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직은 어리다면 어린 고 1학년생입니다. 오늘 이광복 대표님 외 두 분이 쓰신 책을 읽고 고민고민하다 저와 같은 분이 많으실 거라고 은근히 기대하면서 가입했어요. 각오는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열심히 하시는 선배님들 앞에서 쪼그라드는 느낌이네요.
제 현재 위치는 결코 높지 않지만 제 목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문턱입니다. 원래 자기개발서나 수기 같은 걸 읽는 걸 좋아해서 역전의 신화를 많이 봐 왔기 떄문에 제 현재 위치가 결코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저는 지금의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목표는 한없이 높은데 노력도 무엇도 하지 않고 결심은 작심삼일, 온갖 명언을 써붙이고 눈물겨운 수기를 읽어도 놀고 싶은 마음 앞에서는 무너지고 마는 제 나약함이 참 부끄럽습니다. 정시를 노리기에는 너무 새가슴인터라 수시를 노리고 있기에 더 그렇습니다. 지금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놀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한 번 놀때마다 제 꿈을 멀어져가고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것 같음에도 멈출 수가 없어요. 마약중독자가 이런 느낌일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자기혐오와 자책감에도 불구하고 책상으로는 향하지 않는 발걸음.. 그래서 오르비에 가입했습니다. 이곳에 저처럼 방황하다 자신의 길을 찾아 당당하게 살고 계신 선배님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신 차리라는 따끔한 질책이라도 좋으니 그저 아는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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