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 / 지가 꼴에 서울대라고
지가 꼴에 서울대라고 나한테 조언해주는데, 고작 그게 처절해라 절박해라...
니가 아침에 더 빨리 일어났으면 한국사 책 더 볼 수 있었다.
도서관 걸어가면서 한국사 책 읽고 딴 시간에는 그딴거에 시간 투자하지 마라.
사내자식이 정신력이 왜 그따구냐
니가 지금 연고대 가봤자 박수쳐줄 애들 하나도 없다.
몇년째 지금 뭐하는 거냐
항상 처음처럼 끝을 유지해야지
이딴 말을 누가 못하냐고.
절박해지라고?
엄마한테 제발 죽을 병 걸려서 "마지막으로 너의 서울대 합격증이 보고싶구나.."라고 말해달라고 빌어야 되냐?
내 정신력이 왜 이따구냐고?
전교 1,2등 하는 애들 오래달리기 시험 봤을 때 나한테 1바퀴 이상 따라잡히던데
내가 정신력이 약하면 이 약한 몸으로 그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나?
제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도 못해줄거면 가만히라도 있어라.
누가 못해 그런 말..
이런 좋은 말에 아무것도 변하지 못하는 니 자신을 탓하라고?
그딴 말에 자극받고 실패하기만 벌써 몇년째다.
이제 지긋지긋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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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다 맞고 서술에서 좀 깎여도 합격 가능할까요..?ㅠㅠ
2솔직히 안타깝네요. 이젠 그런 말 조차도 회의를 느끼시는 것 같은데..어떻게 보면 "미쳐야 한다. 절박해야 한다"라는 말을 가슴 깊게 못느끼게 무작정 따라하려다 보면 오히려 사람이 그 말에 질리고 지치게 되죠. '절박함'이란 단어에 공감을 못하시는 것 같네요. 만약 님이 내일 밤까지 어떤 분량을 다 외워오지 못하면 진짜로 칼에 목이 잘려 죽는다고 누군가가 협박을 한다면, 아니 내 가족들까지 모두 처참하게 죽어버린다면, 님이 과연 어차피 못한다라며 죽기를 기다릴까요? 어떻게든 살려고 미쳐서 몸부림이라도 쳐보지 않을까요? 인간은 무엇인가에 '절박해졌을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요. 중간고사 전날 벼락치기 할때, 책 한권이 시험 범위였을 때, 어떻게든 공부해서 그 많은 분량 다 읽어내고 시험 쳤던 경험 없나요? 그게 절박함이에요.
진짜 절박하면 저절로 "처절해져요".
만약 의사라는 직업이 너무 간절하다 쳤을 때, 흰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매고 다니며 사람들을 살리는 일이 '간절하게' 하고 싶을 때, 만약 의사가 못된다면 남은 평생을 도저히 제대로 살 수가 없을 것 같을 때, 님이 '고작 그깟 공부 때문에' 의대에 못가서 그렇게 간절한 의사가 못된다면. 공부를 미친듯이 하게 되지 않을까요?
절박함이라는 감정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느껴봤고,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는 거 압니다.
근데 감정이란건 상황이 불러오는 거 아닌가요?
저한텐 그 정도의 절박함을 불러올 상황이 없어요.
그런 사람한테 절박해져라라고 말한들 무얼합니까.
제가 살인청부라도 할까요?
"제가 오늘 목표량을 못이룰시 저희 가족과 저를 찢으세요"
저도 제가 안타깝습니다.
의견 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공부 오래하시다 마음이 너무 지쳐버리신 것 같네요.
지금 잠깐 마음 좀 비워보세요.
지금 입고 있는 옷, 먹고 있는 음식, 발이라도 뻗고 자는 잠자리.
그것 다 누가 해주셨나요.
단 하나라도 본인 스스로 얻어낸 것들이 있나요?
다 부모님이 해주신 거겠죠.
세상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은 다 바보 멍청이 머저리 같아요.
