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aklnlfa [1135756] · MS 2022 · 쪽지

2024-01-01 2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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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충분한 현직이 말하는 수의사 (하) - 소동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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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소동물편이다

현시점 가장 많은 수의대생들이 선택하는 진로이고 

비임상쪽으로 진로를 틀었던, 혹은 아에 다른곳으로 도망을 갔던 수의사들조차도 40대 정도에도 

다시 이쪽으로 진로를 틀어서 재도전을 하고 있는, 대동물에서도 이쪽으로 진로를 틀기도 하는  

현시점 대다수의 수의사가 택하는 진로이며, 가장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쪽이기도 하다. 


생각보다도 많은 쪽지를 받아서 작성이 조금 미뤄졌다. 

그리고 주로 어떤 점들을 궁금해하는지 거진 알게됬다


말이 많은 연봉과 워라벨, 앞으로의 진짜 전망 


이정도였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봤을때는 밖에서 보면 정말로 분석을 제대로 할수가 없다. 
특히나 이미 궤도에 접어든 의치한약같은 다른 메디컬의 기준으로 그대로 들고와서 쟤면 
이상한 분석이 나올수밖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첨언하자면, 이미 다른 메디컬이 포화상태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메디컬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1순위였고, 당연히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core한 부분들은 아주 옛날부터 다뤄왔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의학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질병은 똑같이 있었을것이지만 그 질병에 대한 접근이 이제서야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위의 궁금증들과 관련하여 하나하나씩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수치나 통계로만 보고 있으면 절대 알수가 없는 점들이다.   




일단 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그대로, 수의사수도 그대로라는 가정을 둬보겠습니다 
이러면 수의사의 수입은 계속 그대로 일까요? 
아뇨, 지금 흐름대로라면 수의사의 수입은 한동안은 계속 늘어날겁니다 
제가 느끼는 수의사의 수입상승의 원인은 반려동물 가구수 증가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다른 원인이 더 커보입니다  

일단 그전에 금액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연히 비용 부담을 보호자님들이 느끼시고,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지만 저조차도 놀랄정도로 지금 보호자님들은 그 금액을 지불하십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소위 2차병원들이라는 사람으로치면 민간에서 대학병원 역할을 하는 병원들이 태동을 했고, (제대로 해석하면 이런 병원들은 사람의 대학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역할로 보는게 맞으나 국내 수의시장은 이런 민간 2차병원들이 사람의 3차병원인 대학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매출도 대학동물병원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보다도 매출이 높은 민간 2차병원들이 꽤 됩니다. 제 친구병원만 해도 서울대 동물병원 매출의 반 혹은 그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병원들의 수가는 흔히 떠도는 민간 1차병원들 보다도 차이나게 더 높습니다. 많으면 2배까지도 차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호자님들은 지불하십니다.  그분들이 다 부자여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사실 이건 저도 많이 생각했었던 부분인데, 어떻게 저렇게 돈을 내는걸까 하고요  일단 30대 근처의 젊은 세대 기준으로 여유가 없다없다... 하는데 과거보다 먹고 살면서 목숨(?)을 유지하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아졌습니다. 체감이 안되실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요즘 세대는 편의점 알바라도 하면서 목숨은 부지할수 있고, 그게 아니라도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등을 통해서 최소한의 생활비는 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60대가 넘어서도 편의점알바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은 종종보실수 있을겁니다) 

다만, 풍족하게 살기는 힘들어졌으며 빈부와 수익의 격차가 과거보다 훨씬 심해진 양상입니다  이러면 흔히 돈과 시간적 여유가 많이 필요한 가정을 꾸리는것과 관련된 연애, 결혼, 육아, 내집마련으로 이어지는것들을 하나하나씩 다 포기해버립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반려동물이 채우는 느낌이였습니다. 외로움은 채워야하니까 병원비가 비싸다고 해도, 위의 것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돈과 시간이 훨씬 더 적게 듭니다. 육아로만 비교해도 교육비등등을 생각해보면요 

그리고 이런 빈부의 격차는 나이 많으신 어른들의 경우에도 해당이됩니다
여력이 있는분들만 동물을 키우는건 예전에 주로 그랬고, 지금 근무하면서 본 경험으로는 외롭고, 힘든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양상으로 보이며 (50~60대분들이 얼마전에 강아지 어디서 입양해오셨는데 얘 죽을거 같다고, 이상하다고 응급진료 시간에 데려오는 경우는 적지 않게 겪어봤습니다)  

그래도 그 병원비를 감당할수 있어? 라고 하시는데, 네 가능합니다.  경험상 매우 큰 2차병원에도 있어봤는데 그 수가가 매우 높지만, 일반인들이 '내는게 불가능' 한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혹시 모바일게임들로 대표되는 소위 '가챠 게임' 을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십~수백까지의 과금은 기본으로 갑니다. 리니지급으로 가면 말할것도 없죠 이 과금하는 사람들이 다 고소득자거나 부자들일까요? 아니요. 생각보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그렇게 지르고 있습니다. 즉, 그 금액은 낼 수 있다는거죠. 
왜냐면 연애, 결혼, 육아, 내집마련 이쪽은 (대게 뒤에서 부터 포기하지 싶습니다) 이미 현실적으로 포기해버렸기때문에 딱히 남은 금액이 나갈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쉽게 말해서 아이나 애인이 차지할 자리를 동물이 차지하는 모양세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동물의 목숨은 사람의 목숨보다 우선할 수 없고, 그 무게도 다릅니다. 
하지만 본인들이 옷과 맛있는 음식 같은것들 보다는 훨씬 우선합니다. 
엄밀히는 저 위의 것들을 포기한 요즘의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그 반려동물이 본인에게 1순위인거죠.

그 비싼 2차병원에, 어쩔수 없이 1차에서 할수 없는 진료가 아닌데도 훨씬 더 높은 수가인데도 1차가 아닌 2차로 굳이와서 평범한 분들이 진료를 보는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이건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이후에 후술하겠지만, 아직까지 구세대들이 공존하고 있는 1차병원들의 평균적인 수준이 엄청나게 뒤떨어지기 때문이고, 이걸 보호자님들도 느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보호자님들의 동물에 대한 애정은 깊습니다. 제가 2차병원에 있을땐 아이들이 죽는거 많이 봤는데, 안락사도 해봤지요. 보호자님들에게 동물들은 가족이였어요. 아빠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행복한데서 잘살아... 하면서 통곡하고... 이런 측면에서는 동물을 사랑해서 더 몰입이 되버리면 일하기가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2차급이거나 바이탈쪽 심화진료를 볼거 아니라면 아이들이 죽는거 보는일은 정~말 드물어지고 있는 흐름입니다. 진료범위가 매우 가벼웠던 병원에서 1년간 있었을때는 한번도 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병원에서도 아직까지 못봤습니다. 아이들이 병원에서 죽는거요  

위에는 주로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일단 이야기가 나온김에 여기에서 워라벨과 수입에 대해서 한번만 집고 넘어가보겠습니다. 

과거에는 잘알지도 못하는 질병을 어떻게든 커버해보려고 이지랄 저지랄 다 떨어보다가 어차피 제대로된 처방이 아니기에 수가도 많이 못땡기고 (지금 고레벨의 진료와 처방은 그만큼 수가가 높습니다만, 과거에는 아에 존재하지 않았던 처방이죠, 아무거나 대충 이거겠지 하고 처방하면 그 처방에 해당하는 수가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죽어서 컴플레인과 스트레스는 그대로 받고... 

이게 지금까지, 과거의 수의사였습니다. 

제가 저년차때 동기들과 힘들기는 힘든데 왜이렇게 힘든건지 말로 표현을 못했는데 
정말 왜 이럴까?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였죠. 근데 이제 알것 같습니다. 

무능함이 1번입니다. 일자체는 생명을 다룬다는 특수성외에는 다른일에 비해 특출나게 힘들건 없습니다. 단지 세상 모든일이 그렇습니다. 일단 업무량과 시간이 많아지면 힘들죠.

하지만 저연봉을 받는 수련년차에 해당하는 저년차 수의사들의 근무시간은 주 40~45시간 수준으로, 의대생들의 수련년차와 비교하면 절반정도의 수준입니다.   

