. 초월론적 원리가 구체적으로 분화된 생명체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강도적 질료 속으로 육화되어야 하며, 이 과정은 '개체화'라고 불린다. 노른자에서 병아리가 형성되는 과정은 '정적 발생', 흰자에서 노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동적 발생'으로 구분된다.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형식적 원리가 경험적이고 질료적인 요소들로부터 파생된 결과로 간주되며, 이는 형식적 원리의 발생을 문제삼지 않는 초월론적 '관념론'과 대조된다. 따라서 그의 철학의 핵심 과제는 강도적 질료에서 초월론적 요소가 어떻게 성립되는가, 그리고 초월론적 요소에서 경험적 현실이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탐구이다. 이러한 알의 비유는 그의 다른 저서 『의미의 논리』에서 지리학적 상상력으로 확장되어, 세계를 높이(대기와 하늘), 깊이(마그마로 가득 찬 심층), 표면(대지)으로 나누는 지구로 비유한다. 여기서 표면은 현상계를 정초하는 '형이상학적 표면'이며, 높이는 그 위에 구축된 현상계와 상층을 지향하는 가상을, 깊이는 분화되지 않은 원시적 질료와 현상계의 본체를 이루는 순수한 강도의 영역을 나타낸다. 들뢰즈는 이러한 지질학적 비유를 통해 철학과 문학을 분류하고, 각각의 영역을 서로 다른 사유의 이미지와 연관시킨다. 높이를 추구하는 사유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로 대표되며, 깊이를 탐구하는 사유는 자연철학자들과 연결된다. 표면의 사유는 스토아 철학이나 선불교와 같이 중간의 차원을 발견한 사유로 설명된다. 결국 들뢰즈는 초월론적 요소의 발생과 그것의 경험적 현실로의 전환 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세계의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고자 한다. 그의 철학은 형식적 원리의 절대성을 거부하고, 그것의 발생론적 분석을 통해 기존의 초월론적 철학이 간과한 영역을 밝히며,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초월론적 경험론'을 주장하며, 형식적 원리가 경험적 요소들로부터 독립적으로 발생한다고 보았다.
- 노른자는 형이상학적 원리로 불리우며, 이는 초월적 요소의 강화된 형태로 해석된다.
- 들뢰즈의 철학에서 깊이는 현상계의 표면적 요소들을 의미하며, 순수한 강도의 영역을 포함하지 않는다.
- 병아리의 형성 과정은 흰자의 정적 발생 과정으로 분류된다.
- 지리학적 비유에서 높이는 순수한 강도의 영역을 나타내며, 표면은 자연철학자들의 사유와 연결된다.

