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이에오 [1241758] · MS 2023 · 쪽지

2024-06-27 17: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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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인식때문에 반수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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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는 스무 살, 외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수능 때 13213 맞고 한국외대, 경희대 합격 후 외대 입학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대학 생활은 제 생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에타에서는 하루종일 싸우고, 자조적인 글들에


입시 커뮤니티에서는 외동홍이다, 이젠 동외홍이다 등등...


분명 자부심을 가지고 입학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그 자부심은 온데간데없고 부끄러움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솔직하게 저는 학벌이 아직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때문에 중경외시 라인에 다니기 위해 정말 피 터지게 노력했습니다.


이제 겨우 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으려고 하나 싶었지만

각종 입시결과 자료나 커뮤에 떠돌아다니는 비난글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답답합니다.


한국외대, 명백하게 문과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대학이다 보니가 하락세인것은 맞지요.. 

하지만 이 정도로 하락세가 눈에 띄게 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외대 하락세의 원인은 어문계열 과의 길어진 꼬리 때문입니다)


입학할 때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제 잘못도 있겠지요,


하지만 부끄럽게도 수험생인 제 눈앞에 대학의 역량이나 상승세, 하락세보다 중요한 건 


중경외시의 타이틀과, 한국외대의 위상 그 두개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 모교가 비난받고, 제 마음속에서도 애교심이 사라진 지금은 반수를 더 하고싶은 마음입니다.


저처럼 대학의 인식 때문에 반수를 결정하신 분들이 계실까요?

대학 하락세때문에 반수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조언 한번씩만 해주면 너무나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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