수의사뿐만이 아니라 원래 사람이 가장 힘들때는 자신의 능력밖의 일을 하라고 던져놨을때가 가장 힘듭니다. 

단순합니다. 얘가 왜 아픈지, 어떤게 우선순위인지, 응급인지 아닌지, 어떤 처방이 나가야하는지
이게 안되기때문에 힘듭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능력은 안되는데 심화진료 케이스가 오고 
처방은 못하고 죽어버리면 컴플레인 걸리고 

여러분들은 저보다는 훨씬 낫겠지만, 생각보다 국내 수의대 교육이 미국처럼 상향평준화 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것입니다. 

아직은 모르실겁니다. 아래에서 좀더 자세하게 후술하게 될것이지만, 현시점 기준으로도 막 학부교육 마치고 국시통과한 수의사가 필드에 나왔을때 할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아에 제가 아는 원장님 한분은 '인턴은 수의사가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합니다. 
실질적으로도,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테크니션들 보다도 업무의 기여도가 떨어집니다. 

이런 인턴들에게 처음부터 괜찮은 연봉을 선뜻 줄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평균적으로 세후로 300정도 초봉이기는 하나 


그래도 임상대학원에서 임상을 어느정도 공부하고온 수의사들의 경우가 비로소 처음에 일 적응기간을 몇달거쳐서 수의사로서 기능을 할수 있게됩니다. 초봉 500~800 정도로요 

최상위권의 50대 수의사 선생님이 작년쯔음인가? 하신말씀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제대로 안가르킨다,
또 다른 병원의 원장님께서도 (엄밀히는 원장은 아니였... 이하 생략) 현재 국내 수의대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이건 선생님들의 잘못은 아니다. 이런 말씀을 했었죠.

제가 학교다닐때에 내과 시간에 소 여물이 어떻고 이런거 배웠습니다. 제가 아직 30대인데도요. 


처음에 못하는건, 다른 전문직군들도 마찬가지아냐? 라고 할텐데 
아니요, 분명하게 그 정도가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건 연봉 테이블? 의 형태로 대강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단순 초봉으로만 직업의 이후 수입까지 추측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나 전문직은 페이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다채롭습니다.
그리고 업계마다 그 형태가 아주 다릅니다.


어느직업이라고 언급은 굳이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나름 활발하게 교류중이고 
한의사 친구와는 한동안 같이도 살았습니다. 
같은 지역에 문과 전문직 친구, 한의사, 약사가 같이 근무중이기도 하고 지방으로는 의사들도 있죠. 

초봉과 말봉이 그냥 같다고 봐도 되는 형태도 있고, 거의 천장 근처에서 시작하는 형태, 매우 낮게 시작해서 매우 빠르게 올라가는 형태, 지역과 근무시간에 따라서만 페이가 크게 차이나는 형태, 대기업법인형태라면 매우 빠르게 은퇴를 강요받는 형태 (전문직이라 그 다음은 자기갈길 가라는겁니다) 
다양합니다. 

만약에 직업을 선택한다면 페이 스케일을 보는편이 정확합니다. 
적어도 그 안에 있는 돈은 페이로 줄수 있다는 얘기니까요 

대충 페이스케일이 어떤기준으로 바뀌는지 (지역과 근무시간이 바뀌어야 한다면 그건 정확한 비교는 아니겠죠)

그 범위를 보시는게 맞습니다. 기업체나 공무원마냥 거의 연차에따라서만 변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수련년차라고 볼수 있는 저년차까지는 차별화가 적다고 여겨 거진 정해져 있는 분위기긴 하지만... 
지금도 아름아름 보면 2, 3년차에 세후 500~600 (석사 아닙니다. 인턴은 똑같은 돈 받고 시작, 인턴 이후 2년차에 500이상) 에 도달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원장들이 개인적으로 컨택해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수의대는 치대하고 형태가 비슷합니다. 비보험위주의 (저희는 100프로죠) 숙련도에 따라 페이가 급격하게 바뀌는
 
천장 근처에서 시작하는 쪽은 고년차나 저년차나 능력에 따른 차별점이 적은일들 기준입니다. 
전문성이 떨어지는건가? 라고도 볼수도 있지만, 대학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미국 수의사의 경우는 이런쪽에 좀더 가깝기도 하죠. 물론 그쪽은 전문의 레벨까지 GP로도 올린다면 처음과는 많이 차이날수도 있지만, 거기는 초봉도 높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임상대학원에서 배우고 온 사람들이 다른 비슷한 전문직 레벨 군의 첫 사회 진출자들과 비슷하게 몇달의 적응기간을 걸쳐서 수의사로서 역할을 할수 있는걸로 여겨집니다.
'박사 과정' 까지 거친경우가 타분야 전문의에 준하는 레벨로 봐도 될거구요. 

2~3년전 유튜브 영상같은걸 보면 박사 초봉이 세전 800~ 으로 소개되는영상이 있는데 지금은 세후 800~ 이 됬습니다. 같은 출처에서 석사가 세전 500~600 으로 소개되는거 지금 세후 500~600 이니 그 사이 다시 꽤 변했죠. 

아래쪽은 능력의 평준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수련년차 개념이라 계속 적은 상태지만 위쪽으로는 많이 뚫려나간 흐름입니다. 

일단 제가 위에서 연봉테이블 설명해드렸으니, 한 2차급 병원의 연봉테이블을 한번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거진 비슷합니다. 여러분들은 꼭 공고로만 인상을 받으시니까요

대강 3600~2억 까지가 보통의 연봉테이블입니다. 
아 참고로 세후 환산한다고 세전세후계산기에 그냥 계산기 돌리는 분들 있는데 

보통은 그거보다 많이 받습니다. 그 계산기가 보수적인 기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죠. 
아니라면 적어도 연말정산에서 환급급으로 받을것입니다.

예를들어 그 계산기에서 1억은 650을 살짝 넘는데 그거보다 더 들어옵니다. 대게 
대충 1.2억이 800, 1.5억이 900~ , 2억이 1,200 보셔도 무방합니다. 
9천이면 600~ 입니다.

(또 한가지, 드물지만 수의사도 NET 계약하는 경우가 있고 타전문직군들은 지금도 관행처럼 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NET 계약후 별도 퇴직금을 계약하는 형태로 가고 있긴 하나, 원래 NET 계약은 그 금액에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는 개념입니다. 몇년전에도 같은 지역의 OS 전문의 형님 net계약 1500이였는데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실수령액이 월마다 1500이 들어온게 아니고 1300~1400들어오고 나머지는 퇴직금으로 쌓아두는거였습니다. 제가 막 사회진출할때쯤에는 아에 퇴직금이 없이 그냥 월급에 다 포함해서 주는경우가 더 많았던거 같구요. 지금도 시골은 그럴수 있을겁니다. 계약은 계약이니 퇴직금 지급이 어떤식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저 범위내에서 받을 수 있다는거고, 1~3년차를 제대로된 연봉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의사 인턴레지펠로우연봉을 의사연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초봉이 말봉인 직군들이라면 모를까, 연봉테이블이 정해져있다는건 저 안에서 줄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끔씩, 저기 외과 과장 원장 되어있다고 외과 석사 타이틀 있는 사람들한테 주는거 아니냐? 하는데 아닙니다. 

원장들은 그만큼 업무를 소화할수 있으면 타이틀과는 무관하게 줄 의향이 있습니다. 

40대 톱 수의사 원장님께 직접 들은적 있습니다. 대학원 안가도 된다구요.
연봉 많이 줄수 있으니까 







지금 제 친구들중 상방의 차이는 있고, 모든 사람들의 연봉을 다 체크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거진 다 체크했을때 저 범주의 연봉에는 전부 도달한걸로 보입니다. (석박사 학위없음)

원장들도 무난하게 그 범주까지는 올라간다고 말하고 있구요.   

저 6천만원 '이상' 을   내가 못하면 거기서 끝난다... 로 해석할게 아니라 

잘하면 저때부터도 1억도 넘길수도 있겠구나 라고 해석하는게 더 맞을겁니다 


원장들은 그럴 의향이 있습니다 













몇가지 더 첨부합니다.

 실 근무시간 42.5 시간, 세후 600~700, 이고 그에 상응하는 이라고 적혀져있고 가져오진 않았지만 

동 공고의 지원가능은 '2년차 이상' 이였습니다. 
즉, 2년차라도 니가 자신만 있다면 바로 주겠다. 이얘기입니다. 