<힌트>
- 형식적 원리는 경험적 요소들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독립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 노른자는 유전자(DNA)에 해당하며, '형이상학적 원리'라는 표현은 지문에 없고 잘못된 해석이다.
- 깊이는 순수한 강도의 영역을 포함하며, 현상계의 표면적 요소와는 별개로 존재한다.
- 병아리의 형성은 노른자에서 일어나는 '정적 발생' 과정이며, 흰자는 동적 발생과 관련된다.
- 높이는 현상계와 상층을 지향하는 가상을 의미하며, 순수한 강도의 영역과는 다르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형식적 원리가 경험적이고 질료적인 요소들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며, 이는 초월론적 '관념론'과 유사한 입장을 취한다.
- 들뢰즈의 철학에서 '강도'는 노른자에 담긴 잠재적 정보가 병아리로 육화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요소로, 개체화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 질 들뢰즈의 '알' 비유에서 노른자는 현상계를 대변하며, 닭은 초월론적 장으로서 선험적 원리인 '이념', '다양체', '문제', '의미' 등을 포함한다.
- 들뢰즈의 지리학적 상상력에서 '깊이'는 현상계를 정초하는 '형이상학적 표면'을 나타내며, '높이'는 분화되지 않은 원시적 질료와 현상계의 본체를 이루는 순수한 강도의 영역을 상징한다.
- 들뢰즈의 철학에서 '정적 발생'은 흰자에서 노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동적 발생'은 노른자에서 병아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지칭하며, 이는 형식적 원리의 절대성을 강조한다.
<힌트>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형식적 원리가 경험적이고 질료적인 요소들로부터 파생된 결과로 간주되며, 초월론적 '관념론'과 대조된다.
- '강도'는 노른자에 담긴 잠재적 정보가 병아리로 육화되기 위해 필요한 질료적 에너지로, 개체화 과정에 필수적이다.
- 들뢰즈의 '알' 비유에서 닭은 현상계를 대변하며, 노른자가 초월론적 장으로서 선험적 원리를 포함한다.
- 들뢰즈의 지리학적 상상력에서 '표면'이 '형이상학적 표면'을 나타내며, '깊이'가 분화되지 않은 원시적 질료와 순수한 강도의 영역을 상징한다.
- '정적 발생'은 노른자에서 병아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동적 발생'은 흰자에서 노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칭하며, 이는 형식적 원리의 절대성을 거부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닭이 알로부터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초월적 원리가 구체적 현실로 분화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강도'와 '개체화'라는 두 가지 개념이다. 닭은 질과 양, 종과 기관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현상계를 대변하며, 일상적 현실을 의미한다.
- 들뢰즈에 따르면, 알의 노른자는 유전자(DNA)에 해당하며 '초월론적 장'으로 불리며, 여기에는 '이념', '다양체', '문제', '의미' 등과 같은 선험적 원리가 담겨 있다. 이는 마치 병아리가 노른자로부터 만들어지듯이, 일상적 현실 또한 이러한 추상적 원리들로부터 생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들뢰즈는 알의 비유를 지구에 적용하여, 높이(대기와 하늘), 깊이(마그마로 가득 찬 심층), 표면(대지)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여기서 높이는 가상 세계를, 깊이는 현실 세계를, 그리고 표면은 그 중간에서 현상계를 정초하는 '형이상학적 표면'을 의미한다.
- 들뢰즈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사유를 깊이를 탐구하는 사유로, 자연철학자들의 사유를 높이를 추구하는 사유로 분류하며, 스토아 철학이나 선불교와 같이 중간의 차원을 발견한 사유를 표면의 사유로 설명한다.
- 들뢰즈는 초월론적 요소의 발생과 그것의 경험적 현실로의 전환 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세계의 생성과 변화, 그리고 형식적 원리의 절대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힌트>
- 첫 번째 문장에서 들뢰즈는 닭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초월적 원리가 구체적 현실로 분화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알이라는 잠재태를 가진 존재가 분화를 통해 닭이라는 현실적 존재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세계의 생성 원리를 설명하고자 한다.
- 두 번째 문장에서 병아리가 노른자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은 맞지만, 이는 유전 정보와 강도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것이며, 단순히 추상적 원리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 세 번째 문장에서 들뢰즈는 높이를 가상 세계, 깊이를 현실 세계로 구분하지 않는다. 높이는 현상계를 넘어서는 가상을, 깊이는 현상계의 근원적인 힘을 의미한다.
- 네 번째 문장에서 들뢰즈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사유를 높이를 추구하는 사유로, 자연철학자들의 사유를 깊이를 탐구하는 사유로 분류한다.
- 다섯 번째 문장에서 들뢰즈는 형식적 원리의 절대성을 거부하며, 오히려 그것의 발생론적 분석을 통해 세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초월론적 장(champ transcendental)"은 들뢰즈 철학에서 현실 세계의 기원이 되는 추상적 원리들의 영역을 의미하며, 이는 마치 유전자가 구체적인 생명체의 기원이 되는 것과 유사하다.

- "강도(intensité)"는 들뢰즈 철학에서 잠재적 정보가 구체적인 형태로 발현되기 위해 필요한 질료적 에너지를 의미하며, 이는 알의 흰자가 노른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병아리를 형성하는 과정에 비유될 수 있다.