왜 자기가 피 땀 흘려 겨우 버신 그 돈을 나 따위에게 줄까요. 난 그 돈 가지고 배부르게 놀고만 있는데.
만약 님이 세상에 안태어났더라면.
님이 마실 음료수 한캔, 옷 한 벌, 밥 한 끼.
그 돈으로 부모님께서 자기가 좀 더 좋은 옷, 좋은 곳, 좋은 음식 드셔보지 않을까요.
솔직히 나이가 들면 알겠지만,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 서울권대학 좋은 과에 못간다면 님이 할 수 있는 일은 공무원 시험을 치거나 별 되도않는 조그만한 회사에 들어가는 것 밖에 없을 거에요.
우리나라 공무원 준비생 200만이에요.
거의 대부분이 그런단 말이에요.
남자가 군대 갔다와서 졸업하고 취업할 곳 찾다보면 30살 다 되가는데, 이제와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려면, 또 그 때 가서 그 돈 누가 내주나요.
다 늙으신 우리 부모님이, 젊을 때 그렇게 고생하셔놓고 이젠 쉬셔야하는데, 자기 늙어서 이제는 좀 쉴려고 쌓아둔 돈, 그 돈을 님에게 또 갖다바쳐야겠죠.
불쌍한 우리 부모님 이젠 쉬게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겉으론 잔소리 하셔도 세상에서 누구보다 바보 같이 님을 사랑하실, 자기 때문에 자기 먹을 것, 입을 것 덜 하고 님에게 갖다 바치는 그 바보 같은 부모님.
이젠 님이 돌려 드릴 때죠.
지금 공부하셔야 되는 이유는 단순이 '좋은 대학에 가려고'가 아니어야해요.
님이 서울대학교에 갔다고 쳤을 때, 어머니가 동창회나 계모임에 가서 아줌마들 사이에서 '이번에 댁 아들이 서울대 갔다면서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소릴 듣고 우쭐해하실, 자랑스러워 하실 그 표정을 상상 해보세요. 자식은 부모님의 가장 큰 보물이자 재산이에요.
나 때문에 고생하신 우리 어머니.
이젠 좀 쉬게, 웃으시게, 행복하시게.
그렇게 해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젠 더 이상 매너리즘 빠져 있을 시간도 없어요.
올 해 또 대학에 못간다면.
나 때문에 우리 부모님 또 아프셔야겠죠.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도.
스스로 정말 행복하고 싶어서라도.
내년 1월에 혼자 피시방에서 서울대학교 합격자 발표 명단에 올라가 있는 내 이름 석자를 보고 어머니에게 울며 전화 걸어
"엄마 나 서울대 붙었어"라고 말해보고,
내년 3월에 서울대학교 입학식 때 정문 앞 길바닥에 쓰러져 "내가 여기까지 왔다. 드디어 해냈다"며 감격의 눈물 흘릴 수 있도록.
그렇게 공부해보세요.
지금 수능 5개월 조금 더 남았는데 불가능할 것 같나요?
정말 불가능할거라 생각해요?
오늘 차분히 전과목 1등급이 나오려면 어느 정도 공부해야할지 다 계산해보세요.
계산해보면 아무리 많이 잡아봐도 150일 안에 다 끝낼 수 있는 분량이 나올거에요.
아마도 하루에 순수 15시간 이상씩 공부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요.
근데 자기가 남은 기간 동안만 그걸 버텨내면, 자기 인생이 뒤바뀔거에요.
100년 인생에서 170일이 얼마나 짧은지 가늠조차 할 수 없지 않나요.
고승덕은 남들 3~4년 공부해서 붙는 사시 1차를 3개월만에 붙는데.
주변에 그런 사례가 안보인다고 해서.
그게 진짜 불가능할까요?
제가 봤을 땐 6개월만 사람이 미쳐도 올 6등급도 서울대 가요. 장담할게요.
못믿겠으면 남은 기간 동안 공부해야할 책을 다 쌓아놓고 시간을 계산해보세요.
