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 [496433] · MS 2014 · 쪽지

2014-12-10 16:12:25
조회수 13,379

공부는 재종학원이 시켜주는게 아닌, 혼자 하는것.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5221163

좋은글이 있어서 퍼옵니다.

독재하는분들, 재종 아니라고 불안해하시지 마시고  화이팅입니다.


출처 : http://happist.com/zbxe/index.php?document_srl=862&mid=Essay


저는 사교육 강사입니다.
고3을 전문으로 하고, 돈은 꽤 법니다.
구체적 액수는 말 안하겠습니다. 한 달에 억대를 버는 스타급 강사는 아니지만,
예약한 학생이 몇 달씩 기다리는 정도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제발, 제발, 사교육으로 성적 해결하려 들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초딩들 학원 뺑뺑이 돌리지 마세요.
아이 망치는, 인성 적성 이런 거 다 집어지우고 성적 망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초딩 때부터 기초를 잡아야 한다구요?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구요?
학원 뺑뺑이 돌려봐야 기초도 안 잡히고, 공부하는 습관도 안 듭니다.
그저 시험 문제 푸는 요령, 답 외우기만 배워올 뿐입니다.

저한테 고3들 오는데요, 정말 가관입니다.
기본적으로 독해력이 안 됩니다. 영어 독해가 안 되느냐?
헐~,
한글 독해가 안 됩니다.
문제가 뭘 묻는지, 그거 이해를 못 합니다.
문제가 뭘 묻는지를 모르는데 뭔 정답을 맞히겠습니까?
공부 못 하는 학생들 아니냐구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내신 2등급 이하는 없습니다.
특목고라고 특별히 더 나을 것도 없습니다.
얘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뭐냐면, 문제 푸는 테크닉은 뛰어난데 사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문장이 무엇을 말하고 있고, 이 물음에 답하려면 제시문을 어느 관점에서 봐야하고,
틀린 선택지라면 어떤 근거에서 틀렸는지,
이거 판단하는 게 꽝입니다.

그리고 학생들, 교과서 안 봅니다.
별로 중요한 게 없어서 안 본다나요? 정말 어이가 상실입니다.
교과서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알찬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그 기본 텍스트를 이해하지 않고 애들 들입다 문제집 풉니다.
그러니 어느 선에서는 절대 점수 올라가지 않습니다.

논술요? 교과서만 충분히 이해하면 다 쓸 수 있습니다.
대학 교수들, 교과 과정 내에서 냈다는 거 절대 거짓말 아닙니다.
제시문이 어려우니까 교과과정 벗어날 것 같지만 제시문의 주제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사회 문화 윤리 언어의 비문학 들춰보라고 하세요.
그 안에 다 있습니다. 근데 애들은 교과서 안 봅니다.
돼먹지 않은, 학원 강사가 여기저기서 베껴낸 참고서 보죠.
그 학원 강사들이 우리나라 교과서 집필진보다 실력이 더 낫겠습니까?

말이 길어지는데요.
학부모님들, 초딩 때 놀아도 중학교에서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못 해도 고딩 때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걱정 하지 마시고, 제 충고를 들어보세요.

