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문학, '도식적 방법'의 한계, 어떻게 할 것인가?
(수능) 문학 ‘도식적인’ 방법의 한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성권 문학 칼럼]
2023학년 수능을 이제 막 준비하는 시점에서
2022 최근 문학 출제 경향을 지켜볼 때,
문학 공부의 ‘도식적 방법’이나 접근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이 실제 수능 문학 시험에서 얼마나 무력하고 한계를 드러내는지를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문학 공부의 도식적 형태들 & 한계
분석 영상과 함께 제공합니다.
아래의 영상 참조바람.
https://youtu.be/IHbx9hacOTA (도식적 문학 공부의 한계, 어떻게 할 것인가?)
< (수능) 문학 출제의 속성! >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능 문학 출제는 일정한 도식을 거부한다.
2. ‘문학’이라는 것 자체가 정해진 ‘도식’을 거부하는 것을
기본 속성으로 삼는다.
당장 현실적으로 볼 때에도 수능 문학은 ‘교과서적’인 틀을 벗어나
새롭고 낯선 자료들에 부단히 적용하고 응용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문학’의 본래 속성 또한 기존의 경직된 관념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새롭게 인식하려는 창조적 상상력에 바탕을 둔 것이다.
(2022학년 수능 문학
현대시 + 고수필 복합제재 (18번 ∼ 23번) [이옥, ‘담초’]
고전시가 복합 제재 (32번 ∼ 34번) 문제를 보라!
‘신경향 출제 방식’이라는 말이 매년 적용될 정도로
계속 새롭고 낯선 자료와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밋밋하고 반복되는 것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문학 공부에서 ‘도식적인 틀’을 벗어나자!>
다음과 같은 형태의 강의나 시도들은 모두 ‘도식적’인 틀에 해당된다는 점을
수험생들이 미리 알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틀이나 형태로서 도식들은 보기에 좋을 수는 있지만
끊임없이 불확정적으로 변화하고 마는 실체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참고로 ‘도식적’이나 ‘교과서적’이라는 게 본래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것들은 유용한 이해의 ‘틀’이고 ‘도구’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다양한 현상들 – 그것도 계속 바뀌는 – 들을
일정한 프레임에 기계적으로 맞추려고 하는 순간
‘비실용적이고’ 거의 ‘나쁜 것’이 되고 만다.
도구는 도구로써 역할을 다하고 있는 뗏목과 같은 것이다.
뗏목은 이쪽 강에서 저쪽 강으로 이동해주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도달점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내가 잡았다’고 하는 순간 저 멀리 가 있는 것이 (수능) 문학이다.
평가원에서는 수능 기출 문학에서 이러한 변화의 본질에 맞게
출제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질이란 ‘변하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라고
믿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본질적인 것이다.
만약 ‘문학 공부에서 본질’이 있다면 익숙한 작품도
낯선 환경과 융합하여 거듭 새롭게 출제하는 작품들을
‘있는 그대로’ 왜곡되지 않는
독해를 할 수 있도록 유연성 있게 읽어내며 적응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다!
먼저, 문학 공부에서 다음과 같은 ‘도식적인 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1) EBS 교재 정복, 수록 작품의 내용 정리를 충실하게 한다
= 수능 문학 고득점 ? (X)
2) 수능 기출 문학 풀이에 충실한다.
= 수능 문학 공부의 핵심 ? (X)
3) 최근 출제 형태, 문제 풀이법에 충실한다
= 깔끔한 문학 공부? (X)
4) 문학의 일반적인 개념과 원리만 익힌다.
= 전문적인 문학 공부? (X)
5) 작품의 전체 줄거리, 주제를 익숙하게 정리하는 것
= 제시문 안 보고 문제만 보고 풀 수 있다? (X)
과연 문학 공부에서 이러한 여러 ‘도식적인 틀’에 갇힐 경우 실제
수능 문학 독해에서 무기력하게 되는 맹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어떤 도식이든 선택을 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어떤 공부방법을
취해야 할 것인가?
소박한 얘기지만 훌륭한 문학 연구자, 강의자는
수강생의 머릿 속에서 ‘최선의 독해 융합’이 유연하게
일어나도록 안내할 것이다.
가급적 가장 덜 도식적인 틀 속에서 가장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독해가 가능하도록 균형 있게 이끌어 줄 것이다.
그것에 대해 가장 진지하게 고민하고 검증된 것으로 안내할 것이다.
[이성권 문학 칼럼] '도식적 문학 공부의 한계'
2023 커리큘럼 내용은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0개월 5
충분하네 응응
-
2019년에 수학 1등급 성적표 인증하면 스카이에듀에서 무료로 보내준 미니사이즈...
