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 자신 있는 분? ,,
"다른 생각하지 말고 -"
작년 내신 기출에 있던 문장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체언 '생각'과 접사 '-하-'가 결합해 동사로 파생된 것 같은데,
관형사 '다른'이 동사 '생각하다'도 수식할 수 있는 건가요?
선생님께 여쭤 봤더니,
관형사가 꼭 체언 만을 수식하는 건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런 내용은 교과서에서 못 본 것 같아서,, 전공 내용인지 오개념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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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대로
‘작년 내신 기출에 있던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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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개념입니다. 애초에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이렇게 띄어 써야 합니다
https://twitter.com/urimal365/status/451971181894041601?t=mZ_rkoqqEmSiu8InI77n5Q&s=19
관형어는 용언을 꾸밀 수 없습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qna_seq=265140&pageIndex=1
문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개념입니다
관형어는 다른 문장성분(독립어 제외)과 층위가 다릅니다. 주어, 부사어 등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체언을 수식합니다.
잘생긴 친구가 있다
새 식당으로 가자
'잘생긴'과 '새'가 관형어인 이유는 주어나 부사어를 꾸미기 때문이 아니라 체언을 꾸미기 때문입니다. 관형어의 층위가 다름은 학교문법이든 대학교 문법이든 동일한 개념이고 항상 체언만을 수식합니다. 학부생 수준의 개론서인 우리말문법론을 보든 표준국어문법론을 보든 한국어문법총론을 보든 관형어는 체언을 수식한다고 합니다
다만 예외적인 경우가 있는데 소위 주어적 속격이 그러한 예입니다.
나의 살던 고향
이러한 문장은 '내가 살던 고향'과 동일한 구조인데 주어가 관형어로 바뀐 형태일 뿐 의미상으로는 주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에서 '살던'에 대응하는 주어가 필요한데 '나의'가 대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외적인 경우라 학교문법에서 묻지는 않겠지만 굳이 따지자면 관형어의 형태를 한 주어로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주어적 속격이 되려면 체언+의 형태여야 하므로 '다른 생각하다'로 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다'로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