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DIC [1045526] · MS 2021 · 쪽지

2022-01-10 16:07:11
조회수 5,130

어제 오랜만에 동생이랑 대화했는데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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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서울 모 전문대 문닫고 입학해서 1년 다님


그런데 1학년 평균학점 0.0 뜬거(올 F) 뒤늦게 들킴


그걸 나름 덮겠다고 비밀로 한 채로 '공무원시험 준비하겠다' 선언


그래서 하라고 했더니 공부 1도안함


그뒤로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만 하니까


뭐라도 해라~ 해서 컴활 하기로 했는데 하나도 공부 안하고 시험만 8번정도 보러가서 돈낭비함


그리고 말 한마디도 잘 안하는 수개월이 지남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제 군대를 가느냐 이번학기도 다니느냐를 정해야 될 시기가 옴


그런데 얘는 성형하고 한 달쯤 회복한 후 군대를 가겠다며 성형 이야기를 꺼냄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한다면 군대 뒤에 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이러니까


근섬유가 어쩌구 하면서 안전하다! 는 논리를 펼침


거기까지는 나도 잘 모르니까 그렇다 쳤음.




그러다 학교를 다닐거냐 군대를 갈거냐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진로와 공부 이야기가 나옴


그랬더니 자기가 중학교때 학원 안보내줘서, 고등학교때 미술 안 시켜줘서 자기가 공부도 못했고 하고싶은것도 못했다 이럼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프리패스 끊어준건 기억 안나냐고 하니까 


자기는 도저히 인강을 완강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현강타입이라고 그럼


정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재도전을 해라 하니까 


그래도 그 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며 원망의 화살을 엄마에게 돌림




그래서 내가 대학에 뜻이 없거나 못 할거 같으면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거나, 최소한 뭔가를 하긴 해야하지 않냐고 하니까 


솔직히 자기가 뭔가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함


얘뭐임 우울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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