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람 [460295] · MS 2018 · 쪽지

2015-01-15 16:45:05
조회수 9,266

성균관대학교 다니다 독학반수 그리고 오늘 고대 합격 수기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5502521



합격 수기라는 거 처음 써보네요 ㅎㅎ. 글을 잘 쓰지 못하더라도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제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제주도 출신이고요 작년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을 1학기 다닌 뒤 제주도에서 독학 반수를 했습니다. 현역 때 수시를 다 떨어지고 전화찬스로 성균관대학교를 붙었지만 욕심이 났던 터라 혼자서 반수를 하게 되었었고요. (강남대성 첫날 수업 받고 나왔답니다)

반수할 때 시간표는 간단합니다. 아침 7시 기상 -> 8시 독서실 도착 후 공부-> 12시 10분 점심식사 -> 다시 공부 -> 6시 식사 -> 다시 공부 후 10시 귀가 -> 인강 수강 -> 12시~12시 30분 취침이 시간표였습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은 5분 정도였고 식사 시간은 30분 정도였습니다. 6월 모평은 따로 혼자, 9월 모평은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봤었고요 다른 모의고사 문제지들을 고3때 담임선생님께 받았지만 안 풀었습니다 ㅋㅋ 수능도 제주도에서 봤고요.
반수하면서 많이 느낀 것은 결국 하기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독학반수 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우려의 시선도 받아봤고 성대 갔으면 됐지 뭘 더 하려고 하느냐라는 말도 들어봤고요. 재수한 친구들에 비해 늦었다는 압박감도 받았었고 아무리 문제를 풀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런 와중에서도 계속해서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슬럼프와 압박감은 모두가 받는 것이니까요. 얼만큼 강한 멘탈로 흔들리지 않고 공부만 할 수 있느냐의 싸움 같습니다. 그게 반수건 재수건 현역이건 간에요.
처음 수기라는 것을 써보는 지라 말이 이리 저리 흔들린 거 같습니다 ㅠㅠ 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쪽지 보내주시면 최대한 다 답변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