6개월만 미쳐도
부모님이 나를 보는 표정이 바뀔거에요.
참고로 제 제일 친구 6평 끝나고 655에서 반수해서 9평 때 232, 수능 때 111 11 찍고 작년에 y대 갔어요.
저 또한 많이 오른 케이스고요.
절대 불가능한 일 아니에요.
사람에게 불가능 한 일 따위 없어요.
이제 일어나세요.
더 이상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요.
6개월만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부에 한번 미쳐보자" 라는 생각으로, 너무 공부 많이 해서 죽어버릴 정도로, 그 6개월만큼은 전국에 단 한명도 나보다 열심히 한 놈이 없게 만들겠단 생각으로 공부해보세요.
서울대? 님이 지금 어느정돈지에 관계없이 가고도 남아요. 내가 책임질게요.
한번만 해보세요.
남은 그 짧은 6개월만.
여태까지 산 이십몇년 힘을 다 써보세요.
다신 후회도 미련도 없이 당당하게 "나 열심히 했다" 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그깟 6개월쯤은 그래볼수도 있잖아요.
서울대생? 남 얘기 아니에요.
시간이 아무리 없어도, 된다라는 확신 가지세요.
미리 축하드릴께요. 서울대학교 학생 되신 것 축하드려요.
저한테쓰신 답글은 아니지만 ㅠㅠ..
보고 정말 힘이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6개월쯤이야..!!!
와.감사합니다
대박..
요즘 공부를 안하고 있었어요..
이유는 단지..공부가 안되서.....
공부는 원래 잘될때하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거라는걸 알면서도..않했죠
"내일은 정말 열심히 해야지" , "계획 다시 새워서 새출발해야지!" 라는 둥..이런것들이 지겨울정도까지 왔어요..
이 글 보고 다시 책상앞으로 갑니다.
6개월 후에 봅시다...정말 감사드려요
그놈의 근성론 -_-;;
소름 돋았습니다.
진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ㅠ
좋은 이야기다. 나도 서울대생 해야겠다. 과외벌이로 대접받으면서 독립해야지.
감사합니다. 희망이 존재한다는 그 믿음과 말씀. 여러명 살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와..................깨닫는게많은댓글이네요...
대충읽어봤는데 파이팅하셈
그 서울대생은 강사가 아니라 선생 또는 멘토라고 생각하고 수업에 임하고 있나보군요.
절박함에 대한 이야기가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수업과 테크닉에만 집중해달라고 말씀하세요.
때론 절박함이 성적을 드라마틱하게 올리는데 도움은 됩니다만
열정과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도 아니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수업방식을 바꾸던가 선생을 바꾸던가 하면됩니다.
힘내셔요!♡♡ 파이팅
남 감정 함부로 판단하면 안되는거지만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어쩌면 매너리즘에 빠지신걸 수도 있고
나도 나 자신이 싫고 자괴감도 커지고 하시겠죠
전 가끔 우울감이 휘몰아칠 때,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어렵고 다 그냥 끝났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때
스듀 이지영 쌤 tcc를 즐겨찾기 해 놧다가 보고는 하는데
최근 6개월동안 10번은 더 본 것 같네요.
저도 그렇고 글쓴님도 그렇고 뭔가 수험생활에서 오는 괴로움은 내가 이 과정을 고통으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견뎌내지 못하면 괴롭고 짜증나고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지영쌤이 결국 하시는 말씀은
지금 이 과정이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나에게 더 넓은 세상과 좋은 기회를 주고 싶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거치는 과정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괴로움보다는 설레임이 좀 생기는 것 같아요
너무 스스로를 옥죄지 말고 몸은 조급하더라도 마음은 여유롭게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횡설수설이고 제 마음대로 해석한거라 도움이 될지 모르겟네요
힘내요 우리
수능 잘친거 가지고 꼰대되는 사람 넘 많더라구요 ㅇㅅㅇ 특히 몇몇 수기글 보면 기가 참
'절박함' 만을 가직 성공하는 수험생은 절대로 없습니다.