무슨 공식처럼 타이틀이 있으면 얼마, 이렇게 보는게 아니에요...   



아래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대다수의 경우 준한 능력만 있으면 쓸 의향이 있다는겁니다. 

 제가 맘대로 해석하는게 아니라 지금 제 동료들을 포함한 원장들이 그렇게 하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특정짓기 피하려고 이거저거 잘라붙이다 보니, 보기 좀 힘들수도 있는것 같긴합니다.
이정도 지원 거진 가능합니다. 

지금은 2차병원들 중심으로 (혹은 전문성있는 1차)
레벨 높은 수의사들을 자체적으로 육성하고도 있어요
과별 특화도 가능하고 거기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아직 체계가 덜 잡힌 느낌이긴하지만 원장들이 그렇게 할 의향이 있습니다.

애초에 지금 저년차 수련년차를 사람처럼 대학병원 같은 곳들에서 담당해줄수가 없으니 민간에서 담당하고 있는 모양세지요 
매출부터가 2차병원들이 대학병원들보다 훨씬 높습니다.    










 


여기도 분명히 학위 굳이 필요없다고 써있습니다.


영상쪽 

내과쪽 
부원장 









대강의 수련연차 이후의 연봉들입니다.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석박사를 한다면 그 기간동안 배우기가 좀더 용이하고, 하고나왔을때 
초봉으로도 가능하다는 차이는 확실히 있구요.








전망과 수입에 대해서 더 언급해보면서 워라벨까지 들어가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예를들어보겠습니다.  강아지 5마리와 수의사 5명이 있다고 해보죠  이게 밖에서 사람들이 봤을때 시장을 보는 방식입니다.  엄밀히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강아지 숫자가 많아지면 당연히 시장이 커지는것이지요 


하지만 정확히는 강아지 숫자 규모가 아닙니다. 진단이나 처방의 규모가 정확한 시장의 크기입니다. 


10년... 아니 20년 전이라고 해보겠습니다.  20년전에 강아지 5마리와 수의사 5명이 있었습니다. 


이당시에 강아지 마리당 진단할수 있는 질병이 2개라고 한다면 수의사 5명이 10가지 질병을 다루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지금 강아지 마리당 진단할수 있는 질병이 5개라고 한다면 수의사 5명이 25가지 질병을 다루게 되는거죠 


반려동물 숫자는 계속 늘어나긴 할겁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데로 그 상승폭은 확~! 증가하는 시기는 곧 끝나거나, 이미 끝날을지도 모른다는 견해는 저도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수의사의 수입의 상승의 주된 원인은 후자보다는 제가 언급한 전자쪽입니다.  사실 전자쪽도 저 다루는 질병이 시덥지 않은 것들이나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것들이면, 얘기가 좀 달라질수 도 있을것입니다만,  흔히얘기하는 아이의 생명이나 삶의 질과 직결이 되는 질병등을 이제야 다룰수 있게되고, 진단, 치료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과쪽으로 깊게들어가면 이해하시기 힘들수 있으니, 간단하게 수술이나 장비로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CT와 MRI가 저 학교다닐때만 해도 전국에서 손에 꼽을정도였다는 얘기는 들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지간한 지역의 2차병원들에는 다 있고, 저 두가지뿐만이 아니라 심장초음파 또한 옛 수의사들중에서 다룰수 있는 사람은 정말로 드뭅니다.  

강아지들, 특히나 조금 나이들면 MMVD라는 심장병이 아주 흔하며, 단계가 C단계에 이르러, 폐수종이 온다면 그날바로 사망할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단계 평가를 위해서는 심장초음파가 필요하고, 그 단계에 따라 처방과 약물의 양이 결정이됩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초음파 검사비, 심장약 처방비용 (일반 내복약보다 비쌉니다), 약물에 대한 신장반응을 보기위한 주기적인 혈액검사와 폐상태 체크를 위한 흉부 xray 비용등이 주기적으로 청구가 되죠. 심장 초음파를 다룰수 없다면, 제대로된 진단과 처방을 내릴수가 없습니다. 
단계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기에 기수평가가 불가능하면 무리입니다.  

발작 또한 아주 흔한데, 정확한 원인진단을 위해서는 뇌쪽에 MRI 촬영이 필요하며, 원인이 뇌쪽이 아니라 간문맥쪽 문제로 PSS라는 수술을 하기 위해서도 CT 촬영이 필요합니다. 이 또한, 원인을 감별하며 발작을 잡을수 없으면 아이가 사망할수 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디스크 (IVDD라고 합니다) , 이것도 단계가 올라가면 아이가 아이를 못쓰게되는 보행실조가 되는데, 빠른 수술이 응급상황입니다. 이것도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 전부다 아주 흔하게 있는 케이스들이고, 아마 과거에도 계속 있었을 것이지만 공급이 제 시기에 이루어지지 못했겠죠. 엉뚱한 진단이 난다거나, 과거에는 농대시절이였으니 선배님들의 레벨 또한 까놓고 말해서 지금 후배님들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스스로 배운다거나, 정보를 얻어온다거나 하는 능력이 있었을까요... 

단순히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과거에 지금처럼 유튜브나 인터넷등으로 (요즘에는 vin.com 이라고 전세계 수의사들의 수의학 정보 교류 사이트도 존재합니다) 수의사로서의 능력을 쌓기 쉬운 시대도 아니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뭐라도 하다가 아이 죽으면 그거는 그거그대로 컴플레인 대상이 되고, 돈은 돈데로 못벌고... 

위에서 제가 언급했을겁니다.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건 자신이 할수 없다고 하는 일들을 강요받을때라고요. 

수의사와 수의학의 레벨 상승이 수입과 워라벨 양쪽의 상승을 같이 불러오는겁니다. 
너무나 기본적(?) 으로 있었어야 했던 core한 부분의 진료가 이제야 이뤄질 수 있게되면서 
아이들도 제대로 진료를 볼 수 있게되고, 컴플레인도 줄어들고 수입도 늘고, 아이들도 살고 
선순환의 구조로 가는거죠. 

사실 위에서 언급하는 질병들은 아주 core한 것들로 사람 의학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당연시되는 부분들이였습니다. 그래서 그 기준으로만 간다면 단순히 사람 수=시장 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을것입니다. 이미 상향평준화가 전문의 제도 정착과 충분한 수련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그렇게되면 이미 정착이된 의학적 틀안에서만 새로운 수술법이라거나 그런쪽만 조금씩 발달하면서 수입이 늘고 오가겠죠.  

근데 수의학은 10~20년전 원장님들만 해도 저 위의 3가지 (CT, MRI, 심장초음파) 는 말할것도 없고, 그냥 초음파조차도 다룰수 없는 원장님들이 수두룩합니다. 심지어 월1000만원 이상은 지금도 그냥 벌고 있다는 원장님들조차 저년차수의사가 초음파좀 볼수 있으면 대우해주면서 데리고 있으려고 하는 판이죠  




정형수술 쪽은 그래도 구원장님들 중에서도 실력있는 분들이 좀 있으신 편입니다. 이런분들은 2~3천만원, 혹은 그 이상의 수입을 올리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옛원장님인데도 월 5천 이상을 순이익으로 가져가는걸로 예측되는 분도 봤습니다. (거의 맞을겁니다. 매출은 직접 봤고, 비용견적은 대강 보면 나옵니다) 물론 지금도 그정도 벌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상관없겠죠. 이미 건물 매입 다 해놓고, 노후자금 짱짱하실텐데 

슬개골 탈구라는 얘기, 굉장히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너무나 흔해서 동네병원에서 다 하는줄 아는게 일반인들일것입니다만, 신세대에 들어선 지금에도 할줄아는 수의사가 저년차 수련년차를 제외하더라도 10명중에 1명 될까? 이정도입니다.  

수의대는 농대에서 출발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다닐때만 하더라도 소여물이 어떻고... 이런거 내과시간에 실제로 가르쳤습니다. 과거 수의대는 농축산기반에서 출발했을뿐더러, 학생들 수준 또한 높지 않고, 사람수도 적어서 애초에 제대로 가르쳐줄수 있는 사람조차도 적었던 시절이죠. 