-
순공시간 낮게 잡아서 얻는 이득이 뭐냐 도대체 인강 틀어놓고 다른 일 한 거 아니면...
-
난 미국 좋아 미국 숭배합시다 다같이
-
어 간주한다.
-
수학실모 2개 이상 풀면 힘들고 과탐실모 5개이상 풀면 힘들었음
-
나도 어케한지 모름 지금은 힘들어ㅋㅋ
-
열품타 모집중 7
https://link.yeolpumta.com/P3R5cGU9Z3JvdXBJbnZp...
-
담배가필요하다 0
어서나를살려내라
-
응
-
근데 7시간정도 되면 뇌가 후들거리고 물리적으로 숨이 참 그렇게 겨우겨우 찍으면...
-
미분….가능❤️ 3
부들부들해
-
미분가능 표현 3
Differentable이라는 단어도 잇지만 미분가능한 함수 <- smooth...
-
근무지에서일존나시켜서(사실점심시간한시간동안오르비하느라-1시간음음)세시간밖에못했는데집에...
-
영어 인강 추천 해주세요 하루 1시간 정도 투자 할거 같아요 모의고사는...
-
장태오랑 개비슷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현역들 컷에 최소 5점이상 깎아야 1컷임 호들갑 심각하게 떨고 다님 답 맞추는거...
-
칼바람이 일반 된 느낌임 피방에도 다들 칼바 하는사람뿐
-
06년생 모여라 12
다같이 26수능으로 성불하자 ㅎㅇㅌ
-
이거 계산량도 ㅈㄴ 많은데 끝부분에서 오류나는게 개에바임
-
러셀에서 박석준T 복습영상을 VPN끼고 우회해서 보는 슬기로운 재수생활 5
유튜브에 복습영상 올릴거면 유튜브는 좀 막지마라
-
경제 3
경제를 하는 조건이 뭐임 역사퍼거면 쌍사하듯이
-
아닌감 맞는감 아닌감
-
지금 고1들부터는 22개정인거죠?
-
기하는 유기한다
-
저능아인지 판단좀 12
확통-> 확률을 ㅈㄴ 못함. 근데 통계는 괜찮음 미적-> 웬만한건 다 풂 기하->...
-
“Chapter. 0 – 함수의 연속”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부’입니다. 언제나...
-
한의대 평백 5
평백기준으로 96.5면 무조건 하나는 붙일 수 있나요?
-
15시간 처앉아잇으면서 5시간이나 놀아버림 우울하다
-
통합 14번 나형 30번 이런거 박혀있어서 쉬울수가없음
-
물리사문추천좀 7
사문-이미책삼, 나같은 허수담요단은 사탐으로 꿀빠는게 맏아 물리-원래 좋아했었던...
-
다들 미분기하나 대수기하 쪽으로 넘어가는 추세
-
올해 정법사문 50 43점이 설대 목표 무휴반수할 생각임다 정법은 유지하고 사문을...
-
경희대 체대입니다 작년기준 추합 3번까지 돌았고 점공률 46퍼입니다 ! 붙을까요 ㅜ
-
기하만 할 줄 알음뇨 11
쬐끔
-
동점자 있는데 내가 이겼다 -> 나보다 수학을 못 본 새기가 있다. -> 그 처참한...
-
작수 95점인데 상상 풀어서 80점 못넘겨봄
-
교대 반수 0
교대에서 반수해보신 분 있나요? 이야기 궁금해요!
-
안 자야지 3
먼 잠이여
-
계신가요
-
본인 인생최대업적 16
이거 현장에서 풀어서 맞춰서 백분위 100띄움
-
난 예비수능봤는데 앞에 비문학은 객관적으로 쉽고 한비자 한 문제 정도 걸렸고 문학이...
-
근데 나 2
강기분 듣고 그 이후 커리는 안 들을꺼 같은데 나에 대한 예측
-
진짜 이거 만든 교수님 존경스러움 어떻게 17년도에 이런 고능문제를 낼 수 있지
-
안볼수가있나
-
난 수강생이 아니니깐
-
화작 확통 생1 생윤 조합 어떻게 생각해,,?
-
재수생입니다 고3 때 수시파이터로 고2 이후로 내신만 준비하다가 대학에 대한...
-
나야 좀 자렴 4
ㅎㅎ..
정말 잘 읽은 것 같습니다 비유가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금방 올렸는데 벌써? 읽었다니 놀랍네요. 비유가 있다는 것을 지적했으니 확실히 읽은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혹시 무슨 질문 같은 게 있으면 올려주시면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문학의 본래 속성이 기존의 경직된 관념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새롭게 인식하려는 창조적 상상력에 바탕을 둔 것이다. 라고 말씀해주시면서
도식적 방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으시다고 말씀 해주신 것과 가장 넓은 도식적 틀을 활용해야한다는 점에서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된다는 점에서 말씀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매우 공감이 되었습니다.
