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팔이소년 [1280865]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3-01 08:47:09
조회수 10,432

고시, 전문직 함부로 진입 ㄴㄴ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67479034

가슴이 시켜서 하는거겠지만, 막상 와보면 장수생 개많음.

인터넷 합격수기에서 본 초시동차의 주인공이 혹시 나? 일거란 생각도 진입 전엔 하게되지만....


진입해서 막상 공부시작해보면, 본인은 범부였다는걸 금방 깨닫게 됨. 주변에 같이 진입했던 형들 이제 다 내후년에 30을 바라보는 20대후반 또는 이미 30임.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무능한 사람들은 아님. 현역때 정시로 서연고~중경외시 뚫었던 사람들임...3수부터는 나이부담 때문에 고시나 전문직 시작할 엄두도 못내는게 대부분이라...


진짜 열공하는데도, 적성에 안맞거나 그런 문제로 장수생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많음. 나도 올해로 3년차에 진입해서 짧은 편은 아니고...


장수생들끼리 만나면 당연히 분위기는 우울함. 그래도 붙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분위기 전환해서 우웅하려고 함. 우웅~>_<


주변 애들 슬슬 취업하고 인스타에 행복한 인생 살고 있는거 보면 부럽기도하고,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하고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그나마 본인은 멘탈이 좋은 편이라 그래도 힘들땐 컵라면에 핫바 뜯으면서 우헤헤헿 하면서 버티는 중인데, 주변엔 정신과 다니면서 약 먹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음.


2년안에 안되면 털고 나그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가능성이 사람 미치게 한다는 말이 있음. 될거 같은 점수가 나오면 계속 매달리게 되는거임. 그러다 계속 1년 더 1년 더...


암튼 고시,전문직 진입 고려할 때는 인생의 최소 4-5년은 꼴아박을 자신이 있는지 자문 해보시길 바람. 아주 비참한 4-5년을 견딜 자신이 있는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