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형T] 공부의 적 Series 1. 내일!
오프라인 상에서 많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공부의 적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소해 보이는 자그마한 것들이 수험생의 발목을 잡고 공부하고자하는 의욕을 떨어뜨리며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켜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전히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보게 된 공부의 적들을 하나씩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째는 "내일"입니다.
"어휘 교재는 누적으로 학습하고, 학습한 분량 중에서 모르는 어휘를 골라서 단어장을 만들어."
이렇게 얘기하고 나서 며칠 후 만나게 된 학생에게 물어봅니다.
"어휘공부 시작했니?"
"아니요, 책을 살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면, 단어장은?"
"수학과제가 많아서 내일부터 시작하려구요."
대부분 많은 학생들의 패턴이 이렇습니다.
해야하겠다는 생각도 있고, 그 필요성도 잘 알고 있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지요.
솔직히, 저도 이 부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네요.
워낙 운동이랑 담을 쌓고 살다 보니 서서히 나오는 배 때문에
"그래, 운동을 하자. 체력도 키우고 복근도 한 번 만들어보지 뭐."
"이번 주는 바쁘니까 다음주 부터."
"운동할 때 입을 옷이 있어야겠구나. 시간 날 때 둘러보고 사야지."
"화요일에 술약속이 있네. 술은 운동의 적이라니까 수요일부터 시작해야지."
이러한 패턴이 이어집니다. 고백하건데, 1년째입니다.
시작했냐구요? 못했습니다.
떳떳하지 못하지만 공부에 관한 것 만큼은 그래도 이야기해야겠습니다.
봐야할 교재가 있다면, 공부해야할 단기목표를 정했다면, 그 시작은 바로 지금 당장이어야 합니다.
하루 이틀 미루는 것은 결국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오늘이 곧 내일이다"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김에 저도 공언을 해야겠네요. 당장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이지요^^
지금 시작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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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지키기 힘든 것이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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