사실 절박함은 대한민국 수험생이라면 거의 누구나가 다 가지고 있어요.
저도 예전엔 나만 이정도로 절박해서 결국엔 내가 성공한다고 믿어왔는데 세상엔 나만큼 뛰어나고 나만큼 절박한 사람이 많습니다.
결국 대학 입시는 제로섬 게임입니다. 나보다 위에 있는 놈들이 많아지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예요.
윗 댓글에서 의지를 얻어가는 것은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직시하셔야해요.
아무리 목숨을 바치더라도 안되는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내가 목숨 내놓을 각오로 하는 공부를 이미 그냥 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이미 최상위권에 포진해있기 때문이죠.
절박함을 강조하시는 분들은 '죽을 각오로 하라.' 라는데 사실상 생명력을 소진하면서 공부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요. 무슨 핵분열로 에너지 내는 것도 아니고 몸이 망가지면 정신이 망가지고 공부도 못합니다. 극단적인 사고방식으로 정신만 망가져도 물론 공부 안되고요.
제 생각에는 '절박함' 만을 가지고 대역전을 꿈 꾸는건 너무 안일한 생각 같습니다.
최상위권을 너무 얕보는거 아닌가요? 바짝 공부해서 당장 끌어내릴 수 있으면 걔네는 다 헛공부 한겁니까?
실제로 최상위권은 절박함 말고도 정말 다양하고 공부에 도움 되는 강점들을 가지고 있어요.
본인이 인지하지 못해서 그냥 절박함만이 나의 공부동기라고 착각할 뿐이지.
얼마나 멋있습니까? '난 평범한데 모든 것을 내 의지로 이룬 의지의 사나이다.' 이러면 다른 사람들도 막 멋있다고 해줘요. 사실상 절박함만이 그러한 성과를 만들어내준건 절대 아닌데 말이에요.
전 그러니까 뒤집을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긍정적인 마인드는 좋지만 낙천적인 마인드는 매우 위험하다는겁니다. 절박함 가지고 안될 수도 있어요. 개인의 능력이 부족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만약 대한민국에 절박한 사람이 3000명만 되어도 서울대는 물 건너 간겁니다. 좀 어이가 없지 않나요? 절박한 사람이 대한민국 수험생 중 최소 3000명은 넘을텐데 서울대 간 사람들은 모두가 절박한 사람만은 아니예요. 절박한 비율은 물론 많겠지만... 절박한 모두가 성공하진 않는다는거죠. 그래서 그 절박함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살충동 드는 사람도 많고요.
여기서 글쓴이에게 절박함이 부족하다고 다시 설교하는건 전 솔직히 정신적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이 좌절감 느끼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인생에 학벌이 다가 아닙니다. 저는 제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면서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고 어느 결과가 나오든지 내가 가진 것을 가지고 또 다시 내 꿈,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향해 나아가는거라고 생각해요.
나보다 잘하는 사람 물론 있을 수 있습니다.
나보다 노력 많이 하고 똑똑한 사람 있을 수 있어요.
근데 그게 뭐 어쨌다고요?
성적은 인간의 등급을 매기는게 절대 아닙니다. 인간의 등급이란 자체도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 특성, 성격, 장점, 단점들을 가지고 있어요.
대한민국은 너무 그 사람의 학벌, 직업, 연봉에만 신경 쓰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내 행복은 학벌이고 직업이고 연봉에 있으면 그 사람은 평생 공허함을 떨쳐내지 못할거예요.
그러한 것들은 쾌락 적응 때문에 일시적인 행복감을 제공해줄 뿐이지 절대로 영원한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아요.
절대다수가 패배할 게임에 너무 목숨을 내놓을듯이 하지마세요.
물론 일단 재수하기로 했으면 최선을 다하고 공부가 지겨워서 돌아버릴 정도로 노력해야하는건 맞는데 실패해도 상관 없습니다. 원래 세상사 다 내 마음대로만 되는건 아니예요.
