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들 [1039158]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12-19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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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대 논술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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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당시 중등부 전국수학올림피아드 1차 금상 2차 은상 

**경기 과학 고등학교 3차에서 떨어짐(나름의 실적)

***고1,고2 당시(나이 기준) 2번의 수능 수학에서 만점(실제 수능 응시)(당연히 가형,미적)

****고2 당시(나이 기준) 경희대 의예과 논술 최초합(analysis님한테 개인 과외 받음)



[필자가 생각하는 의대 논술이 만들어진 이유]


 물론 제 뇌피셜이긴 하지만 의대 논술이 만들어진 이유는 영재고 출신 학생들을 많이 뽑기 위해서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먼저 대학 입장에서는 사회적 이슈와는 별개로 영재고 학생들을 뽑는 걸 더 선호할 것입니다. 이유는 매우 단순하게 평균적으로 따졌을 때 영재고 학생들이 영재고가 아닌 학생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수학과 과학에 있어서 실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럼 영재고 학생들을 많이 뽑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안은 단순하게 순수 수학과 과학 실력만으로 학생들을 변별하는 것입니다. 특히 영재고 학생들은 수학 서술 능력도 엄청난 건 덤이고요.


 위의 내용의 반증으로는 제 주위의 열 명 이상의 의대 논술 합격자 중에 일반고 출신은 없습니다. 또 대부분은 영재고 출신이거나 영재고를 준비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노예님이 대단한 이유기도 합니다. 일반고 출신 사람이 초등학교 때부터 영재고 입시를 준비하고 영재고에서 3년 동안 수학 과학만 한 사람들도 붙기 힘든 한양의 논술을 붙었다 이건 매우 대단한 일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매일 수학 공부하는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는 매우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거나 수학에 대한 노력과 애정이 남들보다 매우 매우 뛰어나야 된다 생각합니다. 아마 노예님은 후자에 가까우신 것 같은데 이는 매우 대단한 일이고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고 얘기해드리고 싶습니다.


 위의 예시처럼 순수하게 노력만으로 의대 논술을 합격은 가능하겠지만 매우 힘든 일이라고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의대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은 바로 아래에서 다뤄 드리겠습니다.


[의대 논술 준비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이유]


 물론 모든 의대 논술 붙는 난이도가 매우 매우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 붙을 정도는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중앙의 같은 경우에는 수능과의 유사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간혹 일반고 출신들 중에서도 예비 정도 받는 사례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그럼 예비떨이나 하라고 의대 논술을 추천하는 거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저는 예비를 받은 것 자체가 꽤 큰 희망을 준다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술을 잘 준비하지 않고 수능을 본 후 논술이 고작 몇 일 안 남았을 때부터 논술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예비를 받고 떨어지신 분들도 이런 경우에 속하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 수학이 고정 96이상이신 분은 최대한 빠른 시기에 의대 논술을 준비한다면 의대 논술도 꽤 할만한 도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논술을 준비하다 보면 분명 수능 수학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수능 공부를 뒷전으로 미루어 둔 체 논술 공부를 하는 것은 비 추천 합니다.


[의대 논술 공부 관련 QNA]


*단과vs과외vs독학


 유명한 논술 단과 수업들 꽤 많이 들어 본 입장에서 직설적으로 말하면 별로 입니다.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의대 논술 공부를 단과에만 의존한다? 매우 매우 비추천 합니다. 일단 단과 수업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한 반에 듣는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논술 시험을 푸시고 조교님들이 첨삭을 하시더라도 제대로 된 첨삭이 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식 전개 상에 문제가 있었더라도 답만 맞으면 그냥 점수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는 논술을 준비함에 있어서 매우 위험합니다. 논술은 특히 의대 논술은 답만 중요한 게 아니고 풀이 상의 논리 전개하는 과정도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논술 수업에 있어서 첨삭은 제일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 논술을 제대로 준비하실 분은 의대 논술 개인 과외나 그룹 과외를 받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일단 과외를 받으면 좋은 점이 과외쌤이 직접 첨삭을 오랫동안 봐주실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엄밀한 논리 전개에 있어 분명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여기서 기출 +a를 원하신다면 단과 수업을 들어도 상관 없다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nalysis님께서 자체 논술 모고를 지속적으로 숙제로 내주셔서 굳이 단과를 듣진 않았습니다.


