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으로 국어 성적을 한방에 올려봅시다.
요새 물가가 너무 올라서 천원의 행복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천원으로 빨간색 볼펜을 하나 삽시다.
그걸로, 리뷰를 봅시다.
- 네 리뷰 보는 법에 대한 글입니다.
![](https://cafeptthumb-phinf.pstatic.net/MjAyMjA2MThfMjA2/MDAxNjU1NDgxMjIzMDYz.M9S7OvptNlFXhygu9JoscEbEWRlSsIpHPMmfNwfKUBMg.zf-d4eF0I0NSJXp-uMca5BHlluWwxC9Musir63222pwg.PNG/%EC%8A%A4%ED%81%AC%EB%A6%B0%EC%83%B7_2022-06-18_%EC%98%A4%EC%A0%84_12.53.23.png?type=w1600)
![](https://s3.orbi.kr/data/file/united2/5d0e15481dbd4fe1a8defbd874d86b03.png)
❶ 모의고사 연습이 아닌 이상 풀고 바로 채점하자.
풀고 바로 채점하고 리뷰하는 것과 몇지문씩 몰아서 하는 건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프로세스가 다릅니다. 반드시 풀고 바로 채점하고, 그 지문을 바로 리뷰봐야 합니다. 특히 독서 그런데요.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답의 근거를 정확하게 정리하고, 그 프로세스가 맞았는지를 따져보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다음 지문으로 넘어갈 경우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가 날아갑니다. 이거는 2번이랑 연결되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됩니다. 한번 본 지문을 '채점 후 리뷰' 볼 때의 머릿속은 절대 원래 풀이과정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1단락과 3단락에 정보가 흩어져 있을 경우, 1단락을 읽을 시점에는 그 사실을 모르겠지요? 근데 여러분은 '알고' 리뷰를 봅니다. 누가 범인인지 스포를 본 상태에서 보는 리뷰가 정상적인 영화 감상 경로와 도저히 같을 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엄마 돌아가시는거 스포당하고 봄 ㅜ
![](https://cafeptthumb-phinf.pstatic.net/MjAyMjA2MThfNzUg/MDAxNjU1NDc5MTQ0MzM1.ApBbQb1crHbeCLDHgUZotPz6NP3xKF7M1NGBnfyUEwQg.4wunOGIUpXUj32z3GCVtslMu36r1nsfuBrmtNnWRvoMg.PNG/%EC%8A%A4%ED%81%AC%EB%A6%B0%EC%83%B7_2022-06-18_%EC%98%A4%EC%A0%84_12.18.58.png?type=w1600)
❷ 한 번 푼 지문은 지문이 아니라 재료다. 분석만 하자.
한 번 푼 지문은 지문이 아니라 재료입니다. 즉 지문으로서 가치가 아예 없습니다. 분석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문제 풀이 과정은 믿으시면 안됩니다. 기억이 안났다고 하더라도,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잔여정보가 반드시 독해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회독을 할수록 실력이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실제로 실력 상승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 잔여 정보때문에 발생하는 착시 효과입니다. 지문의 구성이나 답안의 구성을 분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풀이 과정은 수험적 가치가 0입니다. 의미가 없어요.
❸ <보기>도 분석의 대상이다. 리뷰하자.
은근히 보기 리뷰 안하고 넘어갑니다. 자 한번 볼까요?
![](https://s3.orbi.kr/data/file/united2/07c7e736bb15463294f28efe3b19e719.png)
![](https://cafeptthumb-phinf.pstatic.net/MjAyMjA2MThfMTg5/MDAxNjU1NDc5NDMxNTA0.kxsI__C65H1Ix9-iQuDsNmDtf3bdXTGdg7QwgSWD_Osg.txO_MvxqXpIcqsh4vCT9-JNEl5eFCpEd3cKCkTQkaLsg.PNG/%EC%8A%A4%ED%81%AC%EB%A6%B0%EC%83%B7_2022-06-18_%EC%98%A4%EC%A0%84_12.23.46.png?type=w1600)
![](https://s3.orbi.kr/data/file/united2/63c52434754b4e50ba5ae3fe08439eb0.png)
![](https://cafeptthumb-phinf.pstatic.net/MjAyMjA2MThfMjIz/MDAxNjU1NDc5Njk5MTI1.cLvT64lw3GnlEsCKSlbu4aBlohme8eoC5tZVz4IcHpYg.R7_hC6O42rxAwqKY-x5z2z0tsbewb2JrMsM-Q9KtnH8g.PNG/%EC%8A%A4%ED%81%AC%EB%A6%B0%EC%83%B7_2022-06-18_%EC%98%A4%EC%A0%84_12.28.08.png?type=w1600)
답 선지입니다. 그냥 바로 5번입니다. 이 문제는 오히려 지문을 통해서 5번으로 들어오게 되면 고르기 어렵습니다. 작가의 시선과 인물의 시선을 구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든 문제가 반드시 지문을 통해서 공략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❹ 선지도 분석의 대상입니다.