초딩 때는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도록만 지도하십시오.
교과서를 읽고 기억나는 대로, 자기 생각대로 공책에 한 번씩 적어보라고 하세요.
이거면 공부 충분합니다.
수학이 걱정되세요?
교과서 풀고 다른 참고서 한 권 사서 혼자 풀어보게 하세요.
채점하게 하시구요, 틀린 거 다시 풀게 하세요.
이거 하루에 10분이면 어머니들께서 체크 가능합니다.
어머니들이 풀어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맞을 때까지 다시 풀고, 다시 푸고 반복하게 하세요.
창의력 수학 수업 시키고 싶으세요?
서점 가면 "문제 해결의 길잡이"라고 있습니다.
책 좋습니다. 그거 풀어보게 하세요.
중학교 때부터는 명품 수학 추천합니다.
제가 출판사 직원 아니지만, 동료 사교육 강사들로부터 들은 얘깁니다.
어렵지만 계속 혼자 풀게 하세요.
정 모르겠으면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여쭤보라고 하세요.
학생이 물어보는데 퇴짜 줄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영어 걱정되십니까?
원어민 학원 보내신다구요?
헛돈 버리고 계십니다.
서점에 가셔서 영어 동화책 두 권 사세요.
그거 외우게 하세요. 달달 외우는 겁니다.
CD나 테잎 듣고 받아쓰게 하세요.
이거면 영어는 끝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보세요.
중딩이고, 내신 걱정 되시면 교과서 외우게 하세요.
영어 교과서 달달 외우는데 시험 왜 못 칩니까?
중2쯤 되면 문법 나옵니다. 서점에 가셔서 제일 쉬운 영어 문법책 사세요.
그걸 최소한 3번 반복해서 보게 하십시오.
어려운 문법책 절대 필요 없습니다. 요즘 문법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을 알아야 독해가 계속 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 시간표 정해주시고, 체크만 하게 하십시오.
아이들 잘 안하죠.
직장 다니는 어머니들은 시간도 없으실 거구요.
애들 숙제 안 해놓으면 싸우게 되니까 피곤하고,
그러니까 돈 주고 학원 보내시죠.
이거 아이들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혼자 하는 습관을 들여야 나중에 효과를 봅니다.
과외, 학원 오래 다닌 애들, 고딩 되면 어느 강사의 말도 안 먹힙니다.
그거 시험 비법만 찾게 되죠.
비법 안 가르쳐주면 다른 선생으로 바꿉니다.
요령 가르쳐주면 선생 실력 있다고 하구요.
이렇게 요령만 배우려고 드니까 수능 망치고 징징 거립니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가서 내신 잘 받아오는데,
우리 아이만 집에서 빈둥거리니까 너무 불안하시죠?
중학교 때부터는 EBS 있으니까 이것만 해도 웬만한 학원보다는 낫습니다.
EBS 정말 좋습니다.
초딩 때부터 혼자 하는 습관 들이면,
힘들어도 자기가 책보며 푸는 습관 들이면 고등학교 때는 반드시 성적 나옵니다.
혼자 안 되는 아이는 학원 보내도 안 됩니다.
어떤 강사를 붙여도 안 됩니다. 모두가 다 공부 잘할 수는 없습니다.
내 아이, 공부에는 별 적성 없을 수 있습니다. 저의 아이도 마찬가지구요.
이 아이를 학원 보내서 뺑뺑이 돌리면
그저 요령만 늘고, 생각 줄어들고, 열의 없어지고 부작용만 늡니다. 차라리 놀게 하세요.

공부할 애들은 놀다가도 어느 순간에 공부 좀 해야 하는데.....하는 시간이 옵니다.
지들이, 엄마 나 공부 좀 해야 하는데 할 겁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합니다.
과외는 그때 붙이세요.
자기가 하려고 할 때 그때 과외가 효과가 있는 겁니다.
대학 안 가려고 한다구요?
애랑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요즘 애들 배짱 없습니다.
나 대학 안가고 고졸로 뭘 해볼래 하는 애들 있다면,
칭찬해주세요. 그 패기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애들 대학 가고 싶어 합니다.
공부 안하려고 하는 건, 엄마가 초딩 때부터 들볶지,
학원 매일 다니지만 성적 안 오르지,
나는 안 되는 것 같지,
그러니까 재미없지
이 모든 게 종합되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 말씀드렸습니다.
초딩 때부터 교과서 읽고 노트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것,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그걸 자기가 읽고 뭔가 이상하다,
말이 안 된다 싶으면 다시 책 찾아서 읽어보게 하세요.
이것만 되면 공부는 됩니다.
이 간단한 걸 안 해서, 그 엄청난 돈 들이며,
효과도 없는 학원 뺑뺑이 돌리며, 애 학대하고 부모 스트레스 받고.......

수능, 공부 엄청 해서 치르는 것 아닙니다.
공부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자기가 책상 앞에서 책을 보며 읽고,
이해하고, 이상하다 싶으면 찾아보고, 공부한 후에 자기가 공부한 걸 체크해보고,
이게 답니다.
이걸 안하고 학원에서 뭘 합니까?

