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이후, 수능 실수하지 않는 방법
안녕하세요, [휘랩연구소] 박재휘 & 김강민T입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끝났습니다. 킬러 문항 폐지로 인해 다들 혼란스럽고 당황했을 겁니다.
이번 9평은 수능 전에 치르는 평가원 모의고사 중 최초로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던 시험이었기 때문에
이번 시험을 통해 수능을 어느정도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9평을 통해 알 수 있는 점과 수능까지의 공부법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1. 마냥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
킬러 문제가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등급컷을 보면 마냥 쉽진 않았습니다.
각 영역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국어
화법과작문은 90~92점, 언어와매체는 87~88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문학이 평소보다 어렵게 나왔습니다.
특히, 문학 중 비연계 부분의 독해가 꽤 어려웠습니다.
독서도 6평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습니다.
조심스러운 발언이긴 하지만, 과거만큼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능 날에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독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지문 3개 모두 EBS 연계 지문이었습니다.
높아진 난이도의 문학에 시간을 더 투자하려면 EBS 독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독서 난이도의 하락과 문학 난이도의 상승은 수능까지도 유효할 겁니다.
정리하면, 독서의 난이도가 낮아진만큼 문학 난이도의 상승은 불가피하므로
독서, 문학, 언어와매체 등 전 영역을 골고루 공부해야 합니다.
EBS의 중요성은 이미 다들 아실 겁니다.
또, 통상적으로 했던 시간 관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시험장에서 문학은 20분 내로 끝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독서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덜 쓰게 되고, 이를 다른 영역에 더 투자하면 됩니다.
(2) 수학
확률과통계는 92점, 미적분은 88점, 기하는 90점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킬러는 완전히 사라진 듯 하나, 준킬러는 다소 막히는 부분도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최상위권에게는 정말 쉬운 시험이라고 할 수 있으나 중상위권부터는 은근히 힘든 시험입니다.
또한, 계산량도 다소 많아져 시험 도중 지루함을 느낀 학생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계산을 효율적으로 해내는 것도 수학적 사고 능력이기에 견뎌내야 합니다.
게다가 지루함을 느끼면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수할 확률도 덩달아 올라갑니다.
이번 시험에서 특이한 점은 문제 배치가 독특했다는 점입니다.
15번에 수학1이 아닌, 수학2 문제가 있다는 점, 빈칸 문제가 등장했다는 점, 미적분 30번이 도형 문제로 출제되었다는 점입니다.
수학은 정말 번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3) 영어
영어도 생각보다 1등급을 받는 학생의 수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앞뒤 문장만 대충 읽고 맞추는 문제도 꽤 많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모든 문제들이 쉽게쉽게 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어느 유형에서 어렵게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고난도였던 빈칸 추론보다 주제 찾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는 겁니다.
영어도 번호에 대한 편견을 버리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형별 전략도 중요하긴 하나, 가장 근본적인 영어 독해 능력을 기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2. 한결같이 하자
킬러 문항이 폐지된다고 해서 생각보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늘 하던대로 하십쇼.
이전 기출의 어려운 문제에서 사용된 개념을 축소하여 적절한 난이도로 다시 출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도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모래주머니 효과로 시험장에서 덜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은 덤이고요.
이 글 가장 아래에 근본적인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분석 방법에 관한 칼럼 링크를 남겨놓았습니다.
저의 성공적인 수험 생활이 녹아져 있는 글이니 아래글을 읽어보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2. 한의대 최초합 만든 ‘수학 노트 작성법’(+손필기)
3. 실수를 최대한 줄이자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학이 더 쉬워졌으므로 이들간의 변별이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저는 수험생 시절, 크게 두 가지의 실수를 자주 범했습니다.
하나는 1+1=3 과 같은 단순 계산 실수,
나머지 하나는 (삼각형의 넓이)=(밑변)X(높이), cos(x)를 미분하면 sin(x)가 된다는 등의 무의식적인 개념 실수입니다.
전자의 경우, 두 가지의 방법으로 실수를 줄여나갔습니다.
바로 ‘속으로 말하면서 계산하기’와 ‘한 줄 계산하고 바로 검산하기’입니다.
속으로 말하면서 계산하게 되면 급하게 문제를 푸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손과 뇌가 따로 놀아 잘못 계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한 문제를 완전히 풀어낸 이후에 그 문제를 검산하게 되면
계산 실수한 부분이 잘 안 보입니다.
눈 씻고 아무리 찾아봐도 정말 안 보입니다.
따라서 한 줄을 계산하고 다음 계산으로 바로 넘어가지 말고, 잠깐 멈춰서 방금 했던 계산을 다시 훑어봅니다.
예를 들어, 위 계산에서 ③ → ④로 계산한 후에 바로 ⑤로 넘어가지 말고, 다시 ③ → ④ 과정을 훑어봅니다.
생각보다 이렇게 고치게 되는 실수가 많습니다.
후자인 무의식적인 실수의 경우,
모든 실수를 실수 노트에 옮겨적었고, 전부 외웠습니다.