- "초월론적 경험론"은 들뢰즈가 주장하는 철학적 입장으로, 형식적 원리가 경험적이고 질료적인 요소들로부터 파생된다고 보며, 이는 강도적 질료에서 초월론적 요소의 성립 과정과 그것이 경험적 현실로 전환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연습문제 3)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일의성의 존재론에 기반한 일원론으로, 세계 전체를 일관된 마지막 원리에서 설명하려는 특징을 지닌다. 여기서 일의성(univocité)은 모든 존재자가 동일한 방식으로 존재를 표현한다는 테제로, 이는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손 등의 철학자들에게서 영향받았다. 일원론에서는 정신과 물질, 자연과 역사, 형식과 내용과 같은 이항 대립적 범주들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고, 궁극적 실재의 두 가지 표현 방식일 뿐이다. 들뢰즈는 자신의 철학을 일원론보다 내재성의 사유(내재론)로 부르기를 선호하며, 이는 초월적 원리를 설정하는 초재론과 대비된다. 유비의 존재론이 존재자들 사이에 위계적 질서를 부여하고 존재의 의미를 다르게 본다면, 일의성의 존재론은 모든 존재자가 수평적 구도에서 동등한 존재론적 지위를 가지며, 존재를 단일한 목소리로 언명한다. 따라서 존재자는 고정된 형상에 머물지 않고 복수의 형상 사이를 오가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와 같은 다형적 존재자로서, 변화 과정 속의 생성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생성의 원리는 강도(intensité)라는 질료적 차이, 즉 서로 다른 힘들의 차이에서 비롯되며, 이는 경험적 현상을 낳는 발생의 원천이다. 예를 들어 온도의 차이가 김서림이나 성에를 발생시키는 것처럼, 강도적 차이는 세계의 만물을 낳는 본체(누메나)로 작용한다. 들뢰즈의 차이는 헤겔의 논리적이고 형식적인 차이와 달리 질료적이고 강도적인 차이로서, 복수의 형상을 낳으며 변이해가는 내용적 차이에 주목한다. 헤겔이 형식적 차이를 통해 생성의 원리를 찾았다면, 들뢰즈는 질료적 차이에서 그 원천을 발견한다. 이로써 존재자는 끊임없는 변신의 운명을 지니며, 형식적 패턴과 구조를 부여하는 이념적 원리의 생산은 강도적 질료의 자기규정적 능력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존재는 복수의 형상을 지나치며 변이해가는 과정 자체이며, 형상은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결과물일 뿐이다. 동아시아의 기(氣) 철학과 유사하게, 주기론(主氣論)은 이(理)가 기(氣)의 운동에서 나타나는 규칙적 패턴에 불과하다고 보는데, 들뢰즈는 이러한 기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과 이의 한계를 초월론적 경험론에서 강조한다. 그러나 동아시아 철학이 기의 변화가 어떻게 규칙적 패턴을 획득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소홀히 한 반면, 들뢰즈는 강도적 질료가 어떻게 이념의 차원(초월론적 평면)을 열어젖히는지를 세 가지 종합의 논리를 통해 설명한다. 이 종합은 연결, 연접, 이접의 세 단계로 진행되며, 각각 현재의 시간, 과거의 시간, 미래의 시간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강도적 질료에 내재하는 자기규정의 능력은 세계에 형식적 패턴과 구조를 부여하며, 이는 경험적 현실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생산성으로 나타난다. 또한 들뢰즈는 이러한 자기규정의 능력을 통해 초월론적 평면을 구성하는 문제들이 점진적으로 규정되는 절차를 밝히며, 이는 이념적이고 초월론적인 평면이 강도적 질료에 의해 생산됨을 의미한다. 또한 일의성의 존재론에서는 존재자들이 서로 다른 위계에 속하지 않으며, 모든 존재자가 동일한 존재의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존재자는 각자의 고유한 형상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형상들을 넘나드는 시뮬라크르(simulacre)로서, 변화와 생성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존재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형상을 바꾸며 변신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존재론적 의미를 획득한다. 들뢰즈는 이러한 변신의 과정을 통해 형성된 존재자를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고 부르며, 이는 고정된 정체성을 부여하는 형상이 아니라 변화를 생산하는 배후의 힘과 잠재력에 주목한다. 따라서 존재의 핵심은 완성된 형상이 아니라, 복수의 형상을 낳는 질료 내재적 역량, 즉 강도에 있다. 들뢰즈의 철학은 하이데거의 존재론과는 달리, 존재자를 넘어서는 초월적 존재를 전제하지 않으며, 존재자는 스스로의 내재적 역량을 통해 세계를 생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초월론적 경험론은 내용을 변형시키는 형식적 차이가 아닌, 변이해가는 내용적 차이, 즉 강도적 차이에 주목한다. 또한 들뢰즈는 강도적 질료의 자기규정적 운동이 이념적이고 초월론적인 평면을 열어젖힌다고 보며, 이는 세계의 형식적 패턴과 구조를 생산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를 통해 경험적 현실은 강도적 질료의 자기규정적 능력에 의해 생산되며, 형상이나 개념은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결과물로 이해된다. 결국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형식과 내용을 분리하지 않고, 질료와 형상의 상호작용을 통해 존재를 이해하는 일의성의 존재론으로, 형이상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틀린 선택지>
- 드뢰즈의 철학은 이원론적 접근을 통해 정신과 물질을 철저히 분리하며, 이는 스피노자나 니체의 사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 드뢰즈는 초재론적 원리를 채택하여, 내재성의 사유보다는 초월적 원리에 의존하는 철학적 입장을 강조한다.
- 존재자는 위계적 질서를 통해 상하 관계를 형성하며, 이는 모든 존재자가 동일한 존재론적 지위를 가진다는 일의성의 존재론과 상충된다.
- 드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형식적 차이를 중시하며, 질료적 차이는 부차적인 요소로 간주된다.
- 존재의 변화 과정에서 형상은 고정된 정체성을 제공하며, 트랜스포머와 같은 다형적 존재자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힌트>
- 드뢰즈의 철학은 일원론적 접근을 통해 정신과 물질을 통합하며, 스피노자와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
- 드뢰즈는 내재성의 사유를 선호하며, 초재론적 원리와는 대비되는 입장을 취한다.
- 일의성의 존재론에서는 모든 존재자가 수평적 구도에서 동등한 지위를 가지며, 위계적 질서를 부정한다.
- 드뢰즈는 질료적 차이를 중시하며, 형식적 차이는 그의 철학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
- 형상은 변화 과정에서 일시적인 결과물로, 존재자는 고정된 정체성이 아닌 변화를 생산하는 다형적 존재자로 이해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의 일의성 존재론은 정신과 물질, 자연과 역사 같은 이항 대립적 범주들을 상호 배타적으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세계의 복잡성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 유비의 존재론과 일의성의 존재론은 모두 존재자들 사이의 수평적 구도를 강조하며, 존재의 의미를 동일한 방식으로 해석하지만 그 적용 범위에서 차이를 보인다.
- 들뢰즈의 차이 개념은 헤겔의 논리적이고 형식적인 차이를 계승하여 발전시킨 것으로, 이를 통해 존재자의 고정된 본질과 불변하는 정체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 초월론적 경험론에서 강조하는 강도적 질료의 자기규정 능력은 경험적 현실과 무관한 순수 이념의 영역에서 작동하며, 이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 들뢰즈의 철학에서 존재자는 트랜스포머와 같은 다형적 존재자로 묘사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변화의 과정 끝에 도달하는 완성된 형상이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나타낸다고 본다.
<힌트>
- 들뢰즈의 일원론에서는 이항 대립적 범주들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고 궁극적 실재의 두 가지 표현 방식으로 간주된다.
- 유비의 존재론은 존재자들 사이에 위계적 질서를 부여하고 존재의 의미를 다르게 보는 반면, 일의성의 존재론은 수평적 구도와 동등한 존재론적 지위를 강조한다.
- 들뢰즈의 차이 개념은 헤겔과 달리 질료적이고 강도적인 차이로, 복수의 형상을 낳으며 변이해가는 내용적 차이에 주목한다.
- 강도적 질료의 자기규정 능력은 경험적 현실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생산성으로 나타나며, 이념적 원리의 생산은 이 능력에서 비롯된다.
- 들뢰즈 철학에서 존재의 핵심은 완성된 형상이 아니라 복수의 형상을 낳는 질료 내재적 역량, 즉 강도에 있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존재자들이 위계적 질서를 갖는다고 보았으며, 이는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유사하게 상위의 형상이 하위의 형상을 규정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 들뢰즈는 정신과 물질, 자연과 역사, 형식과 내용을 궁극적으로는 구분되는 실체로 보았으며, 이러한 이원론적 관점은 데카르트의 철학과 유사하다.
- 들뢰즈에 따르면, 강도는 외부의 힘에 의해 변화되는 수동적인 속성이며,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 개념과 유사하다.
- 들뢰즈는 동아시아의 기 철학을 비판하며, 기의 운동은 형식적이고 예측 가능한 패턴을 따르기 때문에 생성과 변화의 원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헤겔의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역사의 발전 과정을 경제적 요인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드러난다.