 독학은 당연히 비추천합니다. 아무리 좋은 해설지라고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그걸 온전히 받아 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논술에 있어서 어느정도까지만 해설해야 되는 지의 선도 매우 중요한데 그걸 독학으로 공부한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논술 과외 쌤 수업을 듣는 것도 위험합니다. 의대 논술 합격자라도 꼭 수업을 다 잘하는 건 아니니깐요. 그래서 잘 알아보시고 꼭 좋은 과외 선생님을 선택해서 과외를 하시길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analysis선생님의 논술 수업 매우 좋았습니다. 이렇게 쓰니깐 뭔가 블로그 광고 같긴 한데 그냥 제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에 analysis님을 추천 드린 겁니다. 돈 받고 쓰는 거 아닙니다.


*기하나 확통 선택 시 불리한가요?


 네 매우 불리합니다. 대부분 문제가 미적에서 나오기 때문에 미적이 노배라면 사실상 붙기 힘들다고 보셔도 됩니다.


*답이 중요한가요? 풀이가 중요한가요?


 정답은 간단하게 둘 다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논술은 답만 구하면 된다고 착각 또는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풀이도 엄청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 첨삭을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 입니다. 물론 어떤 식으로 풀이를 전개 해 나아가야 되는 지 상세히 설명해 주실 쌤들도 많지만 첨삭이 중요하다 보는 이유는 그냥 본인이 바로 풀이를 써보고 첨삭 받아본 다음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갖는 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생명 화학 물리 중에 어떤 과목을 응시해야 논술에 유리할까요?


 사실 본인이 가장 잘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베스트긴 합니다만 알다시피 어떤 과목을 선택하냐에 따라 분명 과목간의 난이도의 유불리가 차이가 날 것입니다. 참고로 1타 논술 강사 조교 출신의 의견을 빌리자면 평균적으로 물리 선택자의 논술 합격 비율이 많다고 하시니 이 점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 마다 논술 특징이 다 다른가요?


 네 매우 매우 다릅니다. 각 대학 마다 출제하는 방식이 다 다르고 채점하는 방식도 매우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반드시 각 학교마다 어떻게 출제하는 지와 어떤 방식으로 채점하는 지를 알고 대비하셔야 됩니다. 각 학교마다 출제 기조를 보시려면 기출 문제를 보는 게 직빵이지만 채점 방식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직접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논술 관련 강사에게 물어보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정 물어볼 데가 없으시면 analysis님께 오르비에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답변해주실 것 같습니다.  


*논술 얼마나 시간을 쏟고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일단 의대 논술을 준비하는 분은 당연히 수능 수학 점수가 안정적으로 고득점이 나오시는 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시도 어느정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남들 수능 수학 준비할 때 나는 의대 논술을 준비한다는 마인드로 공부해도 나쁠 건 없다 생각합니다. 


 의대 논술은 개인적으로 빨리 시작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월 쯤에 준비해서 매일 한,두 시간 씩 만 논술에 투자해도 아마 모든 의대 논술 기출을 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그 정도 양만 푸셔도 꽤 의대 논술에 승산이 있다 생각합니다.


*의대 논술은 재능충의 영역일까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능 수학보다 재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노력으로 커버 가능한 부분도 많다 생각합니다. 일단 중앙의만 해도 수능이랑 거의 유사한 형태로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의대 시험은 난이도는 꽤 싶기도 하면서 정형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관련 기출을 열심히 공부해서 그 대학 시험에서 운이 좋게도 실수 없이 모든 문제를 풀었다 그러면 합격 확률이 꽤 존재하는 거죠. 반대로 한양대 논술은 꽤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뽀록이 터지기 힘든 시험이기도 하죠(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재능충들은 논술 별로 준비 안하고 봐도 무난하게 합격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


 *저도 작년에 5개의 의대 논술을 응시해 봤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광탈을 했었고 그나마 예비를 받았던 게 인하대 의대였지만 합격권에는 꽤 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때 의대 논술에 관해 큰 벽을 느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 2021년에는 논술은 그냥 포기하자 라고 다짐도 했었고요. 근데 올해 9모에서 국어 2등급이 뜬 것을 보고 어쩔 수 없는 심정으로 논술 공부에만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불안한 마음이 매우 컸습니다. 작년에도 떨어졌는데 불과 3개월 준비하고 의대 논술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럼에도 꾸준히 의대 논술 기출들을 많이 풀어보았고 작년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좋은 선생님과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수 많은 의대 기출을 풀고 지속적으로 첨삭을 받으신다면 후에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의대 논술을 준비 하신다면 수능 수학과는 메커니즘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수학이 단순히 답만 물어보는 시험이라면 의대 논술은 답과 엄밀한 풀이 전개가 중요한 시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논술이 좀 더 수학에 본질적으로 다가 갈 수 있는 시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논술에 있어 요행을 바라기 보다는 수학 자체의 본질을 탐구한다는 마음으로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쉽게 설명하자면 그냥 노예님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수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논술 합격에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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