혹시 강사님의 강의를 듣기 전에 스스로 기출에 부딪혀보며 깨져가면서
사유를 한 후에 수강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처음부터 쭉 따라 듣는 것이 좋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예. 기출의 경우 먼저 내 판단으로 어떤 것 전제 없이 풀어보시고요,
(꼭 근거 - 판단으로 나아가시면 좋습니다)
틀린 것을 다시 한 번 보고 해설 영상이나 설명을 참고하여
정리해놓는 과정으로 나아가면 좋습니다.
또 맞은 것 역시 얼떨결에 찍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그것도 중요한 사항으로 생각되면 정리해 놓으면 좋습니다.
한 회분씩 하시는 게 좋고요, 너무 많이 쭉 풀어놓고 나서
정리하려고 하면 다 잊게 됩니다.
한 회분씩, 분야별로 꼭 정리노트나 그 페이지 안에 중요 표시하고 나서
다시 나중에 꼭 복습을 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정리한 것을 다시 음미하고
들춰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성 담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납득이 가게 설명해주셔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얼리버드 프리패스 판매 시작일이 언제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2주간 할인가로 판매한다고 하던데
언제 팔기 시작했는지를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얼리버드 판매가 12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3만 9천원인가에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담당자와 통화했고요, 그 이후에는 월 구독으로 진행됩니다.
참조해서 공부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르비클래스의 선생님 페이지를 샅샅이 살펴봤는데도 얼리버드 프리패스 판매 페이지를 찾지 못하겠어요..혹시 얼리버드 프리패스 판매가 중단된 걸까요?
대신 답변 드립니다.
https://class.orbi.kr/event/651?utm_source=orbi&utm_medium=pc&utm_campaign=class-event
감사합니다!
대신 답변해줘서 고마워요. 올해 알찬 강의로 보답하겠습니다.
담주에 확정된 커리큘럼과 문학 복합제재 독법 강의 소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문학을 굉장히 기계적으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많은 것 같아, 국문학도로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에토스가 우리네의 문학 교육을 망쳐 온 주범이 아니었을까.
저도 선생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수능 문학에서는 결국 자아가 인식하는 주관적 세계를 누가 더 넓고 깊게 공감할 수 있느냐를 문제 삼는 것 같아요. 약간 다른 영역인 것 같지만 말해본다면, 근대에 이르러 문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도, 근대적 주체의 내적지향성 때문이 아닌가 하는데요.
그러한 감정이나 정서를 단순한 '도식'으로 옮긴다면, 문학의 기본 전제를 통째로 무시해버리는 셈이 되고, 또 출제자 즉 교수들이 생각하는 문학의 방향성에 완전 상반되는 길을 걷는 셈이 될 겁니다. 말하자면, 현대적 시험에 통용되지 않는 전근대적 사고 방식에 불과하죠.
물론, 문학을 감상하는 능력이라는 게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은 도대체 아닐 터지만... 또, 그래서 이러한 '도식론'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는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소설과 시 속에서 푸르게 호흡하고 있는 수많은 친구들의 내면세계가 아닐지요. 그게 문학의 본질이니까요... 영상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대학생이신가요? 질문 내용이 현재 입시생이 아닌 듯하여....
지금 올린 내용은 사실 (수능) 문학 공부의 도식적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문학을 정답 하나를 골라내는 시험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수능문학인데요,
'문학 감상' vs '수능 정답'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능 문학'이 갖는 특유의 논리와 문학시험으로서 기능, 한계, 가능성을
균형있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에 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능 문학 강의가 피상적이고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심지어는
'문학 작가'들과 '수능 문학' 사이의 갈등관계도 있습니다.
황석영, 최승호, 김영하 같은 현역 작가들도 수능 문학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자신이 쓴 작품을 가지고도 정답을 못 찾는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어요.
더 심한 것은 서로가 수능 문학을 왜곡시키고 있고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를 못찾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에 쓴 칼럼 내용은 수능문학 공부법에 국한된 것이고요,
예술로서의 문학 감상 vs 수능문학의 성격에 대해
제가 올린 영상들이 몇 개 있는데요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같아서 여기 대표적인 영상 하나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문학도로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s://youtu.be/3w_SVob_V5g (예술로서의 문학감상 vs 수능문학은 다르다)
이원준 저격인가? 도식화..
근데 ㄹㅇ 문학은 걍 읽으면 풀리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