<힌트>
- 들뢰즈는 존재자들이 수평적 구도에서 동등한 존재론적 지위를 갖는다고 보았으며,  이는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대비된다.
- 들뢰즈는 일원론적 관점에서 정신과 물질, 자연과 역사, 형식과 내용을 궁극적 실재의 두 가지 표현 방식으로 보았으며, 이는 데카르트의 이원론과 대비된다.
- 들뢰즈에 따르면, 강도는 서로 다른 힘들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능동적인 힘이며,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동적인 질료 개념과 대비된다.
- 들뢰즈는 동아시아의 기 철학에서 기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를 서구 철학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헤겔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달리, 강도적 질료의 자기규정적 운동을 통해 이념적이고 초월론적인 평면이 생산된다고 본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일의성의 존재론"은 모든 존재자가 동일한 방식으로 존재를 표현한다는 철학적 관점으로, 예를 들어 인간과 동물, 식물이 모두 동등한 존재론적 지위를 가지며 수평적 구도에서 이해된다는 것이다.

- "강도(intensité)"는 들뢰즈 철학에서 경험적 현상을 발생시키는 질료적 차이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예컨대 온도 차이가 김서림을 발생시키듯 세계의 만물을 낳는 본체로 작용한다.

- "초월론적 경험론"은 들뢰즈가 제시한 철학적 입장으로, 강도적 질료의 자기규정적 능력이 세계의 형식적 패턴과 구조를 생산한다고 보며, 이를 통해 경험적 현실의 생성 과정을 설명한다.