어떤 선지는 반드시 답이 되고, 어떤 선지는 절대 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https://s3.orbi.kr/data/file/united2/9218ddfdfaf74606a84c115d89ad8dd8.png)
![](https://cafeptthumb-phinf.pstatic.net/MjAyMjA2MThfMTMx/MDAxNjU1NDc5ODAxNzQw.NCElNgwBOzIZJC_i10qpxEDJMsqSY08iZYbpA03BlvQg.tjt57D8GFFS4vs3efGNnqnKKVA8rxKHF_7XQuVo0l1kg.PNG/%EC%8A%A4%ED%81%AC%EB%A6%B0%EC%83%B7_2022-06-18_%EC%98%A4%EC%A0%84_12.29.57.png?type=w1600)
1번 선지입니다. 대부분 해설을 '과거를 회상'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 이러이러한 근거가 있으니 '관망'은 안된다.'는 식으로 해설을 하죠. 그런데 이 해설은 비효율적입니다.
피램의 6평 해설 일부 발췌, 출처: 포만한
그런데, 이 선지는 불능선지 입니다. 선지의 앞뒤가 모순입니다. 이 판단은 제가 처음 하는 것이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굳이 6평 끝나고 바로 문학은 분석을 안했습니다. 못하는 걸 보고, 잘하는 표현을 보여줘야지. 제가 먼저 지르면 손해잖아요?
즉, 과거를 회상하면 현실을 관망할 수 없습니다. 회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떤 화자의 '지향' 이 있기에 가능한 행위입니다. 뭔가를 바라기에 과거를 돌아보고 있는거죠? 근데 관망, 즉 관조는 화자의 지향이 드러나지 않아야 가능합니다.
즉,
과거를 회상 = 화자가 바라는 상황과 정서 강함. 관망 = 화자가 바라는 상황과 정서가 드러나지 않거나 스스로를 3자화 하여 약함. 둘이 모순입니다. 어느시에 갖다 박아놔도 1번 선지는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1번 선지
![](https://cafeptthumb-phinf.pstatic.net/MjAyMjA2MThfMTMx/MDAxNjU1NDc5ODAxNzQw.NCElNgwBOzIZJC_i10qpxEDJMsqSY08iZYbpA03BlvQg.tjt57D8GFFS4vs3efGNnqnKKVA8rxKHF_7XQuVo0l1kg.PNG/%EC%8A%A4%ED%81%AC%EB%A6%B0%EC%83%B7_2022-06-18_%EC%98%A4%EC%A0%84_12.29.57.png?type=w1600)
![](https://s3.orbi.kr/data/file/united2/2731ab091c864aeeb136afd7bbd8d9a4.png)
![](https://cafeptthumb-phinf.pstatic.net/MjAyMjA2MThfMjM1/MDAxNjU1NDgwODA0NzQ1.lSUTBx89JfmYakkwVSIRbcac2JZvhe-zU8cDd2_T58Ug.BL6KoHWUpl03UQR4Acv9BrA9vZJRUgerI7LZJcquR6Qg.PNG/%EC%8A%A4%ED%81%AC%EB%A6%B0%EC%83%B7_2022-06-18_%EC%98%A4%EC%A0%84_12.46.16.png?type=w1600)
- 이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대 강대 스투 S2 : 6평 편입 , 6모 편입 관련 글 0
커트라인 문의가 있어서 쓰는 글 작년 기준: 시대 대치 6평 편입 없음 스투 편입...
-
문제 짜증납니다. 지문이 아니라 선지로 변별하려는 추세를 더 강화하는(이게 맞나...
-
무료 설명회, 6평이 어려웠던 분들은 꼭 들어보세요. 0
안녕하세요, TEAM 수리남입니다. 저희는 입시 수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
이것도 나중에 뉴스에 나오겠네
-
현장처럼 푼 거라서 깔끔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6모 화이팅!!
-
6평 화이팅! 17
안녕하세요. 이제 진짜 6평이네요. 제 썰을 좀 풀자면, 작년 6월의 저는 국어를...
-
러셀기숙 강사진 추천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메가 QUEL 오늘까지 무료로 배포하니까 꼭 풀어보세요 0
어제 이벤트 참여 목적으로 글 작성하긴 했는데 실제로 풀어보니까 퀄리티 꽤 좋네요....
-
군 입대 전에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머리가 없어서ㅋㅋㅋ 그때랑 지금이랑 다른데 괜찮나요?
-
시대 편입 1
시대 편입 대기자 안내 받았는데 대기자면 장학금은 꿈도 못 꾸는거겠죠…?
