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정시의 기본 전제, 반영비의 기본 구조
안녕하세요. 학점 아닌 표점입니다.
어느덧 수능도 D-7이 깨진 수능 전 마지막 주말이네요. 글 시작하기에 앞서 수험생 여러분들이 마지막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을 만한 결과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말 남기겠습니다. 그리고 수능 끝나고 나서는 멀리 여행을 가든, 축구 좋아하시면 월드컵 전경기를 챙겨보시든, 친구들과 맨날 나가서 놀든, 집에서 여태껏 못했던 게임을 하루종일 하든, 무언가 하지 못했던 걸 하면서 알찬 휴식기를 보내셨으며 좋겠습니다. 부디 마음 편하게 수능 이후에 푹 쉴 수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은 정시에 관한 내용 중 “반영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올해 23학년도 정시에서의 저번에 “누백”에 대해서 글 작성을 했었는데, 오늘 반영비에 대한 내용은 누백의 연장선상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백과 반영비에 대한 내용은 결국 수능 이후에 원서 영역을 치루는 데 가장 기초적인 도구이자 입시 전반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기본 전제의 내용이므로, 원서 영역에서의 실전적인 내용을 익히기 전에 꼭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능 이전임에도 누백과 반영비에 대한 내용을 올릴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저번 누백에 대한 글에서 누백의 문제점을 다음처럼 언급했었습니다.
(해당 글 링크 참고 : https://orbi.kr/00058016999)
“세 번째는 학교마다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문제점(*산출방식에 따른 오차)에서 언급했던 거처럼 누백 환산에 있어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누백을 산출하는 것이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대학마다 정시 점수 산출 방식이 다르고, 이에는 반영비의 차이가 존재하고, 이에 따라 누백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대학별 누백을 비교할 때, 두 학교 간 누백이 같은 수치라고 해도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 같은 누백이라 하더라도 반영비의 유불리 등을 모두 반영했을 때 실제로는 점수 구조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 말인즉슨 현재 입시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누백은 대학마다의 반영비 차이를 반영한 정시 점수 산출 방식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고, 따라서 누백이 같은 수치라고 하더라도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학교마다의 누백끼리 비교할 때도 이를 주의해야 하며, 당연히 대학별 산출 방식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원점수 및 백분위만을 평균을 내는 ‘평백’은 비교 지표로서 상대적으로 더 부정확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백이 비교 지표로서 통용된다고 하더라도 위처럼 누백을 볼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결국 대학별 점수 산출에 적용되는 반영비 때문이고, 따라서 이 반영비 차이에 맞춰서 자신의 지원 유불리와 원서 조합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반영비가 정시 입시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일단 1. 대학별로 정시 환산 점수를 어떠한 방식으로 산출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으며, 정시 환산 점수 산출 방식에서 잇따라 나오는 내용들, 예컨대, 2. 탐구 반영 방식의 차이, 3. 영어 반영 방식의 차이, 지원 계열별로 반영비 상에서 4. 주로 강조되는 과목들, 5. 교차지원에서의 반영 방식 등등까지도 알아 둬야 전반적인 입시 구조를 보는 틀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되면 추후에 정리해드리는 6. “’23 정시의 반영비에 따른 입결 나열 정보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분량이 너무 많아서 1.~3.은 오늘 글에서 정리하고, 4.와 5.는 수능 이후에 마저 더 보완해서 6. 자료 완성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방금 언급했던 내용들을 소제목을 달면서 각각 하나씩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대학별 정시 환산 점수 산출 방식[대학별 정시 점수 반영 방식]의 차이
먼저 1.에서는 대학이 수능 성적표에 나오는 성적들을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대학별로 백분위, 표준점수, 등급 등등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가중치를 더하거나 곱하는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점수를 산출하기에 그 구조가 매우 다양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등급만을 제공하는 영어와 제2외국어를 제외하고, 국어/수학/탐구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어떻게 반영하는지의 구조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1) 국어/수학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되, 탐구는 백분위를 변환하여 별도의 표준점수(이하 ‘변환표준점수’)를 산출하여 각 과목의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구조
: 대부분의 학교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표준점수의 가중치(반영비율)을 어떻게 두냐에 차이가 있을 뿐, 표준점수에 반영비율 및 별도의 전체 점수를 곱하여 학교별 환산 점수를 산출하는 데에는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참고로 탐구의 경우, “2. 탐구 반영 방식의 차이”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2) 국어/수학/탐구의 있는 그대로의 표준 점수를 활용하는 방법
: 국어와 수학의 반영은 (1)과 동일하되, 탐구 또한 국어와 수학처럼 성적표에 찍힌 표준점수 그 자체를 환산 점수에 반영하는 구조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대학이 서울대입니다.
