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192] · 쪽지

2014-05-30 23:38:06
조회수 346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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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차마 그대
바라보지 못하고

외면해야 했던
나였음을

아시나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대 오가는
그 길목에 숨어

저만치 가는
뒷모습이라도

마음껏 보려고
서성인 나였음을



왜 그런 얘기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파
아무 대답도 못하잖아요

그저 아무것도
그댄 모른 채


지금처럼만
기억하면 되요

우리 그리고 날



아시나요
이렇게 아픈 내 마음

끝내 모르셔도
난 괜찮아요

그댈 향한 그리움의 힘으로
살아왔던 거죠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죠


몇 번을 다시 태어나고
다시 떠나도

그댈 만났던
이 세상만 한 곳은 없겠죠

여기 이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아마


들리십니까?
제 가슴의 소리가

소리칩니다

제 목소리가
하늘에 닿을 때까지
아시나요 들리나요
내 말들이

가슴 속에 맺힌
수많은 말이

여기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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