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김인직 [1007863] · MS 2020 · 쪽지

2022-12-25 22:23:02
조회수 2,966

용돈글보고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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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어려워서 재수 못하고 반수도 혼자 독서실에서 했음


왜냐면 알바를 1월부터 6월까지 지거국 다니면서 하느라 공부는 못함


물론 학자금 대출 받고


교재값이 너무 많이 나가서 PDF인지 뭔지 구해보려고 했는데 몰라서 그냥 다 직접 샀음


그래서 ebs책 애용자였음


그래도 부모님 탓 절대 하고싶지 않음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니까


대학은 서성한 정도 갈 것 같아서 학자금 대출 받는다고 말씀드렸음


용돈 혹시 주실 거냐고 여쭤보니까 우리 아들 당연히 줘야지~ 하셨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음 눈물날 뻔 ㅋㅋㅋ


20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음 


고딩땐 5만원이었으니까 


그래서 시험 끝나자마자 친구도 별로 없겠다 알바 3탕씩 뛰는중인데


내겐 더없이 소중한 돈이 어떤 사람들에겐 턱없이 부족한 돈이라는사실을 알게 된 순간 


갑자기 너무 세상이 싫어진다 


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참...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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