(연습문제 4)


들뢰즈(Gilles Deleuze)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사물의 심층에 내재한 강도(intensité)적 질료를 핵심으로 삼으며, 이는 태초에 존재한 로고스(logos)가 아닌 생명력 넘치는 질료에서 만물이 유래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원시적 질료는 즉각적인 만물의 토대가 아닌 자기 함량의 리듬을 통해 창조적 역량을 획득해야 현실적 세계를 형성한다. 들뢰즈는 강도적 질료에 축적된 형식적 조형력을 '잠재성(virtualité)'이라 명명하며, 이는 형이상학적, 이념적, 초월론적 측면에서 현실 세계의 근거로 작용한다. 반면 전통 철학에서의 '가능성(possibilité)'은 논리적으로 모순이 없는 형식이 실재성을 얻는 과정으로서의 생성으로 이해되며, 이는 생성 이전과 이후의 본질적 차이를 간과하는 문제를 야기한다. 베르그손(Henri Bergson)과 들뢰즈는 이러한 가능성 모델을 비판하며, 생성은 잠재성이 현실화(actualisation)되는 과정이며, 근본적인 본성의 변화를 수반한다고 주장한다. 칸트(Immanuel Kant)의 선험적 초월성(transcendentality) 역시 경험적 세계와 상동적인 초월론적 형식을 전제로 하여 생성의 본질을 오해했다고 지적된다. 시몽동(Gilbert Simondon)의 개념을 차용하면, 기존의 '거푸집 모델'은 형상과 질료의 이분법적 이해로 생성의 역동성을 담아내지 못한다. 대신 질료의 자기함량 운동에서 분비되는 형식적 조형력에 의해 형성되는 잠재성이 생성의 원천으로서 제시된다. 이때 생성은 실재화(réalisation)가 아닌 현실화로 정의되며, 잠재성은 현실화 과정에서 본성상의 변화를 겪는다. 들뢰즈는 '점진적 규정'을 통해 잠재성이 완결된 규정성을 획득하는 절차를 설명하며, 이는 특이점(singularité)과 관계(relations)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이념(idea)을 통해 현실 세계의 질과 양, 종과 기관이 발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의미의 논리'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사건(événement)'으로 나타나며, 이는 질료적 자극에서 해방된 의미가 자율적인 진화 논리를 획득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결국 들뢰즈 철학에서 잠재성과 그것의 현실화는 생성의 핵심 메커니즘이며, 이는 기존의 형이상학적 전통을 넘어서는 새로운 존재론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러한 접근은 사물을 형상과 질료의 단순 결합체로 보는 관점을 탈피하여, 생성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본성적 변화를 중심으로 사유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생성은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성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본질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역동적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특이점과 관계는 잠재적 다양체의 구조를 형성하며, 현실화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질적 현상을 산출한다. 들뢰즈의 철학은 이처럼 잠재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생성과 현실화의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며, 이는 철학적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초월론적 경험론에서 로고스를 만물의 창조적 원천으로 간주하며, 전통 철학의 가능성 개념을 지지한다.
- 베르그손과 들뢰즈는 생성 과정을 단순히 잠재성의 실제화로만 설명하며, 본질적 변화는 무시한다고 주장한다.
- 칸트의 선험적 초월성은 경험적 세계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초월론적 형식을 전제로 한다고 들뢰즈는 설명한다.
- 시몽동의 개념을 사용하여, 들뢰즈는 형상과 질료의 이분법적 이해가 생성의 역동성을 충분히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 들뢰즈는 '점진적 규정'을 통해 잠재성이 완결된 규정성을 획득하지 않고, 단순한 실재화 과정을 통해 생성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힌트>
- 들뢰즈는 로고스를 만물의 원천으로 보지 않으며, 전통 철학의 가능성 개념을 비판한다.
- 베르그손과 들뢰즈는 생성 과정에서 본질적 변화를 강조하며, 단순한 실제화만을 설명하지 않는다.
- 들뢰즈는 칸트의 초월성을 경험적 세계와 관련지어 비판하며,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보지 않는다.
- 시몽동의 개념을 통해 들뢰즈는 형상과 질료의 이분법을 넘어서 생성의 역동성을 설명하려 한다.
- 들뢰즈는 '점진적 규정'을 통해 잠재성이 규정성을 획득함을 주장하며, 단순한 실제화로 보지 않는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의 초월론적 경험론은 태초의 로고스를 중심으로 만물의 유래를 설명하며, 이는 강도적 질료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현실 세계의 형성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 들뢰즈가 제시한 '잠재성' 개념은 전통 철학의 '가능성' 개념과 유사하게, 논리적 모순이 없는 형식이 실재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생성 전후의 본질적 차이를 강조한다.
- 칸트의 선험적 초월성 이론은 들뢰즈의 생성 개념과 일맥상통하여, 경험적 세계와 초월론적 형식 간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생성의 본질을 정확히 포착했다고 평가된다.
- 시몽동의 '거푸집 모델'은 들뢰즈의 생성 이론을 보완하여, 형상과 질료의 이분법적 이해를 통해 생성의 역동성을 더욱 정교하게 설명하는 데 기여했다.
- 들뢰즈 철학에서 '사건'은 질료적 자극에 종속된 의미가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나타내며, 이는 잠재성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본성의 변화 없이 실현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힌트>
- 들뢰즈는 태초의 로고스가 아닌 생명력 넘치는 질료에서 만물이 유래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태초의 로고스를 중심으로 한다는 설명은 부적절하다.
- 들뢰즈의 '잠재성' 개념은 전통 철학의 '가능성' 개념과 대비되는 것으로, 생성 과정에서의 본질적 변화를 강조한다. 따라서 두 개념을 유사하다고 보는 것은 오류이다.
- 들뢰즈는 칸트의 선험적 초월성 이론이 경험적 세계와 상동적인 초월론적 형식을 전제로 하여 생성의 본질을 오해했다고 비판했다.
- 시몽동의 '거푸집 모델'은 들뢰즈에 의해 비판되었으며, 형상과 질료의 이분법적 이해로 인해 생성의 역동성을 담아내지 못한다고 지적되었다.
- 들뢰즈 철학에서 '사건'은 질료적 자극에서 해방된 의미가 자율적인 진화 논리를 획득하는 순간을 의미하며, 잠재성의 현실화 과정에서는 반드시 본성의 변화가 수반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생성 이전과 이후의 본질적 차이를 강조하는 '가능성' 개념을 옹호하며, 이를 통해 잠재성이 현실화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 들뢰즈는 칸트의 선험적 초월성 개념을 계승하여 경험적 세계와 초월론적 형식의 상동성을 통해 생성의 본질을 설명하고자 했다.
- 들뢰즈는 생성의 원천을 형상과 질료의 이분법적 구도에서 찾으며, 시몽동의 '거푸집 모델'을 통해 이를 명확히 드러내고자 했다.
- 들뢰즈의 '점진적 규정' 개념은 잠재성이 외부의 요인에 의해 규정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는 특이점과 관계의 상호작용과는 무관하게 진행된다.
- 들뢰즈는 '의미의 논리'에서 질료적 자극에 의해 규정되는 의미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며, 이는 잠재성과 현실화의 메커니즘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다.