'이거 아니면 안돼.' 라는 마인드는 여러모로 인생 사는데 도움이 안됩니다.
더 큰그림을 보셔야합니다.
전 글쓴님과 같은 상태를 극복 했습니다.
어이가 없게도 절박해서가 아니라 극단적인 절박함을 내려놓았어요.
내가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좋고 확고한 신념이 있으니 어딜 가도 행복할겁니다.
꼭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좋은 대학 못간다고 내 장점들이 사라지는게 아니니까요.
전 지금 다시 일어서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하루하루 즐겁습니다.
공부가 즐겁다는 사람들 저도 미친 사람들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절박함을 내려놓고 도전하겠다는 마인드로, 실패해도 난 꿈을 향해 끊임없이 또 새로운 목표를 향해서 도전할걸 아니까 즐기게 되더라고요.
인생은 한번 죽으면 끝나는 게임 같은게 아니예요. 언제든지 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고 30대, 40대, 심지어 60대까지도 꿈이 있다면 그것을 향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인생이 행복한 여정의 연속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실패해도 난 그것을 통해 배울 것이고 결국엔 어떤 형태로든 꿈에 도착할 것을 알아요.
이게 내 최근 공부 원동력입니다.
절박함을 느낄 때보다 공부가 한 3~4배는 더 잘되는 것 같아요.
행복하려고 절박함을 벗어던진거지 공부를 잘하려고 절박함을 벗어던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도 잘 되니까 좋네요.
꼭 절박함, 독기를 품어야만 성과를 내는건 절대 아니예요.
어느정도의 긴장감과 정확한 현실 인지는 필요하지만 이건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절박함과는 매우 다른 성격의 것들이에요.
제가 좀 감명 깊어서 기억해둔 수기가 있는데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3526164&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D%86%A0%EB%A7%88%ED%86%A0
한번 읽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전 오르비의 이런 '절박함' 만 강조하는 분위기 안좋아합니다.
절박함으로 공부는 커녕 거의 인생 끝날 뻔 했던 사람으로써 절박함을 품은 절대다수가 제로섬 게임으로 인해 불행해질 것이 훤히 보이니까 좀 씁쓸하네요.
행복은 미래에 있는게 아닙니다.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미래도 즐길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노력하는 삶이 꼭 불행한 것도 아니예요.
아니 오히려 건강한 정신으로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만 행복할 수 있어요.
하버드 긍정심리학 교수 탈 벤 샤하르 책 찾아보시길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 제 시야가 훨씬 넓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상위권 뭐시기 내용 말고는 위에 써져있는 행복에 관련된 내용 상당수가 그 책에 있는 내용이에요.
공감합니다
위 댓글도 이 댓글도 너무 와닿네요전 두 분이서 하신 말씀들 모두
포용할렵니다
와 ㅠ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와....이댓글도깨닫는게많은댓글이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좀;;
태그 안보이시나요?ㅎ..
?? 아 여기는 조언해줘도 여섯살 난 애마냥 땡깡부려도 태그만 붙이면 다 되는건가 ㅋㅋ 대놓고 관심달라고 자극적인 언어 써 가면서 여러 사람 디스하는 인간도 이해해주는 훈훈한 오르비네요
저 글이 딱히 대놓고 어그로고 여러사람을 디스하는 글이라는건 이해불가
만약그랫다면 대부분의 댓글이 힘내세요라고 달리지는 않앗겟지요
게다가 태그의 존재이유에 잘맞도록 설정된글이고 애초에 그걸님이못보고 시니컬하게 댓글달아놓고서 태그만 붙이면되나 라는식으로 이상하게 말하시네요ㅎㅎ
힘들다는 사람에게 꼭 그런식으로 싸가지없게 글을 달아야하는지...
