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물리학 Q&A 중간정리
Q1. 학부 취업하는분들의 비율이 궁금합니다. 간다면 어느 분야를 가나요?
A1. 우선 저희 학교는 타대에 비해 대학원 진학률이 높다는 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20명으로 어림잡았을 때, 4명 정도 학사졸 취업하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회사(삼전 하닉)가 가장 대표적이고, 복잡계 물리 쪽 인턴 경험을 살려 데이터 다루는 기업으로도 가고, 순전히 개인 능력으로 스타트업 가기도 합니다.
Q2. 대학원은 설포카랑 그 외 대학이 차이가 좀 있는 편인가요?
A2. 저도 경험이 부족해 아직 잘 모르겠고 어딜 가든 뛰어난 연구실은 뛰어난 실적을 내겠지만, 학회나 그런 곳들에서 경험해보면 차이가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 주관입니다.
Q3. 대학원 유학은 얼마나 가는편인가요? 연구를계속하려면 미국에서 박사해야 한다는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3. 코로나 이후로 한국에서 대학원 유학은 크게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 학번마다 대학원 유학 꾸준히 있긴 합니다.
요즘에는 한국 연구실들 연구 수준이 많이 올라와서 미박이 필수는 아닌 것 같긴 합니다. 실제로 (특히 공학 쪽에서는 더 많은데) 한국에서 학석박까지 하셨던 교수님들도 이젠 꽤 되고요. 근데 경험 및 인맥 차원에서 포닥이든 뭐든 해외를 나갔다 오는게 아주 많이 필요해보이긴 해요.
Q4. 물리학과가 다른 학과와 차별화된 분야가 광학으로 알고있는데, 실제로 광학을 깊게 배우고 관련 랩이 많은편인가요? 아니면 고체물리가 주인가요?
A4. 일단 많은 학교에서 광학이 전공필수는 아닐 겁니다. 그래도 광학이 중요하긴해서 많이 듣는 전공선택 과목이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반도체로 먹고 사는 나라라서 연구실 수는 고체물리가 가장 많습니다만 광학 관련 랩들도 많습니다. 이건 학교마다 물리학과 홈페이지 들어가면 연구실 분야별로 분류해둔게 있을텐데, 그걸 보면 좋을 것 같아요.
Q5. 개인적으로 통계물리에 관심이있는데 페르미축퇴, 보스아인슈타인응축이나 이런현상이 신기하다고 생각해서 고등학생때부터 관심 분야였습니다.
그런데 통계물리 연구에 대해 찾아보면 일상생활에서 복잡계를 적용하는(김범준교수님) 연구가 있던데, 저는 입자들의 통계적분포나 상전이에 대한 연구를 생각하 고있었거든요. 이건 응집물질물리 쪽인가요?
A5. 페르미기체, 보즈아인슈타인응축과 같은 현상들은 물질들의 기본 성질에 의해 나타납니다. 양자통계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서울대 신용일 교수님 연구실이 직접적으로 BEC나 DFG를 만드는 연구실이에요. 반면에 김범준 교수님 같이 사회 쪽을 다루시는 분들은 복잡계 통계물리를 하시는 분입니다.
Many-Body system을 다룬다는 점(통계라는 점)만 제외한다면 아주 다릅니다.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넵.
Q6. 학부과목에서 벽을 느꼈던 과목이 있으셨나요?
A6. 학부 과목들은 솔직히 노력만 한다면 다 따라갈 수 있어서 딱히 없습니다. 사람에게 벽을 느껴보긴 했어요.
Q7. 공부는 혼자하는 분위기인가요? 스터디같은게 따로 있나요?
A7. 혼자 하는 과목도 있고, 다같이 모여서 스터디하는 과목도 있습니다! 전공필수는 후자가 좀 많은데, 물리학과에는 독립적인 친구들이 좀 많다보니 보는 사람만 보긴 하더라고요.
Q8. 학부 입학을 앞둔 시점과 대학원 입학을 앞둔시점을 비교했을때 정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시는지 아직 배울게 더 많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A8. 물리도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고 느끼긴 하지만 대학 생활을 통해 인격적으로, 인간적으로 배우고 성장한게 더 큰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학부 졸업을 앞둔 지금 물리에 대해 드는 생각은, 이제야 물리학을 전공할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Q9. 편입으로 물리학과를가면 대학원진학하는데 불이익이라던가 힘든게있을까요?
A9. 제가 편입 쪽은 아예 아는 게 없다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물리만 잘 한다면, 그 능력을 입증할 수만 있다면(학점이든, 인턴 경험이든..) 아무렴 상관없지 않을까요? 교수님들이 크게 상관쓰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Q10. 절대적인 공부량이나 과제량을 다른 자연대,공대등이랑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평균쯤인가요?
A10. 솔직히 말해 그냥저냥 수업 따라가고 과제하고 시험칠 정도로만 한다면, 양적인 측면에서 타과에 비해 적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근데 약간 뭐라도 제대로 공부하려고 한다면 공부량이나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질문들이 있었기에 독립적인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전 글들 참고하시고 또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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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내용이 가장 공부자극이 되는거같네요)
드릴게 500덕코밖에없는게 슬플뿐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