<힌트>
- 들뢰즈는 생성 이전과 이후의 본질적 차이를 간과하는 '가능성' 개념을 비판하며, '잠재성' 개념을 통해 생성을 설명한다.
- 들뢰즈는 칸트의 선험적 초월성 개념이 경험적 세계와 상동적인 초월론적 형식을 전제로 하여 생성의 본질을 오해했다고 비판한다.
- 들뢰즈는 시몽동의 '거푸집 모델'을 비판하며, 질료의 자기함량 운동에서 분비되는 형식적 조형력에 의해 형성되는 잠재성을 생성의 원천으로 본다.
- 들뢰즈의 '점진적 규정' 개념은 특이점과 관계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이념을 통해 잠재성이 완결된 규정성을 획득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 들뢰즈는 '의미의 논리'에서 질료적 자극에서 해방된 의미가 자율적인 진화 논리를 획득하는 '사건'을 통해 잠재성과 현실화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강도(intensité)"는 들뢰즈 철학에서 사물의 심층에 내재한 원초적 질료로, 자기 함량의 리듬을 통해 창조적 역량을 획득하여 현실적 세계를 형성하는 핵심 개념이다.

- "잠재성(virtualité)"은 강도적 질료에 축적된 형식적 조형력으로, 현실화 과정에서 본질적 변화를 겪으며 현실 세계의 근거로 작용하는 개념으로, 예를 들어 씨앗이 나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씨앗 안에 잠재된 나무의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것과 유사하다.

- "특이점(singularité)"은 잠재성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 관계와 상호작용하며 이념을 구성하고 현실 세계의 질과 양, 종과 기관의 발생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



(연습문제 5)

