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900828] · MS 2019 · 쪽지

2023-04-10 0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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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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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책이 개두꺼워서


가지고 다니기도 힘들어서


스캔해서 pdf로 만든 다음


갤럭시탭에 넣어서 편하게 공부하고 싶어졌음

(사실 옛날부터 로망)


그래서 EPSON DS-770이라는 급지형 스캐너와


HC-600(A4)이라는 작두형 재단기를 큰 맘 먹고 질렀음

(15kg 정도 됨. 개무거움)


스캐너는 중고로 싸게 샀는데(35만원)

5년 정도 쓴거 같은데 5만회 밖에 안 써서

수명은 많이 남아서 좋았음

아마 은행 같은데서 5년 쓰고 버리는거 업자가 파는 듯

중고나라에서는 15만회 사용된 걸로 보고 샀는데

컴퓨터에 연결해서 보니까 5만회 사용된거라서 개좋았음


양장책은 책등이 둥글게 되어 있어서

한번에 재단기로 자르려고 하면 안되고

몇번씩 커터칼로 반씩 나눠가면서 얇게 한 다음

재단기로 잘라야 일정한 크기로 잘 잘림


그냥 떡제본된 일반 책은 한번에 잘라도 됨

근데 두꺼우면 떡제본이라도 조금 나눠서

하는걸 추천


책에 텍스트만 있어서

흑백, 600DPI, TIFF 파일로 저장했음

300DPI는 뭔가 글씨가 얇아져서

오래볼 책이니까

그냥 600DPI(고화질)로 함


컬러는 용량이 너무 커져서(600DPI, JPEG로 80페이지 해봤는데 200MB 나옴,,)

책이 컬러여도 흑백으로 봐도 상관없는 책은

그냥 흑백으로 스캔했음


확대하면 뭔가 계단식(비트맵 스타일?)으로 생기긴 했는데

화질이 안 깨지는게 좋아서 이렇게 설정해서 스캔 진행했음

(JPEG나 PNG는 확대하면 글자와 종이 사이가 조금 뿌옇게 됨)


기울어진 문서 보정-용지와 내용 삐뚤어짐 보정하니까

나중에 따로 보정해 줄 필요 없을 정도로

수평 맞게 스캔돼서 좋았음

(비싼거 돈값 하는거 같기도)


다 스캔한 다음에는

ezpdf라는 프로그램 이용해서

pdf 병합함


2000페이지 정도 pdf로 만들면 200MB쯤 되는데

탭으로 열어보니까 버벅이는 것은 없었음

(갤럭시탭 S8 256GB 사용 중)


TIFF 원본 파일 다 합치면 2~4GB 정도 되는데

pdf 바꾸니까 용량이 확 줄어드는게 신기했음

(삼성노트 최대 pdf 파일 용량인 1024MB 이하로 만드는게 목표였음)


스캐너랑 재단기 합쳐서 46만원 정도 들었는데

이틀 동안 20,000페이지(10,000장) 정도 스캔했음


내가 직접 결과물 확인하면서 하는게 힘들기도 했는데

잘 나오니까 뿌듯하기도 했음

근데 너무 힘듦 ㅋㅋㅋ

하여튼 이틀 동안 고생하면서 만든 보람이 있음

이제 책 안 가지고 다녀도 되는게 너무 좋음


집 근처에 스캔 업체가 없어서

직접 사서 했는데 완전 만족했음

스캔 업체에 맡기면 택배 보내는 것도 번거롭고

결과물에 실망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

혼자서 했는데

가격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싸게 스캔한 것 같음

(1페이지 당 50원이면 100만원은 썼어야 했음,,)


OCR은 크게 필요는 없어서

시험 삼아 한 권 해봤는데

Adobe Acrobat Pro 써서

OCR 검색 가능한 텍스트(압축되지 않음)으로 돌려보니까

원본 파일 그대로에 글자만 검색, 복사할 수 있게 돼서 좋긴 한 듯


앞으로 공간, 책 유무에 구여 받지 않고

페이퍼리스로 공부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인 듯


스캔한 책은 일단 책장에 넣어뒀는데

그냥 버릴지 스프링 같은걸로 복원을 해서 보관할지 고민 중


* 가정에서 사적이용을 위해 복제(스캔)한 것이므로 법적 문제 없음(저작권법 제30조, 타인과 공유 시에는 당연히 문제 됨)


오르비에 북스캔과 관련된 글이 없길래 작성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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