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한마디....(조금 길어요.)
오르비 n년 간 있던 사람으로서, 또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감히 한마디(아마 여러마디;)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도 적은 나이지만 이것저것 남들보다 경험을 아주 조금 더 해본 입장에서... 드리자면
(해외고 졸업하고 교대 입학함. 후회는 없긴 해요. 근데 지금은 다른거 준비함(?) 좀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수능이 중요한 것도 맞고(사회로 나오는 첫 단계니까요.)
수능으로 가는 대학의 타이틀이 중요한 것도 맞고 (학벌.. 유의미한 이점들이 존재하죠)
메디컬 가면 안정적으로 아주 잘 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맞습니다...만 (주변 의치한약수 졸업한 친구들 보면 대다수가 그렇더라고요.)
수능에, 대학에 너무 매몰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 짧다지만 참 길고,
지금이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또 지나가고, 행복한 순간들이 찾아오고,
또 다시는 없을 것 같은 지옥같은 순간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또, 이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정말 소중한 기회를 놓쳤음에도,
이후에 기적처럼, 마치 신이 나에게만 내려주는 선물같은 일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serendipity 라고 하죠.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대학을 통해 직업을 얻는 길도 존재하지만(메디컬 또는 면허가 나오는 학과들)
꼭 대학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겪을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또 다른 길을 찾아갈수도 있습니다.
그런 말이 있죠. 쓰려니 그 구절이 정확하게 떠오르진 않는데.. 영화 Car에서 나온 말입니다.
"바로 옆으로 지나가면서도
무엇을 놓치는지조차 모르고 있어
가끔은 느리게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라고
인생 깁니다.
우리가 살아갈 인생은 아마 더 길거에요. 기대수명이 더 늘어날거고요.
그러니까 음...
지금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기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이 있습니다.
도달하기까지 느린 사람이 있고, 더 빠른 사람이 있을 뿐..... 각자의 인생의 길이 있는 것이지요.
(사실 성공과 실패의 기준도 아직 잘 모르겠기는 합니다 ^^; 각자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사는게 삶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수능 한 번 성공했다고, 혹은 실패했다고 해서 인생 전체가 끝난 것도 아니고,
이번 성공을 통해, 또는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얻었는데 그 무언가가 다음 성공의 아주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줄수도 있는거니까요.
아무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뜻밖의 선물이 찾아오길 빕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보기부터 읽을걸 ㅋㅋㅋㅋ 보기 안읽고 들어갔다가 걍 그 보기문제 날렸음
-
선택과목특) 1
(수학 선택자수 + 과탐1 선택자수 + 과탐2 선택자수) ×20(즈음) = 국어 선택자수
-
기출이야 이미 수도 없이 봐서 선지 원리까지 기억나서 훈련용으로는 이제 아닌거같고...
-
수능완성 표지 4
처음에 시리얼에 떨어지는 하얗고 기다란 거 우유인줄 ㅋㅋㅋㅋ 하도 시리얼 광고에서...
-
환생마렵네 1
개구리야 도대체 어케한거니..
-
숏컷vs일반엔제 0
담주부터 서바 가는데 숏컷 유기하고 걍 일반앤제풀까요?? 엔제를 아직 사규랑 엔티켓만함
-
따로 공부해야하나.... 3점으로 나오면 그래도 타격이 큰데.. 강의를 따로 듣기에는 부담스럽고..
-
3월부터 지구 시작해보겠다고 아등바등했던게 어제 같은데... 못 해먹겠네요......
-
이번 더프 많이 힘들었나보네 ㄷㄷ
-
시리얼 화질 떨어지는거 짜치네...
-
작수 33132(영어 1 아직도 의문임..90점이고 그냥 뽀록)(현장에서 영어...
-
[10모 5>수능 1] 수능 한국사 전범위 요점정리(2025 수능대비) 0
구매링크...
-
6모 미적 85점 (14 22 27 30틀) 브릿지 엑셀 24 25드릴 수원수투미적...
-
사이드암인데 158나오네 이게십뭐노
-
없나요?!
-
저만 누락되어 있는건가요? 혹시 저자분 이 글 보신다면 책에서 누락된 부분 어디서...
-
언미영물지 매일 12시간씩 하고있음 연세대 화공 컴공을 목표로 하는대 남은 기간동안...
-
작년 10월 더프 국수탐탐 전체 3개 틀렸는데 수능에서 한양높공 낮고공 성적...
-
브릿지 수학 0
평균 1틀 정도면 몇등급 일까요? 50분 재고 풀어요
-
언급이 없노 여군 중대장때는 불타더니
-
슬픔 9
어제는 늦게까지 계시던데 오늘은 저녁에 가시네..
-
20년7월교육청
-
현역때 가능성을 보고 재수 박다가 눈떠보니 장수생인거임? 아니면 대학을 너무...
-
1퍼센트의 확률을 뚫다니…운이 안좋으시군요
-
내가 못봐서 그런게 아니라 평가원이랑 많이 다르긴한게 팩튼데 12
그렇다고 뭐 구린건 아니고 학습용으로 잘 낸거같은디 수능포기할정도는 좀아닌듯...난...
-
저 컴공할려다 물리학으로 바꿨는데 컴공가서도 언어는 겉핥기고 가장 큰 토대는 물리와...
-
질문받는다 7
더프도 풀어준다 ㅋㅋ 암거나 ㄱㄱ
-
? 무보정은 한 55정도 뜰듯
-
…… 그런건 없다 게이야
-
하
-
설공 질문받아요 4
23 미적 100이고 공대(윗공) 자연대(수물통) 복전 합니다 암거나 ㄱㄱ
-
보정..
-
어려웠던 거 0
바로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물2와 화2 둘 다 개인적으로 지옥이었음...
-
드릴5는 한문제 푸는데 길면 20분정도 걸리는 문제들이 많았는데 드릴드는 그보다...
-
수2 자작문제 7
안어려움
-
국어 시간때매 2지문 아에 날리는데 어떻게 관리해요?? 7
6모 독서 가,나 지문이랑 고전소설 아에 못풀고 한줄로 찍었습니다 .. ㅜ(화작...
-
7덮 미적 1컷 9
80점인데 1컷 어느정도일까요??
-
반수포기선언합니다. 76
길게 말 안 하겠습니다. 삼반수생입니다. 7덮 79 84 100 38 41...
-
메이플시작해볼까 24
중딩 때 많이 했었는데 신캐 많이 나온 거 보니까 재밌어보이네..
-
안쳐봐서 아직 모름
-
한바퀴 돌고 와서 확통 셤지에 풀었더니 잘 풀려서 기부니가 좋았음
-
너무 비싼데..
-
미적분 자작문제 0
안어려움
-
목동러셀 2
왜 나 hs반이라면서 본관 쓰게 하냐 ㅜㅜ 아침마다 등교할때 힘들어 죽것다 ㅜㅜㅠ...
-
는 한국사
-
7덮 1
언매 72 수학 68 (?) 영어 4 생명 34 지구 28 걍 존나 구라가태...
-
항정살주자 4
료이키 텐카이 항정살주자 ㅇㅇ 이 정도면 좀 줘라
-
수탐1탐2 백분위 98 80 80 vs 80 96 96 국어 영어는 둘 다 잘한다고 가정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