서울대 모집요강을 보시면, 이렇게 "성적표에 기재된 과목별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탐구의 표준 점수를 그대로 활용한다면, 과목별 난이도를 보다 더 잘 반영하여 탐구 실력을 있는 그대로 내 점수로 환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특정 탐구 과목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는 상황(특히 과하게 쉽게 내는 경우)이라면 ‘표점 증발’ 및 (과목 평균의 증가와 표준편차의 감소에 따른) ‘만점의 표준점수의 하락’ 등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즉, 과목의 난이도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단순히 과목을 잘못 선택한 이유 하나만으로 지원에 불리함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3) 국어/수학/탐구의 백분위를 활용하는 방법
: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를 하나의 점수 지표로 삼아서 이를 대학별 환산 점수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인서울 상위 대학에서는 (1) 또는 (2)의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하위 대학으로 내려갈수록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 점차 늘어납니다. 대표적으로 조선대가 있습니다.
이렇게 백분위 반영 대학은 "백분위 점수"를 별도로 환산하여 이를 점수로 반영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매 점수 1점마다의 격차를 만들어내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것 대신, 비율로 학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표기하는 백분위를 반영하므로,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학생들이 몰려있는 점수 구간이 제각기 다르기에 단순히 점수를 잘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상황이 되지는 않는 경우도 꽤 존재합니다.
예컨대, 19수능과 22수능의 국어처럼 시험이 매우 어려워서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 최상위 득점자 분포가 매우 듬성듬성해질 것이고, 이에 따라 같은 백분위를 부여하는 구간 또한 길어집니다. 쉽게 말해서 국어 90점을 받은 학생이나 100점을 받은 학생이나 상위 1% 이내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둘 다 백분위 99(만점자는 100)을 받을 것이므로, 사실상 두 학생을 같은 점수로 취급하는 것입니다.이때 90점을 받은 학생은 만점자와 동일 취급을 받으니 백분위 대학에서는 이득을 보는 것이고, 100점을 받은 학생은 그 반대로 90점 학생과 동일 취급을 받으니 원점수 10점에 해당하는 불이익을 백분위 대학에서 보게 됩니다.
그래서 백분위 대학에서는 특출나게 잘하는 학생보다 적당히 준수하게 잘하는 학생이 상대적인 측면에서 이득을 보는 상황이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백분위 대학에서는 어느 하나의 과목만 매우 잘해서는 좋은 반영 점수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백분위 대학에서는 결국 모든 과목을 적당히 두루 잘 해서 전반적인 백분위 지표를 높게 받는 밸런스가 잘 잡힌 학생이 유리합니다.
결국 학교마다 자신들만의 의도대로 여러 방식에 따라 반영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각자의 장점이 존재하고, 반영방식이 이렇게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각 학교의 누백에는 어떠한 의미가 들어 있는지 알고 대학별로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과거의 입시 자료를 살펴보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는 데 더욱 유리합니다.
2. 탐구 반영 방식의 차이 – 변환표준점수의 이해
앞서 1. (1)에서 언급한 것처럼 탐구의 백분위를 반영할 때 있는 그대로를 쓰지 않고, 백분위를 별도의 표준점수로 전환하여 적용하는 ‘변환표준점수’를 채택하는 대학이 정말 많습니다. 변환표준점수의 도입은 단순히 과목별 차이를 제대로 고려하지는 않고 있는 탐구의 표준점수 반영 방식을 보완한 방식입니다.
