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에 끝내자 [491834] · MS 2014 · 쪽지

2014-08-03 14: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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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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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따라 잔소리가 더 심해집니다. 가벼운 잔소리가 아닌 아 오늘 조낸 빡칩니다 오늘은 정말로....

어제 경찰대 시험 보고 왔는데  국 영 수 기준으로 82 68 65 점 맞았습니다. 그리 잘본 것은 아니나, 경찰대 난이도로 생각하고 수능까지 공부할라고 체감의 기준을 만들기 위해 보구 왔는데 진짜 피곤하더라구요 너무 빡세서 그런지... 송호중학교는 또 얼마나 먼지 끝과 끝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말이죠.. 아침 6시에 출발해서 5시에 돌아왔는데 피곤해 죽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10시까지 공부하고 자기 시작했는데 오늘 6시에 일어났어요.. 아빠가 10시에 일어나셨는데, 그 후부터 저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더니 불과 20분전에 터지고 말았습니다. 잔소리의 원인이 어제 하루만 8시간을 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저는 장담코 단 한번도 수면시간 4시간을 넘긴 적이 없거든요?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어제는 너무 힘들어서 일찍 잔 건데 그걸 시작해서 넌 그따위로 해서는 대학 못 간다 갈 수 있을것 같냐 100일 남겨놓고 8시간을 자빠져자는 새끼가 어딨냐는 등 정말 개 빡치는 말씀만 하시더군요 정말 자기는 저처럼 열심히 공부 한 적 단 한 순간도 없으면서 말만 잘하십니다 정말로 저희 아빠는 명문대출신 아닙니다 어디 대학 나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잔소리하면 욕설은 기본이요 인격모독까지 하십니다 그 잔소리 겪고 나면 개 멘붕와서 책이 손에 안잡힙니다. 아빠 잔소리를 중학교 3년내내 통학해야 했기때문에 하루에 기본 3~4시간은 잔소리를 들은 것 같아요 정말로.. 저 기독교학교 출신이라 정말 하나님께 맹세하고 3~4시간을 잔소리로 보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는 기숙사특목고라 한달에 1번 귀가해서 많이 줄어들었는데 방학이다 보니 잔류가 없어져서 매번 귀가할 때 마다 뭐가 그리 마음에 안드신지 만날 잔소리십니다. 여태동안 공부 열심히 해왔는데 주말와서 쉬면 공부처 안한다고 주말에 하는 것만 보고 판단하실때마다 개빡칩니다 정말 빡쳐요 진짜로 진짜 빡쳐요 불효자식이다 뭐 폐륜이다 어쩌구 저쩌구 욕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전 빡칩니다 그리고 뭐 다 사랑의 잔소립니다 당신도 부모님 나이되면 아실꺼예요 라는 등 개 잦같은 소리는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합니다. 어이가 없어요 어이가... 아무래도 대학을 빨리 가서 아빠 안보고 사는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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