우리 애는 머리가 안 된다구요?
고등학교에서 무슨 핵융합로 만듭니까?
고등학교 공부 머리 필요 없습니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정확하게 쓰기만 하면 웬만한 대학은 다 갑니다.
엉터리로 하니까
시간 버리고 돈 버리는 겁니다.
이 엉터리 공부 습관 들이지 않으려면
제발, 제발 부탁인데 학원 보내지 마세요.
제 주변의 한다하는 사교육 강사들, 지 새끼 학원 안 보냅니다.
저도 아직 학원 안 보냈고요.
우리 애 중학생인데 반에서 10등 정도합니다.
그래도 영어는 자기 혼자서 하는데
지금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영어번역본을 혼자 외우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 혼자서 번역하구요.
엉터리 번역 많지만 내버려둡니다.
수학 오답노트만 체크해주고 그게 답니다.
성적 별로지만 저 상관 안합니다.
요즘 우리 애는 집에만 오면 지 방에서 혼자 만화 그리느라 정신없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전 내버려둡니다.

수행, 만점 받으려고 밤새는 그런 거 저 안 시킵니다.
요즘은 수행 전문 강사도 있더군요.
정말 어이없어서...... 지 혼자 해서 10점을 받든, 20점을 받든 그걸로 만족입니다.
줄넘기 좀 못하면 어때서 그거 땜에 애 밤새우게 합니까?
우리 애는 특목고는 못 가겠죠.
상관 안합니다.
근데 외고 같은 경우,
영어 시험 영작과 듣기만 친다는 거 아세요?
지금 자제분 다니는 학원, 영작 시킵니까?
이거 학원 다닌다고 테크닉 배운다고 되는 거 아닙니다.
영어책 외우고 자꾸 혼자 번역해봐야 나중에 영작이 됩니다.
수학요? 특목고 전문 학원 그거에 속지 마세요
. 자기 혼자 수학 붙들고 끙끙거리지 않으면 특목고 문제 못 풉니다.
대학요? 연고대 나와도 지가 사고하는 능력 없으면 취직 안 되고, 취직 해봤자 입니다.
과외로 칠갑을 해서 연고대 가서 1학년 때 성적미달 받아오는 애들 많습니다.
과외 선생 없으면 리포트도 못 쓰는 애들.
이런 애들, 좋은 대학 나와 봤자 아무 것도 못 합니다.
제발 혼자 하게 좀 내버려 두세요.

재작년에 저에게 온 학생 있었습니다.
내신이 반에서 16%쯤 되니까 2등급도 안되죠.
제가 얘를 받은 건 중학교 때부터 과외를 한 번도 안 하고
(초딩 때 윤선생 영어 했다고 합니다. 그게 답니다)
혼자 했다는 말을 듣고 제가 받았죠. 인강만 가지고 공부하더군요
. 얘, 고려대 수시1 걸려서 지금 고려대 다닙니다.
논술을 잘 썼거든요.
늘 혼자 하다 보니 사고력이 있는 겁니다.

또 한 아이.
얘는 집이 어려워서 학원도 제대로 못 다닌 애였습니다.
성적은 내신 1등급이지만 수능이 안 나왔어요.
아는 사람이 부탁해서 그저 가르쳐줬습니다.
돈 많이 벌고 세금도 적게 내는데
이런 애는 그냥 가르쳐주는 게 도리다 싶어서요.
해마다 이런 애 몇몇이 있습니다.
언어와 논술 딱 석 달 시켰습니다.
이런 애들은 정말 가르치기 좋습니다.
가르치면 쏙쏙 들어갑니다. 학원과 과외에 닳은 애들은,
나쁜 습관 고치느라 진을 다 뺍니다.
얘, 자기 엄마가 가사 도우미인데요,
서울대 수시 입학했습니다.