들뢰즈는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의 핵심을 규정(規定)과 미규정과는 구별되는 제3의 가치인 ‘규정 가능성’(determinability)의 발견에서 찾으며, 이를 통해 초월론적 차원이 열리기 시작한다고 본다. 그는 스토아 철학이 발견한 형이상학적 표면과 칸트의 초월론적 차원을 연결하여, 규정 가능성이 아이온(Aion)의 직선적 시간과 맞물린 가치임을 강조한다. 아이온의 시간은 내용이 없는 순수한 형이상학적 시간으로서, ‘현재가 없는 시간’ 혹은 ‘현재가 과거와 미래로 무한히 분할되는 시간’이며, 이는 자연의 운동에 종속된 형이하학적 시간인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과 대립한다. 칸트는 감성적 직관의 형식인 크로노스의 시간과 선험적 개념에 부합하는 시간의 형식인 도식(schema)을 통해 아이온의 시간을 발견했으나, 두 시간성을 혼동함으로써 그의 초월론적 전회가 미완의 계획으로 남게 되었다고 들뢰즈는 지적한다. 사르트르는 초월론적 장이 반성적 코기토(cogito) 이전, 즉 자기를 의식하는 ‘나’ 이전에 성립하는 비인격적이고 전-개체적인 영역이며, 특이성(singularity)들로만 구성된다고 보았다. 들뢰즈 철학에서 세계는 알의 비유로 설명되는 세 층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현상계를 대변하는 닭, 초월론적 질서를 상징하는 노른자, 그리고 강도적 질료(intensive matter)에 해당하는 흰자로 구성된다. 강도적 질료는 초월론적 평면인 잠재적 다양체를 생산하는 강도와, 그 다양체를 선택적으로 표현하여 현실화하는 순수 강도의 두 종류로 구분되며, 이는 발생이 원시적 강도에서 이념적 다양체의 생산으로 향하거나, 이념적 다양체에서 순수 강도의 분화로 향하는 두 방향의 발생을 이끈다. 이러한 양방향의 발생 과정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2분적 태극문이 아닌 중앙에 강도적 질료가 위치한 3분적인 역동적 태극문이 필요하며, 이는 강도가 아래로 잠재성을 생산하고, 다시 위로 현실성을 생산하는 프로펠러와 같은 회전을 나타낸다. 발생은 강도를 순화하는 세 가지 종합의 논리를 따르는데, 첫 번째 종합은 순간적이고 비연속적인 강도를 연속적인 계열로 만들어 ‘짝지어진 차이’를 생산하고, 두 번째 종합은 이질적인 계열들의 수렴을 통해 ‘공명하는 차이’를 낳으며, 세 번째 종합은 강요된 운동을 통해 ‘긍정하는 차이’를 가져와 순수 강도를 생산한다. 만약 세 번째 종합이 긍정에 실패할 경우, 규정 가능성의 시간인 아이온의 시간이 열리고, 이념이 발생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순수 강도가 생성되면 이는 다시 이념을 표현하여 현실화하며, 이 과정은 짝짓기를 통해 이념의 점들을 육화하고, 공명을 통해 관계들을 구체화하며, 강요된 운동을 통해 미분적 요소들을 표현하는 세 가지 종합을 따른다. 이때 주체는 애벌레 주체, 수동적인 자아, 능동적인 ‘나’로 단계적으로 탄생하며, 이는 시간의 구성과 연결되어 현재, 순수 과거, 미래를 생산한다. 들뢰즈의 논리는 연결적 종합(connection), 연접적 종합(conjunction), 이접적 종합(disjunction)의 세 단계 리듬을 따라 진행되며, 이는 항들을 압축하여 계열을 형성하고, 계열들의 수렴과 좌표화를 통해 닫힌 총체성을 생산하며, 마지막으로 계열들의 발산과 소통을 이끌어내어 끊임없는 분지화를 이루는 형이상학적 평면을 형성한다. 이러한 세 가지 종합의 절차를 통해 깊이의 폭력에서 벗어나 자율적 진화의 논리를 갖춘 형이상학적 평면이 펼쳐지고, 이는 도처에서 역동적인 발생 과정을 통해 새로운 구조와 의미를 생성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아이온의 시간이 크로노스의 시간과 동일하며, 자연의 운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 들뢰즈는 스토아 철학이 초월론적 차원을 완전히 배제하고 단순한 형이상학만을 탐구한다고 본다.
- 들뢰즈 철학에 따르면, 세계는 현상계와 강도적 질료만으로 이루어진 두 층위로 구성된다.
- 강도적 질료는 순수한 강도 외에 다른 유형을 포함하지 않으며, 이념적 다양체의 생산을 주도한다.
- 들뢰즈는 발생 과정에서 세 번째 종합인 긍정적 차이가 생략되어도 전체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았다.

