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296632] · MS 2009 · 쪽지

2013-11-14 14:02:13
조회수 951

서연고 및 주요상위권 대학 모집군 변경의 결과에 대한 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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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가 나군으로 옮기는 맞수를 두면서 만약 이대로 시행된다면 변한건 거의 없습니다.(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 기사입니다.) 가나다군 이름만 바뀐것일뿐 그냥 오른손 왼손이 바뀌었듯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은 예년과 비슷하게 갈것입니다.

다만 확연히 눈에 띄는 점은 예전엔 연고대가 서울대에 맞춰서 입시요강을 맞추었다면, 요즘엔 그 반대로 서울대가 연고대를 상당히 의식하는 전략을 세웠다는점 정도 입니다. 정시에서 가만히 있는 연고대를 먼저 견제(?)하기위해 군을 변경하고, 정시에서 논술 폐지를 하는 등 연고대 입시전형과 상당히 비슷하게 맞추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15년도에 수능을 치게될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서울대의 군변경이 굉장히 무배려한 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연고대가 나군으로 옮기게 되어서 다행이지 만약 가군에 잔존한다고 가정했으면 최상위권의 대학선택폭을 기사말마따나 지나치게 제한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을 겁니다. 결국 군변경은 메뉴비용만 초래했을 뿐 최상위권 입장에서는 바뀐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견인데 연고대 입장에서도 가군에 잔류하는 방향도 충분히 승산이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시 정원이 굉장히 많았던 06년도 같은 경우야 연대와 서울대가 같은 군에 있으면 서울대가 최상위권 지원자들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서울대 정시인원이 워낙 똥망이라(올해 정시인원이 소폭 늘어났다고 해봤자 20퍼도채 안됩니다.) 만점이 아닌 이상 감히 서울대에 원서를 쓸 생각을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안정지원하다가 결국 설대 몇몇과 빵꾸, 연고대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초고득점이 아닌 이상 불합격하면 다른 군에 걸어놓을 수 있는 대학이 상당히 제한되기 때문에 어중간하게 높은 점수로는 지원하기 꺼려할 것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계속적으로 정시인원이 더 늘어날 것인지조차 아직 단정할 순 없습니다. 지금 현 정부의 대학입시 목적은 입시요강의 단순화입니다. 정시의 확대와는 전혀 별개의 말입니다. 서울대 입장에서도 정시비중을 늘이는것이 상당히 난감한게, 정시비중을 늘린다면 지금까지 서울대가 밀고나갔던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한 수시전형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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