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소리의 크기에 속지 말자
요새 음악을 듣다가 예전(대충 90년대 이전) 노래를 들으면 ‘음질이 안좋다’라고 느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당시의 cd 마스터링 기준인 44.1khz/16bit의 sample rate/bit depth가 최근 음원용 wav 파일의 48khz/24bit로 향상되면서 디지털 음원의 품질 자체가 올라간 이유도 있겠지만(저 수치들은 쉽게 말하면 음원에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늘어났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의 기준으로는 “요새 음악의 소리가 더 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마스터링 시 LUFS 레벨(쉽게 말해서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의 크기라고 생각해 봅시다)이 갈수록 커지는 탓이 큰데요. 예전에는 -14LUFS를 기준으로 음원을 마스터링 하던 것이 최근 들어서 -8,-7...점점 올라가다가 극단적으로 -3LUFS(제가 예시로 넣어놨습니다) 이정도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Loudness War라고 하고, 해외에서는 한 10년쯤 전에 겁나 싸우다가 요새는 다시 음압을 낮추려고 하는 경향이 보입니다만 한국에서는 이제 논쟁이 시작됐다고 볼 정도로 음압(음량)을 높이는 경향이 보여집니다. 특히 최근 대중음악, 그 중에서도 아이돌 음악이 그런 경향을 선도한다 싶을 정도로 소리가 크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이러는 원인 중 젤 크게 작용하는게 사람 귀라는게 큰 소리=좋은 소리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실제로 믹싱 과정에서 컴프레서 같은 플러그인들을 넣을 때도 기본적으로 볼륨이 올라가도록 세팅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 이거 거니까 소리 좋아지네? 라고 생각하고 바로 넘겨버리는 아마추어 엔지니어들도 많습니다. 부끄럽지만 저 역시 처음 음악을 시작할때 그러기도 했고요.
아무튼 이 Loudness War의 문제점을 말해봐라! 라고 하면 제가 첨부한 사진의 젤 아래 음원같이 모든 소리가 너무 커져버려서 (가장)큰 소리와 (가장)작은 소리 간의 음량 차이(이거를 dynamic range라고 부릅니다)가 작아지면서 디테일한 음악이 사라진다는 문제가 있겠네요. 실제로 피아노 건반을 어느정도 세기로 치는지까지도 중요한 클래식 음원 등에 저런 짓을 해버리면,,,욕을 얻어먹겠죠?
추가적으로 저렇게 큰 소리만 듣다 보면 여러분들의 귀에도 정말 안좋습니다. 상술했듯이 “디테일한“음원을 접할 기회가 줄어드니까 듣는 귀가 소위 말해서 저급해지는 부작용도 있겠죠.
여러분도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런 개념들을 스스로 공부해가먄서 좋은 청음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저런 환경을 만드는것도 청자들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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