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적성이란게 있을까요?
현재 한 재종반에서 공부중인 재수생입니다.
재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수능에서 원하던 성적을 받지 못해서일 뿐만 아니라,
과연 나의 꿈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어렴풋이나마 얻고자 함이었습니다.
제 머릿속엔 딱 두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첫번째 고민에 대한 답은 나름대로 얻어냈지만,
두번째 고민에 대한 답은 정말 아리송하더군요.
심지어 스무살인데도 불구하고 적성을 찾기 위해 꼬마들이 득실득실한 잡월드에까지 다녀왔습니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해 있는데, 다양한 직업군들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약 한시간 동안 체험해 볼 수 있게끔 마련된 기관입니다.
물론 창피함도 없잖아 있었지만 거기계신 선생님들께서 많이 격려해 주시더군요 ㅋㅋㅋ)
비록 뭐 하나 건진게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적성이란게 타고난 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깊이 파헤처보고 오랜 시간동안 익숙해지면
그게 바로 적성이 되는 것 아닐까?'
현역때 그렇게 싫어했던 언어를 지금은 정말 즐기면서 하는 것도 그렇고,
고등학교 3년 내내 생물을 기피했던 내가 오히려 지금은 생명과학의 신비함(?) 등을 느끼면서 별탈없이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이런 어쭙잖은 사례들로 저런 생각을 하는게 비약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결국 즐기면서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변 선배나 어른분들도 그렇고, 여기 계신 오르비분들도 적성이 중요하단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처럼 20년동안 대학 입시에만 초점을 맞추며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살아온 학생들에게
과연 적성이란게 있을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정말 적성이란게 있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4
다시 잘꺼임
-
용서해주겠니
-
조언 구합니다 1
영어,사문,국어or수학으로 3합8 맞추려고 하는데 국어랑 수학은 공부를 안 해봐서...
-
연애하는 사람이 '비정상' 인것이다
-
꼬순내챺챺퍼리퍼리빔을맞아버리다 > 비정상인코스프레하는이세계퍼리헌터 이제 좀 건전해진듯
-
반수 결심햇더니 인 팔아버리누
-
21수능 이후 입시 끝낸 한의대생입니다 방학 하고 심심해서 들어와봤어요 ㅎㅎ 진로,...
-
제목 그대로입니다 제가 기숙학원 들어가기 전에 꼭 연락해야 할데가있는데 까먹고...
-
왜냐고? 나도 알고싶진않ㄷ았다
-
ㅠㅠ
-
메디컬급 씹괴수들도 영어1이 잘없는거 보니 평가원이 잘못한게 맞다ㅇㅇ
-
시원하네요 오늘
-
ㅁㅌㅊ? 높공임
-
그지에요
-
ㄹㅇ
-
야심한밤의ㅇㅈ 10
웨클릭?
-
몇년만에 재르비하니까 재밌당 ㅎㅎ
-
이해원 시즌 1 3
6평 범위임?
-
보물 1호 0
캬
-
어차피 반수지만 1학기는 성실히 했다
-
들어오느라 수고했음 이제 나가셈
-
학점 3.17이다 에라잇 씨이팔~
-
아무거나 다 괜찮을 듯
-
롤 하면서 밤 새야 ..
-
내맘대로 할수있음
-
츄ㅣ르비 무물 20
다른고도 가능
-
의사여서 하고싶은게 아니라 힘든사람들을 도와주고 많은 사람의 인생을 볼 수 있다는게...
-
가끔 그때 생각이 많이 나요 최근에 여행을 못가서 그런가
-
편하게 쉬고 싶음 ..
-
수국케인 근황 7
양자컴 분야 대회 우승
-
낼 죽으면 5
마니 마셔서 그런것
-
나를좀가꾸고싶음 자꾸 이상 속의 나와 현실의 나 사이의 괴리감이
-
6모 32555 에서 현타 씨게옴 약 20일정도 12시간씩 공부하고 작년 모고 쳐봄...
-
무물할래 4
암거나 심심해
-
반갑다 6
난 A+ 5개 대학을 부시고있는 허푸린이다
-
진짜 크구나... 6모기준 수학 3점 실수 하나만 안 했어도 서성한 자연과학에서...
-
의대 증원 확정으로 인해 내년 의대 반수가 쉬울 거라고 예상하시고 행복회로 돌리시는...
-
취하느듯 1
-
수1 수2는 시발점 강의를 다 돌렷구요 쎈b은 반 정도. 시발점 워크북은 2/3...
-
왜 여행가는 날 오는 거시냐.. (장마철임) 부탁하마..
-
작수 3
언미영물화 65 96 62 47 41 반수하는데 화학 사탐런??
-
이거 맞냐? 6
영어 커리큘럼 어케 할까?지금 션티 현강 듣고는 있는데 평일에 시간내서 가는거고...
-
잠안온다 4
ㅜ
-
보닌 현허ㅏㅇ 3
0.9 꼬기
-
불편하네
-
현역 논술로 중앙대 왔습니다 (문과) 과가 생각보다 저랑 안맞기도 하고 현역이니...
-
아 ㅋㅋ
-
왜 수학 영어는 성적이 제자리냐고 수학 영어만 1등급 안나오는데 아니 고1때부터...
저는 선천적, 후천적 경우가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성'이라는 것은 과거에 어떠했든, 순전히 '지금' 의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것이 후천적이냐 선천적이냐 하는 문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현재 가장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적성이란 말씀이신데, 그걸 어떻게 알아내죠?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해서 본인의 적성이라는 것이 발견되진 않지요. 태고적부터 미리 적성을 알고 그에 발 맞춰서 살아가는 것도 불가능하지요.
적성이라는 것이 고정된 것이든 환경에 의한 가변성을 지니든, 스스로의 적성을 알기 까지는 행위에 따른 우연적, 확률적 요소가 포함된다고 봅니다.
적성의 정도나 기준이 애매한 것 또한 문제가 되구요.
있다고 봐요
가까운 예로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안 느는 애가 있고
어떤 분야는 별로 하지 않는데도 실력이 쑥쑥 느는 애가 있죠
있다고 봐요
가까운 예로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안 느는 애가 있고
어떤 분야는 별로 하지 않는데도 실력이 쑥쑥 느는 애가 있죠
있다고 봐요
가까운 예로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안 느는 애가 있고
어떤 분야는 별로 하지 않는데도 실력이 쑥쑥 느는 애가 있죠
있다고 봐요
가까운 예로 예체능은 죽어라 해도 안 느는 애가 있고
어떤 분야는 별로 하지 않는데도 실력이 쑥쑥 느는 애가 있죠
정말 타고난 무언가가 있는건가요...?
네 있어요.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ㅠㅠ 국수영 악마의 V라인...
흐...올해는 저걸 반드시 깨야되는데...ㄷㄷ
저도 현역때 언어장애였는데 재수하면서 어느정도 극복했어요! 힘내세요:)