그래서 예전 원장님들중에서 어떻게든 사파로라도 기술을 익히거나 (카더라긴하지만, 정말로 길강아지 같은거 잡아서 수술연습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 잘나가는 원장중에서도 이렇게 실력 키웠다는 소문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큰 돈을 벌수 있었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디서 배울수 있을까요. 일단 수술은 해봐야 늘텐데, 유튜브 동영상 같은게 오늘날 같이 퍼져있는 시절은 아니였죠 


슬개골 자체는 걷는걸 심하게 방해하지는 않을수 있습니다만, 놔두면 십자인대단열같은걸로 발전합니다. 이러면 못걷고, 수술을 해야만합니다. 슬개골에 십자인대 수술까지 하게되면 수백만원은 나옵니다만 위에 제가 언급했던 심장병이니 발작이니 디스크니 십자인대단열이니 같은 병들 전부 다 안하면 아이가 죽거나, 못걷거나, 이렇게 코어한것들이라 그냥 놔둘수 있는 그런 수준의 것들이 아니죠. 

결국 지금의 보호자들은 합니다. 수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혈은 지금도 2차병원이라도 하는 병원이 많지않습니다)  

'안하면 죽는다, 그리고 적어도 한번은 해야하는 의학적 근거도 보여준다 (ex HCT 수치)' 


이러면 아무리 궁핍해보이는 분들이라도 어떻게든 한번은 합니다.  죽으니까요. 


적어도 제가 2차병원 근무할 당시에 그 상황에서 안하겠다는 분은 한번도 못본거 같습니다. 
추가 수혈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버텨보겠다는 분들은 좀 있었지만요 


결국 결론은 강아지 숫자가 늘어나는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더 급격하게 진단과 처방쪽의 시장이 
수의학, 수의사의 질적향상과 더불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원들 오가면서 시기놓쳐서 죽는 아이들이 지금도 꽤나 많은데 그 숫자또한 줄어들면 살아서 계속 관리를 받겠죠 

자연히 수입과 스트레스면에서 둘다 개선이 이루어지는겁니다. 





좀더 직관적인 예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실제 케이스입니다. 인구 수십만정도의 나름 광역시까지는 아니지만 대도시에 동물안과 전문병원이 개원했습니다. 대충 월2천정도 벌고 있다고 해요. 이게 주변에 있는 동물들을 그병원으로 다 흡수한 결과일까요? 어느정도 소소한 안과질환을 흡수한건 있겠지만, 아닐겁니다. 그냥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급을 하게된거지요 애초에 구병원들은 슬릿같은 장비를 쓰는곳이 거의 없었거니와, 결막염 정도의 대증처치외에는 안구질환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어요. 이렇게 실제로 주변에 다른 병원이 들어왔는데도, 매출이 줄기보다는 시너지를 일으켜서 매출이 증가하는 경우를 제가 근무하는 동안 꽤 겪었어요

또 한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지역병원에서 아이가 기립을 못합니다. 디스크 후기 증상으로 의심이되서 상위병원으로 리퍼를 보냅니다. 디스크 후기 증상이면 MRI 촬영을 통해 확진하고, 수술을 통해서 완치를 시킵니다. MRI, 수술 둘다 요즘시대에와서 보편적으로 가능 (사실 둘다 보편적이진 않습니다. 케이스가 적다기 보다도 할수있는 사람이 적습니다... 이정도만 되도 그 지역 최종급 병원으로 갑니다) 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컴플레인 없이 2차병원에서 고가의 수가를 가져가게 되겠죠. 
근데 만약에 원인이 디스크가 아닌 면역매개성일수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냥 그런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주세요) 있습니다. 이러면 면역억제제 치료로 넘어가게되고, 예전 수준의 레벨의 원장님들은 진단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수의사들은 고가의 장비가 없이도 진단해낼수 있고, 그 진단 결과를 1차 리퍼 병원에 알려드립니다. 
이러면 그 아이는 1차병원에서 면역매개성에 준하여 치료를 받게되고, 1차병원은 그렇게 새롭게 알맞은 공급을 하게되서 수입이 늡니다. 

이런식으로 선순환이 이루어지는겁니다. 
1, 2차 상관없이 도태되는건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본인을 발전시키지 못한 수의사들이겠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급격한 요즘 수의학의 변화 때문에 월 천은 그래도 번다는 구세대 자리잡은 원장들의 수준이, 요즘세대 질높은 수의사가 2년정도 (석박사 안하고도) 구른 수의사한테 잡히는 상황이 생기는거죠. 그 시대 흐름에 못따라간 구세대 병원들 (구세대에서 월천을 못벌고 있는 분들이 더욱 그럴듯)이 병원접고, 시험없이도 될수 있는 공무원쪽으로 돌아가고 그와 함께 늘어난 반려동물 숫자 (그 상승 폭이 매우 적어졌더라도) 시장은 신세대 수의사들과 이제 배출되는 후배들이 차지하게 되겠죠.  그리고 이게 지금 제가 바라보고 있는 현재 시장의 흐름입니다  


그래서 이 시대 흐름에 잘 탄 수의사들은 (저처럼 쳐놀아서 기회놓진 인간들 말고...) 생각보다도 수입이 높습니다.  아직 30대인데 월억단위로 갔다는 사람도 있고 (이건 카더라지만... 그래도 거의 맞는 소스만 가져오는 쪽 정보라 신빙성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만 해도 30대 초반에 1500~2000 달성하고, 지금은 2000~2500 정도 수준인것 같습니다. 분점까지 내면 더 올라갈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개원한 수의사도 개인 1차병원인데 어~떠한 수술도 하지 않고 (중성화도 안합니다) 1500정도 수입을 올린다고 하구요. (대신 심장초음파를 합니다) 


물론 저랑 비슷한 나이인데 옛날 원장들 하는것처럼 대강하다가 초음파도 제대로 못보면서 개원해서 망한 사람이 없지는 않지만요 


결국 시장이 다른 메디컬처럼 어느정도 궤도에 이미 오른걸 확인하려면, 단순히 반려동물 숫자를 볼것이 아니라 수요 대비 제대로 충분히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봐야합니다. 

근데 자리잡았다는 원장들이 진료보고 진단하는거 보고있으면... 아직 그 시기까지는 꽤 남아있고, 일단 그 시기에 다다르면, 다른쪽으로도 변화가 나타날것입니다.  

타 메디컬처럼 서울쪽 페이가 지방쪽보다 떨어질것이고 (수의사는 지금 타메디컬대비 그런게 거의 없습니다. 물론 아에 시골로 가면 대동물로 대상이 바뀌긴하지만, 지방과 서울의 페이가 대동소이합니다. 그냥 수의사의 질에 의해서 페이가 결정됩니다) 

대학동물병원들이 수준높은 임상교수들도 채워지면서 (제 세대 사람들이 임상교수들로 임명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지역 2차병원보다 더 높은 진료를 볼수 있게 되고, 비로소 우리나라 사람대학병원이나 미국처럼 3차 의료기관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겠죠   

그런데... 이런흐름으로 보면 아직도 꽤나 멀었다는 느낌입니다. 미국같은 모양세가 갖춰줘야 할건데, 꽤나 시간이 남았다는 느낌이죠. 지금도 수술 배우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이제 나이들어서 피곤해서 굳이 안하고 있기도 하구요 
(전 위에서 언급한것들 거의, 아니 전부인가요? 어쨌든 못합니다. 그래도 위에 가져왔던 전공자들 연봉 영역에는 들어와있습니다. 제 친구들도요)     


아마 지역에서 제때 처방 못받아서 죽는 아이들 숫자가 줄어드는 것도 점점 상향평준화로 완성되가는 조짐으로 볼수 있겠지요 그 과정에서 구시대 수의사들이 임상시장에서 배출될거고, 그 자리를 신세대들이 차지하면서 점점 틀이 완성될거에요  그리고 지금 원장들이 아래 수의사들 페이 스케일 만드는거 보면 그 형태가 어떨지 어느정도 짐작이 되는 상황이구요.  

그 틀이 완성된 후로는 타 메디컬들처럼 그 레벨 선에서 아마 쭈욱 유지될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긴 분석글이 되었고... 너무 길어지고 지루해질까봐 자세하게 설명 못해드린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그런건 쪽지로 답변해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페이와 전망에 관련해서 조금만 더 직관적으로, 페이는 숫자로, 전망은 미국의 현황과 비교해서 한번짚고 이부분은 끝내겠습니다. 

