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갖고 싶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 90점대 이상인데 남은기간동안 스피드러너같이 어려운거 좀 경험해볼까요 아님 그냥...
-
9라임
-
맛도리라면. 2
번따를 하는것이 예의.
-
그사람에겐 상처가 될 수 있는거잖아.. 이생각들어서 번따해볼 엄두도 안 남
-
물론 이성한텐 해 본 적 없음.
-
어 올려치기인 거 아는데 그래도 내 기분 좋으면 그만이야
-
있나요? 2~3등급만 답변 해주세요
-
난 개존나 짱이다 13
수능덤벼
-
강k 제외하고요...
-
모두 잘자용
-
근데 분리수거 안하길래 인연 잘 피해간듯
-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건 아닌 듯
-
딸은 중국에술집여자로 팔아버리고 아들들 고기잡이시키다가 첫째둘째아들 다...
-
노잼인간이 이상형입니다
-
내가주황을좋아해서그런가
-
걍 익명커뮤에 올리기엔 ㄱㅊ은내용 아닌가? 당사자가 볼걸 의도했다거나 고려한 글은...
-
내일은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내가 되길
-
메인글 ㅅㅂ 7
개역함
-
마지막 덧셈, 곱셈틀리기
-
재종 소음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 받고 지하철 왕복 1시간도 시간 아깝고 해서 집 앞...
-
추추추추합은 될까요? 사실 최저가 관건이긴한데..
-
동물의숲은 내 취향 아니고 스위치 겜 재밌는거 아시는분?
-
ㅇ
-
미적 84면 2일까여..?1컷 몇쯤으로 잡힐까요??
-
모기있는데 0
죽이고싶네
-
뭔맛임? 메가스터디 광고임...
-
이제 다시 감 4
-
정법 질문좀 2
현재 대통령 선거에서 단순 다수 대표제로 뽑다가 개편안 적용시 선호투표제로 선출하면...
-
소문제가 2개라 2일치 분량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꽤 난도있는 기하 문제입니다. 난이도 : 3.5/5
-
대충 어,,,,, 되나?
-
내년 의대 4
학사운영 제대로 되려나..ㅠ
-
시간이 별로 없어서, 기출이랑 특특만 계속 복습하고 실모 몇 개만 곁들이려고...
-
11월 13일 저녁 8시까지 풀악셀 밟아야지 내 몸/정신아 버텨주라 제발
-
출국심사?? 소지품 검사?? 그거 하기 전에만 드리면 되나요?
-
그림 12
잘 그리고 싶다
-
남은기간 최근 3개년 기출 수특 수완만 파는 거 어케 생각하시나요? 실모는 그냥...
-
발해수도 2
-
스폰지밥이 중국 프로파간다 노래 부르는거 진짜 ㅈㄴ 웃기네 ㅋㅋ
-
국수성적이 넘 안올라서 아마 +1하게 될거 같은데.. 수학이 개념이 잘 안되있는거...
-
프사 이쁘죠 7
헤헤 요즘 제일 관심가는 아이도루..
-
갑자기 회복된적 있음? 지금 그럼
-
과외하시는분 0
수학과외 하셨던 분 계신가요? 제가 이번에 수학 과외를 하려고 하는데 과외 어땠는지...
-
기하 4등급인데 남은 기간에 더 오를 거 같진 않아서 그냥 4~5시간 정도만 하고...
-
사문 4만 뜨면 되는데 전에 윤성훈 5강정도 듣다가 안맞아서 드랍했어요 4만 뜨면...
-
문왕 나오나? 3
-
하루 2실모하시는분 있나
-
ㅠㅠ 물리한다고 깝쳤는데 벽느낌 ㅠ
-
제목 안보고 글만 봐서 수시충 욕 어쩌고저쩌고.. 내가 사과해야겠지? 라고 올렸고...
-
관통해드림
왜 죄송한거?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하면서 남긴 글이래요
왜 죄송했을까
土下座しろ!!
요샌 그림 안 그리시나요
가끔 그리는데요, 예전엔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고 생각뿐이지만) 연습도 좀 하고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나마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도 잘 안 드네요.. 시간이 비고 종이랑 펜이 있으면 손이 심심해서 몇 년째 똑같은 거 끄적이는 정도구요
몇 주 전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진짜 오랜만에 포즈를 몇 개 그려봤네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했던 마음을 다른 말로 하자면, 선이나 색을 적당히 배치해서 내 머릿속에 있는 대상의 형태를 구현하는 데 관심이 있었던 건데요
요즘은 요소를 배치해서 어떤 느낌을 낼 수 있을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어요. 영화의 숏이라든가, 사진이라든가, 만화의 컷, 아니면 시각디자인 같은 것들..
물론 관심만 있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고, 지나가다가 아름다워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을 맞닥뜨리면 뭐 캡쳐를 하든 북마크를 하든 스크랩을 하든 하는 정도.. 그마저도 아주아주 가끔..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도서관에 들러 이상의 오감도를 꺼내 보는데 열 세 아해 그림에서 왜인지 불현듯 님 스케치 생각이 나 한 번 여쭤봤는데, 아직 그리고 계셨네요.
전 어릴 때 학교 숙제로든 취미로든 그림을 그리면 해괴하다는 둥 꺼림칙하다는 둥 썩 좋지 못한 소리를 들어 자연스레 그림을 멀리하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소름끼치는 것은 그림이 아니라 제 정신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괴하다고 해도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 텐데요.
생각하거나 구상한 것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지 않을 때, 다시 다듬는 것보다는 가끔은 그냥 머리가 아닌 손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지 모릅니다. 종종 머릿속 생각이 내 의도인지 무의식에서 나오는 행동이 내 의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비교적 틀에 구애 받지 않고 내 것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글과 대비되는 그림의 특성을 잘 살리시면 좋겠습니다. 전 안목도 실력도 하나 없는 보통보다 못한 벌레지만, 님 그림을 보면 언젠가는 불편함의 끝에서 불편함을 속일 수 있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결국엔 상식도 지우는 거죠.
전 옛날에 창고 안 고이 방치해두었던 플라멩고 기타를 몇 년 만에 다시 잡아봤습니다. 흥미는 있지만 넘지 못하는 벽과 제자리걸음에 싫증이 나 그만 두었었는데 다시 쳐보니 반갑더라고요. 솔직히 이 다짐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죽이 되거나 설령 누룽지로 태워먹을지언정 저만의 무엇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려고요. 작곡이라 하기엔 과하고요.
뭐... 그림이나 음악처럼 실력이 좋든 나쁘든, 뜻이 거창하든 소박하든 내 정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글 밖의 다른 수단이 있다는 게, 또 거기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만 해도 생각보다 꽤 다행이다 싶어요.
글, 그림, 그리움 모두 '긁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뭐가 되었든 잘 긁어내시길 바랍니다.
얼굴만 아니엇으면 땡겻을듯
다자이 오사무 얼굴이라 졸라 힙하다고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다자이 오사무가 쓴 '이십세기 기수(二十世紀旗手
)'라는 수필의 첫 문장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