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 탐구 시험시간 꼭 한 가지 조심해야할 것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에 마무리 학습법 칼럼을 쓸까, 마무리 자료를 배포할까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노파심에 시험시간이 아니면 연습할 때 놓치곤 하는, 다음 시험지로 넘어가는 '2분'에 대한 제 경험담을 나누는 것이 어쩌면 더 결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탐, 과탐 모두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 같아서 '탐구' 시험시간에 한 가지 조심해야할 것으로 제목을 뽑아봤는데요.저는 중대부고에서(육교 밑 그 긴 입구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수능을 쳤었습니다.탐구 1교시가 무사히 지나고 마킹을 마친 뒤 시험지를 교체해야하는 시간이었는데, 두 학생이 부정행위로 퇴실 조치됐습니다.두 학생 모두 시험지를 봉투에 넣었는데, 보니 첫과목 시험지 밑에 다음 과목 시험지를 깔고 시험을 봤던 겁니다.남자 감독관 한분과 여자 감독관 두 분 중 한분이 각각 그 자리로 가서 조용히 퇴실을 해야 한다고 사유를 설명하고 가방가지고 나가게 하더군요.두 학생이 나갈 때 그 두 가지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저는 억지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다른 학생들의 사정보다 그 순간 당장 닥친 마지막 탐구 시간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속으로 되뇌고 마음을 다시 비워서 마지막 탐구시간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탐구시간이 끝나고 이제 감독관 세분이 시험지, OMR카드를 걷어 봉투에 정리하신 뒤에 나가시는데 여자 감독관 한 분이 다른 여자 감독관 한 분이 우시면서 말씀하시는 걸 달래면서 나가시더라구요.정말 안타까웠습니다.저도 수험생 때 그랬지만 모의고사 시간 아니면 연습하기 힘들고, 막상 모의고사 때도 시험 감독관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수능시험에서 닥칠 ‘2분’동안을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의연하게 수월히 넘기시길 바랍니다.물론 다른 시험 유의사항도 많이 있고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만(곧 여러분이 여러 경로로 접하게 되겠지요.^^) 탐구 시험시간 꼭 한 가지 조심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뭘까 생각하다 이 내용을 전달해주고 싶었습니다.수능까지 응원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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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강의에서는 적경이 증가하니까 B가 2월, A가 4월의 태양이다! 라고...
두 번째 시험지를 봉투에 넣었는데, 첫 번째 시험지 밑에 깔려있었다구요..?
두 시험지를 책상에 두고 시험을 쳤다가 시험지를 넣는 시간에 발각되었습니다.
참나 저 감독관은 왜 운데요? 다음장 시험지도 아니라 다음시간 시험지면 이건 명백히 의도된 부정행위고 즉시퇴실조치 및 부정행위에 따른 처벌도 부과돼야 마땅한건데. 고의적인 부정행위자들은 동정할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궁금한점 있습니다
탐구볼때요 표지로 덮어놓고 시험시작하면 부정행위에요?
표지도 봉투에 넣어둬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