페이 관련해서 좀 더 직관적인 스케일을 말씀드리면... 현재 30대에서 수련연차 이후 실수령액 기준
으로 

500 ~ 진짜 많게는 1500까지 파악이 된 상태입니다. 스타급 선생님들 H... 이하생략 이런분들은 모르겠습니다. 뭐 세무사가 더이상의 돈은 필요없다 이런말을 했다고 뭐 그러던데 거기까지는 정보가 닿지 않네요  

현세대 수의사들 기준 개원은 *2~3 정도 기대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사업 특성상 상방쪽은 페이닥 쪽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3 정도가 아니죠) 애들이 똑똑해져서인지, 개원을 그냥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개원하고 접은 경우 거의 못봤습니다. (없진 않습니다) 1000정도로 초기 스타트인것 같구요

개원형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략 매출 2500~3000에서 순수익 1000이 달성됩니다. 


간혹 어디서 이상한 사람이 비용이 너무 커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헛소리 하는걸 넷에서 본거 같은데 비용 그렇게 크게하면 동물병원 망합니다. 크게 할수도 없구요. 
연 수십억의 매출이 목표인 2차병원일 경우게 그렇게 하는거죠. 하지만 이쪽은 그만큼 매출도, 비용도 같이 큽니다. 
 
비용의 비율은 규모에 따라 사업에 따라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하면 (2차병원의 매출대비 이익률이 더 적습니다. 다른 사업들이 규모커지면 작아지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람 병원보다 비용이 훨씬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겉에서 봤을때 사람병원과 동물병원의 사이즈를 보시면 각이 나오실겁니다)

애초에 약국제외 병원쪽의 비용 대부분은 임대료와 인건비 장비비로 대~부분이 고정비용입니다.
정확히는 전자쪽이죠. 뭐가 많을수가 없어요. 

어쨌든 이쪽 부분은 지금 깊게 들어가봐야 큰 의미는 없을거니 이정도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2500~3000이니 3분의 1하면 대충맞나? 하면 아뇨, 틀렸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대부분은 고정비용입니다. 즉, 다른 요인이 없다면 매출이 올라갈수록 이익률이 같이 올라갑니다. 이걸 레버리지라고 하고, 의료업이 돈을 많이 벌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쪽 좀더 궁금하신분은 그냥 쪽지주세요... 
그냥 대~~~충 대강 어디서 6천만원 매출이면 순이익은 2천만원이겠구나 하시는 분들 있었는데, (어느 원장님이 인증하신적이 있었습니다. 개인병원이라고 하셨었죠) 만약에 일반적인 동물병원으로 개인병원이 6천매출을 냈다고 하면, 그 병원을 직접보지 않는이상 확정지을수는없지만 그 병원의 순이익은 2천만원 보다는 3천만원에 가까울겁니다. 


다음은 미국과 국내의 비교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예상이니 틀릴수 있어, 적당히 흘려들으셔도 됩니다.  

결국 흐름은 미국과 같은식으로 흘러갈걸로 예상하고 있고, 물가와 임금을 고려해보면 
다른직업들을 봤을때 같은 직업군일때 대량 실수령액이 2배 정도 차이가 나면 거진 맞습니다. (정확하진 않습니다) 

미국 수의사 (GP) 자격증을 가진 한국인 수의사의 미국근무 공고(...) 입니다 

 대략 6천 5백만원을 계약금으로 별도로 지급하고, 
 초봉급인 2억원부터 ~ 경력에 따라 3억 3천만원까지 (GP 기준)

 입니다. 대충 실수령으로 치면 대충 1100~1200부터 1700... 많게는1800만원정도일겁니다. 
 미국세율 고려해서
저 계약금까지 고려하면 1년 소득은 훨씬 더 높겟죠. 

미국도 수의학자체는 어느정도 틀이 잡혔지만, 수의사들의 수입자체는 코로나이후로 더 늘었습니다. 이게 GP기준이니까요. 

GP 기준이 이렇게 되니, 이거의 절반수준이 국내 GP레벨이 된다고하면 현재 석사애들 초봉급을 GP들이 받는다고 보면 대강 맞겠죠. 

이와같이 진행되는 과정은 반려동물 가정이 지방까지 계속 확대 (지금 지방쪽으로도 많은 가정들이 동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처럼 대학동물병원이 3차 동물병원으로서 제대로의 기능을 하게 되고 (미국은 대학 동물병원이 제대로 3차동물 병원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대학병원처럼 최상위 병원이죠, 근데 국내는 저 학교다닐때 대학동물병원으로 케이스가 오면 로컬의 1차 동물병원으로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수준면에서 지역의 2차동물병원보다 높아야겠죠. 
지금 한국은 2차 병원들이 대학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야, 배출되는 수의사들이 저년차부터 제대로된 역할을 할수 있게 되겠죠. 
그러면서 타 메디컬처럼 수도권보다 지방의 페이가 쎈 현상이 좀더 두드러질것입니다. 지금은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되는 상황입니다. 그보다는 수의사의 '질' 에 따라 페이가 달라지고 있죠.  
마지막으로 병원들 이리저리 돌다가 사망하는 아이들의 숫자가 점점 적어지고, 수명도 더 늘어날 것입니다.
저런 과정이 다 나타나면서 정착될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바로 다른 메디컬과 비슷한 잣대로 수의사를 쟬수 있을때일겁니다.
현재는 면허만 같은 수의사지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크게는 구세대와 신세대로 나눌수도 있겠지만, 정확히는 그거랑 상관없이 이 흐름에 잘 타고 가는 쪽과 아닌쪽으로 구분하는게 정확할겁니다.)   



어쨌든 이 파트는 개인적인 예상이니 적당히 흘러들러들으시고 

이제는 임상수의사의 일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대학원진학 없이 그냥 필드에 나온다는 가정하에 서술하겠습니다. 

주 40~45시간씩 근무하게 됩니다. 
경우게 따라서는 당직을 서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서는 경우가 더 많지만요 
(1년차 당직은 보통, 다른 수의사를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 혹은 입원견 관리선입니다. 진료를 1년차에 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단 의사 수련의들의 절반정도 근무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직 횟수도 대충 많으면 달에 한번일까? 의사들처럼 일주에 막 3번씩 서고 그러진 않습니다. 




보통 필드에서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건 

'보정' 입니다. 

이 보정이 뭐냐면 우리는 동물들을 다루게 되고, 이 아이들을 진료를 보면서 청진을 하거나 신체검사를 하거나 하는데 얘네들이 마음대로 움직이면 안되겠죠? 그러지 못하게 잡아주는걸 얘기합니다. 
본인이 신체검사를 할때도 필요하고, 다른 수의사들을 보조할때도 필요합니다. 

신체를 쓰는일이기에 어느정도 피지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남자수의사들이 유리한 점이 분명 있습니다. 소형견이라도 채혈등 정밀한 보정이 필요할때는 안아야할때가 있는데 장시간 안기 힘들수도 있고, 만약에 아이가 대형견이다면... 이하생략... 근데 아에 대형견이면 남자든 여자든 한명으로는 안되는건 마찬가지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힘보다는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좀더 많긴 하지만요. 


그러면서 
주사 약물 처치 (피하주사, 정맥주사 등등), 약물량 계산, 약짓기 등등을 배우고, 

채혈과 정맥카테터 잡기등을 배워가면서, 그 시기쯤 (빠르면) 진료에 투입됩니다. 

