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잠이 [786346] · MS 2017 · 쪽지

2021-11-19 22:46:29
조회수 3,380

[세계사] 수능 적중 문항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cheetar.orbi.kr/00040688101


안녕하세요 여러분, 늘잠이입니다.


오늘은 일년 동안 제가 공개하거나 출제한 문항들과 수능이 어떤 유사성을 가졌는지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계사 영역입니다.





늘잠이 모의고사 시리즈-A는 약칭 늘모A,

늘잠이 모의고사 시리즈-B는 약칭 늘모B,

광복절 모의고사는 약칭 광모, 개천절 모의고사는 약칭 개모

상중하시리즈나 기타 오르비에 무료공개한 문항은 약칭 오모

라고 칭하겠습니다.



------------------------------------------------------------------------------------------------------------------------------



1번 이집트 문명은... 적중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니까 넘어갑시다 ㅋㅋㅋ 너무 여러 군데 내서... 이거 못 맞혔으면 실모라고 볼 수도 없겠죠 ㅎㅎ



2번 늘모A 제4회 6번 문항에서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악티움 해전 상황은 물론이고, 아그리파 같은 자료 속 인물들이나 사진 자료로 함대가 싸우고 있는 장면까지 거의 똑같이 나왔습니다.


3번 늘모A 제4회 2번 문항에서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자료에 아방궁을 주고 답이 진승 오광의 난이었던 것까지 똑같이 출제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렇게까지 똑같이 나와서 좀 놀랐는데요, 의외로 많은 수험생 분들이 아방궁을 몰라 틀렸다는 소식을 듣곤, 늘모A를 푸신 분들은 다 맞혔을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4번 늘모B 제1회 13번 문항에서 적중했습니다. 늘모B에서는 란지트 싱이 이끄는 시크교도 세력과 무굴 제국의 대립관계를 자료로 주었는데, 수능에서는 고빈드 싱이라는 인물이 나오더군요. '싱'은 시크교 지도자에게 붙이는 존칭인데, 그걸 모르더라도 '카스트제 부정'을 통해 시크교임을 추론하는 과정이 똑같이 출제되었습니다. 나나크가 시크교를 창시했음은 오모에서 출제한 바 있습니다.

링크) https://orbi.kr/00035702999


5번 늘모A 제2회 9번 문항과 관련 있습니다. 이건 적중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만 왕안석의 신법 내용을 추론하는 근거가 비슷했습니다.


6번 개인적으론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아스카 문화, 국풍 문화, 가마쿠라 시대 문화, 조닌 문화까지 냈는데, 나라 시대 문화가 나왔어요...ㅠㅠ


7번 늘모B에서 백년전쟁 과정은 물어봤는데 배경이 나왔습니다. 다만 양국의 관계사를 강조하는 것은 제가 총평에서부터 누누이 강조해오던 거라, 앞으로는 관계사 중심 기조가 세계사를 지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번 늘모B 제3회 16번 문항과 관련 있습니다. 정치사를 통해 쿠샨 왕조를 추론하여 답이 간다라 양식으로 산출되는 방식이 비슷했습니다.


9번 광모 12번 문항과 관련 있습니다. 티베트 병합이 청나라 대임을 추론해야 한다는 점이 비슷했습니다.


10번 하필 파르티아가... 바빌로니아, 히타이트, 아시리아, 아케메네스, 사산까지 냈는데ㅠㅠ 너무 아쉬웠습니다.


11번 늘모A 제2회 6번 문항에서 적중했습니다. 칼리프의 지위 세습을 표현하는 뉘앙스가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칼리프 계승과 관련하여 정통 칼리프 왕조와 우마이야 왕조를 구분하는 근거가 똑같이 출제되었습니다. 


12번 신유형으로서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이때까지 제국주의 문항들은 식민지와 열강의 관계를 아는 것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해당 열강들의 본국 상황까지 연결지어야 하겠습니다. 작년 오모에 비슷하게 낸 적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올해는 없었습니다.


13번 개모 9번 문항에서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이건 뭐 거의 판박이 수준인데, 학생들의 대화가 만화 형태였다는 것부터, 자료에서 에스파냐 무적함대 격파를 주고, 답으로 동인도 회사 설립을 낸 것까지 완벽하게 똑같았습니다.


14번 늘모A 제4회 16번 문항에서 적중했습니다. 사료에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결합을 주고 제1차 세계 대전의 국제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출제한 것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다만 수능이 본 문항보다는 좀 더 어렵게 출제되었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14번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오답 선지였지만 많은 학생들을 함정에 빠뜨린 5번 선지는 늘모A 제5회 19번 문항에서 출제되었습니다.


15번 개모 18번 문항에서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수능에서는 폴란드를 통해 바웬사의 자유 노조 운동을 고르는 문제였고, 개모에서는 바르샤바를 유추하여 바웬사의 자유 노조 운동을 고르는 문제였습니다. 지역사가 폴란드로 나왔고 답이 정확히 똑같았습니다. 폴란드 지역사는 수능에서 처음 다뤄졌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16번 브라흐마 사마지 운동은 오답 선지로 낸 적은 있는데 아쉬웠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와하브 운동은 출제한 적 있습니다.


17번 늘모A 제3회 19번 문항과 관련 있습니다. 영국 혁명의 전개 과정을 연표형으로 출제하였는데, 수능에서도 청교도 혁명의 결과를 물어보아 사실상 인과 관계를 추론하는 동일한 문항이었습니다.


18번 제2차 세계 대전에 관해 상당히 세밀하게 물어본 문제였습니다. 비시 정부는 오답 선지로 낸 적은 있는데 이게 수능의 정답으로 나왔더군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와 타이의 관계는 늘모B 제3회 8번 문항과 관련 있습니다. 늘모에서는 짜끄리 왕조에 대한 내용을 물었는데, 수능에서는 자료로 출제되었습니다.


19번 늘모A 제2회 4번 문항에서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수능에서는 의화단 운동을 추론하고 답이 백련교였다면, 늘모에서는 백련교를 추론하고 답이 의화단인 형식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이 지점은 많은 분들이 놓치는 지점이라 제가 모고를 출제할 때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밀어붙인 문항이었는데, 수능에 떡하니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20번 국제연맹과 국제연합은 냈었는데 유럽연합은 아쉽게도 다루지 못했습니다. 사실 유럽연합은 세계지리에서 주로 다뤄서 교과별 중첩을 피하기 위해 세계사에서는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 봤는데, 예상을 깨고 출제되었더라구요. 냉전 문제를 폴란드 지역사로 빼놓고, 현대사로 대신 유럽연합을 내는 걸 보고, 이제 다른 경제블록들도 나올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겠네요



총 20문항 가운데 총 9문항 적중, 즉 45% 적중률을 달성했습니다...!!


한 해 동안 저 늘잠이의 문항들과 함께 공부해오신 여러분,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수능이 끝이 아닙니다. 정시 원서 눈치게임과 논술에서 모두 건승하셔서

각자 목표 대학 및 목표 학과에 무난히 진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재수를 준비하는 등 낙담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 다하십시오!


그리고 예비 수험생 여러분, 앞으로 1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ㅎㅎ



-------------------------------------------------------------------------------------



동아시아사 적중 분석 포스팅은 아무래도 임고가 끝나고 해야될 것 같네요ㅠㅠ


저도 당분간 오르비는 쉴 것 같고요, 임고 준비에 매진하려구요.



댓글이나 쪽지로 질문은 계속 받을 거니까 편하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좋아요댓글, 팔로우 부탁드리겠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