이는 작년 중앙대 변환표준점수입니다. 이렇게 백분위별로 대응하는 별도의 표준 점수를 설정하여, 특정 백분위를 받으면 이에 대응하는 표준점수를 정시 환산 점수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예컨대, 물1에서 백분위 88을 받았다면, 이에 대응하는 62.44를 물1의 표준점수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일단 처음에 변환표준점수를 찾기 위해 백분위 지표를 활용하여 탐구에서의 나의 상대적 위치(백분위)를 파악하는 것은 1. (3) 백분위 대학에서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간 방식이 해당 백분위에 대응하는 변환표준점수를 설정하고 활용하여 특정 탐구 과목의 특정한 백분위가 해당 시험이 어려워서 해당 백분위를 고평가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그리고 입학처의 특정한 의중을 반영한 것인지 등등까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즉, 변환표준점수는 나의 상대적인 위치를 반영하는 지표로서로도 여전히 유효한데, 여기에 더하여 시험의 난이도나 별도의 이슈를 반영하여 탐구 과목 간 격차를 보정하거나 입학처의 의중을 반영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물론 모든 것엔 명과 암이 있듯 입학처의 의중이 반영되면서 흔히 말하는 ‘물보정’ 또는 ‘불보정’이 된다면, 그 과정에서 탐구 점수 손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게 됩니다. 참고로 여기서 ‘물보정’은 백분위 간 격차를 줄이는 쪽으로 변환표준점수를 설정하는 방식이며, 반대로 ‘불보정’은 백분위 간 격차를 크게 내는 쪽으로 변환표준점수를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탐구 과목의 백분위와 해당 백분위를 받은 인원수를 고려하여 변환표준점수를 설정하기에 구간마다 물보정, 불보정이 세부적으로 다르게 설정될 수도 있고, 일괄적으로 물보정 및 불보정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보편적이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표준 공식을 통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변환표점을 산출하고 그 이후에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구간이나 대학에서 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때에 보정이 세부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이죠.
12월에 성적표 발표 후에 학교별로 변환표준점수표가 나오겠지만, 대다수의 학교가 거의 비슷한 점수를 보입니다. 여기서 물보정과 불보정이 되었는지를 알려면, “입시는 상대적인 싸움이다.”라는 대원칙에 근거하여 타학교 대비 같은 백분위 구간의 점수 격차를 파악해보시면 됩니다.
예컨대 A대학은 백분위 95~96 구간을 1점 차이로, 98 ~ 99 구간을 3점 차이로 변표를 만들었는데, B대학은 두 구간 모두를 2점 차이로 변표를 냈다면, A대학은 B대학보다 95~96구간에서 물보정을 한 것이고, 반대로 98~99 구간에서는 A대학이 불보정을 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입시는 결국 상대적인 싸움이라 대다수의 대학이 보정을 적당히 한다면 대다수가 큰 문제 없이 탐구를 반영할 수 있게 되지만, 입학처의 의중(예컨대 교차 지원을 막기 위해 과탐의 변환표준점수를 물보정하여 영향력을 낮추는 사례 등)이 세지게 되면 상대적인 입시 싸움에서 손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즉, 변환표준점수 반영 방식은 나의 상대적인 위치를 확실하게 반영하면서도 탐구별 시험 출제 난이도를 어느정도 감안한다는 점에서 탐구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변환표준점수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입김이 커지면 역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물론 손해 보는 사람이 생기면, 반대로 이익을 보는 사람도 생기겠죠. 사견이지만, 저는 어느정도의 적당 선에서 변표를 조정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과도하게 변표를 조정하는 것에는 그다지 찬성하는 편이 아니라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곳은 탐구 반영은 어느정도 중립적으로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어서 표준점수를 반영할 때보다 그 영향력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물론 변표의 특성에도 이공계 및 메디컬 대학에서 과탐 비중이 상당히 높은 대학이라면 탐구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3. 영어 반영 방식의 차이 – 비율의 문제인가? 아니면 점수 가감의 문제인가?
앞선 1.과 2.에서는 국어, 수학, 탐구의 반영 방식을 따져봤다면, 이번 3.에서는 영어 반영 방식에 대해 논하고자 합니다. 2017학년도 입시까지는 영어 또한 상대평가 과목이었어서 국어, 수학, 탐구처럼 표점 또는 백분위가 반영비율에 의거해 반영되었었는데, 2018학년도 수능부터는 영어가 절대평가 과목으로 전환되면서 현재에는 등급만 점수 산출에 반영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과거보다 영어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는데요. 그럼에도 영어의 반영 방식에 변주를 주면서 영어의 중요도를 강조하는 대학도 존재하기에 어떠한 영어 반영 방식에서 그 중요도가 높고 낮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 반영 방식은 명목상으로는 크게 다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설정하고, 이 점수를 최종 점수 산출에서 가감하는 방식
(2)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설정하고, 이 점수를 국수탐의 표준점수처럼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방식