진료투입 시기는 병원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병원에 따라선 1년차는 진료 투입을 안시키기도합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2차병원이라면 힘들겠지만 1차병원이라면 이와중의 한달안에 수컷 중성화를 접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긴 합니다. 
이처럼 민간에서 수련년차를 보내게 되기에 나쁘기 말하면 체계가 잘 잡혀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수술은 중간에 하게되더라도, 진료는 
예방의학 (백신접종, 구충) -> 피부 (귀, 피부 세균, 곰팡이 감염, 알러지, 얕은 상처) -> 소화기 (제대로 처음에는 급성 장염, 공복구토, 심하면 췌장염이나 IBD까지) 
순으로 보통 진행하게되고 그다음 간단한 호흡기나 정형신경 쪽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요즘의 수의학 발전으로 병원에 따라 경련, 뇌전증, 심장병, 빈혈 같은 심화진료로 나아가게 된다. (이쯤이면 예~전 병원들에서 안다루는 병원들이 많다. 심장초음파를 보는 옛 원장님들은 거의 없는 수준인거 같고, 항정신성 약물이 아에 없는 병원들도 많다. 수혈은 지금 2차급 병원들도 안하는경우 많다)


어, 음... 너무 자세하게 써도 이해가 안될것이므로 대충 이렇다는거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일단 체력적인 부분에서 질문을 주는경우가 꽤 있었다. 특히 여성분들, 
솔직하게 말해서 인턴포함 수련년차에서 좀더 힘들다.
위에서 언급한 보정은 특히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형견이라거나 막 움직이는 애들 생각하면... 
그외에는 의사 인턴들처럼 잡무가 많아서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딸리긴한다. 근무시간이 적은게 위안이나, 저~ 위에서 내가 언급했듯이 지금 수의사가 힘든 근본적인 원인은 '무능' 이다. 

일단 첫 직장이고, 잡무도 많은만큼 체력적으로 여력이 되는 상황이 아닌데 전문직으로서 공부를 해야한다. 
학교때 했는데???  아, 그렇다. 앞으로 제대로 배우고 나온다면 이시기가 훨씬 더 쉬워질 확률도 꽤 될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아니였다. 학교때 아무것도 해본적도, 사실 제대로 들어본적도 없었다. 공부도 거의 안했었고... 진료는 들어가야하는데, 아는건 아무것도 없다. 그러면 공부를 해야하는데 내가 있는곳은 대학병원 같은곳이아니고 일반 원장들의 영리공간이다. 

지금 세대 원장님들중에서 좋은 분들이 나름 교육을 위해서 힘을 써주시긴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다. 
결국 내가 배워야 한다. 

그래서 힘들다.

지금 수의사들 사이에서 임상 인터넷 강의가 성행하는걸 알고 있는가? 
제대로 배우기가 힘들어서 그렇다. 

그런데 만약에 학창시절때 이론적인걸 거의 다 끝내고 온다면??? 

장담하는데 의사보다 훨~씬 편한 수련년차일거다. 뭐 지금도 의사들보다는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좀더 들어가보자  

진료의 깊이가 높아진 만큼 상위레벨까지 실력을 제대로 쌓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인턴 1년 열심히해봐야 한계가 있다. 아마 과거 수의사들과는 힘든게 달라졌을거다. 

위에서 언급했다. 과거 수의사들이 힘든 근본적인 원인은 본인이 감당할수 없는 일을 던져줘서 하라고 했기 때문이고, 그러면 돈은 돈대로 못벌고, 컴플레인만 받게됬다고 

그러면 그 만큼 레벨을 올리면 되는데,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또 필요하다. 

근데 이걸 쉽게 배우기가 또 힘들다, 왜냐면 교육기관이 아닌 영리업장인데다가 애초에 심화 지식을 선배들이 가르쳐주고 배워야하는데, 애초에 그 선배들부터가 이 부분을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자기들이 스스로 배워야한다. 
이점이 가장 힘든거다. 

하지만, 계속 개선될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왜냐면 이제 슬슬 수의사들이 심화지식을 적응하고, 배웠으며 그걸 토대로 후배들은 좀더 쉽게 배울수 있는 환경이 될테니까 
수의대에도 젊은 임상교수들이 포진하면서 학생때도 좀더 준비해서 나올 수 있게 될것이다. 

남은건 결국 영리업장에서 교육기관에서 수련하는것처럼 본인을 단련시켜야한다는거다.

공부도 체력이 필요하다. 위에서 말한 보정도 있지만... 

앞으로 더욱 나아질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주로 여성분들이 걱정하던데 초기에는 남성들보다는 다소 불리할순 있다. 

하지만 치명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러면 나중가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거다. 


일단 나를 봐보자... 


나는 현재 심화진료를 보지 않는다. 

경련, 발작환자가 온다? 어서 빨리 다른병원으로 보낸다. 

심초? 못본다. 

정형수술 MRI CT ??? 다 못한다. 

단지 의심이 될때, 상위로 보내서 어떤검사를 해봐야하고, 기초적인 부분에서 놓치는 부분은 없게 한다. 경련, 발작 진료는 예전에 2차병원에 있었을땐 했었다. 

이러면 소위말하는 진짜 '바이탈' 과는 거리가 많이 멀어진다. 스트레스도 훨씬 덜 받게되고 
현재 이병원에 있는동안 병원에서 아이죽는걸 본적이 없다. 

이런 우리병원도 상위병원과의 적절한 협력으로 (위쪽에 어떤식으로 협업하는지 대강 적어놨었다)

원장님이 1000~1500만원 정도는 가져가시는거 같다. 나도 위쪽에 학위자들 영역으로 보이는 수준의 연봉은 받고 있다. 

심장초음파를 상위병원의 볼줄아는 사람에게 리퍼를 하고, 그쪽에서 진단을 내주면 내쪽에서는 엑스레이에 기초해서 약처방을 하는식으로 관리를 한다. 디스크 초기 증상도 비슷한 이치 

이물을 삼켰다? 개복이나 내시경이 필요로 하는 수준이면 빨리 다른 병원으로 보낸다(...) 

어떤가??? 듣기에는 쉽지 않은가??? 실제로도 일단 초기에 빡세게 공부해놓으면 나처럼 살면 워라벨 
면에서 그렇게 힘들건 없다.
대신 이게 상급처치나 검사가 필요로 하는거다라는걸 감별할줄 알고, 후딱 보내면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요즘 개원을 해서 1000~1500 정도의 수입을 올리려면 적어도 +@ 정도의 무기는 가지고 개원을 하는거 같다. 

CT, MRI는 2차급 장비라서 예외라고 치더라도 심장초음파를 할줄 안다거나 아니면 정형수술을 할수 있다거나 적어도 초음파라도 잘볼수 있다거나 (나는 초음파도 잘 못본다... 그렇다 난 별볼일 없는 수의사다) 우리 병원 원장님은 인간관계에 장점이 있으셔서 저것들 없이 병원 운영이 되나, 이제, 그리고 앞으로는 +@정도할수 있어서 자신감이 있을때 개원을 하는듯 하다. 



옛날에는 그런 위중한 질환을 능력이 부족한 수의사들이 죄다 떠맡아야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그래서 위에서 계속 언급했듯이 수입이든 워라벨이든 좋아질수밖에 없는거다. 
진단을 제대로 해서 검사 수가를 청구할수 있고, 아이도 살고, 돈도 벌고, 여기서 부족하다 상위로 보내고, 선순환인거다. 



여기서 본인이 선택할수 있다. 수의사는 전부 다 비보험, 흔히 말하는 민영화다.
수가를 시장원리에 입각해 설정할 수 있다. 

어려운일을 하고, 어려운일을 할수 있으면 정직하게 그만큼 더 번다. 

위에서 페이닥터를 예로들어서 다시 언급하자면 (수련년차 제외)

대충 하방 실수령 500만원부터 1000만원 이상까지, 개원이라면 곱하기 2~3 

본인이 선택하면 된다. 가끔씩 굉장히 어려운 일들과 하방의 수입을 결합하는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수의사들이 질적으로 전부 다 동질적이라고 했을때 해볼수 있는거지 

지금 수의사는 할줄 아는게 없으면 그만큼 못벌고, 많으면 그만큼 더 번다. 



그럼 심화 분과로 들어갔을땐 어떻게 되는지 간단하게만 살펴보자 
일단 분과는 꼭 석박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만약에 석사학위가 없는데, 나는 수술을 배우고 싶다, 영상을 배우고 싶다, 외과를 배우고 싶다, 
배울수 있는 병원들이 있다. 그곳에 가서 경험을 쌓고 열심히 일하면서 배워라 충분히 그만한 능력을 
갖출수 있으며, 페이로 남는다면 그 병원에서 학위없이 그과 과장으로 승진시켜준다.  