이렇게 하니 ‘삼각형의 넓이를 구해야하네. 아 그러면 1/2을 곱하는 것을 잊지말자!’와
‘ cos(x)를 미분할 때는 -sin(x)임에 항상 주의하자!’가 자동적으로 떠오르게 되었고, 다시는 실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자와 후자를 동시에 적용하면 계산 과정 중의 실수는 다 바로잡을 수 있을 겁니다.
최상위권은 이번 수능에서 실수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당황했을텐데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빠르게 적응하고 달려가 봅시다.
참고하면 좋을 다른 칼럼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0 XDK (+2,000)
-
1,000
-
1,000
-
아예 갈데 없어진 애들이랑은 좀 멀어지는게 맞는거 같음 스카이 바라보다가 좃박고...
-
유니폼에서 아직 민트 못버렸구나.. 희미하게 남아있네 근데 자켓은 예쁜듯 출처)FM...
-
올해 홍대경영 0
작년보다 예비 많이 적게돌까요? ㅠㅠ
-
옯업적 3
금테 천만덕 2025첫글
-
솔직히 아무리 수시라도 자기 성적에 맞는 대학을 가야지 0
에라이 스벨 국평등급 받고 메디컬은 아오
-
현역주제에이틀째아무공부도안하고있어..
-
미장의 딜레마 2
장이 안열리면 심심하고ㅠ살 이유가 업다 장이 열리면 맨날 밤새서 피부 망가진다 삶이...
-
조건:분배는 자유롭게 하되, 최대치를 넘길 순 없습니다.(국,수는 최대 200,...
-
재업 ㅈㅅ합니다 사진 첨부가 안 돼서요ㅠ 지수함수 도함수 증명하다가 e^f(x)의...
-
어? 5
-
저는 메타인지랑 분석쪽은 저보다 잘하는사람 못본거같은데 반대로 뭐 끈기나 단순하게...
-
고대 썼고 진학사 비싸서 안 샀는데 궁금해요 (메가스터디 합격예측 돌림)
-
올해 무휴학 반수라 사문 공부 자체를 거의 안 하긴 했는데 6,9 둘다 50점이었고...
-
나도 친해지고싶다....
-
그렇게 해도 괜찮나요?? 경제 개념은 쉽다해서 개념은 독학개념서로 하고 이후에...
-
스토리로 저능하다는 글 보면 죽여버리고 싶어짐 사수해서 한의대도 못가는 나보고 죽으라는 소리냐?
-
숭컴왔는데.. 0
그냥 한급 올려서 동컴이나 홍컴갈 걸 그랬나요?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261128 유출
-
현실에 그런건 업는거야
-
점공 본인인증 작작좀 시켜라
-
재수생은 강하다 6
단과 갈때마다 복테 최고점 가까이 찍고 문제 30초컷하면서 07들 견제하고있다...
-
한양대 빵 0
전공상에서 빵날것같은 과 있나요??
-
강아지 날아갈 뻔한 썰. 아는 사람 댓글 좀.
-
현실에선 좋은 편이잖음
-
뻥임뇨
-
231020 걍 깡계산 500배임... 놀랍게도 저게 정석풀이임
-
표본이 웃김 .. 이거 하나만 쓰ㅓㅆ고 나갔다 들어옴 ;;;
-
점공 현재 커트라인인대.. 인원더 들어오면 내려갈 확률도 있음? 0
슨생님들ㅜㅜ 이거이거 지금 15명 셈퍼 계산기 커트라인인대;;; 이거 시간이 지나면...
-
화해하러가본다. 12
후. 100프로 내 과실이라 도게자 박고 올 생각임. 응원 좀.
-
아이스크림이 최고 !
-
ㄷㄷ
-
올해만큼은 탈피하고 잘 살아보려 노력할게요 올해목표 3-1 내신 1.0 최저...
-
그건 바로 중3 일과 에너지 아무런 중간 설명 없이 결론만 툭 던지는 주제에 고난도...
-
누구는 20대 초반 이후 22살 이후로는 다 늙은이 아저씨라 하면서 10대랑...
-
고려대 건사환 4칸 끝자락이였는데 점공계산기 넣어보니 예측확률 0-100까지 다...
-
근데 오늘도 천번하고 한번 더 고민중~...
-
.
-
내 유일한 희망..
-
로스터 영상에서 유니폼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토익공부 6
뭐부터 어떤걸 해야되는지 몰르겟어요 알려주세요..
-
https://sdij.vercel.app에 있는 계산기랑 엑셀파일로하는거랑 같은가요?
-
바니걸vs 7
역바니걸
-
하... 진짜 이렇게천재적인걸 알고계시다니 1타로 모시는게 당연하다. 라면은 국물에...
-
저녁식사 맛있게 먹겠습니다 :)
-
제 렌탈친구 해주실분 11
네
-
개추좀 눌러볼까
-
성대 0
폭 난곳 있?
-
평범한 사람이 그대로 따라했다간 웬만하면 실패할 만한 방법, 양으로 성공하면 재능의...
1+1=3은 실수가 맞긴하져.. 실수가 아니라 사곤가
게이야..
ㅇㄷ
말하면서..계산..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