-
“어느 정도 점수를 잘 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의 간극이 확 벌어져요.”...
-
2024 6평 수학 21번 ㄷ 명제 미적분(?)으로 진위 판별 3
f(t) ≥ t에서, f(t)는 교점의 x좌표이고, t는 지수함수의 정점의...
-
진짜 미친놈인가 4
난 진짜 개빡대가리인가 78/22를 4보다 크다고 풀었네
-
하이 가이즈, 션티입니다. 6평 치르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 6평 간단...
-
원래 선택>맨 마지막 지문 제외 독서>문학>맨 마지막 독서지문 순으로 풀었는데 맨...
-
- 시작하기에 앞서 허수 재수생임을 알려드립니다 - 국어(화작) : 나만...
-
개념 문제들은 개쉬웠는디 도표 20번은 쉬웠는데 10번 15번이 작수 도표문제 본...
-
독서를 35 분 내외로 풀고 찍맞 없이 싹 다 맞혔는데 문학 6개 틀림(마지막에...
-
재수생이고 원래 작년 초에 언매 했었다가 개념 공부하고 문제 푸는데 한 문제당 과장...
-
6평 수학 국어 0
둘다 84점 기하 화작러긴 한데 수학 1 국어 2 나올까요? 수학은...
-
화작 1컷 예상 1
1컷 92점 2컷 88~7점 일 것 같음 작수 현장에서 풀면서 1컷 97인거 아닌가...
-
이거 맞나요?
-
문학작품 예측 0
고전시가: 만분가 고전소설: 숙향전 현대소설: 꺼삐딴리or복덕방 현대시: 여승or참회록,....
-
그래야 정신차려서 수능때까지 공부합니다.. 제발... 제발 ㅈㄴ 망하게 해주세요....
-
떨림의 정도가 다르네 ㅁㅊ.... 3일 남았는데 갑자기 심장 두근두근 거림 ㅅㅂ...
-
ㅈㄱㄴ 6월 중순까진 뜸?
-
모교 근처에서 살고 있지 않아서 애매하네요 .. 학원도 광탈 당한 것 같고 만약...
-
1. 비타민k , 이중차분법 예약/ 점유,소유/ 행정입법 / 키트 이다 4. 그냥...
-
수시러인데 궁금하네요...인서울 되나요?
-
덕코주십쇼ㅠㅠ 0
한소희 레어가 사고시퍼요ㅠㅠ
-
시대 6평 편입으로 입학하신 분들 혹시 쪽지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좀 아쉽지만 그래도 올1 나와서 좋네요. 그리고 제2외국어 추천 좀 해주세요... 전과목 노베입니다
-
강기분 익힘책애 어떤 지문 1문단 내용 이번 6평 영어 빈칸 문제였다 평범한 소재를...
-
요새 물가가 너무 올라서 천원의 행복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천원으로...
-
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6평 이후에 어그로도 좀 끌고 그랬는데 불편하신...
-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상황은 물론 구하는 값까지 같습니다.
-
일단 넌 쓰면 안돼
-
고생이 많은 Geohaee 들. 이번 6평 30번과 관련한 꿀팁 세가지 간단히...
-
이번 28번 문제 이 함수를 보고 N축 써서 그래프를 그린다? 답을 맞췄을지...
-
미적이 80분 썼고 96 28번틀ㅠㅠㅠ 아 함수상황 다 찾고 마지막 계산을 돌아갔어ㅠㅠㅠ
-
1시간만 푼 걸, 해설쓰는데는 10시간? ⓪ ebs를 찾아볼 필요없이, 연계지문...
-
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6평은 끝났습니다. 다들 너무 고생많았고. 잠깐...
-
2월부터 지금까지 사규 드릴23 해원 문해전수1수2 풀었고 현재 btk 미적분이랑...
-
1. 언매: 목표 백분위93 -> 원점수85(1컷~2초 예상) 끝나고 채점하기 전에...
-
과외용으로 수학 풀었는데 이번 시험 난이도 어떤가요 3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은데..? 그냥 작년보다 실력이 떨어진 건지는 모르겠는데 도형...
-
(15/21/22번 해설강의) (미적분 30번 해설강의) 수험생 여러분 6평보느라...
-
수학 모의고사 무료배포 - 2023학년도 6월 평가원 대비 미니 모의고사 11, 12, 13, 14회 3
안녕하세요~!! PPL 수학연구소입니다.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위해...
-
어그로 죄송합니다.... 강대 n제 난이도가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4규 드릴...
-
대치 러셀 6평 외부생은 갈 때 챙겨가야할게 따로 있나요?
이거 무슨 뜻인지 해석이 안되네요 ㅜㅜ 골방 늙은이라
1번째 댓글이라는 뜻입니다!
현장에서도 저렇게 풀고 넘기셨나요??
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