우선 내과 수의사는 

어찌보면 가장 메인이라 할수 있고, 진료를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수의사다 보호자들을 응대할일이 가장 많을 수 있기때문에 응대능력도 중요하며, 바꿔말하면 사람 대하는게 싫다... 면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다. 꼼꼼해야하며, 그래도 다른 과들에 비해서는 독학이 용이하다고 생각한다. 
외과는 수술을 직접해봐야하며, 영상도 초음파등은 손으로 직접 다뤄봐야한다. 물론 내과도 술기로 가면 내시경이 있기때문에 침습적인걸 아에 안하지는 않는다. 
머리를 잘써야하는 과가 아닐까 싶다. 감별진단 DDX를 잘 선별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이탈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처음에 헛다리 짚은거만으로도 다시 병원을 찾지 않는 보호자들이 많다. 병원가도 똑같더라... 이러면서 아마 옛원장님들 많이 그러셨을거다. 

분과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면 보정등은 보조인력들에게 맡기고 진료에 집중할 정도가 된다. 대다수의 시간을 진료로 보내게될것이며, 이레벨에서 피지컬의 중요도는 저년차보다는 확떨어진다



외과 수의사는 말그대로 수술, 단순 연부조직수술을 넘어서 이물 개복수술이나 (OHE 여아중성화 수술등 제외) 정형수술을 할수 있으면 외과수의사로 불려도 될거 같다. 

대충 초봉 세후 600정도 받고 시작하는 외과수의사가 필드에 처음나와서 단독 정형수술은 불가능한거 같다. 그만큼 어렵다고 한다. (나는 할줄 몰라서 정확한 언급은 생략)  
응급은 아니지만, 수가는 높고, 할줄 아는 사람은 적다. 이렇게보면 사람의 정형외과와 결을 같이 한다. 하지만 예후에서 술자의 차이가 큰거 같다. 특히나 그렇게 많다는 슬개골 탈구, 즉 MPL 엄청나게 흔해서 지역병원에서 다 할줄안다고 보호자들은 생각할거 같지만.. 이거만 재수술률 거의 없이 할수 있어도 글쎄... 2~3천 깔고 가지 않을까... 

그리고 최근에 후배님으로부터 질문이 들어왔었는데 현재 내과쪽으로만 관리되고 있는 소형견 심장병 MMVD를 인공판막수술로 접근하는 부분으로, 조금 깊게는 이미 쪽지로 대답해드렸다. 그래서 쉽~게만 결론만 언급하자면 이 MMVD라는건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내과쪽으로 관리하고 있는 질병이며, 폐수종이 생기는 C단계에 진입하면 그때부터는 시한부인거다. 우선 1년 목표로 잡고 관리에 들어간다. 근데 이걸 인공판막수술쪽으로 접근할수 있는데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것 같고, 국내에서 충남대쪽에서 진행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아직 예후와 성공률 쪽에서 충분한 에비던스가 만들어지지 않은것 같은데, 만약에 예후가 확실하고 합리적인 수가만 책정이 된다면 국내 수의계에 다시한번 패러다임 변화가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돈 쓸어 담는거도 불가능이 아닐거다

그만큼 이 MMVD는 흔하며, 수의사들 현재 강아지오면 심장청진부터 하는게 루틴이다.  

지금 아마 할수있는 수의사... 충남대쪽에서 진행했단 얘기는 들었지만 글쎄... 적어도 나는 한명도 본적 없다. 최종 2차급 병원에서도 약으로 연명하는게 현재의 정답이다. 





영상수의사,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높은 쪽이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아에 보호자 얼굴을 볼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진료를 본 수의사들이 방사선을 찍으면 그걸 판독하는 역할을 하고, 

초음파, 심장초음파, CT, MRI 촬영과 판독을 담당한다. 

힘쓰는일을 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니... 아에 없나? 대형견 옮기거나 하는건 대부분 보조인력들이 해준다.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스킬이 필요가 없나? 그렇진 않다.
초음파 가이드하에 요천자를 한다거나 흉복수 천자를 한다거나 하는것은 영상수의사의 몫이다 
초음파 가이드로 종양등의 위치를 특정하여, 주사바늘로 조직 채취를 하여 FNA검사를 진행할수 있게 하는것 등도 영상수의사의 몫이다

CT와 MRI 촬영시 마취 지시를 내리는것도 해당 수의사의 책임하에 진행이 된다. 

체력과 힘쓰는일 없고, 보호자 응대 스킬도 없어도 된다. 외과수의사도 수술 머신(...) 이 된다면 보호자 님들 응대할 일이 내과수의사 보다는 적지만 이쪽은 아에 없는경우도 많다.
 
서울쪽에서 영상 석사들을 초봉 세후 600 수준에 고용해서 영상판독만 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전문성만으로 승부를 볼수 있고, 체력소모도 적고, 파트자리또한 많고, 파트 시세또한 좋다 (주2 회인데 세후 400이상 가능)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과라고 볼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안과, 치과수의사이다. 
양쪽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로 이쪽은 두가지 전공을 같이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도 그렇고... 
이쪽도 심화 진료지만 워라벨 쪽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왜냐면 결국 스트레스라는게 아이들이 '죽음' 과 직결될때 크게 다가오는데, 이쪽은 응급상황이나 바이탈과 직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케이스는 정말 많다. (구시대 원장님들의 처방 레벨이 정말 단순 대증처치 수준에 그친다는걸 아는 보호자님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 조금 어렵다 싶으면 케이스가 다 몰린다
물론 수술등을 하게되면 몸을 쓰니까 체력소모는 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바이탈과 직접적으로 직결된다거나 시간에 쫓기는 응급까지는 아니기에 '죽음' 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 
마취 위험성 정도 생각하면 될것 같다. 



계속 죽음죽음... 해서 그런데 이건 심화레벨로 올라왔으니까 얘기하는거다. 
수입을 더 챙기고, 압박감은 좀 더 받게다는 걸로 올라온 단계다 
그래도 사람과는 다르게 바이탈에 가깝게 다가갈수록 수입은 오른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본인이 선택하는거다. 

수의사가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라고 할지 모르지만, 
냉정하게 사람의 목숨보다는 무게가 가벼운건 사실이다

그래서 본인이 학생때 열심히 공부하고, 임상 조금 겪어보면서 어떤 길을 선택할것인지 
생각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수의사는 큰 길 자체도 다채롭지만, 가장 메인인 소동물 임상으로만 한정해도, 
지금은 굉장히 다양한 길이있다. 



우선 이정도 적었으면 공개적으로 깔만한건 거의다 깠지 않나싶다... 

더 궁금한거나 개인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면, 쪽지가 오면 최대한 어떻게든 답변해보겠다. 

답변이 밀릴수도 있다는건 이해해달라, 수험생이라면 그래도 적어도 원서접수 끝나기전에는 

대답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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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거니 · 1253814 · 01/01 23:34 · MS 2023

    존나기네..

  • 수훌 · 920204 · 01/02 00:39 · MS 2019

    길어서 좋아요

  • 구거 · 1071662 · 01/01 23:37 · MS 2021

    정말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긴 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 Fe현 · 964776 · 01/01 23:44 · MS 2020

    긴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차근차근 읽고 질문드려도 될까요?

  • fmaklnlfa · 1135756 · 01/01 23:46 · MS 202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후배님
    답변은 밀릴 수 있고, 제 주관이지만 늦게라도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 담요 덮은 김동욱 · 1216491 · 01/01 23:50 · MS 2023

    개 긴데 열심히 읽었답니다 필요한 부분은ㅋㅋ
    임상수의사만 있는 게 아니긴 하죠..

  • fmaklnlfa · 1135756 · 01/01 23:51 · MS 2022

    질문 들어온것들 어떻게든 다 담아보려고 해서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사실 저 스크린캡쳐 짓은 굳이 할 필요 없었는데 안믿는분들이 많으셔서

  • 두종철 · 986620 · 01/01 23:50 · MS 2020

    정성추

  • 수의대생 강아지 · 1072376 · 01/01 23:53 · MS 2021

    정보량 미쳐버렸고,,, 이륙 ㄱㅈㅇ
  • lIllIlIIII · 1169452 · 01/02 00:32 · MS 2022

    귀중한 글 감사합니다 쭉 읽어봤는데 정말 길고,, 알고 싶었던 부분이 많아서 재밌어요! 왠지 공부하고픈 의욕이 샘솟는 글입니다 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귾하핳 · 1279874 · 01/02 03:45 · MS 202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오팔일삼 · 973867 · 01/02 04:08 · MS 2020

    전남수가 낫나요 전북수가 낫나요? 둘중 하나 안정카드로 쓸 생각인데 고민입니다

  • fmaklnlfa · 1135756 · 01/02 12:02 · MS 2022

    쪽지 드렸습니다

  • 상중하 · 1032228 · 01/02 16:43 · MS 2021

    저도 둘 중에 고민중인데 혹시 쪽지 주실 수 있나요??

