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기다리는 [702831]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2-08-13 2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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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기다리는> 국어에 있어 리트와 기출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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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PEET,피트 예비검사 언어추론 기출문제 (1).pdf


<자기소개 및 인증>


안녕하세요. 정시기다리는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학습 관련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네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자면 저는 이번에 오르비에서 혜윰 모의고사라는 국어 모의고사를 출제하고 있는 출제진이자, 피오르 컨설팅에서 정시철에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입시사이트다 보니 말에 성적 인증이 있어야 말에 힘이 붙긴 하더라구요.


왼쪽 상단은 2017 수능 (국어 98점, 백분위 100, 1컷 92), 우측 상단은 2019 수능 (국어 97점, 백분위 100, 1컷 84) 성적표입니다. (현재 삭제했습니다) 왼쪽 하단에는 이번 2023 리트 언어이해 (29/30, 백분위 추정 100) 추정 성적이구요.


어느정도 국어/ 언어시험에 대한 이해가 있습니다.



<하고싶은 말>



오르비를 봐도 그렇고, 다른 곳을 봐도 그렇고, 요새 리트를 풀어야지 국어를 잘 볼 수 있다, 이런 식의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말이 유의미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유의미하지 않을 사람도 있습니다.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꼭 리트로 공부를 해야 수능 고득점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리트는 수능 국어와 븨슷한 점도 많습니다. 본질적으로 읽으면 정답이 나오고, 배경지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난이도와 요구하는 추론의 정도가 수능과 다를 때가 있어서, 리트를 통해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1. 최상위권-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 (현역)/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마지막 수능 에서 비문학을 한 시험지당 2개 초과로 틀리지 않은 사람들.


이 사람들은 자기가 필요하다면 리트에 진입해도 되고, 사실 말씀 안드렸더라도 리트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물론 리트가 수능 고득점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 점수대이면 평가원 기출이 시시하거나, 이미 너무 많이 봤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말입니다.


한가지 노파심에 말씀만 드리자면, 최상위권이 리트를 통해 수능 국어를 준비한다고 할 때는, 똑같이 시간을 재놓고 문제를 푸는 버릇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은 3문제를 6분동안 푸는 시험이 아니라 45문제를 80분동안 푸는 시험이죠.


리트를 사용하실 때도, 전체 시험지를 기준으로 70분 (혹은 80분)을 잡고 푸시길 바랍니다.


2. 수능 1등급 초중반~2등급


사실 여기서부터는 평가원 기출이나 사설을 한번 더 보라고 하고 싶긴 합니다.

리트를 굳이 풀고싶다면, 리트 중 쉽거나 수능의 형식과 비슷한 리트를 푸는 것이 맞습니다. 이게 리트 중에 쉬운 지문을 선별해서 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면 리트를 풀 때 오히려 자기가 좋아하고 유리하는 지문만 선별하게 되어서, 리트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만약 푼다면 2014 Leet, 2010 PEET 언어추론 예비시행 등의 시험지를 추천하긴 합니다.


2010 PEET 언어추론 예비시행 문제는 첨부해 두었습니다.


역시 리트를 사용할 때, 시간을 재고 푸시길 바랍니다.


3. 2등급 후반 ~ 3등급, 그 이하

 

리트가 전혀 도움이 안될 단계입니다. 정말로 차라리 평가원 기출을 한번만 더보십시오.


지문 하나하나 잘라보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구요?


지문 하나하나 잘라서 공부하면 추론 능력이 상승할 수 있을지도 (이도 사실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모르지만, 수능이 100일도 안남은 현재 시점에서 그 상승한 추론 능력이 국어 점수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그럼 리트가 아니면 뭘 푸냐?



사설 모의고사나 최근 기출은 당연히 푸는 것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때, 1999학년도 수능 기출부터 풀었었습니다. 기출을 분석해보면, 2005학년도 기출부터는 지금에서도 활용할 만한 난이도와 짜임새의 문제들이 많습니다.


2005학년도부터 지금까지 예비시행도 포함하면, 50개 이상의 평가원 기출이 있습니다.


이중 1컷이 97을 넘어가는 것을 제외하고 풀어보면, 대략 2000문제 정도가 있을 것입니다. 한번만 다시보는 것도 좋아요.


신유형이라고 하는 근거 찾기나 추론 문제는 다 예전 기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차례로 2010 6월과 2005 6월 모의고사 문제들입니다. 각각 1등급컷 84점이었죠.


투박한 문제들도 있지만, 요새 나오는 '신유형'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것이 보여요.



5. 05인지 뭔지 난 풀어봤다/ 풀어보기 싫다: 리트를 쓸거면 어떻게 써야하냐


두가지로 나눠볼게요.

최상위권 상위권: 리트를 시간 재고 푸세요. 수능에서 어려운 지문을 맞추려고 리트를 사용하시는 것일텐데, 리트를 하루에 한지문씩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푸는 것은 수능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모두: 리트를 풀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많을 수도 있죠) 바로 해설을 보지 마시고, 한번만 더 고민해보세요. 그래야 추론능력이 조금이라도 늘 것입니다.




말씀드렸듯, 리트/피트/미트 중 그나마 수능이랑 비슷한 회차 한 회를 첨부합니다.



네줄요약

1. 본인 소개(자랑)/ 혜윰모의고사 출제

2. 리트를 꼭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공부할 것이면 자기 성적에 맞춰서 풀어라.

3. 삼등급 이하는 리트를 정말 비추천한다.

4. 해설지를 곧바로 보지 말고, 한번 더 고민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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