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뿌 [492080] · MS 2014 · 쪽지

2014-10-12 20:00:44
조회수 1,076

고2 **가 고2 **이에게.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4942613

책을 사러 인터넷을 들렸다가, 너무 힘든 이 마음을 자극시켜줄 글들을 찾아해매고 있었어. 그러다가
정작 너 자신을 도닥여줄 시간이 너무 없었던것같아서.
많이 힘들지? 알아 중학교때도 열심히 하는데 안나온다고 그렇게 하면 서울대가? 라고 했던 나를 무시하던 아이들, 내가 고등학교 2등으로 들어가면서 아무말도 못하더라. 공부하는게 그당시에 너무 재밌어서 올라와서 아둥바둥 1분1초라도 공부못하면 불안해서 힘들어서 책들고 다니고 2달동안 목부어서 말도못하고 토하고 배아프고 두통에 이것저것 많이 힘들었지? 그렇게 아프면서 일희일비하면서 죽고싶었던 나는 지금생각하면 너 너무 아팠다. 공부좋아서 하는건데 못해서 너무 힘들었을거아니야 그치?
지금 2학년이 되서 매일 죽고싶어도 왜 사는지모르겠어도 하루하루 전쟁하듯 지나는 고통스러운 너를 나는 이제는 좀 안아주고싶다. 너 힘든건 내가 잘아니까. 공부에대해서는 무시안받던 내가 영어로 방금 무시당하고 언게 넌 지금 많이 속상하겠지? 니마음은 내가 진짜 열심히했는데 안되는데 어떡해./ 나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나 반만해도 일등급나온다고 쌤들 그랬단 말이야/ 라면서 속으로 소리치고 억울해하고 있는 너를 나는 충분히 이해해. 너가 잘못된거 아니야 오늘 처음 만난 학원쌤한테 오만하게 굴고 원래 고삼꺼치면 일등급나온다고 떠들어댄 너 잘못한거 아니야. 너 자신감 넘쳤다니까? 니가 잘못한것같으면 아닌거 보여주면되잖아 쭉 앞으로 백분율 구십구 찍으면 되잖아 백점 계속 맞으면 되잖아. 매일 아픈고 엠알아이 엠알에이 시티
몇백만원 들여도 이상없고 스트레스때문인거 확실한데 내가 고칠수있을거라고 나 공부하고싶다고 계속 병원다니는 너 이제 좀 내려놓자. 신체는 아파도 매일 아파도 내마음이 건강해지고 멘탈 똑바로 부여잡으면 못할것도 아니다 그거? 주위에서 하도 나보고 좀 놀라고 넌 쉬어야 된다고 그렇게 죽자사자 안해도 된다고 해서 지금 풀어진 너를 약간 원망하고있겠지? 안따라주는 너도 살짝 밉고 말이야. 아니야 시험끝나고 몇일동안 넌 진짜 최상의 선택을 한거다? 넌 마라토너야 매일 아픈거그것도 너의 열정때문에 아픈 열병이야 너의 열정이 코딱지만하면 그렇게 아프겟니? 니가 비정상 즉 상식을 뛰어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그거하나만으로 난 니가 되게 자랑스러워. 아프고 힘들고 죽고싶어도 그 고통을 어떻게든 이겨내고 다시 지팡이 집고 일어서고 싶은 너, 되게 멋있다 혜람아. 딴 애들 신경쓰지마 니가 성적 내려가든 올라가든 걔네들 신경쓰지말라고 나는 내인생을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갈거야 그러니까 딴애들 성적나오는건 너와 별개라구 나는 한비야씨처럼 당당하게 나와이 고통을 이겨내는 나자신과. 더욱 친해져서 더욱 담대해질거야. 아픈거? 별거아냐 두려움 별거아냐 어차피 맨날오는 앤걸 뭐 그치? 이제 좀 싱겁다 좀 다른거없나? 너무 뻔하자나 이년 동안 그치? 나는 무조건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가서 연대 여신 될거야  확고해 왜냐하면 나는 열심히 해왔고 이제 더 열심히 할거거든 너 자신을 믿어 너진짜 믿을만한 애다!!너만한 애가 또 어딨니? 너진짜 멋있다. 고통을 이겨내는 진주같이 반짝거려 진짜 화이팅이다 진짜 힘내라힘@!! 우어우어어ㅓㅓㅓㅓㅓㅓㅓㅓ 힘이 솟아오른다  해피 고이 고삼 수능 인생 대박 인생 내가 꼭 유명해진닼ㅋㅋㅋ 네이버치면 나오게 살아본다내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