학부모님들, 제발 오해하지 마세요.
공부 잘 하는 애들은 혼자 하는 습관에 더해서 과외가 붙는 겁니다.
과외만으로는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제대로 된 과외강사는
혼자 하도록 지도해주는 강사입니다.
기본을 가르쳐주는 강사,
이게 정말 제대로 된 강사입니다.
강사의 화려한 언변과
당장 수능 점수 올려주는 그 테크닉에 속지 마세요.
그런 강사들은 딱 3달 장사하고
그만하는 걸 기본으로 합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학생들 돌립니다.

주변을 보고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어릴 때부터 공부는 혼자 하는 거다,
알 수 있도록 학원 제발 보내지 마세요.
지금 고3인데 성적 안 나옵니까?
재수 1년 시킨다 생각하시고 혼자 하게 하세요.
그럼 재수 1년 해서 대학 갈 수 있지만
마음 조급해서 과외선생 들입다 붙이면
대학도 안 되고 내년에도 똑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부탁입니다.
학원 보내지 마세요.
하루에 30분만 투자해서 체크만 하세요.
가르치려 들지 마시고 체크만 하시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넌 천재다,
고등되면 넌 팍팍 오른다,
칭찬 하시면서 혼자 하게 지도하세요.
공부 안 해놨을 때 절대 야단치지 마시고
안 한 것 다시 시키세요.
이것만 하세요.
6개월만 해보세요.
부탁입니다.
하루에 30분 체크
그거 귀찮아서 안하면서 입시가 어떠니,
일류 강사가 어떠니 강남 대치동 엄마들이 어떠니......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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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 · 496433 · 14/12/10 16:13 · MS 2014

    아무리 좋은 강사진에, 좋은 학습 환경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공부를 하는것은 스스로 인것 같습니다.

    공부란것은, 잘가르친다는 강사진들이 던져주는 물고기를 먹기보다는 어떻게 물고기를 잡을수있을까?를 알게 되는 과정이 중요한것 같네요.

  • rari0205 · 483314 · 14/12/10 16:17 · MS 2013

    진짜 엄청난 공감이 드네요 ..... 진짜 자기 의지가 있어야만 수능 대박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프풋 · 425306 · 14/12/10 16:20 · MS 2018

    전 학교 공부하다가 넘 답답해서(이미 배웠다는 식으로 수업해서) 학원 등록해달라고 부모님한테 부탁햇죠.

  • 불꽃남자정병장 · 536767 · 14/12/10 17:16 · MS 2017

    전체적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그런데 중학교 때 못해도 정말 고등학교ㄸ때 따라잡을 수 있나요? 저는 중학교 때 잘하다가 고등학교 때 추락한 케이스라 궁금하네요

  • 의대가고싶다ㅜㅜ · 496364 · 14/12/11 00:56 · MS 2014

    저 중학고때 내신 9~10프로대엿는데 지금은 1~2프로대로 많이 올랏어요

  • 러시아편입생 · 533749 · 14/12/11 08:33 · MS 2014

    저는 외국에서 있다온 케이스라 중학교3학년 과정 및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이수하지 못했는데요, 처음에 한국 왔을 때 국어,수학 모의고사가 50점이 안나왔습니다. 근데 올 수능에서는 이과 12111 맞았습니다. 중학교 때 하던거 필요없고 고등학교 와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물론 저는 영어가 베이스로 된 상태긴 했지만..

  • 아이유아이유아이유 · 437406 · 14/12/12 08:14 · MS 2012

    전 1학년 초 학평 전영역 4등급이었는데 이번 수능(현역) 11211받았습니다. 2학년때부터 1~2등급 조금씩 뜨더니 3월학평 6월모평때 포텐터졌고요.(문과, 연고대 수준)
    즉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지 않았고 ebs 수능개념 강의로 대부분 해결했습니다(영어 신택스, 로즈리 한지 이기상 개념 제외)
    개념만 떼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니 그때부터 성적이 많이 형상됐습니다.

  • 에트랑제 · 422184 · 14/12/10 17:24 · MS 2012

    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아닌듯. 언어는 그 관련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 달달 외운다고 될일이 아닌듯. 시험만 볼꺼 아니잖아요?

