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T [557497] · MS 2015 · 쪽지

2015-05-27 18:16:35
조회수 1,997

<우리는 왜 영문법전문가가 되려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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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문법을 성문종합으로 공부했고,


적어도 사전 두께 문법책을 대학 들어가고
나서도 봐야했던 세대야.




사소한 법칙부터 다양한 관용적 표현까지 모든 걸 말 그대로 암기해야 하는

나름 불우하게 영어공부를 했던 셈이지.


대학진학 후에도 이렇게 많고 쓸데없는 문법들을 대체 왜 배워야 하는지는 잘 몰랐지만, 성적이 좋아야 했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문제집이란 문제집은 다 풀었던 것 같다.

영문과라는 부담감도 더해져서 모르는 게 없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었지.







 



그냥 생각해봐도 100권 이상의 문제집을 풀고 나서 느낀 건, 내가 속았다는 거야

 



그 두꺼운 책속의 많은 내용 중에 나오는 문법문제는

수능부터 토익 토플에 이르기 까지 똑같다는 걸 깨달았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내가 토익이나 수능영어를 가르치게 되었을 때 내

 주변의 많은 선생님들과 책들이 여전히 엄청 긴 개념강의를 반복하고 있는 걸 봤어.

 동명사가 가지는 기능부터 명사의 종류, 1형식부터 5형식까지 두루 두루...





어떤 선생은 make의 용법을 2형식부터 5형식까지 전부 설명하고 문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make는 문법문제로는 5형식 밖에 나오지 않으며, 나머지는 모두 해석의 문제야. convince가 자동사로도 쓰인다고 말해주면 안되는 거고.

시험에 나오는 convince는

convince 목적어 that(of)의 형태만 물어보니까.


다른 잡다한 언어적 예외의 허용을 시시콜콜 말해주는 문법책이나 수업들은

학생들을 기만하고 있는 거지.








 



선생은 실전을 겪어보면 바로 느낄 수 있는 시험용 문법을 말해줘야 하는 거고,

그건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가르치기위한 연구를 해본 선생이라면 누구나 아는거야.


이런 과정에서 선생은 학생이 배워야할 문법을 줄여줘야 하는 거고, 계량화해줘야 한다.



 사실 영어는 언어이기에 보편화하거나 계량화 할 수 없으며, 그러기 어렵지만,

 시험에 나오는 문법은 그렇지 않다. 딱딱 떨어지지 않는 문법을 문제화 할 수 없거든.




그런데 왜 선생들은 기출에 등장하지도 않은 문법을 가르치고

학생은 그걸 들으며 고개를 끄덕걸이는걸까....?

사실 나에게는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거나

괜히 있어보이려는 선생들의 수업방식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들어. 

 



혹여나 그렇게 해주는게 학생들 영어실력향상에 좋고

성의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야.

영어를 제대로 배워서 영문과 가려는 학생에게도,

순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려는 학생에게도

지금은 장황한 문법을 배우는 것은 시간낭비니까.

사실, 영문과에서도 그런 문법은 배우지도 않지만. 

 






어쨌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목대로 학생들이 영문법 전문가가 되려하는 것 때문이야.

그렇게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는데도.


목적을 확실히 하자.

더 많이 배우고 열심히만 하면 좋으니?

잘해야지.

그러면 선생은?

나올걸 찝어서 분류해줘야지.

그래야 영어 선생이지.







... 항상 내가 생각해오던 한국 영문법교육의 문제야.


그래서 문법교육에 관해 더 많이 고민하기도하고...

너희가 괜히 더 배워야한다는 강박에 빠지지 않았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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