일단 명목상으로 구분은 위와 같은데, 사실 가장 핵심은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설정”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이 반영 점수를 등급별로 어느정도의 격차를 내게 할 것인지에 따라 영어의 영향력이 달라집니다. 결국은 (1)과 (2)의 구분 실익은 이 반영 점수를 설정하고 그 영향력을 반영비율을 통해 가감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점수 격차로만 반영할 것인지에 있습니다. 보통은 (2)의 방식이 영어 영향력을 조절하는 2가지 방식 모두를 적용하기에, 보통은 (1)의 대학보다는 (2)의 대학에서 그 영향력이 조금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고려해서 (1)과 (2)를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이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1)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설정하고, 이 점수를 최종 점수 산출에서 가감하는 방식
1)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크게 가져가서 영어의 영향력을 높임 (ex. 전남, 전북 등)
2)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작게 가져가서 영어의 영향력을 낮춤 (ex. 서울, 고려, 서강, 성균, 중앙, 충남, 가톨릭 등)
(2)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설정하고, 이 점수를 국수탐의 표준점수처럼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방식
: 다음의 구분으로 대략적으로 나눴는데, 대학마다 천차만별이라 모든 대학을 다음의 구분에 일괄적으로 정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진학 희망하는 대학별로 별도로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찾아봐도 이해가 안 되거나 모르겠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 격차가 커서 영어 영향력을 높임 (ex. 연세, 이화, 성신(경제 및 인문대학) 등)
2)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 격차가 작아서 영어 영향력을 낮춤(ex. 시립(인문 Ⅱ&Ⅲ), 외대, 경북, 숙명 등)
3) 반영비율이 높은데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 격차가 작거나(ex. 시립(인문 Ⅲ), 동국), 그 반대로 비율은 낮은데 점수 격차가 커서(ex. 한양, 경희, 건국, 홍익 등), 1)보다 영향력은 작은데 2)보다 영향력이 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두 방식 모두 국어/수학/탐구에서의 점수 반영과 비교해서 영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어떠한지를 따지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국어/수학/탐구의 표준점수[백분위] 1의 변화가 영어 등급별 격차에서 얼마를 차지하는지를 비율로 따져서 영어의 영향력을 역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대학별로 워낙 천차만별이라서 위에서 남긴 거처럼 이해가 잘 되지 않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절대평가 과목 특성상 채점 통계 자료를 통해서 각 등급의 인원 비율을 알 수 있지만, 이것이 정시 반영 점수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봤던 거처럼 등급별 반영 점수를 별도로 설정해서 영어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이 비율은 결국 영어 시험의 난이도를 그대로 반영해주기에 입시가 상대적이라는 특성은 그대로 반영됩니다.
다시 말해서 입시가 상대적이기에 남들 다 잘 보는 시험에서 내가 못 봤다면 그 타격은 평소보다 크고, 반대로 남들이 고전한 시험에서 내가 잘 봤다면 평소에 잘 봤을 때보다 이득이 더 큽니다. 그리고 전자의 경우에는 결국 영어는 누구나 잘 맞는 상황이기에 국수탐의 비중이 명목상 반영비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후자의 경우 영어를 잘 받아두기만 했다면 명목상 국수탐 반영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국수탐의 열세를 커버할 수도 있습니다.
4. ’23 정시의 반영비에 따른 입결 나열 정보표 예고
반영비와 관련한 내용들로 쭉 내용을 적다 보니 정작 가장 핵심인 이 자료가 뒷전으로 밀려났네요…ㅠㅠ 사실 이 자료 보고 수능 전에는 어느정도의 행복회로(?)를, 수능 이후에는 원서 조합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에 도움을 받게끔 하려고 했는데, 워낙 설명할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고 그래서, 지금 이 정보까지 모두 올리기에는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
대략 이런 표인데요. 일단 보완을 더 해서 수능 이후에 이 자료 하나만으로 웬만한 원서 조합 정보를 찾을 수 있게끔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그 전에는 일단 수능 날에 후회 없이 기량을 다 발휘하여 수능을 올해로써 마무리하시고 오세요!
지금까지 반영비에 관한 웬만한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벌써 수능 전 마지막 토요일도 꽤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마지막 주말임에도 마무리 잘 하셔서 다음주 목요일에는 정말 후회하지 않고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학점 아닌 표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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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는 작년에 비해 국수 비율 줄고 탐구 비율 늘었는데 그럼 이과 교차가 줄어들 수도 있는건가요?
교차지원 글에서 더 다룰 생각인 주제 중 하나기도 한데요. 제 생각엔 그걸 의도하고 탐구 비율을 늘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교차지원의 실익은 탐구 비중이 낮은 인문계에서 망한 과탐을 상대적으로 잘 본 국어 수학으로 커버하는 데 있었는데, 성균관대는 그 가능성을 줄인 셈이니까요.
이번에는 그럼 탐구를 잘본사람이 작년보다 더 유리하단 얘기시죠?? (많이 달라질까요?..)
드디어 오셨군요 7ㅐ추를 벅벅
작년만큼 자주는 아니어도...ㅎㅎ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 끝나고 정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