  • LeBron James · 499402 · 14/12/10 17:32 · MS 2014

    본문 내용에 태클을 거려는건 아니지만 재종과 독재는 그 괴가 애초부터 다르다고 봅니다. 강대괴수들이 학원수업이필요해서가는건 아니거든요. 주위에 나보다 잘하는 경쟁자들을 직접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끼며하느냐 나말고는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서 홀로 하느냐... 제 생각에 차이는 꽤 크다고 봅니다. 물론 독재 성공하신분들은 존경합니다.^^

  • LeBron James · 499402 · 14/12/10 17:32 · MS 2014

    본문 내용에 태클을 거려는건 아니지만 재종과 독재는 그 괴가 애초부터 다르다고 봅니다. 강대괴수들이 학원수업이필요해서가는건 아니거든요. 주위에 나보다 잘하는 경쟁자들을 직접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끼며하느냐 나말고는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서 홀로 하느냐... 제 생각에 차이는 꽤 크다고 봅니다. 물론 독재 성공하신분들은 존경합니다.^^

  • LeBron James · 499402 · 14/12/10 17:32 · MS 2014

    본문 내용에 태클을 거려는건 아니지만 재종과 독재는 그 괴가 애초부터 다르다고 봅니다. 강대괴수들이 학원수업이필요해서가는건 아니거든요. 주위에 나보다 잘하는 경쟁자들을 직접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끼며하느냐 나말고는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서 홀로 하느냐... 제 생각에 차이는 꽤 크다고 봅니다. 물론 독재 성공하신분들은 존경합니다.^^

  • 꽃나리 · 470540 · 14/12/10 18:58

    6년전에 작성된 묻힌 글을 어디서 찾아오신거지 ㄷㄷ

  • Kosney · 478658 · 14/12/10 19:04

    분명 이 글은 좋은 내용이지만, 수험생들에게 저 공부방식을 적용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인듯..

  • 호시긔두마리 · 476163 · 14/12/10 19:35 · MS 2013

    저도 부모님이 공부시키신다고 초2때부터 고2때까지 부모님 의지대로 학원 2~3개씩 다니다가 결국 고3들어오니까 공부라는게 정말 하고싶어져서 공부시작했습니다.
    공부 안하던놈이 하려니 성적은 당연히 안나왔죠.
    그래도 하기싫은공부 억지로 하던때보단 효율 훨씬 좋아졌고
    현역수능때 그만큼 보상받고 올해 재수해서
    모의고사에서만큼은 고등학교내내 꿈도 못꿔본 성적 계속받았고
    수능땐 비록 미끄러지긴 했지만 한만큼의 결과 얻었습니다.
    공부 안하는 자녀들 공부 '억지로'만 시키지 마세요...
    자기가 하고싶어하는때에 도와주시면 됩니다..

  • rebsul · 522868 · 14/12/10 19:44 · MS 2014

    ㅇㄱㄹㅇ

  • mirru1206 · 505895 · 14/12/10 20:42 · MS 2014

    큰애한테 너무 진을빼서 둘째는 혼자 해보라 했더니ᆢ인강들으면서 혼자 공부하네요ᆢ처음에는 불안했는데ᆢ인강들으면서 혼자 노트정리해놓은거 보니ᆢ제법 하더라구요~
    하신말씀 공감합니다~^^

  • adorn · 531523 · 14/12/10 21:22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가로녀 · 447862 · 14/12/10 21:36 · MS 2013

    글쓴님의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초중고 학원거의 다니지 않고 다녔다면 제가 원해서 다녔습니다. 비록 재수하고 수능도 최상위성적을 받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저보다 공부를 잘했던 애들에 비교했을 때 생각이나 논리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쓴님의 방법은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초등~중등 학생의 경우에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나 초등학교 선생님이 보면 더 좋은 글일 것 같습니다. 여기 말고 다른 커뮤니티에도 한 번 더 올려보세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매너 · 382774 · 14/12/10 21:59 · MS 2011