  • fmaklnlfa · 1135756 · 01/02 17:06 · MS 2022

    쪽지 드렸습니다

  • 맛있는휘낭시에 · 1270291 · 01/02 21:29 · MS 2023

    저도 주실 수 있을까요??

  • fmaklnlfa · 1135756 · 01/02 22:04 · MS 2022

    혹시 같은 질문이신가요? 일단 전남, 전북관련해서 쪽지 드릴께요

  • Lab_Remounting · 1276521 · 01/02 05:09 · MS 2023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Bernkastel · 1001334 · 01/02 05:35 · MS 2020 (수정됨)

    중앙대급에서 올라왔다기 보단 오히려 그때 공대 열풍과 의전원 영향으로 한의대와 함께 잠시 낮았던거에요. 그 전에는 연고대급 이였습니다. 물론 꼬리는 더 길었겠지요.

  • 심각해 · 879361 · 01/02 08:27 · MS 2019

    이딴댓글에좋아요가왜이리많음

  • 귾하핳 · 1279874 · 01/02 08:55 · MS 2023

    저 사람 입시철 억까 댓글로 팜디? 그 분 글에도 올라왔어요 ㅋㅋㅋ 약사는 자판기 수의사는 부랄따개 뭐 이런 논리인 듯

  • 귾하핳 · 1279874 · 01/02 08:57 · MS 2023

    그리고 뱃지 없는데 억까면 뭐다?

  • 수의대생 강아지 · 1072376 · 01/02 10:34 · MS 2021 (수정됨)

    파이 겹치는 부분이 없으면 홍보하면 안되나요?
    오히려 겹치지않으니까 독자적 마이웨이로 가면 되는건데요 서로 피해안주잖아요 ㅠ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고 보면 되는거고~ 어차피 수의관심없는 사람은 읽어도 지원안함
    수의사가 잘되든 안되든 타 직역분들은 아무 연관이 없으니 신경꺼주면 좋겠는데 왜 그러실까요? 그 이상 관심은 오지랖인거 알죠?

    근데 이런 댓글 달리는거보니까 엉덩이가 들썩들썩하시나봄... 이유는 뭘까 ㅎㅅㅎ 고작 입결때문에? 아니면 그냥 오지랖?

    그리고 중앙대에서 의대이상이라는 개소리는 뭘까요
    작년 입결표나 보고오세요

  • fmaklnlfa · 1135756 · 01/02 12:00 · MS 2022 (수정됨)

    홍보가 목적이면 이렇게 장문으로 쓰면 오히려 마이너스 입니다 ㅎ

    나쁜사례들도 있긴하지만, 뽕차는 부분들도 사례들 더 있는데 일부러 뺀거에요..

  • 도파민중독자 · 1229565 · 01/02 06:58 · MS 2023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아라벨라 · 1212354 · 01/02 10:19 · MS 2023 (수정됨)

    이런게 정보글이고 진로상담이라는게 느껴질정도로 글을 잘 적으셨네요 수의대생이 아닌데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완독했습니다..

  • 마지막춤 · 1272501 · 01/02 10:45 · MS 2023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이전 글들도 다 보고있는 중인데 정말 궁금한 것들은 쪽지 보내겠숨니다

  • 마혜림 · 1143905 · 01/02 10:56 · MS 2022

    입시철 작업용으로 수의사 장점만 주구장창 나열한 글도 아니고 현실성 잘 짚어준 글인거같은데

  • fmaklnlfa · 1135756 · 01/02 12:11 · MS 2022

    의료계와의 비교 언급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는데
    이는 어쩔수 없습니다. 애초에 다른분들이 의료계와 같은 기준으로 접근하시는데 그 차이점과 공통점위주로 설명할 수 밖에 없었어요

    수련년차, 사람의 대학병원과 동물병원의 민간 2차병원, 현재의 진료 레벨...

    애초에 생각보다 수의사와 의사 친구는 학문적으로 대화가 잘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대화해보면 한가지를 더 알게됩니다
    의사들이 전문의가 되면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고, 풍부한 의학지식을 쌓게 되는지요

    단순히 전문의라는 면허 타이틀만으로 그 자리를 만들어준게 아니라는걸

    진짜 수의사면서 징징거리려면 본인도 그정도 레벨에 근접한 후에 얘기할 수 있을거에요

  • 망냥냥 · 1134999 · 01/02 12:10 · MS 2022

    재밌게 읽었습니다
  • 석방된 박광일 · 1089704 · 01/02 12:25 · MS 2021

    정보글 감사합니다
  • 시계추 · 910772 · 01/09 02:21 · MS 2019

    너무 잘읽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잘 해쳐나가보겠습니다. 양질의 글 정말 감사합니다.

  • fmaklnlfa · 1135756 · 01/09 03:53 · MS 2022

    지금이 딱 과도깁니다. 앞으로 수~년 정도, 길면 10년까지도... 같은 현상을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변에 잘나가고 있는 원장친구들과의 대화 (이들이 지금의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음) 를 통해 정보얻고 작성해봤네요. 흐름을 잘탈지, 못따라가고 시장에서 퇴출될지, 하방에 그냥 질질 끌려갈지 (예를들면 애매한 병원에서 본인이 먼가 잘 배우려고 안하고, 세월아 네월아 이정도면 열심히한거지라고 생각하며 연차만 보내는... 이런경우 앞으로의 병원에서 실력완전 미달로 못따라갈겁니다) 가 하기나름에 따라 결정될거에요
    학생신분이면 이때 자기본분충실해 나오면 성공확률은 충분합니다

  • 시계추 · 910772 · 02/18 04:00 · MS 2019

    요사이 저는 안과가 끌렸었는데... 글올리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 리부트머의고사 · 1161409 · 01/14 12:15 · MS 2022

    혹시 군대 면제 받을 수 있으면 받는게 좋은가요?
    아님 공방수 하면서 경험 쌓는게 나을까요??
    군면제 확정은 아니지만 그냥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 fmaklnlfa · 1135756 · 01/14 20:03 · MS 2022

    공방수 경험이라는게 그렇게 대단한게 아니라 저같으면 면제받을거 같습니다ㅎ
    그~나마 공방수가 나을게 있다면 공무원이나 대동물쪽으로 진로를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겠네요

  • 치과포화폭망 · 1152623 · 01/18 01:46 · MS 2022

    혼인율 출산율이 감소하고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고, 동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게 정확하다고 봅니다. 당장 개모차가 유모차보다 잘팔린다는 뉴스만 봐도요.

    10년~ 15년 안에는 의수치한약이 될 거 같습니다. 의대는 정원통제가 잘 되었다보니 절대 못넘길 듯 하지만 치한약은 전망이 워낙 좋지 않아서...

  • 슈대 · 946142 · 02/24 15:53 · MS 2020

    좋은글 감사합니다!

  • shane · 1214860 · 06/30 17:29 · MS 2023

    수의대를 고를 땐 어떤걸 보고 골라야 하나요? 강원 전북 전남 경상국립 경북 중에는 어디가 젤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집에서는 강원이 제일 가깝긴 합니다만 진짜 그냥 가깝다는거 하나만으로 쓰는건 좀 그런거같아서… 그냥 다 똑같다고 보면 되나요?

  • fmaklnlfa · 1135756 · 07/02 09:17 · MS 2022

    다 똑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직군처럼 어느정도 정착된 상황이 아니라 (ex 의대의 빅5 라거나...) 그때그때 교수진과 환경이 어떨지는 봐야합니다. 자세한 수의대간의 비교는 대놓고 쓰기도 그렇고, 매해의 상황을 제가 그때그때 다 업데이트하지도 않구요
    그래도 한가지 꼭 언급해드리고 싶은건 어느대학 나왔던 뛰어나고, 잘나가는 수의사들은 대학마다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