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혈병 앓던 고3 수험생, 3년 만에 기부자로 돌아와
2024-07-30 09:02:43 원문 2024-07-30 05:05 조회수 4,120
서울아산병원 ‘햇살나무’ 의료진에 전달된 장연호씨의 특별한 기부금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인 ‘햇살나무’ 의료진에게 기부금 76만원이 전달됐다. 의료진은 “금액은 크지 않아도 우리에겐 어떤 기부보다 크고 값진 기부”라고 했다. 2021년 백혈병으로 이 병원에서 반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당시 고3 학생 장연호(21)씨가 보낸 ‘특별한 기부금’이기 때문이다. 장씨는 작년 말 투병기를 엮어 ‘끝에서 바라본 시작’이란 제목의 책을 냈고, 이번에 초판 인세 전액을 병원에 기부했다.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던 고3 혈액암...
-
"고맙다 전우야" 병장 전역 1년 만에 위문품 들고 부대 찾다
08/17 12:50 등록 | 원문 2024-08-16 11:04 7 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공군 예비역 병장이 전역한 지 1년 만에...
-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 마감…빅5 포함 '지원자 0명' 속출
08/17 10:28 등록 | 원문 2024-08-17 09:48 0 1
하반기 수련 전공의 추가 모집 기간이 마감됐지만 이번에도 지원율은 저조한 것으로...
-
"의대생 늘린다고 취약지 의사 부족 해결 안돼"…지역 의사의 한탄
08/17 10:23 등록 | 원문 2024-08-17 06:00 3 3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필수 진료과인 '산부인과'가 의사들 사이에서 '기피...
-
08/17 08:58 등록 | 원문 2024-08-17 01:41 6 1
‘2000명 의대 증원’의 경위와 시행 과정의 문제점 등을 점검하기 위한 국회...
-
"응급실에 의사 없고 환자만 있어요"…돌아오지 못하는 전공의
08/17 00:17 등록 | 원문 2024-08-16 19:44 1 2
【 앵커멘트 】 지방 병원의 경우 응급의학과 의사가 부족해 응급실이 파행운영되고...
-
[단독] 보훈부, 독립기념관 '관동대학살 100주기 행사' 취소 압박
08/16 22:21 등록 | 원문 2024-08-16 19:41 5 1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를 맞아 전시회를...
-
“‘신상털이’후 영웅됐다”…대학병원 전임의 ‘작심 발언’
08/16 21:52 등록 | 원문 2024-08-16 19:36 3 3
하반기 수련 전공의 추가 모집이 오늘(16일) 마감됩니다. 지난 1차 모집 때...
-
"스웨덴 이어 파키스탄에도"…엠폭스, 아프리카 밖으로 확산
08/16 18:36 등록 | 원문 2024-08-16 15:50 0 3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프리카에서 확산중인 '엠폭스'(MPOX·원숭이...
-
WHO "전세계 다시 번질 수 있다"…'엠폭스' 비상사태 선포
08/16 17:21 등록 | 원문 2024-08-15 16:30 1 7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
"독도 그림 빼라" 日 요구에 수출 포기한 업체, 되레 돈쭐 났다
08/16 17:15 등록 | 원문 2024-08-16 12:05 3 1
▲ 유아용 쌀과자 업체 제품 뒷면에 독도 그림이 새겨진 모습 제품 포장지에 독도...
-
[속보] JMS 폭로한 '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성폭력처벌법 위반
08/16 16:42 등록 | 원문 2024-08-16 16:32 0 2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가...
-
생리공결 시 소변검사 요구한 대학…"악용 방지" vs "인권 침해"
08/16 16:22 등록 | 원문 2024-08-16 15:18 10 11
규정 강화 공지 후 갑론을박…서울예대 "도입 여부 재논의 예정" (안산=연합뉴스)...
-
08/16 13:20 등록 | 원문 2024-08-16 11:20 9 8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군기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
교육부, 의대 '2천명' 정한 회의록 파기 시인…野의원들 질타
08/16 12:32 등록 | 원문 2024-08-16 11:22 34 25
[세종·서울=뉴시스]김정현 한재혁 기자 = 교육부가 지난 3월 2000명이 늘어난...
-
[단독] 36주 낙태수술 병원장 “사산한 아이”… 살인혐의 입증 난항
08/16 10:32 등록 | 원문 2024-08-16 02:05 1 1
임신 36주차 산모에 대한 임신중절(낙태) 수술을 집도해 태아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
홍범도·김좌진·김구 싹 날렸다…독립영웅 이름 뺀 국방부, 왜
08/16 10:30 등록 | 원문 2024-08-16 07:40 2 1
[앵커] 군의 정신교육 교재가 새로 개정돼 다시 발간됐습니다. 우리 땅 독도를...
-
대형병원 회송 환자, 의료공백 기간 17.2% 늘었다…3.3배 급증도
08/16 09:29 등록 | 원문 2024-08-16 06:11 0 2
진선미 "전공의 이탈로 '뺑뱅이' 환자 늘어…전공의 공백 메울 대책 시급"...
최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인 ‘햇살나무’ 의료진에게 기부금 76만원이 전달됐다.
병원 의료진은 2021년 6월 고3 연호를 처음 만났다.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00등 밖이던 성적을 문과 1~2등까지 끌어올린 연호는 기말시험을 하루 앞두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끝까지 아니길 바랐는데, 병명을 듣는 순간 내 꿈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 같아 눈물만 흘렀다”고 했다.
이후 6개월간 투병하며 골수를 태우는 항암 치료의 고통, 혼자 있을 때마다 밀려드는 절망과 외로움을 다 견뎌냈다. 주치의인 임호준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연호는 가슴에 뚫린 관으로 독한 항암제를 맞으며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교수님, 곧 제 생일인데 선물로 골수 검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웃을 정도로 긍정적인 아이였다”며 “자기 의지로 병을 이겨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가족과 함께 마음을 다해 보살펴 준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선생님들 덕분에 버텨냈다”고 했다.
다행히 여동생과 조직 적합성이 맞아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했다. 친구들이 수능 시험을 치르던 2021년 11월 그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성공적이었다. 2021년 말 퇴원 후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경과 관찰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받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올해 수능을 준비 중인 그는 “투병기를 쓰면서 ‘이 글은 내게 손 내밀어 준 분들이 주인공이구나’란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기부도 결심하게 됐다”며 “이젠 명문대를 가고 법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이유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게 내 꿈”이라고 했다.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