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 3년 동안 온라인 수업… 고1이 사라진다
2024-07-31 09:10:17 원문 2024-07-31 04:00 조회수 2,886
'7월 13일, 수능 D-124, 9시간27분, 오공완(오늘 공부 완료)'.
2007년생 A양은 고등학교 2학년 나이지만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1학년 때인 작년 10월 다니던 학교를 자퇴한 그는 인스타그램에 '#자퇴생공스타' 태그를 달고 매일 본인의 학습 기록을 올린다. 망설임 없이 학교를 떠난 건 다름아닌 '대입' 때문이었다. A양은 지난 7월 11일 기자와 소셜미디어(SNS)로 나눈 대화에서 "수시전형을 위한 내신 성적 부담이 너무 컸다"며 "중간고사 한 번만 잘못 보면 등급이 쭉 미끄러지는데, 고1 때 성적을 망...
-
"음주 후 속 쓰리다고, 모기 물려 간지럽다고 응급실 오네요"
08/19 16:21 등록 | 원문 2024-08-19 11:51 1 1
전공의 공백에 코로나·온열질환까지 겹쳐…전국 곳곳 응급실 '파행' 세종충남대병원...
-
퍼즐 맞추기 돼버린 수능… "수능 폐지 아닌 공교육 정상화로 풀어야"
08/19 14:28 등록 | 원문 2024-08-06 04:31 2 7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일(11월 14일)이 6일로 100일...
-
질병청 "코로나, 이달 말까지 증가…주당 최고 35만명 예상"
08/19 14:15 등록 | 원문 2024-08-19 12:14 3 3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이달 말엔 주당...
-
수능 응시원서, 22일부터 접수…온라인원서 작성 11곳으로 확대
08/19 12:26 등록 | 원문 2024-08-19 12:00 3 11
'수험생 직접 접수' 원칙…장애인·군 복무자·입원 환자 등만 예외 '신분증·여권용...
-
-
[단독]이송 병원 못찾은 응급환자 5개월새 273명… “추석쯤 대란 우려”
08/19 09:18 등록 | 원문 2024-08-19 03:02 3 3
16일 오전 11시 16분. 서울 중구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수도권...
-
08/19 08:36 등록 | 원문 2024-08-19 12:46 10 4
상위권학교 진학 위한 반수생 급증 “반수하면 다른 학생 기회 뺏어” 신입생...
-
08/18 19:42 등록 | 원문 2024-08-18 15:56 2 2
"지하드·극우 극단주의와 같은 방식으로 취급" 여성 겨냥한 폭력 증가 속 예방...
-
08/18 18:19 등록 | 원문 2024-08-17 20:15 2 1
[앵커] 온 몸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에 걸리면 몸을 움직이는 것 뿐 아니라 말하는...
-
훈련 중 얼굴 흉터 생긴 군인…法 “연금 지급 거절은 부당”
08/18 16:47 등록 | 원문 2024-08-18 16:08 2 1
훈련중 이마에 흉터가 생긴 군인에게 ‘길이 기준에 미달한다’며 상이연금 지급을...
-
[속보]순찰차 뒷좌석서 숨진 40대 가출 여성, 폭염 속 36시간 갇혀
08/18 15:01 등록 | 원문 2024-08-18 14:56 3 3
속보= 가출 신고가 접수된 40대 여성이 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본보...
-
[속보] 대통령실 "일본, 수십차례 과거 사과…자발적 협력 도출해야"
08/18 15:00 등록 | 원문 2024-08-18 14:51 2 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
2학기 개강 코앞인데…갖은 특례 동원해도 꿈쩍않는 의대생들
08/18 12:09 등록 | 원문 2024-08-18 07:35 8 8
국립의대 2~3차 추가등록 검토…편법 논란에도 '미완학점' 도입 이주호 "학생들,...
-
문과서도 의대 열풍…수능 1등급 16%가 의학 계열로 진학
08/18 12:08 등록 | 원문 2024-08-18 09:56 2 1
서울대 등록 포기자 29명…의대·한의대 중복합격으로 빠졌을 듯 (세종=연합뉴스)...
-
교육부 '배정위 회의록' 논란에…의료계, 이주호 부총리 고발
08/17 19:40 등록 | 원문 2024-08-17 16:45 3 1
교육부가 국회 청문회에서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던 '의과대학 학생 정원...
-
‘김호중 방지법’ 낸 의원들에 댓글 수천개…“낙선운동 하겠다”
08/17 15:33 등록 | 원문 2024-08-17 07:17 1 4
지난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와 ‘술타기’(음주운전 이후 추가로...
-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배후는 우크라이나”-WSJ
08/17 13:10 등록 | 원문 2024-08-16 22:46 1 0
2022년 9월 러시아에서 독일 등 서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발트해 해저의...
-
"고맙다 전우야" 병장 전역 1년 만에 위문품 들고 부대 찾다
08/17 12:50 등록 | 원문 2024-08-16 11:04 7 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공군 예비역 병장이 전역한 지 1년 만에...
-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 마감…빅5 포함 '지원자 0명' 속출
08/17 10:28 등록 | 원문 2024-08-17 09:48 0 1
하반기 수련 전공의 추가 모집 기간이 마감됐지만 이번에도 지원율은 저조한 것으로...
2006년생 B군은 식당 앞에 배달 오토바이를 세운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지난 7월 16일 오전 그를 만난 경기도 부천역 인근에는 비슷한 차림과 나이대의 청소년들이 여럿 보였다. 그는 만 16세가 되자마자 원동기(오토바이)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고1 여름방학께 자퇴했다.
이미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부터 뛰어들었던 배달 아르바이트는 지금도 그의 주된 직업이다. 낮부터 배달 '콜'을 잡기 시작해 새벽에 귀가한다. 자퇴할 때 고민은 없었냐는 기자의 물음에 B군은 이렇게 대답했다. "학교 가도 어차피 잠만 자는데 굳이?"
고등학교 1학년생(고1)의 자퇴율(학업중단율)이 급증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교육부 학교알리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일반계 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고1은 모두 9646명으로 전체의 2.59%다. 2년 전(2021년 5025명, 1.46%)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원래부터 고교 자퇴는 고1에서 가장 많지만 예전과는 양상부터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 이후 학교가 '필수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학교에 다닐 이유를 찾지 못하면 1년도 안 돼 자퇴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수시를 단념하고 정시(수능)를 노리는 강남권 학군이나, 진로진학의 목표 없이 일찍부터 돈을 벌고자 하는 특성화고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자퇴가 늘어나는 일차적 요인은 '학교의 옵션화'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한 고교 교사는 "팬데믹이 공교육에 끼친 결정적 영향은 학교가 '선택 가능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에 다니는 것 자체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