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새 오르비를 잘 하지 않아, 글을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일어나니 점심때"님은 제가 처음으로 교류하게 된
오르비언이시기도 합니다.
제가 작년 수능을 준비하던중, 공부법 관련하여 궁금증이 생겨
오르비에 가입하게 되었을때, 제가 목표하던 대학, 목표하던
학과의 "일어나니 점심때"님의 칼럼을 접하게 되었고,
쪽지를 통해 질문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당시 가입일도 얼마 지나지 않은, 흔히 말하는 저렙노프사....
지금 생각해보면 범위도 넓은 곤란한 질문이였으나,
무시하실수 있으셨음에도 따뜻하게 격려와 함께 대답해주시고는,
"서울대 오면 밥 한끼 사드리겠다"는 말씀 한마디가 당시 저에게 얼마나 큰 격려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했던 명문대생의 정석과도 같은 분이셨고,
그리 길지 않은 대화였음에도 정말 본받고 존경할만한 분이시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점수가 나온후 평정심이 흔들린 상태로
"어떡하죠, 저 수능 망한거 같아요"라는 오랜만의 뜬금없는
연락에도, 다 잘되실거라는 말씀과 함께 여러 조언과 격려를 다시 해주셨었습니다.
그 이후로 꼭 후배가 되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드린거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 또 더 이상 그분께 연락드리는것이
민폐가 되는것은 아닐지 생각이 되어 연락을 드리지 못하였으나,
오늘 그분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돌이켜보자하니 그분이 제게 해주신 일들에 비해 저는 그분에게 해드린것이 정말 하나도 없어,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고 한없이 그분께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가지고 싶었던것은 단지 서울대라는 타이틀뿐만이
아닌, 그분처럼 존경받을만한 능력과 인품을 두루 갖추신,
"비열하지 않은 주류"였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큰 인물이 더욱이 어린 나이에 지게 된것이 진심으로
통탄스럽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작년의 제가 그나마 기나긴
수험생활을 잘 견뎌냈던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XDK (+11,500)
-
10,000
-
1,000
-
500
-
약대 공부 0
-
만약에 수능에서도 이 정도 점수 받으면 연고컴이나 약대라인은 택도 없나요? 문과...
-
ㅈ됐네;;;; 더프 어카냐 아 ㅋㅋㅋㅋ
-
어디가세요 ? 0
담배 피러요
-
"수험생이었던 너네들이 제일 잘할거다" 진짜 알 사람은 다 앎 수능이 만만치 않다는거
-
헤어질 것 같아서 너무 힘이 듭니다
-
근데 작년6평 > 작수 27 떨어져서 작년 6평 > 율해 6평 10 떨어짐
-
답이 명확해서 최상위권들은 웬만하면 안틀릴거같은데… 선거 계산이 킬러인걸로 아는데...
-
뉴진스는 어나더 도쿄돔 팜하초는 전설이다
-
ㅇㅈ 보고싶은 오르비언 29
의대김동욱
-
후한편인가...
-
ㅇㅈ메타야? 2
이럼 공부를 할 수가 없잖아...
-
독서 이원준 문학 강민철 수특 김승리 놀랍게도 익히마 계간지 앱스키마 kbs 강기분...
-
나때 삼수 인식은 그냥 밥축내는 새끼였는데 ㅜㅜ.... 대치라 그런가 확실히 다르네
-
정말 납득이 안되는 선지는 어떡하시나요?? 특히 문학에서 이런걸 가끔 느끼는데 그냥...
-
청소 할 때가 가장 즐겁고 뿌듯하고 그래… 행복하고…
-
수국김 일클 까지 완강했는데 문학이 좀 아쉽다는 생각들어서 취클 중간까지...
-
듣기는 다맞고 21~24번에서 두개정도 틀리고 30번대는 감으로 풉니다 .. 지금...
-
어느정도라인인가요?
-
ㅇㅈ 8
펑
-
수학 그냥 절벽에서 떨어짐
-
미사탐 기준 할만한데 ㄹㅇ
-
ㅇㅈ 20
디룩이 등장 ><
-
공대도 필수인가요? 그리고 문과로 설대 지원한다면 제2외국어 최소 몇등급 나와야하나요!??
-
아는 거나 어렵지 않은 적용 그런 문제 푸는 건 어느정도 뚫는 재미도 있고 속도도...
-
파란색을 0.28로 시켰네.. 근데 딱히 나쁘지 않은듯
-
딸피분들 메인글 무시하삼 CPA에 비하면 수능쯤이야 뭐 2
수능 들어오세요 화이팅!!
-
자 ㅇㅈ 메타 드가자~ 12
ㅈㄱㄴ
-
작년 6모 평백 69 올해 6모 평백 82 수능 원서 접수 2025 대학 입시 성공...
-
히히 볼펜왔당 11
-
학교가야하나
-
팔로워300달성하는법 18
10년동안오르비에죽치고앉아있는다
-
내가의대에가겠다
-
나이먹고 수능 하는게 쉬운 일 아니라고? 웃고 갑니다 1
개쉬워요 제발 물1 골라주세요 제발제발제발
-
https://youtu.be/RxftrlPXJJw?si=8s63uI-400MOdyd...
-
1945년 8월, 일본
-
과목은 영어입니다! 기출 문항 해설서 관련해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더 중요하게...
-
ㅇㅈ 25
ㅇㅈ하는 이유=헤어져서 생각을 돌리기 위해서
-
ㅈㄱㄴ
-
걸어보등가
-
ㅇㅈ 15
ㅎㅎ
-
2키로나 쪘네… 역대 최고
-
진짜 죽어야겠다 오늘 확실히 알아버림
-
매일매일 하긴 해야하는데 빼먹을 때도 많고 매일 4지문씩이면 좀 적은거 아닌가 해서요
-
겨울에 추운건 잘 참는데 에어컨 바람 차가운건 못참겠엉 ><
-
공군질받 1
ㅈㄱㄴ 현재 공군병장입니다 아무거나 질문해주세요
-
내가 춘식이 때문에 대성 듣는다 ㅋㅋ
-
어려워 0
-
오늘 디코에서 친구 목소리 안좋길래 물어봤더니 배가 아프대서 좀 쉬라고 하고...
덕코 주신건 감사드립니다만, 주신건 그분께 그대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로 이득을 챙길순 없다고 생각해서요..
넵알겟습니다.
영어 풀다가 업로드하러와서
게시하고 뒤늦게 글을봤습니다
안타깝고 슬프네요 장차 큰인물을 바라보시는
현명한분이셨는데
적적합니다
저도 정말 씁쓸합니다... 하루 아침을 시작하며 부고글을 보게되었는데, 제게 주어진 일출이 그분께 없을걸 생각하면.....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수 있다는것을 느끼네요.
착잡합니다. 친척이 돌아가신적은 있지만 몇달전까지만해도 같이 이야기하던 또래분의 부고소식을 듣는것은 처음인지라...
오르비에서 활동하며 그분이 떠오르면, 그 빈자리가 너무 클것 같습니다
삐약이도 어른이 되었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냥 세상이 뭔가뭔가다....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