<힌트>
- 아이온의 시간은 순수한 형이상학적 시간으로 크로노스와 대립하며 동일하지 않다.
- 들뢰즈는 스토아 철학과 칸트의 초월론적 차원을 연결하여 설명하므로 초월론적 차원을 배제하지 않는다.
- 들뢰즈의 세계는 현상계 외에도 초월론적 질서와 강도적 질료를 포함하여 세 층위로 구성된다.
- 강도적 질료는 순수 강도와 잠재적 다양체를 생산하는 강도로 구분되며, 다른 유형을 포함한다.
- 긍정적 차이는 발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생략 시 전체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의 핵심을 '규정 불가능성'의 발견에서 찾으며, 이를 통해 초월론적 차원이 닫히기 시작한다고 주장한다.
- 아이온의 시간은 자연의 운동에 종속된 형이하학적 시간으로, '현재가 있는 시간' 혹은 '현재가 과거와 미래로 유한히 분할되는 시간'이다.
- 사르트르는 초월론적 장이 반성적 코기토 이후에 성립하는 인격적이고 개체적인 영역이며, 보편성으로만 구성된다고 보았다.
- 들뢰즈 철학에서 세계는 알의 비유로 설명되는 두 층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현상계를 대변하는 닭과 초월론적 질서를 상징하는 노른자로 구성된다.
- 들뢰즈의 논리는 연결적 종합, 연접적 종합, 이접적 종합의 세 단계 리듬을 따라 진행되며, 이는 항들을 분산시켜 계열을 해체하고, 계열들의 발산과 비좌표화를 통해 열린 파편성을 생산한다.
<힌트>
- 들뢰즈는 '규정 가능성'의 발견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초월론적 차원이 열리기 시작한다고 보았다.
- 아이온의 시간은 내용이 없는 순수한 형이상학적 시간으로, '현재가 없는 시간' 혹은 '현재가 과거와 미래로 무한히 분할되는 시간'이다.
- 사르트르는 초월론적 장이 반성적 코기토 이전에 성립하는 비인격적이고 전-개체적인 영역이며, 특이성들로만 구성된다고 보았다.
- 들뢰즈 철학에서 세계는 알의 비유로 설명되는 세 층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는 강도적 질료에 해당하는 흰자도 포함된다.
- 들뢰즈의 논리는 항들을 압축하여 계열을 형성하고, 계열들의 수렴과 좌표화를 통해 닫힌 총체성을 생산하며, 마지막으로 계열들의 발산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포함한다.

<틀린 선택지>
- 들뢰즈는 칸트가 아이온의 시간을 현상계의 시간인 크로노스의 시간과 동일시함으로써 초월론적 전회를 완성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이는 칸트 철학의 결정적인 한계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 들뢰즈에 따르면, 잠재적인 것을 현실화하는 힘인 강도는 오직 생성의 방향으로만 작동하며, 이는 현상계의 변화와 창조의 원동력이 된다.
- 사르트르는 초월론적 장을 특이성들로만 이루어진 비인격적 영역으로 이해했으며, 들뢰즈는 이러한 사르트르의 관점을 계승하여 강도적 질료가 초월론적 평면을 구성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 들뢰즈는 짝짓기, 공명, 강요된 운동으로 이루어진 세 가지 종합 과정이 순환적으로 반복되면서 주체와 시간이 생성된다고 주장하며, 이는 세계의 생성과 소멸을 설명하는 핵심 원리이다.
- 들뢰즈는 연결, 연접, 이접으로 이루어진 세 단계의 종합을 통해 세계가 끊임없이 분열하고 확장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질서를 향해 나아간다고 주장하며, 이는 긍정성을 기반으로 한 진보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힌트>
- 들뢰즈는 칸트의 초월론적 전회가 미완의 계획으로 남은 것을 비판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칸트 철학의 결정적인 한계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 들뢰즈에 따르면 강도는 생성과 소멸, 두 방향의 발생을 이끈다.
- 들뢰즈는 사르트르의 초월론적 장 개념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적인 철학 체계를 구축한다.
- 들뢰즈는 세 가지 종합 과정이 순환적으로 반복된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는 직선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해된다.
- 들뢰즈가 말하는 형이상학적 평면은 긍정성을 기반으로 한 진보적 세계관이라기보다는, 차이와 생성의 논리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유동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아이온(Aion)의 시간"은 내용이 없는 순수한 형이상학적 시간으로, 현재가 없거나 현재가 과거와 미래로 무한히 분할되는 시간을 의미하며, 이는 자연의 운동에 종속된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과 대비된다.

- "강도적 질료(intensive matter)"는 들뢰즈 철학에서 세계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초월론적 평면인 잠재적 다양체를 생산하는 강도와 그 다양체를 현실화하는 순수 강도로 구분되며, 이는 마치 달걀의 흰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 "세 가지 종합"은 들뢰즈의 발생 논리를 구성하는 핵심 과정으로, 연결적 종합(connection), 연접적 종합(conjunction), 이접적 종합(disjunction)의 단계를 거치며 계열 형성, 총체성 생산, 분지화를 통해 형이상학적 평면을 형성한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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