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재와 영과고 관련 인식보며
영과고가 적폐 취급 받고 언론에선 카이스트 영과고 학생이 3학년부터 학점 떨어진다고 헛소리하고(대학 조졸학생은 통계제외함, 일반고 학생의 경우 1학년때 학점 박고 2,3학년때 꿀과목 찾아다니는 경향이 있는데 영과고출신 특성상 1학년때 전공, 23학년때 심화나 대학원 수준 수업 듣는 경우가 많아서 생기는 일) 사실상 입시에서 불리하다는 것도 그렇고
의사 문제도 일부(사실상 인터넷에서는 다수)맹목적 비난도 그렇고…
사실 수시만 해도, 지잡고도 그 안에서 상대적으로만 잘하면 같거나 더 유리한 취급으로 대학 가게 해주는 역할이 큰데,
자사고 8학군 이런곳이 유리한 거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임.
적어도 중학교때 과학 12랑 일반화학 일반물리 정도는 접해보고 적성맞아서 계속 공부해온 영과고 인재가 고등학교에서 일반고보다 불리한 입시를 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최고가 될 수 없다는 벽을 느끼고 의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의대 진학을 막을거면 영과고를 전국 800명/2000명 수준에서
800명/500명정도로 통폐합하고 학과를 선택제 정도로 맞춰주는게… 막상 논문쓰고 대회 맨날 나가봤자 대입에 반영도 안되는 입시가 뭔 이공계 인재를 기르겠다는건지…
애초 영과고 입시에 올림 색깔상 반영 하나도 안되니까
중3때 kmo 참여가 힘들고 팔다리 잘린 대회가 되고.
과고 내신은 정부에서 통합과학을 필수로 지정하는 바람에
교육과정상 통합과학>투과목>고급과목>AP
이렇게 원과목 패스하는 기괴한 구조가 만들어지고
참….
이공계 인재를 애꿎은 수능 잘본 언어능력/사고력 좋은 애들한테 찾으면서 얘네가 의대가지 말아야 한다 이러고 있는거 보면 한숨만 나옴.
공정추구한답시고 입시제도 ㅂㅅ만들어놓고(특히 수시) 그 안에서 뽑힌 이상한 인재들이 의대간다고 난리치는 현실…
특기자나 부활시켜라 카이에 딱하나 남아있긴한데
인간관계 잘하고 리더쉽 좋거나 ㅈ반고에서 자제력 좋은 아이들 뽑는 수시/// 팔다리 다짤리고 언어/추론(이건 곧 없어짐)/문제해결능력 묻는 수능//// 전국대회 상타도 의미없는 입시
이래놓고 이공계 인재를 논해?
본인만해도 서울 앵간학교로 튀니까 공부 안해도,각종 대회 연구 등 진짜 이공계 소양 테스트하고 할 수 있는 것들 참여 안해도 원래 있던 학교에서 절대 못갔던 설대/메디컬이 최저만 맞추면 되는데 왜 교육제도가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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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고생으로서 ㅈ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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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ㅈ박고 서울 평반으로 도망가서 띵까띵까 놀고 전1먹은 본인(자랑맞음)이 대회 쓸고 연구하고 논문쓴 애들보다 공대, 의대 모두 선택권이 많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움.
그래서 지금 과고생은 아니지만 한마디 해봄
하.. 한때 물리를 정말 사랑하여 그런 학교를 간 학생이 있습니다.. 중학생따 했던 물리2가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그길로 물리를 공부하는 갈을 택하였죠. 고학고도 겄고요. 그러나 주변의 상황은 그리 좋지못했고 (예산차감, 인재방출 등..) 카이스트를 간 친구들중에서도 의대를 가기 위해 수능에 뛰어들었고, 정말 순수하게 물리를 좋아했던 저도 조금씩 깎여나갔는지, 결국 수능판에 들어섰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학고,영재고를 간 애들은 어떻냐느니, 잘못되었다느니 하는걸 보면 헛웃음이 나옵니다. 전 아직도 물리를 좋아합니다. 올해 수능을 준비하면서 가장 재밌던 순간이 잠시 디랙방정식을 찾아보던 순간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물리를 사랑해서 그 길을 가기에는 그길은 너무 어둡기만 합니다. 결국 취미로서의 물리를 택하고 이렇개 된 것이지요. 물론 누군가는 끝까지 가면 된다는 식으로 말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도박을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길로 가기에는 의대라는 길은 너무나도 탄탄대로 였으니까요. 이러한 현실이 저도, 너무나 슬프기만 합니다. 자괴감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