    진짜 맞는말임 주변보면
    초등학교때학원다녔다는애들은 성적이 다
    학원안다녔던애들보다 열에아홉은 낮더라고요

  • 걸림돌 · 232827 · 14/12/10 23:20 · MS 2008

    다른건 공감해도
    영어만큼은 공감 안가네요
    영어만큼은 어느정도
    사교육이 필요해요
    글쓴이분이 영어강사나까
    저런식으로 방향을
    제시해줄수라도있지요
    초교때 파닉스도 안가르쳐주더라고요 영어노래 틀여주고 간단한 단어아려주는게 영어수업 끝
    중학교때는 문법을 가르쳐주긴했는데 교과서 진도대로 가르쳐주더라고요 모르는 용어 써가면서요;
    방향조차 감이 안잡혔죠
    걍 단어랑 지문만 외우면되는줄..
    문법의 필요성조차 모르고요
    공부 제대로해보겠다고
    시험범위지문 모두다 외웠는데(해석보면 영어로 옮겨쓸수준)
    시험점수는 엉망이였어요ㅋㅋ
    지문만 독해되고 문제나 보기를 독해를 못하니까요..
    사교육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영어만큼은 사교육 영향이 타과목에비해 크다고봐요

  • 러너s High · 288390 · 14/12/11 00:16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IPOU · 540308 · 14/12/11 00:45 · MS 2014

    학원은 별로 안다녔지만, 고3기간동안 혼자 공부하면서 공감하는 바가 많네요

  • ㅣBinㅣ · 336627 · 14/12/11 04:36 · MS 2010

    뭐 저도 고2 때 한번 다녀보고 안다녔다만.. 기본적으로 어떻게 사고해야하는지 자체를 가르치는 곳을 못본것 같아요. 계속 풀게만 시키고 하지..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보는데 말이죠.

    학원은 , 저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기 위해서 잠깐 다니거나 애초에 공부자체를 못해서 ( 그니깐 집중력이 떨어져서 ..등등 공부 "자쳬' 를 하지를 못하는 ) 그걸 그냥 학원애서 공부해야 해서 다니는 둘중 하나인것같습니다.

    제일좋은건 둘다죠. 의지없으면 독학한다 하지마시고 재종가세요.

  • 젛네요 · 380053 · 14/12/11 04:41 · MS 2011

    솔직히 공부에 관심과 뜻이 없는 사람들은 공부 쪽으로 가지 않고 살아도 되는 건데 우리나라가 너무 대학을 가서 취업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부터가 안타까워요

  • ㅣBinㅣ · 336627 · 14/12/11 05:45 · MS 2010

    먹고살기가힘들다보니..으휴ㅜㅜ

  • Korean Dream · 383160 · 14/12/11 10:13 · MS 2011

    인간은 자기 의지대로 나아간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 wannabe105 · 374574 · 14/12/11 12:32 · MS 2011

    너무나 공감하는 글입니다 재수학원에서 저는 파레토법칙이 적용되는걸 보았습니다 20은 공부하지만 80은 공부하지 않습니다

  • 서울대경영못가면죽자 · 505766 · 14/12/11 14:19

    저도 공감하네요... 공부는 스스로하는거라 생각합니다

  • 꿈과사랑과희망 · 521248 · 14/12/11 21:02 · MS 2014

    정말 공감합니다!! 어디에서 공부를 하든 웬만한 조건만 갖추어 진다면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ㅋㅋ

  • 하버드 개사료학과 · 502091 · 14/12/11 21:34 · MS 2014

    제목만 봐도 공감이네여

  • 연고대생. · 493438 · 14/12/12 13:29 · MS 2014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이번년에 제스스로 혼자 고3 공부해서 인서울도 못하는 성적에서 이대성적 까지는 나왔네요. 다 자기자신이 하는게 진짜 실력이 됩니다.

  • 에휴한숨만쉬어 · 536913 · 14/12/13 00:39 · MS 2014

    수학 공부법 자세히 설명해주실수 있는지.....

  • 연고대호로록 · 543991 · 14/12/15 17:32 · MS 2014

    진짜 저희엄마한테 이글좀 보여줘야겠습니다.. 독재생인데 뭐가그렇게 불안해서 자꾸 학원언제들어갈거냐 난리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ㅠ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