힘내세요
전 솔직히 절박함과 공부는 별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박해 져야지" 라고 생각할 시간에
내가 할수있는 공부를 찾아야 하지않을까요
절박함이라는 단어는 너무나도 추상적이고
님 말씀처럼 상황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직접적인 도움이 아니라 간접적이게되죠
뭔 오래달리기로 정신력을 운운함
신체적체력이랑 꿈을향한정신적 집념이랑
전혀다른영역인데 그럼 마라톤선수가 맘잡고공부하면 1등하나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막연히 근성 주의에 대한 미신이 있어서 조금 덜 노력하고 결과를 얻고자 하는걸 도둑놈 취급해요. 이게 '효율'이라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지니고 있는 감각을 마비시킵니다. 인간이 발전해온 이유가 이 효율 때문 인데 말이죠. 가령 사람들이 조금 덜 걷고 좀 더 멀리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자동차나 비행기같은 교통수단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물론 아무런 고민도 없이 결과를 기대하는 놈은 도둑놈 맞습니다. 하지만 조금 덜 고생하고 더 큰 결과를 바라는것 한마디로 효율에 대해 고민 하는건 인간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필요하다고 봐요. 사실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건 얼마나 공부를 했느냐이지 얼마나 고생했느냐가 아니잖아요. 아무런 생각없이 저렇게 막연히 그냥 ㅈㄴ게 고생해라. 당연한 거다 라고 말하는건 그냥 폭력입니다. 까놓고 보면 말도 안되는데 이 사회의 분위기는 그걸 당연하다고 보죠. 가령 좀 과장하면 저건 난 똥먹으면서 공부하는거 보고서 나는 오줌만 먹어도 미치겠던데 분발해야겠다 하는 거랑 마찬가지에요. 아무튼 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고민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아주 건강한 것이며, 오히려 아무생각 없이 열심히만 하는 것이 노력이 부족한 걸수도 있어요. 생각 없이 열심히만 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을 객관화해서 보고 그에 맞춰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요. 그냥 비효율적으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제자리 걸음만 할 뿐이죠. 공부 과열과 근성 주의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효율'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면서 전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있어요. 전 님이 의지가 부족하고 나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인간으로서 지극히 당연하고 타당한 생각을 하고 계신거라고 봅니다.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에 용기 잃지 말아주세요.
이런 내용에 대해서 더 자세하고 깊은 내용을 알고 싶으면 쪽지 주세요. 칼럼 추천해 드릴게요.
저도 어저께까지 아이영맨님이랑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결심만 몇백번 한것 같아요.
독재라 흔들릴때 잡아줄 사람도 보는사람도 없어서 더 그랬구요
전 여자라 현실도피용으로 드라마를 사용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어저께부터 캠스터디를 하니까 흔들리긴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더라구요...
혹시 같이 하실 생각있으시면 캠 사시고 010-사0팔5-9오2일 로 문자주세요
우리 같이 해봐요!!! 같은 수험생으로서 제가 뭐 조언드릴입장은 전혀 아니고 ㅠㅠ
나약한 인간들 끼리 서로 힘내서 으쌰으쌰하면 뭔가 되지 않을까요??!!!
나자신에게 자괴감느끼고 실망하고 난 쓰레기처럼 느껴졌는데 전 이제 그냥 그런거 잊을라구요
그래봤자 달라지는거 없더라구요.. 걍 하자. 돌아갈곳없으니 걍 하자 ㅠㅠ 젠장
이런맘으로 해요. 하루공부도 시작하기가 힘들지 하면 쭉 하게 되니까.. 캠스터디에 맞춰야할 시간이 있거든요!!
글이 두서 없지만 결론은,! 연락주세요! 같이해봐요!! 힘내시구요! (나도 힘내야지 ㅠㅠ_)
힘내세요.. 저도 이런말할처지는아니지만...
저는 절박하게하는거싫어서 쇼핑도하고 쉬엄쉬엄 사반수중인데 매년점수는오르지만 수험기간은 길어지네요ㅋㅋㅋㅋ 올해는마지막복병 영어극복하고 의치한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